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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27 16:00
뭐 공산주의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북서유럽엔 아직 범사회주의 - 주로 사민주의(의회 민주주의로 공산주의 달성)적인 - 정권이 자리잡고 있는 국가들도 많긴 하지요. 유럽에 한해서는 사회주의는 비주류는 아닙니다.
11/10/27 16:01
이상적 공산주의가 사람 사는 사회에 현실화되기에는 인간이 너무도 간악하고 사회 인프라가 개판이라는 것이 입증되었다... 를 줄여서 공산주의 실험 실패라고 하더군요. 공산주의를 비롯한 그 당시의 사회주의 사상에서 나온 것들은 상당수가 살아남아있습니다. 의료보험이라거나, 연금이라거나.
11/10/27 16:03
제대로된 공산주의를 이룩한 나라는 아직 없었지 싶습니다. 공산주의를 실현함에 있어 실패한 것이 공산주의의 실패라고 해석될 수 있다면
기존 소련의 해체는 공산주의의 실패라고 할 수 있겠지요. 대부분의 나라는 공산주의를 실현하려다가 변질되었습니다. 참고로 흔히 알려진 복지국가들,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등등,은 민주적 사회주의로 분류되네요.
11/10/27 16:14
예 실패죠 변질되었니 어쩌니해도 적어도 그 이름을 걸고 한 실험은 망했고, 변질되서 실패했다보기힘들다라 말한다면 세상에 실패한 체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지금의 신자유주의도 위기를 맞는건 변질되었기 때문이라 말할 수있겠고 유토피아도 공상속의세계가 아닐겁니다
11/10/27 16:43
공산주의를 전적으로 도입한 나라들은 완벽하게 실패했죠. 중국은 공산주의를 도입했지만 자유시장을 도입하기 전엔 철저히 실패에 가까웠고 소련은 초중기까진 순조로웠으나 경제규모가 커지면서는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죠. 북한과 쿠바같은 자체충당 능력이 부족한 소국들은 고립돼버렸구요. 항상 후발국들만이 공산주의를 실험했다가 실패했기에 재고의 여지가 있긴 합니다만 애초에 국민불만이 적은 선진국이 기존 체제를 뒤엎고 공산주의를 도입할 리가 없죠.
11/10/27 16:48
위엣분이 말하신대로 이때까지 공산주의 사회가 실현된적이 없었죠.
막스에 따르면 자본주의 > 사회주의 > 공산주의 로 나아가는데. 프롤레타리아 계급이 혁명을 통해 권력을 잡음으로써 사회주의 국가가 형성되는데, 이때는 노동에 따라 재화가 분배되고, 국가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공산주의 사회에서는 계급과 권력이 소멸되고 국가까지 소멸되면서 필요에 따른 재화 분배가 됩니다. 그런데 역사상 혁명을 통해 권력을 쥔 사람들이 절대 권력을 내려놓지 않았지요.. 따라서 막스가 말한 공산주의 사회는 실현된적이 없고.. 과도기에 다 변질되었죠.
11/10/27 17:09
무슨 공산주의 자본주의와 상관없이 전쟁이나 천재지변으로 망한거면 몰라도 공산주의가 몰락한 과정이 거의 비슷하고 명백히 내부적 문제인데 이게 공산주의의 실패가 왜 아닌가요?
11/10/27 17:19
아직은 그 '공산주의' 라는게 제대로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실현된 공산주의의 실패라고는 말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요. 어쩌면 아직 공산주의는 진행중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11/10/27 17:22
맑스의 이론을 공부한 적은 없고 어디서 누가 정리한 거만 읽어보고 그렇구나.. 하다가 그냥 제 생각을 적을 걸 굳이 말씀드리자면
맑스가 얘기한 공산주의는 자본주의의 극에서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통해 생산수단이 국유화되고 하면서 발전하는 자본주의의 생산력이 극대화된 상황에서 경제적인 바탕을 마련한 상황에서 진행되어야 하는것인데 현실은 아시다시피 가난한 나라들에서 공산주의를 해보려고 하다 일당 독재 형식으로 변질 되었다. 라고들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아직 제대로 된 공산주의는 시작도 되지 않았다. 라는 것이 결론이 나기는 합니다만 윗분들께서 말씀해주신대로 공산주의에서 장점을 따와서 현대 자본주의에 접목시켜 수정 자본주의가 탄생하고 현재의 경제체제를 이루게 되기는 했지요.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성공도 실패도 아니다........................ 라는 비겁한 대답이 되겠네요 ^^;
11/10/27 17:24
그러나 사실 사회주의vs민주주의, 자본주의vs공산주의가 얽혀서 단일 사상으로 재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뭐가 성공했고 뭐가 실패했다고 말하기는 어렵죠. 더 생각해보면 그러한 사상형태가 애당초 존재하는지도 의문입니다.
진짜 공산주의가 실현된 적이 없기 때문에 자본주의가 우수한지도 사실은 측정할 수 없고요. 공산주의가 독재를 수반했던 것도 사실 독재가 효율성면에서 나쁜것이 아님에도 전적으로 나쁘게만 보게 만드는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민주주의도 좋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가장 비효율적인 사회 구조죠. 민중이 사회를 구성하기 때문에 사실 민주주의도 사회주의의 일면입니다. 100명중 51명이 이득을 보면 49명이 입을 다무는 약속을 통해 유지되는 특성있는 사회주의라고 볼수 있습니다. 사실 민주주의는 독재와 비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독재가 뽑기 운에 엄청나게 의존하는 것이라면 민주주의는 지금보다 더 정의롭지도 말되 대신 함께 나락으로 떨어지지도 말자는 딱 안전빵 평균점을 추구하는 51점짜리 사회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시험칠때 한번호만 줄세워서 마킹하면 절대 좋은 점수도 못받습니다만 꼴지는 절대하지 않는 것 처럼요. 문제는 여기에 있죠. 사회 구조를 완벽하게 바꾸려면 민주주의로는 불가능 합니다. 어떤 시스템도 평균치로 만들어버리자는 약속이니까요. 그래서 공산주의 건 뭐건 사회를 바꾸려면 독재를 쥐고 가야하는데 독재가 성공하는건 쉽지가 않죠. 그래서 인류는 성공한 공산주의를 만나본적이 없습니다. 혹시 모르죠. 절대 왕정 시대에 공산주의가 시도됐다면 지구상의 인류가 어떻게 살고 있을지.
11/10/27 18:00
공산주의는 하나가 아니에요.
공산주의에 대해 하나의 방식을 주장한 것이 그것도 가장 변질되었다고 비판받기도한 방식이 실패한거지. 공산주의가 실패했다고 끝났다고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차후에 성공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어렵지만요. 다양한 학자들이 공산주의를 정의하고 주장했습니다. 지금 실패했다고 보는 것은 스탈린 공산주의가 실패한거고 중국은 사실 마오쩌둥의 욕구가 강하게 반영되고 북한은 아예 공산주의가 아니죠. 그냥 왕정 체제로 봅니다. 흔히들 공산주의 하면 맑스를 떠올리는데 맑스가 주장한 공산주의는 실행되지 않았습니다. 레닌-트로츠키 공산주의도 스탈린에게 밀려 제대로 실현되지 않았고 프루동이 말한 공산주의는 실현될거 같지도 않지만 흔히들 생각하는 공산주의의 논리는 실제상 스탈린이나 프루동 논리에 더 비슷할 거에요. 맑스 논리는 본격적으로 접해보면 흔히들 오해하는 것과 조금 다릅니다. 어쨌거나 공산주의는 하나의 모습이 아닙니다. 요즘에 와서 그런게 아니라 태초부터 그랬어요. 공산주의자들끼리 서로에 대한 비판을 보시면 생각보다 격렬합니다.
11/10/27 18:15
실현불가능하다는 걸 알았으니, 공산주의 실험은 실패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실험의 결과가 도출되지 않으면 실패잖아요?
단지, 그 실패를 통해서 많은 사실들을 알았고, 배울 수 있었던 것이죠. 공산주의는 성공할 수 없다고 봅니다. 공산주의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집단 구성원 개개인의 뜻이 모여야하는데, 그게 국가단위에서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가능하려면 집단 구성원 개개인의 뜻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지도자가 공산주의를 채택하는 방법밖에 없는데, 자연스럽게 독재로 이어지는 거죠. 공산주의는 금욕주의나 다름 없다고 생각합니다. 금욕주의를 실천하는 사람들은 있을 수 있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모두 금욕을 할 수 있을까요?
11/10/27 19:04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해가 지금보다 훨씬 깊어지면 어쩌면 공산주의를 실현할수 있는 방안 내지는 그 정신을 구현하는 제도가 생길지 모르지만 지금은 실패라고 보는게 타당합니다.
돌이켜보연 설사 일시적으로 이상적 공산주의 사회를 구현해도 외부충격에 매우 약하고 지속가능성이 없습니다. 조금 다시 말해서 사회체제가 가질수 있는 대외적 파워나 저항력이 아주 약하며 후세대에게 그 체제로 학습시켜 내면화시키도록 유도하지 못한는것이죠. 그 이유가 방법이 부실해서인지 인간본성이 허락하지 않는것인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제 견해는 후자에 약간 더 가깝습니다. 사실 공산주의 뿐만아니라 온갖 유토피아적 상상력으로 시도되었던 공동체들이 대부분 세대를 넘기지 못하고 없어졌습니다. 이를테면 결혼제도를 사회체제의 부산물로 파악하여, 모순에 가득차 보이는 결혼자체를 없앤 공동체같은것도 과거 여러번 시도되었지만 스스로 자멸해렸다고 알고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사실 공산주의를 비롯한 여러가지 진보적 관점의 가치관들이 사회제도나 사회적합의를 통해 인간본성을 제어하려는 노력은 마치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인터넷을 통제하려는 정부의 시도와 다를바없이 느껴질때가 있습니다. 자본주의가 성공한 이유는 인간의 본성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용하는 제도이기 때문이죠. 누군가의 말이 생각나네요. 지구의 종말은 상상이라도 해볼수있지만 자본주의의 종말은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그래도 물론 저는 자본주의 너머에 무엇인가가 있다고 믿습니다.
11/10/27 19:45
완벽하게 망했죠.
'제대로 된 공산주의가 시행됐던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는데, 그건 그냥 마르크스의 예측이 틀렸던 겁니다. 자본주의의 다음 단계가 공산주의라는 그의 이론 자체가 허구였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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