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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0:48
세금을 내고 축재를 하지 않으며 바르게 살기 운동형태의 정치행위였다면 환영받지 않을까요?
천주교 정의사회 구현단이라고 할지라도 교과서에 찬양 이승만 이나 창조론 넣자고 날뛰면 욕을 먹을거구요.
11/12/12 10:48
전자의 경우는 사회 구성원 모두의 이익을 위한 민주화를 위한 행동이었지만
후자의 경우는 기독교인들만을 위한 이익을 추구하니까 큰 문제라고 봅니다.
11/12/12 10:52
저는 양쪽다 옳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2000년 전에 이야기된 제정분리라는 상식에 근거해서요.
다만 전자는 인권 등등 정치에 앞서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기 때문에 후자보다는 훨씬 도덕적으로 옳다고 봅니다.
11/12/12 10:55
기독교인은 성경과 예수님의 가르침을 사회 곳곳에 적용할 의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사회와 정치를 이용하여 전도하라는 뜻은 아니지요. 그리고 기독교가 가진 것을 지키기 위한 수단이어도 안됩니다. 예를들어, 저는 기독교의 중요한 적용중에 하나가 "효율, 경쟁보다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지금 약육강식의 자본주의 사회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자본이 움직이는 대로 정책을 펴기보다 가난한 한 사람을 살리는 것에 가치를 두어야한다고 생각하면, 용산 참사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겁니다. 또한 무상 급식에 대하여 나라 재정이 줄어드니 빨갱이들이 하자는데로 하면 안된다고 하지도 않을 겁니다. 그러나 당을 만들어 정치에 간섭하겠다는 목사님들의 정치 참여는 보수와 결탁한 기독교의 기득권을 더 세우기 위한 수단이고 기독교가 가진 것을 더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보입니다. 점점 줄고 있는 기독교 인구를 더 이상 줄지 않게 만들겠다고 빤스목사님이 그랬지요. 당을 만들어 현실 정치에 참여하는 목적이 외형적으로 보이는 사람 수라는 거지요. 사람 수는 다시 말해 교회의 힘이구요. 저는 기독교 정신에 바탕을 둔 정치인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책의 방향은 전부 반 기독교적이면서, 예수의 이름은 눈씻고 찾아봐도 없는데 조찬 기도회를 열어 무릎만 꿇는 사람들 말고. 진짜 예수님이 말한 바를 적용할 사람들 말입니다.
11/12/12 10:56
독재시대나 어려운 시기에 피해받는 힘없는 사람들을 돕는 것이라면 종교인의 당연한 행동이고 칭송받다 마땅하겠죠.
정치를 통해 교단을 확대하고 영향력을 넓히려는 것과 당연히 구분되어야죠. 희생을 감수하고 타인을 돕는 것과 힘을 과시하고 세력을 확대하는 것의 차이라고 봅니다.
11/12/12 11:01
종교의 교리는 시간이 흘러도 상당한 일관성을 유지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사회는 시시각각 변하는데 융통성이 없지요. 예전 신라의 불교국가, 중세 기독교국가는 가능했는지 몰라도 요즘같이 아이폰이 몇달만에 구식 물건이 되는 시대에는 종교에 의한 사회 운영이 바람직한 형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1/12/12 11:02
민주정치란게 원래 사회구성원간에, 특히 이익집단 간에 자원의 분배를 놓고 법과 제도적 절차를 통해 합의점을 찾아나가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종교집단은 이익집단이 아니죠. 그리고 종교의 세속에 대한 영향력이 매우 강하니까요. 괜히 예전부터 위정자들이 정치를 탄압하거나 혹은 정치를 등에 업고 권력을 취한게 아니죠. 마지막으로, 정치에 참여하는 종교는... 그 교리에 어긋나는 짓들을 많이 하게 될겁니다. 자기들의 신앙생활을 위해서도 정치참여는 지양하는게 좋을 듯.
11/12/12 19:59
종교가 전제하는 절대적이고 유일한 정의 내지는 진리 자체가 반정치적입니다.
정치는 사회 내 다양한 가치와 자원배분을 놓고 윗분 말씀대로 법과 제도적 절차를 통해 잠정적인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종교가 한 사회의 통치를 담당하게 될 경우 자신들이 내세우는 도덕 내지 진리를 사회에 강요하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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