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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29 22:05
다른 사람 인생에서 감놔라 배놔라 할수도 없지만 불변의 진리는 있죠.
마음 아프실 말이지만 현실을 보셧으면 하는 마음에서 말씀드립니다. 처음이 어렵지, 한번 한 일은 시작을 했으니 두번도 가능합니다..
11/12/29 22:07
헉.... 피지알 질게에서 보기 힘든 질문이네요.
제가 나이도 어리고, 사회경험도 적지만, 남자가 똑같은 일로 그것도 똑같은 상대랑 똑같은 일을 저질렀다면 고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정신 못 차릴 것 같아요. 어떠한 결론을 내리시더라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홧팅!!
11/12/29 22:10
사귀는거라면야 그냥 헤어지세요 했겠지만...
결혼을 하셨으니 이혼결정이 쉬운건 아닙니다. 지금껏 살아왔던 정도 있고....추억도 많을텐데요. 일단은 증거를 확보하는게 중요할듯합니다. 사람을 시켜서 혹시 모텔등에 갔는지 확인여부도 중요하구요. 어떤 결정을 하시던 후회없기를 바랍니다.
11/12/29 22:14
AfnaiD님/ 가을독백님/ ChRh열혈팬님/wook98 님// 답변 감사드립니다. 심각한 상황이 맞는거죠? 아직 어안이 벙벙하고 뭘 어떻게 해야할 지 감도 잡히지 않네요...
작년에 핸드폰을 빼앗아 놨다가 다 잊기로 하고 넘겨주었는데, 이번에는 핸드폰을 넘겨주지 말아야 할까요? 문자내용은 제3자가 보기에 장난이라 하면 넘어갈 수도 있는 수준이라 증거로는 약할 것 같은데..어떤식으로 물적 증거를 잡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11/12/29 22:17
뭐 저도 어리고 뭐라 말씀드릴 위치는 아닙니다만.. wook98님 말씀처럼 ......
"지금바로 갈라서" 한마디에 갈라서는것도 아니고, 또 남편분과의 관계가 어느정도 인것도 모르니.. 당분간은 지켜보시면서.. 나중을 위한 유리한 증거들을 모아두시는 것이 현명하실 것 같습니다. 조심히요.. 단 확실한 것 들로만.. 확률은 그렇습니다만..... 또 그렇게 깊은관계가 아닐수도 있지않겠습니까??
11/12/29 22:21
본문에 답이 있는거 같습니다.
"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했고, 아무래도 여기가 끝" 둘이서 무슨짓을 했던지간에 신뢰관계는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11/12/29 22:22
윗분 말씀대로 정확한 물증을 잡아야죠
그런후에 주변사람들과 상의해보세요 사귀는것도 아니고 이혼은 힘든결정이긴 하죠 우리네 인식도 돌싱은 그렇게 좋게보지도 않고요 신중하고 본인을 위한 결정을 하시길 바랍니다
11/12/29 22:25
많은 분들께서 돌아오긴 힘들거라 말씀하시네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마지막으로라도 돌아올 기회를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그만두지 않으면 정말 너와 이혼이다. 라는 걸 못박아야 겟지요... 어떻게 해야 가장 효과적이고 서로가 덜 상처받는 쪽으로 경고를 줄 수 있을 지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답변해주신 분을 정말 감사드리고, 특히 결혼하신 회원님들 보시면 꼭 답변 부탁드립니다..
11/12/29 22:25
결혼하신지 얼마나 지났는지는 모르겠지만....아이가 없어서 그럴지도 모릅니다.
아이가 생기면 달라질수도 있거든요. 여담이지만 제가 아는분이 한분계신데.... 남편이 바람을 피는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그분은 남편한테는 한마디도 안하고 오히려 집에오면 더 잘해줬다는군요. 그리고 그 내연녀분을 만나서 "이사람은 유부남인데 멀쩡한 가족을 파탄나게하면 좋겠냐 이쯤에서 끝내자" 라고 했구요. 물론 나중에 내연녀가 남편분한테 얘기 했겠죠 부인이와서 얘기했다. 그런데 집에오면 부인이 내색을 안하고 더 잘해줘요 -_-; 이상하게;; 그래서 남편분께서 '아 이건아니다 부인한테 잘해줘야겠다' 하면서 내연녀와 관계를 끊은 경우가 있었습니다. 물론 까꿍이님께 위의 상황처럼 하라는것은 아닙니다. 단지 한가정이 깨지는게 너무 안타까워서...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어떤 선택을 하던 좋은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만약 이혼을 생각하신다면 최대한 증거를 많이 확보하는게 유리합니다. 위자료나 재산을 나누는것 등에서..
11/12/29 22:30
흠......일단 만약의 사태를 위해 증거 확보는 필요하다고 보구요.
다만 어떤 방침을 세워 어떻게 행동할지에 대하여...다른 사람의 말에 휘둘리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심각하고 중요한 일...다른 사람들 말은 쉽게 던져도 책임을 져주진 않거든요. 님에게는 이제 남편은 가족이지만 다른 사람이 보기엔 그냥 바람핀 남자죠. 누구나 나쁜 놈이라고 말 합니다.
11/12/29 22:36
최종적인 결정은 좀 더 후에 내리시더라도
일단 현실적인 말씀부터 드리자면 절대 티 내지 마시고 물적 증거는 반드시 확보해 두셔야 합니다 사람을 시키셔도 되고요. 원래는 불법적으로 확보한 증거는 증거로 인정받지 못하지만 이런 부부관계같이 예외적인 경우에서 판사가 어느정도 인정을 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11/12/29 22:36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남편분이 돌아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 WraPPin님 말씀에 나온 일화처럼 남편에게 진심으로 잘해주시기 바랍니다.
100% 통하는 방법이라고는 말 못합니다. 세상에는 정말 쓰레기 같은 일말의 양심의 가책도 못 느끼는, 잘해주면 이용해먹기만 하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아직 그런 경우를 겪지는 못 했지만. 하지만 최소한이라도 갖춰진 사람이라면 진심을 담아 잘해주는 사람에게 돌아오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11/12/29 22:49
세상에서 제일 저열한 말이 오가는 곳이
이혼법정이라고 합니다. 이혼하려면 아예 꼼짝도 못할 강력한 물증을 마련하시던지 그냥 계속 가려면 정말 깨끗하고 미련없이 참던지 둘 중 하나죠.
11/12/29 22:54
아주 친분이 있는 분(여성)이 유부남과 바람이 났었습니다. 이 분은 돌싱...
직장 동료였는데 어찌저찌 되었나 봅니다. 남자는 아이가 하나 있고 와이프가 둘째 임신중이었습니다. 당연히 교제가 비밀이었지만 저한테는 이야기 하더라구요. 둘다 제정신이 아닌듯 보였습니다. 잠자리도 했구요. 그 여자분 생일때쯤이었나 왜 남자친구 안만나냐고 했더니 둘째 출산해서 거기 갔다고 우울해하더군요. 내 참 꼴같지 않아서... 그 때는 참 그 남자가 옆에 있었으면 분노폭발 파워펀치 수십방 나갔을뻔 했습니다. 지금은 헤어졌는데 물어보니 자기는 그 때 그 사람(유부남)이 일생에 다시오지 않을 사랑이었다고 생각했다네요 여기 적기 민망한 표현도 하면서.. 그런데 헤어진 후 단 한번도 연락이 오지 않았답니다. 자기도 안했구요. 참 좋은 분인데 이런 생각을 가졌다는거에 엄청 실망을 하고 없는 셈 쳐야하나 했습니다. 저는 병적으로 외도를 싫어해서요. 두분의 관계를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이겨내실 수 있으시면 극복하시고 살아보시는 방법을 추천 드립니다. 단 너무 멀리 가지 않았다는 전제하에요. 제가 생각하는 부부의 인연은 부모-자식간 인연보다 더 극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끊을 생각 하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11/12/29 23:09
음...저희 상사분이 다른 여자 만나다 걸렸는데,
부인이 용서해 주시고 집 명의를 공동으로 바꾸더군요. 또 걸리면 부인 단독명의로 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뭐, 이런식도 있다구요.
11/12/29 23:35
건축가는 태풍으로 파괴된 집을 재건하려는 시도를 하기 전에, 그 집이 복구될 수 있는 상태인지의 여부를 결정해야 하지요. 마찬가지로, 글쓴이님도 남편의 외도로 파괴된 관계를 다시 세우려고 노력하기 전에, 그 결혼 생활에서 친밀감과 신뢰감이 회복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지 현실적으로 평가해야만 해요.
고려해야 할 한 가지 요소는 남편이 진실한 반성을 하고 있는가, 아니면 여전히 속으로는 외도를 하고 있는가 하는 점이에요. 그가 변하겠다는 약속을 하면서도 그런 관계를 빨리 청산하기를 주저하는지요? 그가 아직도 외도할 기회를 노리는지요? 자기가 외도한 것을 아내 탓으로 돌리는지요? 그렇다면, 이 결혼에서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은 성공하기 힘들거에요. 반면에, 남편이 외도한 일을 청산하고, 자기가 범한 잘못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이고,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 데 전념하는 태도를 나타낸다면, 진정한 신뢰심이 언젠가 회복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할 수 있겠지요. 고려해야 할 또 한 가지는 ‘잘못 없는 글쓴이께서 과연 용서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에요. 용서한다는 것은 글쓴이께서 일어난 일로 깊이 상처받은 자기의 감정을 표현해서는 안 된다거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죠. 용서한다는 것은 글쓴이께서 시간이 지나면서 격분을 계속 품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죠. 용서하는 것이 시간이 걸리기는 하겠지만, 결혼 생활을 다시 유지하기 위해선 꼭 필요해요. 이 두 가지가 충족된다면, 결혼 생활을 다시 꾸려나가길 권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혼이라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염두에 두셔야겠지요. 덧) 상대 여자를 만나는 것은 추천하지 않아요. 이것은 결국 남편과 글쓴이님과의 중대한 문제이지, 그 여자와의 문제가 아니죠. 오로지 남편 잘못이며, 남편이 반성해야 하며, 남편이 책임을 져야하는 문제이죠. 글쓴이께서 그 여자를 만나서 더 분노하고 더 아파해야할 이유는 없어요. 글쓴이님은 남편과의 관계에 대해서만 생각하시면 되요.
11/12/30 00:17
제 기억으로 예전에 남녀가 바뀐 비슷한 글을 본 것 같은데, 가장 우선시되는건 물증 확보라고 많은 분들이 말해주셨습니다.
최악의 상황이 나오지 않았으면 하지만, 증거라고 생각되는 것이 있으면 모아두세요
11/12/30 01:01
다들 좋은 의견과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잠깐 멍하니 앉아있다가 오니 많은 댓글이 달렸네요..
많은 분들 말씀처럼 일단 티를 내지 않고 어떻게 해야 할 지 심사숙고 해봐야겠어요. 일단 내일 아침 표정관리부터 걱정이지만;;;.. 저도 바람을 핀 건 아니지만 좋은 아내는 아니예요..학업때문에 집을 비우는 일이 허다했습니다..그런 점에서 제 관리소홀이라는 잘못도 큰 것 같네요... 뭐 제가 어떻게 했든 남편이 바람을 핀 건 용서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다만 남편 몰래 마음에 칼을 숨기고 있는 건 저 자신에게 너무 괴로울 것 같아서, 길지 않은 시간에 결론을 내려고 합니다.. 다시한번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11/12/30 01:35
음.. 이혼 소송 진행하다가도 같이 살기로 하는 부부도 꽤 많습니다. 일단 남편하고 말을 해보시고 마음가시는대로 하는 수밖에 없지요. 댓글이나 글로 보아 까꿍이님은 꼭 이혼해야겠다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부부관계와 남녀관계는 정말 본인들밖에는 아무도 알 수 없는 겁니다. 댓글이나 다른 사람의 이야기는 참고만 하시고 두 분의 일이니 우선은 말을 해보시고 남편의 반응과 그에 대해서 까꿍이님이 드는 생각대로 하셔야 나중에 후회를 덜 하실 겁니다..
11/12/30 01:47
우선 물증을 잡으세요. 그리고 아이가 없다는 것이 정말 다행이네요.
부모님이 이혼한 가정에서 살아온 제 입장에서 그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알거든요. 아이나, 아이를 맡는 부모나, 아이를 맡지 않아서 아이를 보지 못하는 부모나.
11/12/30 02:43
음... 잘해주라는 댓글이 있군요.
하지만 저렇게 했을 때 더 참담한 일이 벌어진 걸 본 적이 있어서 댓글을 안 달 수가 없네요. 제가 아는 분은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걸 용서해 주고 남편에게 정말 잘해줬습니다. 그런데도 남편은 바람을 또 피웠죠. 또 용서했고 또 진심으로 잘해줬습니다. 그런데 또 바람을 피웠습니다. 그러고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하네요. "이혼하자고 했을 때 이혼을 왜 안 해줬어? 왜 나한테 더 잘해줘서 날 더 나쁜 놈을 만들어? 그래, 날 더 나쁜 놈 만드니까 좋아? 헤어지자 좀!" 결국 이혼했습니다. 그리고 이혼을 염두에 두신 상태라면 일단 아이는 만들지 마세요. 또 이혼 후에 겪을 경제적 문제도 생각해야 하니 물증도 잡고 이에 관련된 법적인 문제도 알아두셔야 합니다. 무작정 이혼해서 경제적 문제를 겪으면 남 좋은 일만 만드는 거니까 이왕 잃게 된 것에 대한 미련은 접어 두시고 자신의 앞가림을 하는 것이 낫습니다. 아이도 없으니 크게 문제될 것도 없고 좋은 분 만나셔서 새 삶을 시작하실 수도 있습니다. 아... 그리고 이혼을 하시든 안 하시든 재산을 님 명의로 돌려 놓도록 하세요. 이혼을 하는 경우라면 경제적 문제가 해소될 수 있고 안 하실 생각이라면 더이상의 외도를 방지할 수도 있습니다. ps. 그리고 표정 관리하려고 하지 마세요. 건강한 관계의 부부들이 평상시에 싸웠을 때는 표정 관리 안 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숨기려 하면 더 힘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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