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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28 12:41
일단 WWE는 스포츠라기보다는 쇼라고 봐야 합니다.
주말드라마나 영화를 보듯 스토리를 즐기고 스토리가 진행되는 중에 있는 경기를 즐기는거죠. 성룡이나 이연걸의 액션이 다 짜고 했다고 해서 몰입도가 떨어지는건 아니죠. 관점을 좀 달리 하시면 나름의 재미를 느끼실수 있을 것 같습니다. WWE에서 띄우려고 하는 선수가 있으면 푸시를 많이 주는 편이죠. 챔피언을 이긴다던지 하는 임펙트를 주기도 하고 아무래도 노출이 많이 되면 인지도와 인기는 올라가게 됩니다. 뭐, 그렇게 밀어줘도 못 뜨는 선수도 있긴 합니다만...
11/12/28 12:47
WWE는 단체명에도 알 수 있듯이 엔터테인먼트 입니다. 스토리가 있고 마이크웍이 있고 경기가 있죠.
WWE가 재밌기 위해선 스포츠로 보기보다는 그냥 드라마라고 보셔서 어떤 스토리가 나올까 어떤 경기가 나올까 여떤 결과가 나올까 또 그 후엔 어떤 스토리로 진행될까 이런식으로 기대하며 보게 되는 재미가 있습니다. 유명선수 같은 경우는 우선 WWE에서 푸시를 많이 주고 관중들이나 시청자들이 마이크웍이나 경기를 자연스럽게 잘 소화시키는 능력 들을 보고 인기가 많아지게 되죠. 아무리 각본에 짜여진 것이라고 해도 결국 경기를 소화하는건 선수의 경기력이기 때문에 전 이게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11/12/28 12:50
이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레슬링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이게 미국과 일본의 차이도 좀 있는데, 미국의 경우 일찌감치 '프로레슬러는 격투가가 아니다'를 공공연히 내세우고 캐릭터 구축과 갈등구조, 그러니까 드라마에 중점을 뒀습니다. 반면에 일본의 경우 '프로레슬러는 강하다', '프로레슬링은 강자의 유희다'라는 구호 아래에 운영해왔습니다(90년대 후반부터는 좀 달라집니다만). 인기는 결국 그 사람이 얼마나 자기 캐릭터에 충실한가에 달려있습니다. 그래서 미국같은 경우에는 테크니션이지만 마이크웍이 떨어지는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조명받기가 어려웠죠(불행한 사건을 일으킨 크리스 벤와가 대표적입니다). 쇼라고는 하지만 결국 이게 기술 서커스같은 것이라, 기술을 얼마나 잘 넣는가, 자기 캐릭터에 얼마나 충실한가, 외모가 어떠한가에 따라서 인기가 많이 갈립니다. 그리고 성실한 선수에게 주목받을 기회를 많이 주죠. 드라마랑 똑같습니다.
11/12/28 13:37
말씀하신 드라마를 그대로 대입하면 될 것 같네요
우리가 뿌리깊은 나무를 보면 저거 다 허구다, 작가가 만들어 낸거다 다 알잖아요? 하지만 저거 다 거짓말이야 라면서 안보는거 아니죠. 다 알면서도 내일은 채윤이 어떻게 될까 세종은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까 두근거리며 기다리죠... 그리고 배우들 역시 누구나 자기가 인기 끌려고 세종이나 강채윤 가리온 역 맡고 싶지 누가 겸사복 포졸1 포졸2 역할 맡고 싶겠어요? 하지만 배우도 다 급이 정해져 있고 거기에 따라 역할 맡기는게 각본진이잖아요. 될성부른 신인급들은 성삼문, 박팽년 처럼 비중 별로인 조연이지만 얼굴 하나하나 비춰가면서 바닥부터 올라갈수도 있고 아니면 아예 파격적으로 시작부터 주연 시켜줄수도 있죠. 아니면 죽을때까지 포졸 역할만 하다 사라질수도 있고... 한마디로 WWE는 스포츠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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