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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08 20:32
크크 자꾸 챙겨주는 버릇하면 계속 챙겨줘야됩니다. 이러다 300일이랑 365일이랑 따로 챙기게 되는 수가 있어요..!
는 농담이고 겨울이고 하니 방한제품이 안성맞춤입니다. 장갑, 머플러도 좋고.. 눈썰미 발휘하셔서 어느사의 핸드크림 제품 사용하는지 알아두신뒤에 선물하셔도 좋을 것 같고, 피부가 끄슬해지니 비타민제도.... 바디로션도.... 편지는 읽는데에 부담이 없게 한장(15~20줄 내외)정도로 요즘 어찌저찌하단 이야기와, 그간 말하지 못했던 고마움과 미안함을 담으시면 됩니다. ...열심히 답변하는데 왜 눈에서 콜라가 나오는 거 같지.. 그만 쓰겠습니다.
11/12/08 20:33
100일 정도만 챙기고 이후는 식사나 같이 드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매번 챙기다 보면 300일도 챙겨야 하고 1주년도 챙겨야 하고 그러다보면 남자만 챙기는 게 당연시되고 여자는 이벤트 받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기대 수치는 점점 높아져만 가고...그거 완전 버릇입니다. 그러다가 결혼해서도 계속 받길 원하고 안 하면 내 남편이 결혼하더니 변했어요라는 케이스를 하도 많이 봐서요.
11/12/08 21:32
전 200일때 큰 인형 선물로 줬었습니다. 100일떄 못챙겨줘서 너무 미안해서 몰래 여자친구 집까지 갔었는데 음식물 찌꺼기 버리러 나온 여자친구와 그대로 딱 마주쳐버렸네요 -,.-; 서프라이즈는 실패했지만 정말 기뻐하더라구요. 이런거 처음 받아 봤다고... 10만원 안팍이면 살수 있을듯 합니다.
11/12/08 22:25
여자친구에게 해주는 게 아니라 여자친구와 함께 하는 겁니다. 함께 고민하고 함께 돈 모아서 그 돈으로 이벤트를 즐겨야죠. 그게 값진 추억입니다.
11/12/08 22:43
동감합니다. 그리고 사실 여자들은 이벤트....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요 바라지도 않고. 왜냐하면 대체로 남자가 이벤트를 영화처럼 짧고 굵고 깔끔하고 감동적으로 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거의다 이벤트를 준비하는 그 엉성함과 쩔쩔맴과 어찌됐든 그런 모습을 다 보여주거든요. 그런걸 보면서 아 이 남자가 날 위해 노력하는 구나, 이렇게는 느껴도, 정말 서프라이즈 스펙타클 멋져!!! 이런 경우는 드뭅니다. 진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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