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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2/05 17:19:43
Name 귀여운호랑이
Subject 보그체 쓰는 사람들 심리가 뭘까요?
아래 글들은 제가 몇개월간 다른 동호회 게시판의 글들을 보다가 웃겨서 틈틈히 모아봤던 글들입니다. 저런 식으로 영어 남발하면서 글을 쓰는 것을 보그체라고 하던데
요 도대체 저런 식으로 글을 쓰는 이유가 뭘까요? 저런 식으로 마구잡이로 영어 단어 섞어 쓰면 유식해보이는게 아니라 우리나라 말을 제대로 쓰지 못 하는, 어휘능력이
매우 부족한 사람으로 보이고 많이 웃깁니다. 뭐 현업에서 일하다 보니 자기도 모르게 영어 단어를 섞게된다고도 하는데 글을 보면 현업종사자거나 그런 게 전혀 아닙니
다. 그냥 막무가내로 쓴다고 밖에 안 보이죠.
어휘 능력 부족을 스스로 광고하는 이런 보그체를 굳이 쓰는 사람들의 심리가 뭔지 정말 궁금하네요.




-여기서 우리는 그들의 워딩 만드는 능력을 보게 됩니다.

-약간의 눈속임이긴 하지만, 심리스하게 접기 가능합니다.

-빠른 런칭이 기대는 됩니다만...

-글씨 위치하고 라운드니스가 좀 다른듯.

-한편 베니건스는 이날 갑자기 인파가 몰려 많은 시간을 웨이팅하거나 입장하지 못한 고객들에게는

-체험기라 해서 제조사측에 바이어스된 글은 쓰지 않으시더군요

-문득 미팅 리퀘스트가 와서 급작스럽게 상사에게 끌려갔어요.

-콜렉션 분석 결과 비현실적인 방향으로

-정말 의외죠. 아무리 geek 사이트라고 하지만 더 유별날 정도로...술레이트의 타겟은 IT 트랜드를 주도하는 트랜드세터 정도라고 하면 될까요? 어쨋든 분명 니치 마켓이라서.

-기기를 제공받아서 COWORK을 하고 있으니

-맥시멈이 10만장이라는 사람들 많았는데

-상대 스피치 들어주는 재미도 있고

-buttonless가 좋은가요?

-기본적으로 손떨림방지는 퍼블릭하게 연구되는 분야아닌가요? ;;

-기자들은 촬영하고 워딩하기 바쁘니...

-그 안에서 여러가지 원모어씽을 제공하고

-티비만 두고 놓고 러프하게

-처음부터 조절을 잘 하셨어야 했는데 살짝 FAIL 하셨네요..

-예산은 200만원 언더 입니다.

-그냥 일반인이 보기에는 그레이드 차이 전혀 못느끼죠.

-이전같이 niche market product도 아니니

저는 동감하는데, 조중동에서 워딩가지고 또 머라고 깔까 걱정입니다

워드 선택이 아주 맘에 듬니다

요즘 들어서는 말씀하신 의미의 Innovation이 더 크게 느껴지긴 합니다

좀 더 뎁스 인포메이션을 다루는 경우가 많다죠.  


거친 워딩일수도 있는데 정당정치가 대중정당을 기반으로 거듭나려

- From m.oolz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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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05 17:25
수정 아이콘
1. 있어 보일려고..

2. 한글단어 중에서 대체 불가능한 단어가 존재할때..


2가지 이유라고 생각하는데.. 전자의 비중이 매우 높을거라고 생각합니다.
12/02/05 17:25
수정 아이콘
#1
말씀하신 것처럼 현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그러는 버릇이 좀 있지요. 저도 그런 편이고..
의사 전달을 확실히 하기 위해 특정 분야에서 개념 자체가 영어 단어로써 조작적 정의되는 생활에 익숙해지면
자기도 모르게 그 분야 이외의 생활 전반에 있어서 그 조작적 정의를 대입하는게 자연스러워집니다.

#2
솔직히 #1 정도로 포장할 수 있긴 한데, 눈꼴스러운 어휘력이 종종 있긴 합니다. 그냥 허세려니하고 눈 감아줍니다.
Abrasax_ :D
12/02/05 17:27
수정 아이콘
제가 굉장히 싫어하는 문체입니다.
어릴 적에 읽었던 이오덕 선생님의 책 영향인지는 몰라도 심하게 말해서 저런 투는 지저분하게 느껴집니다.

제가 영어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정확히는 못 쓰겠는데, 때로 정확한 의미를 위해 영어를 쓰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습관적으로 쓸데없는 영어단어를 남발하는 것은 그 사람의 글쓰기 실력이 저질이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보기 싫어요. 저런 것 안 써도 글 잘쓰는 사람들 넘쳐납니다.
사케행열차
12/02/05 17:28
수정 아이콘
섬 오브 뎀은 그래도 제네럴 하게 사용되는 워드긴 한데...런칭이나 미팅이나 맥시멈 정도?
워딩은 뉘앙스로봐서 기자들이라는 스페시픽한 그룹 안에서 쓰는 말 같구요. 근데 나머지들은 롸이터 님 말대로 어휘가 이너프하지 못한 사람이거나 허세갑으로 보이네요. 특히 '그안에서 여러가지 원모어씽'은...어썸!
갓의날개
12/02/05 17:34
수정 아이콘
교수님들중에 수업중에 저런 영어 남발하는 교수님을 개인적으로 '가장' 저평가하는 교수님들입니다
자제해주세요
12/02/05 17:38
수정 아이콘
그런 사람들 볼 때마다 영화 '작전'에서 박희순의 대사를 해주고 싶어요..

'조선말 쓰러고 이~~야'
나는 나
12/02/05 17:39
수정 아이콘
우리 선형대수학 교수
보고 있나?
복제자
12/02/05 17:39
수정 아이콘
쉬크해 보이고 싶고 스마트해보이고 싶은 사람들이 아무래도 더 모스트 빈번하게 쓰는 어체이죠.
음 그들에겐 머스트 헤브 아이템입니다
거북거북
12/02/05 17:40
수정 아이콘
영어로 된 보고서 계속 읽다보면 그 단어에 맞는 한국어를 떠올리는거보다 계속 보던 단어 쓰는게 더 편해서 그런거 같네요.
채넨들럴봉
12/02/05 17:45
수정 아이콘
꼭 공부 못하고 영어도 못하는 애들이 저래
이카루스테란
12/02/05 17:59
수정 아이콘
영어로 주로 업무를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말할 때 영어를 같이 쓰게 되죠. 이유는 영어 단어가 더 먼저 생각나니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긴토키
12/02/05 18:03
수정 아이콘
그냥 있어보이니까 쓰는거죠 애초에 본인 업무로 인해 익숙해져서 저 단어를 쓴다는 거 자체가 과시용아닐까요 말로 하는것도 아니고 키보드로 생각하면서 작성하는건데 대체어가 없는 것도 아니고
Love&Hate
12/02/05 18:12
수정 아이콘
어휘력이 부족해서 그런겁니다.
저도 저런 경향이 있는데...
업무든 책의 내용이든 원서 나 영어로 배운건 영어로 나옵니다.
그걸 한차례 더 걸러서 딱맞는 용법의 모두가 인정하고 이해할법한 한국 대체어를 찾는게 어렵거든요.
그리고 보통의 경우 번역이란게 유사하게 맞는말을 찾는거지 100% 딱 맞는 그뜻은 아니구요..

영어 못한다면서 왜 영어를 섞어쓰냐는 말 종종들었는데
국어를 더 못해서 그렇다고 대답해줍니다.
하나 더 이유는 듣는 사람들 때문이기도 하구요..
위에 썼던 방식으로 습득된 언어들은 그 그룹내의 듣는 사람들은 역시나 똑같이 영어를 더 잘듣습니다.
번역해서 말하면 으잉? 하게되죠
12/02/05 18:37
수정 아이콘
예문인지 관문인지;;
오글거려서 반도 못읽고 내렸네요.
구밀복검
12/02/05 18:48
수정 아이콘
공무원이나 군인들이 모든 어휘를 한자어로 표현하는 것과 같지요.

전 처음에 <총기 수입>이 무슨 말인지 몰랐습니다. 수입포는 Sweeper인 줄 알았고..
하우두유두
12/02/05 19:53
수정 아이콘
업게 용어 같은 경우는 어쩔수 없죠.. 만국 공통어라..
12/02/05 20:52
수정 아이콘
여러가지 이유가 있죠. 대체 불가능한 외국어가 많이 들어오고, 그러다 보니 거기에 딸린 불필요한 외국어도 외래어처럼 막써버리다가, 관용적으로 어의가 생성되는.
그런데 다른 이유로 한국어에 그동안 한자어가 90%라고 하는건 그만큼 과거 우리나라가 중국중심이었던거고.. 이로 인해서 사장된 순우리말이 얼마나 많았을까요.....지금은 미국 및 서양중심이다 보니 이런용어가 자연스레 섞이는것 같습니다. 게다가 우리언어 구조 자체가 명사는 그대로 쓰고 조사만 붙이는 형태라 더 이입이 편한 것 같고요..(중국어 같은경우엔 글자는 아예 불가능하죠..가차로만 써야하고)
RuleTheGame
12/02/05 22:25
수정 아이콘
전문적인 용어라서 한글로 바꿔 말하는 게 곤란하다면 모를까..
다른 것들은 좀 보기 싫어요;
12/02/05 23:21
수정 아이콘
저도 저 말투를 무척 싫어해서 안 쓰려 하는데 무의식 중에 저런 말투를 쓰곤 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봤는데요.
제 경우는 크게 두 가지더군요.

1. 전문용어로써 쓰는 경우. 즉 100% 일치하는 한국말이 없는 경우
2. 어휘력 부족

제 어휘력이 떨어지다보니 한국어 뜻보다 영어 뜻 자체에 익숙한 경우(주로 1번 경우와 맞물림)
한국어 어휘를 찾기보다는 그냥 영어를 씁니다..
대답 안해?
12/02/06 03:37
수정 아이콘
저런식의 말투는 pgr 에서도 많이 본 것 같네요.
저는 자기보다 나이가 어린 유명인을 지칭할때, "그 친구는~ " 이런 말투가 참 거슬려요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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