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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21 20:37
수년째 공무원 시험 낙방하는 사람도있고, 십년도 넘께 고시에 매달리다 실패한 분들도 마음 다잡고 살아갑니다...
삼수면 21살이겠네요. 아직 젊은.. 아니 어린 나이입니다. 가능성이 무궁무진한거지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지요. 실패를 밟난삼아 더큰 성공으로 도약하시기 바랍니다.
11/11/21 20:40
입시실패하셨다는게 가채점결과가 원하는 점수가 안나오셨다는 거겠죠?
일단 성적표 나올 때까지 재충전(휴식)의 시간을 가지시고, 성적표 나온 뒤에 님이 정말 원하는 길(대학 혹은 과)이 정말 맞는지 찬찬히 생각해보시고 아무리 생각해도 '이 길이 내길이다'라는 생각이 드시면 수능한번 더 보세요. 아는 분 중에서는 수능 7번 봐서 원하는 대학에 가신분도 있습니다. 더 이상 수능은 자신없다 싶으면 점수 맞춰서 대학가시길 바랍니다. 전과 혹은 편입이라는 길도 있습니다.
11/11/21 20:56
삼수해본사람으로서 ..
그조마조마한마음이야이해가죠.. 채점하고 컷을봤는데 컷높아서 망한줄알았는데 컷이다행히도 엄청내려가서 잘보지는않았지만 망하지도않아서 어떻게 대학은다니고있습니다. 근데..대학들어오고나면 내가왜삼수했냐싶기도합니다.(저는 문과) 시간,돈에비해 대학이주는게 생각보다없더라고요 고시볼거아니면더더욱 ..나머지는 실력이말해주는거같습니다. 일단수시다치시고 .. 수능을더보는거에대해서는 생각을해보시기바랍니다..ㅠㅠ 안타깝네요
11/11/21 21:16
삼수는 아니었지만.. 재수를 실패했던(현역 때 평소보다 못 본 점수가 나왔는데.. 재수 때 그대로 또 나왔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픔을 겪어봤던 사람으로서 짧게 나마 조언 한마디 드릴게요.
지금 정말 힘드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주 어렸을 때 제외하고, 부모님 앞에서 서럽게 울어본 적이 재수 실패했을 때 밖에 없을 정도였습니다 저조차도... 일단 마음을 추스리고 쉬세요. 차분히 지금 아직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세요. 수시라든지, 컷등급 확인이라든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대학간판' 이 물론 중요하기도 합니다만, 아주 어마어마하게 '못갔으니 죽어야지'라는 마음을 먹게 할 정도로, 중요하냐 물으신다면 결코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특히 이공계 쪽이시라면 말이죠. 대학에 와보시면 시야가 분명 넓어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재수? 삼수? 이런 거 아무것도 아닙니다. 특히 남자들 같은 경우 군대, 알바, 휴학 등등으로 해서 보통 나이를 꽤 먹고 나서 졸업을 하게 됩니다. 그래도 대학간판이 못내 아쉬우시다면 편입도 있습니다. 일단 지금 얻으신 성적으로 꼭 대학교를 가시는 방향으로 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항상 수능 시험일 쯤 되면 재수 실패했던게 떠오르곤 하지만, 대학와서도 길은 있습니다. 더 공부하시고 싶으면 학점 잘 따서 좋은 대학원도 가실 수 있고, 잘 준비하셔서 유학도 가실 수 있습니다. 본인이 열심히 하면 많은 길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을 뿐입니다. 좀 냉정한 말일수도 있지만 '주변'을 의식해서 '좋은대학'을 꼭 가야겠다는 생각이 있으시다면 이런 생각은 일단 접어두시길 바랍니다. 그냥 할 수 있는 것, 맡겨진 일만 잘하고 열심히해도 충분합니다. 단적인 예로 제 사촌형님께서는 sky를 나오셔서 지금 행시에 5번 낙방하시고 내년에 또 보신다고 합니다. 제가 나이도 더 어리고 해서 뭐라 할순 없지만 참 안타깝죠. 좋은 대학을 나와서 주변 사람들을 의식하게 되고, 공무원 7,9급시험이 쉬운 시험도 아닌데 눈에 안 찬다고 합니다... 조금만 더 시야를 넓게 갖고 차분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힘내십시오. 화이팅입니다.
11/11/21 22:03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지금은 사실 어디서 누구한테 위로를 들어도 우울함이 쉽게 가시지는 않을겁니다. 하지만 결국 시간 지나면 또 길이 있죠. 그것이 수능을 한번 더보는 것이든, 편입이든, 아니면 대학을 안가고 다른길로 가는 것이든지요. 사실 이순간에 정말 고민되고 괴롭고 하던일도 시간지나서 보면 괜찮아집니다. 다만 수능은 큰시험이라 그 기간이 조금 더 길뿐이죠.
11/11/21 22:04
그리고, 남은 기간동안 하실 수 있는건 최대한 해보세요. 이미 본 수능 아무리 붙잡고 후회하고 늘어져봐야 다시 볼 수도 없으니까요. 힘내세요~
11/11/21 22:22
으아 평소에 질게 눈팅만 하는데 이거 정말 그냥 못넘어가겠네요
위에 첫줄 썼는데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저도 작년에 3번째 수능을 봤는데 수외탐 211 받았지만 언어가 4 뜨는 바람에 이리저리 수시 써본거 다 안되고 가나군에 서울에 있는 대학 썼다가 다 안되서 결국 다군에 쓴 외대 용인 캠퍼스 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3수한건 좋은 대학을 가고 싶어였죠 저는 문과였구요 손에 꼽히는 외고를 졸업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꼴에 외고라고 외고병 같은게 걸려서 현역 재수 수능 다 뜻대로 안나와서 3수를 했는데.... 결국 망했죠 지금도 학교 다니는게 너무 힘듭니다 학교생활도 거의 안해요 지금까지도 학교수업 듣는둥 마는둥 동기들이랑은 거의 연락 안하고 소위 아싸로 살고 있습니다 아마 지금 시기라면 수시 막판일테고 성적표 기다리시고 계실텐데... 저도 작년 겨울에 무척이나 힘들었습니다 3수하면서는 나름 양질의 공부를 하며 후회가 거의 없다 할정도로 공부를 했는데 참 힘들더라구요 지금에는 그냥 키보드로 쉽게 힘들었다고 쓰면 그만이지만 정말 와 끔찍했습니다 알바 몇개 하면서 돈벌고 친구들이랑 술마시고 놀러다니고 하는데도 그 맘속의 깊은 응어리가 사라지지 않았어요 대학와서도 마찬가지였구요 글쓴분 심정도 비슷할거같애요 정시원서 접수기간 지나고 하나둘 대학발표 나기 시작하면 서러움과 힘든건 배가 될겁니다 아마
11/11/21 22:28
으악 모르고 글쓰기를 눌러버렸네요 계속 몇마디 덧붙여 보자면....
지금 이런 말 하는게 별로 글쓴분께 도움은 안될겁니다만... 빠르게 현실을 인정하는것이 중요하더라구요 저도 이거 잘 못했어요 지금도 잘 안되구요 6월 9월 평가원 시험있는날 며칠전에 수능있던 날 나도모르게 마음도 싱숭생숭 해지고 그래요 저는 학교 다니면서 아 내가 언어 3등급만 나왔어도 서울에 있는 대학교 다니면서 다른 친구들처럼 즐거운 대학생활하고 힘들게 3수했던거 보상받을 줄 알았는데 .... 우선은 수시 잘 마무리하시고 정시까지 가셔야한다면 또 거기에 집중하세요 그리고 모든걸 놓고 알바도 해보시고 여행도 다니시고 친구들과 술도 마시고 흥청망청 놀고 그러세요 그리고 나서 어떻게든 대학을 들어가게된다면 그 안에서 또 살길을 찾아보세요 저도 살길 못찾겠더라구요 대학 다니는게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힘들어서요 저는 제대후에 2학년 마치고 편입을 할 생각인데 이것도 나중 일이라 어떻게 될진 모르겠네요 와 정말 제가 다 가슴이 아프네요 힘내시란 말 감히 안하겠습니다 제3가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거... 너무 오만하게 들렸어요 저는 두서없이 이리저리 써봤습니다 도저히 그냥 넘어갈수가 없었어요 근데 지금 어떤 말을 드려도 글쓴이분께 도움이 되진 않을거에요 당장 앞에 있는 일 잘 처리하시구요 원서 스나이핑 꼭 노리시구요
11/11/21 23:30
길게 썼는데... 현 고3이 삼수생의 마음을 어떻게 이해할까 싶어서 다 지웠네요.
인생은 길고 하고자하는일에 2년 남들보다 더 노력해본건 대단한일이라고 생각해요. 힘내세요.
11/11/22 09:40
저도 삼수한 입장에서 남일 같지가 않군요
저도 수능을 공부한만큼 잘 못쳐서 많이 서러웠네요.. 그냥 그저그런 대학가서 안타깝기도 하네요.. 하지만 결과를 인정하고 다른길을 찾아봐야겠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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