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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11 15:01
결혼과 죽음은 미룰수록 좋다잖습니까
맑은 하늘 꼭 보시고 두번보시고 술이라도 한잔 하세요. 어차피 누구나 죽습니가 굳이 서두를 필요없잖아요? [m]
11/11/11 15:14
자살하면 어떤 기분인지 아는 사람이 있을 수 없죠. 자살했는데.
무슨문제인지는 모르지만, 열심히 살 가치가 없다는 말은 더 좋지않는 삶을 살고 있는 어떤 사람들에게 살 가치가 없다며 폄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이름으로 검색해보니 이번 주말에 영화를 보신다고 하셨던데... 자살에 대한 고민이 오래지 않았다면, 좀 더 오래 생각해보시길 부탁드려봅니다.
11/11/11 15:20
어차피 인생의 행복과 불행의 총 합이 비슷하다고 한다면,
더 많은 불행을 겪을지언정, 조금이라도 더 좋은 일을 겪고싶네요. 안좋은 일은 잊고 미화시키면 되니..
11/11/11 15:21
자살할 용기로 살라는 말은 개소리니까 신경쓰지 마시구요 그냥 님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슬퍼할 주변 사람들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11/11/11 15:28
열심히 살 가치가 없으면은 그 가치를 만들면 됩니다.
인생이란게 살다보면은 참 재미있는 일이 많이 일어나니까요. 무슨 이유로 살기 싫으신지 모르겠지만 힘내세요. 언젠가 이런생각을 한 나자신이 한심스러워질 정도로 행복해지세요.
11/11/11 15:28
남일 같지가 않아 댓글 답니다.. 저는 지금까지 정말 소중한 사람들을 '자살'이라는 것으로 잃었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자살이라는 것을 '상당히' 생각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나는 그냥 죽고 나면 끝이지만, 남아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괴롭다고 하여 죽음을 선택하지만, 그 괴로움은 사라지는 게 아니라 남아있는 가족들과 지인들이 고스란히 물려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고통을 평생 안고 살아가는 가족들과 지인들 또한 고통스럽게 죽음을 맞이합니다.. 글쓴이 님.. 이 세상에 가치 없는 것은 없습니다.. 제 아무리 하찮아 보이는 나뭇잎 하나도 의미와 가치가 있습니다.. 제가 힘들 때마다 읽었던 시 한 편 적어놓고 가겠습니다... . 바다가 내게 - 문병란 내 생의 고독한 정오에 세 번째 절망을 만났을 때 나는 남몰래 바닷가에 갔다. 아무도 없는 겨울의 빈 바닷가 머리 풀고 흐느껴 우는 안타까운 파도의 울음소리 인간은 왜 비루하고 외로운 것인가. 사랑하는 사람을 울려야 하고 마침내 못다한 가슴을 안고 우리는 왜 서로 헤어져야 하는가. 작은 몸뚱이 하나 감출 수 없는 어느 절벽 끝에 서면 인간은 외로운 고아. 바다는 모로 누워 잠들지 못하는 가슴을 안고 한밤내 운다. 너를 울린 곡절도, 사랑의 업보도 한데 섞어 눈물 지으면 만남의 기쁨도 이별의 아픔도 허허 몰아쳐 웃어 버리는 바다. 사랑은 고도에 깜박이는 등불로 조용히 흔들리다 조개껍질 속에 고이는 한줌 노을 같은 종언인가. 몸뚱이보다 무거운 절망을 안고 어느 절벽 끝에 서면 내 가슴 벽에 몰아와 허옇게 부서져 가는 파도소리. 사랑하라 사랑하라 아직은 더욱 뜨겁게 포옹하라 바다는 내게 속삭이며 마지막 구석까지 채우고 싶어 출렁이며 출렁이며 밀려오고 있었다..
11/11/11 16:16
기분이란게 있을까요? 그냥 끝인데..?
다만 또 다른 고통을 만들 뿐이죠. 살 가치가 없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요..
11/11/11 16:57
제 경우에는 이렇게 살 바에 죽자, 그냥 죽을 바에야 외국이나 어디 가서 몇 년 남들이나 도와주다가 죽자, 그냥 살자로 돌아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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