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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0/28 12:33:34
Name 영원한우방
Subject 바래, 바라, 사용에 대해서 궁금한게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요새 햇볕만 있고 바람은 쌀쌀한 날씨인데, 따뜻한 것만 말고 시원한 것도 같이 드시면서 건강 관리 잘 해내시길 바랍니다.


그러기를 바래~ (X)

그러기를 바라~ (O)

사람들은 빈번하게 두 말을 혼동하지만, 이게 맞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바래'는 색이 바래다, 이런 경우에 쓰는 거고요.

하지만 가수들의 노래 가사를 보면(어쩌다 자막으로는 '바라' 이렇게도 나오지만 정작 가수들은 '바래'라고 발음 하더군요) 바래, 바래, 바래…

예전에 친구에게 이 이야길 하니까 '시적 허용 그런거 아냐?' 이러던데, 이런 경우에도 시적 허용이란 걸 적용시킬 수 있는 건가요? 두 말의 뜻이 아예 다른 경우인데도요. 김치를 된장이라고 써놓고 '이건 된장이라고 읽지만 김치라는 뜻이야.' 이렇게 이해 됩니다.

혹시 뭔가 다른 규칙? 그런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바라기 때문에~' 이런 경우엔 어색하지 않지만 '~바라' 이렇게 쓰는 경우엔 정말정말 어색하기 때문에 예외적인 경우를 둔다던지요.

고등학생 시절 국어 선생님의 수업 자료 중에 '바라'라는 말은 단독으로 쓰일 때 어색한 표현이다(확실한 문장이 기억나질 않네요), 라고 돼있던 걸 기억합니다.

'다르다'와 '틀리다'를 구분해서 사용하지 않는 경우를 볼 때마다 괜히 민망하고 그럽니다. '바래'와 '바라'도 마찬가지인데, 사용할 때 다른 규칙이 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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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목마
11/10/28 12:36
수정 아이콘
가사는 맞춤법 안맞춰도 쓰기도 하니까요
바라와 바래는 위에 있는 사용용례뿐입니다
왼손잡이
11/10/28 12:41
수정 아이콘
바래랑 바라 도 슬슬 이제 표준어로 고쳐줄때가 됐는데말이죠.

사실 진짜 거의 모든사람이 바래 라고 발음하지 바라 라고 말하진 않잖아요.

자장면 짜장면으로 만들어주는데 걸린시간만큼 걸리려나..

바래다 의 존재가 있다손 치더라도 얼마나 많은 단어들이 동음 이의언데 이것때문에 못바꿔준다는건

사실 말도 안되는 핑계라고 생각해요.
11/10/28 12:42
수정 아이콘
어떤 아나운서는 "~ 배래"가 아닌, "~ 바라"라는 말을 써야하는 것이 맞지만, 어색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무조건 표준어를 지키는 것이 정답인지 의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MelonPang
11/10/28 12:46
수정 아이콘
다른 사용규칙 없습니다. 그냥 바라다의 경우에는 바라가 옳은 경우입니다.
대학교 1학년때 국문과 교수님 중에서도 가장 인기좋고 아는 것 많다고 생각하는 분 께도 같은 답변을 얻었습니다.
가사가 대부분 '바래'로 나오지만 자막으로 '바라'가 나오는 이유는 자막을 내보내는 건 방송국인데..
방송국에서는 맞춤법을 틀리면 안되니까 그렇게 나오는 것 같구요. 그것도 최근들어서야 자막이 고쳐졌네요. 5-10년전쯤에는 자막에서도 '바라'를 쓰는 경우는 거의 못봤습니다.
그만큼 많이 혼동되는 단어라고 알 수 있겠죠.
폭팔-폭발, 어의-어이, 낳다-낫다, 역활-역할, 가르키다-가리키다/가르치다, 안/않, 날으는/나는, 거칠은-거친, 삼가하다-삼가다 등과 같은 급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제해주세요
11/10/28 12:49
수정 아이콘
바라가 무조건 맞죠. 그런데 진짜...

00 하길 바라요. 이러면 아 어색해서 죽을 것 같습니다... 바래요나 바랍니다도 아니고 바라요 라니...
11/10/28 13:10
수정 아이콘
전 무한도전덕에 이 '바라'가 눈에 익었네요.

개인적으로는 이게 불편해서, '바라'가 나올만한 문장자체를 쓰지않습니다. '뭐뭐하길 바라'라고 말하지 않고, '뭐뭐하길 바란다' 이런식으로 말하는 거죠.

솔직히 뭐뭐하길 바라... 는 너무 동떨어져 있는듯합니다. 효과, 교과서, 자장면등은 크게 발음이 엇나가지 않는데, 이 경우엔 너무 엇나가요. '습니다'도 쓰는데, 표준어로 바꿔야한다고 봅니다.
11/10/28 13:27
수정 아이콘
바래다라는 말과 뜻이 겹친다고 바라를 바래로 못 바꿀 이유가 되나요. 그렇게 따지면 동음이의어가 얼마나 많은데요. 상황에 따라 문맥에 따라 다르게 이해되니까 바뀌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생활에서 '바라' 거리면 이상한 사람으로 볼텐데요;
모모리
11/10/28 14:26
수정 아이콘
하다와 바라다가 비슷하죠. 원리 원칙 같은 걸 떠나서 ~하요가 아니라 ~해요인 것처럼 ~바라요가 아니라 ~바래요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1/10/28 14:46
수정 아이콘
아마 바꾸지 않는 이유는 표준 맞춤법에서 예외항목이 늘어날수록 한글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영어 배울때 뜻모를 예외들 얼마나 얄밉던지..크크.
11/10/28 16:40
수정 아이콘
바래만 허용되는것도 모양새가 이상합니다.

~~하길 바랠께요도 허용되나요? ~~하길 바랠께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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