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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2/19 10:04:14
Name 벵거
Subject (연애) 사...상담좀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알바생한테 반했다고 글 쓴 녀석입니다.

다들 직구승부를 하라고 하시길래 마음속으로 오승환을 그리며 시작해보려고 했습니다

만, 없더라고요. 2주동안 쉰건지... 계속 갔는데 얼굴한번 못보고 헛탕만 쳐서 "그만 뒀나보네...역시 타이밍이 중요하구나..하면서  어제 "진짜 마지막이다"라는 생각으로 갔는데 또 없더라구요.
그래서 아..인연이 아닌갑다~ 하면서 나가는데 카운터에 뙇!!
우와! 임요환급 타이밍이...뭐 아무튼 바로 시작했죠.

다짜고짜 일하는데 번호물어보고 그러면 인상도 별로일거같고, 또 가볍게 생각하는것처럼 보일 것 같아서 처음엔 그냥 음료수 하나 사서 계산할때, 드세요~ 하면서 줬습니다. 의연하게 주려고 했는데, 잘안되더라고요 떨리기도 하고... 흐흐
그랬더니 되게 당황하면서 저요? 저요? 하길래 예 드세요; 라고 했더니 웃으면서 감사합니다;; 하는게.. 와,,, 귀여워서 죽을뻔했네요.
버거 나오는거 기다리는데 그 시간이 그렇게 멋쩍을수가 없더군요 크크.. 기다리는 시간동안 계속 힐끔거리면서 웃어주는게, 생각했던 것보다 반응이 나쁘지 않아서 다행이다 싶었죠.
그리고 친구(어쩌다만나서;)랑 위층에 앉아있는데 매니져처럼 보이는사람이랑 창고로 올라오는게 아닙니까. 눈이 마주쳐서 당황했는데 살짝 웃어주어서 고마웠습니다...ㅠㅠ

다음날 또 찾아갔는데 이번엔 당황하지 않고 받아주네요. 다른건 모르겠고 그냥 웃어주는 것 만으로도 너무 고맙습니다. 똥씹은 표정으로 받는다던가, 거절한다던가 하는 시나리오도 각오하고 있었는데 크크. 그리고 이번엔 2주간의 헛탕을 반복하고싶지 않았기떄문에 다음주는 언제언제 나오냐고 했더니 이번주랑 같이 주말에 나온다고 하네요. 크리스마스인데... 다행인건지 아닌건지.
버거를 가지고 올라오는데 평소에 맨날 하나는 너무 적은거같다고 투덜댔던 케찹이 3개나(...) 있더라고요.
별건 아니겠지만 좋은 뜻으로 받아들이려고 합니다.홍철류 긍정도.

너무 얘기가 길었네요;;;
아무튼 이번주에는 찾아가서 크리스마스관련 그림같은거나 쪽지에 그려서 가볍게 주고(그림관련 학과라..) 전화번호 물어보려고 하는데요.
그날 그냥 전화번호만 물어보는게 좋을까요?
저는 언제끝나냐고 물어보고 끝나고 할일 없으면 뭐라도 같이 하자고 제안해 볼  생각도 있는데..

평소같으면 좀 오바라고 스스로 생각하겠지만
잇 저스트 크리스마스....잖아요. 평소보다는 좀더 용기 내도 되지 않을까해서요.얼마전에 러브액츄얼리를 봐서 그런가-_-;

혼자만 너무 들떴네요. 그래도 좋게좋게 생각하는게 낫지않습니까!

쓸데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조언 많이 해주세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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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그후
11/12/19 10:09
수정 아이콘
크리스마스는 ocn과 함께~
一切唯心造
11/12/19 10:10
수정 아이콘
전화번호만 물어보지 말고 그날 약속이 있는지 없는지 물어보세요
시간 낼 수 있는지도 물어보시구요 즐거운 데이트 하시길~
ace_creat
11/12/19 10:13
수정 아이콘
크리스마스니까요, 용기내서 다가가세요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거 좋아요! 뭐 아직 아무 사이도 아닌데 아무것도 안하는것보다 차근차근 시도하는 모습이 좋아보이네요 화이팅! [m]
11/12/19 10:14
수정 아이콘
아 추가질문인데, 만약에 그날 시간 된다는 대답을 들으면 뭘하면 될까요? 처음 만나는 사이는 뭘해야될지 모르겠네요. 바로 영화를 보자니 너무 아는게 없는상태인거같고.. 추천좀해주세요.
11/12/19 10:16
수정 아이콘
조금 아쉽네요. 안면텄을때 전화번호 미리 물어보시고 친해지시지...
크리스마스때 연락처 물어보고 약속잡는건 힘들지 않을까요 ??
특히 여자분들은 크리스마스 한참전부터 계획 다 잡아놓던데...
11/12/19 10:18
수정 아이콘
음... 처음부터 너무 조급하게 다가가면 부담스러울 것같아서요. 좀 후회되기도 하고, 이게 더 좋은 방법이었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모르겠네요흐아.. 그리고 그날 못만나도 어쩔수없는거죠 뭐... 거의 기대 안하고있습니다. 사실 말도 안되잖아요 크리스마스 이브 당일날 약속을잡는다니.. 연락처라도 따면 다행이죠.
ace_creat
11/12/19 10:19
수정 아이콘
영화나 기타활동하기엔 부담간다면 밥 차 커피 등등 실내에서 앉아 얘기많이하는 방향으로 코스설정 해보세요 [m]
착한밥팅z
11/12/19 10:19
수정 아이콘
크리스마스때는 좀 힘드실거 같구요. 천천히 길게 보시고 만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ace_creat
11/12/19 10:23
수정 아이콘
사실 인간과 인간이 만나는데 십년지기끼리도 아직 서로 다 모르는게 많은데 처음보는 사람끼리 아는게 뭐가 있겠어요, 자신이 하는 방식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시고 긍정적인 에티튜드를 꼭 갖추고 만나세요! [m]
송지은
11/12/19 10:46
수정 아이콘
이 쯤되면 여성분도 눈치는 조금이나마 챘을듯 싶습니다.
돌직구 가야죠.
11/12/19 10:52
수정 아이콘
감독님 잘하시고 계십니다. 잘될 것 같네요.

계획하신대로 하면 딱일거 같습니다. 크리스마스는 너무 기대는 안하시는게 좋을듯. 되면 좋고 안되면 어쩔수없고.

다만 전화번호 받아서 이제 그 이후가 관건인듯? 싶네요. 첫 단추는 잘 꿴거 같고.

잘되시길 바래요. 더불어 팀도 잘 챙겨주시길(??)
블레이드
11/12/19 10:59
수정 아이콘
돌직구 가시고, 미리 코스 짜놓고 예약은 필수입니다.

꼭 비싸고 화려한 곳을 가는 것보다 "따뜻하고 포근하고 색다른" 느낌으로 접근하세요 화이팅입니다.
11/12/19 11:02
수정 아이콘
그 여성분이 크리스마스에 계획이 있었다 하여도, 만약 로맨스를 기대하고있다면 시간 내줄거에요. 그럼 지금부터라도 빨리 발품팔아서 예약 걸어두세요. 적당한 곳이라도. 동선은 거기서 짧게. 원래 이 타이밍에 남자가 없거나 관심있던 남자가 없다면, 나쁘지 않은 모습으로 '운명적인 로맨스'같은 분위기를 어필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준비를 철저하게 하세요. 계획을 짱짱하게 세우되 대안과 임기응변이 가능하게. 어차피 예약도 두명정도면 어지간한 곳은 아직 뚫을수있을거에요. 본격 사귀기 모드가 아니니까 처음부터 너무 각세우고 힘주지 마시고요. 아니면 종으로 뚝떨어지는 슬라이다를 던져보세요. 시간있냐면서 그날은 제가 안된다는 식으로 김좀 빼주고, 내일이나 모레 라는 식으로 크리스마스 슬쩍 넘어가서 약속잡아서 제대로 모셔보세요. 원래 실망후 역전이 득점이 크거든요. 좀 힘을 빼고 다가서야 부담없이 넘어오기도 좋은거같고요. 너무 돌직구하려고 하시면 좀 무거울수있어요.
11/12/19 11:06
수정 아이콘
닉쿄님 글 재밌게 보고있습니다:) 핸드폰으로 많이봐서 댓글은 잘 안달게되지만...죄송;
사실 예상 이상으로 반응은 나쁘지않아서 기대가 되기는 해요. 오늘부터라도 가게들 좀 알아보고 다녀야겠네요.
긴 조언 감사드려요!
칼잡이발모제
11/12/19 11:07
수정 아이콘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 것입니다!
돌직구 승부하시고, 후기 부탁드립니다.
저글링아빠
11/12/19 12:41
수정 아이콘
뭘 하셔도 좋은데, 초보시면 오늘이 크리스마스(이브)다.. 특별한 날이다..
이런 건 상대방에게 굳이 상기시키시지 않는 편이 더 낫지 싶네요. 행운을 빌어요~
11/12/19 13:00
수정 아이콘
댓글 자체 수정... 뽀글이와는 상관없이 반 강제적 미룸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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