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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20 23:35
그게... 90년대 이후 이종격투기 대회들이 생겨나면서, 동양무술(정확히 말하면 주로 쿵후같은 중국계 무술?) 거품이 쫙 빠졌습니다;
그런 참가자들은 주로 예선에서 탈락만 했죠. 그래도 전 동양무술이 아예 쓰레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차력이나 격파하는 모습을 보면 분명 뭔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11/10/20 23:39
복싱은 약점이 너무나 뚜렷한 운동이라서요.. 복싱을 알고 대응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동양무술(특히나 중국쪽)은 1:1용 무술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래플링이 거의 없죠. 뭐 옛날부터 워낙 머릿수로 밀어붙이던 쪽이라 그럴 수 밖에 없었을겁니다.
11/10/20 23:39
헤비급 프로복서와 라이트급 동양무술가가 싸우면 프로복서가 이기고
헤비급 동양무술가와 라이트급 프로복서가 싸우면 동양무술가가 이길듯 합니다.
11/10/20 23:45
유도나 레슬링의 경우는 타격을 비롯한 다른베이스 없이
유도나 레슬링선수그대로인상태로 이종격투기대회에 나가서 괜찮은 승률을 기록한 경우가 많습니다.
11/10/21 00:07
스포츠가 아니라 목숨걸고 하면 모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눈찌르기 낭심차기 후두부 가격 같은게 꽤 많더라고요. 실제로 이소룡이 자기보다 덩치 훨씬 큰 백인들을 때려눕히고 다녔다고 하더라고요.
11/10/21 00:10
만화와 영화로 만들어졌던 짱깨 쿵푸에 대한 환상을 깨끗이 버리셔야 합니다.
이종격투기와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거품 싹 가셨죠. 유투브에서 조금만 검색해봐도 중국무술가들이 복싱, 주짓수, 무에타이, 레슬링 등에게 복날 개잡듯이 비참하게 죽어나가는 영상 많이 나옵니다. 반대의 영상은 아직 본적이 없거든요. (있으면 링크 좀 부탁드립니다) 쿵푸의 강함을 증명한답시고 나왔다가 수도 없이 개망신 당한 후 이제는 쿵푸는 강함을 과시하기 위한 천박한 격투기가 아니다 라는 쪽으로 노선을 바꿨죠. 쿵푸는 그냥 품새 무용이나 건강체조에 불과합니다. 개개인의 강약을 떠나서 격투기의 기능을 전혀 수행하지 못해요. 백학권 vs 태극권 매치 영상 유명하잖습니까. http://cafe.naver.com/102se/105
11/10/21 00:13
흔한 소설에 나오는 '투기장'같은 목숨걸고 싸우는 것이 아니라면, 사실 무의미하겠죠.
체구 제대로 잡힌 격투가가 무에타이를 쓰는 걸 한번 보고 싶긴 합니다.
11/10/21 00:15
초창기 ufc를 휩쓸었던 주짓슈(브라질유술)가 일본에서 건너간 유도가 변형된것이란걸 생각해보면
체급을 맞춘다는 가정하에 동양무술이 복싱이나 레슬링같은 서양무술에 비해 무조건 약할거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더군다나 복싱은 하체의 공격과 방어 모두 취약하기 때문에 약점이 있는 스포츠고요. .....물론 황비홍같은 고수는 모두 은거했기 때문에 무인곽원갑처럼 서양인을 장으로만 때려잡는건 불가능할거라 봅니다.
11/10/21 00:28
전제가 몇 가지 필요합니다.
체급의통일, 링의 유무, 맨손투박이냐 글러브냐. 만약 체급 통일과 링이 없는 상태에서 맨손싸움이라면(흔히 복싱기초의 격투기규칙이아닌 그냥 길거리 개싸움같은 무규칙) 동양무술쪽이 압도적으로 강할겁니다. 레슬링이건 관절기건 복싱이건 뭐건.. 동양쪽에서는 애시당초 '갑주'의 개념이 상당히 서양에 비해 미약했어서, 손가락등으로 급소를 찌르고 뜯고 하는 기술이 많습니다. 비슷한 피지컬을 가진 상대와 맨손싸움을 하면 특히 서양식 격투기처럼 가드한다던가 하는 의미가 상당히 퇴색됩니다. 또한 태권도의 명치지르기나 공수도의 중단차기 부터 편주먹치기라거나 각종 기술들이 허접해보여도 전부 급소를 노리고 취한다는 점이나, 명확하게 상대와 싸움이 아닌 살생을 하려는 기술들이 상당히 많이 존재하는걸로 봐서는 무기없이 죽느냐 죽이느냐 상황에서는 동양무술이 굳이 밀리지 않습니다. 다만 현대동서양 구별없이 서바이벌을 위한 군인들이 훈련하는 격투술등은 이미 죄다 필요한 기술을 다 빼서 짬뽕시켰기때문에, 무엇이 더 세다고 하기 곤란합니다. 그러니까 그냥 전기톱이나 스턴건 든 놈이 이깁니다..
11/10/21 00:34
헌데 이런경우 비교가 어렵다고 봅니다.
애초 무술은 그 기원이 철저한 인명살상이었습니다. 격투기니 뭐니 이런건 다 스포츠이고 인명살상이 아닌 정해진 룰과 틀안에서 겨루는 겁니다. 무술이 그 본래의 목적을 제한당하고 격투기의 틀안에서 싸우는데 이길수가 없다고 봅니다. 정말 상대를 죽여버리는 살상기술로서 붙으면 말그대로 무술의 본래의 목적하에 서로가 룰이건 틀이건 없는 상태에서 붙는다면 결과는 다르게 나올수 있다고 봅니다.
11/10/21 00:43
링이 아닌 짱돌이 굴러다니는 야외에서는 풋워크도, 태클도 생각대로 되진 않을거라서....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글러브 유무도 많이 작용하리라 생각하구요. 글러브는 흉기라고 하죠.
11/10/21 00:53
최고의 근접무술은 권총술입니다. 농담이 아니라 원래 무술은 상대방을 공격하는 기술이고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다만 영화의 쿵푸는 - 이소룡은 몰라도 성룡은 - 경극에서 출발한 경우라 배우 개인은 몰라도 살상기술로는 떨어진다고 봐야지요. 역시 콘크리트 바닥에서는 유도와 레슬링이 지존일테고 다리만 쓰면 태권도도 짱먹을 수 있겠지요. 동서양의 무술이나 무기는 사실 의외로 문화적 영향을 많이 받고 끊임없이 수정되는 부분입니다. 일단 자기 목숨이 걸려 있으니까요. 결국 살인기술로의 무술은 동서양의 문제가 아니라 특수부대에서 가르치는 무술이 최고가 아닐까요?
11/10/21 02:40
맨손싸움이건 링 위에서의 싸움이건 아직까지 동양 무술 베이스로 한 수련자가 90년대 이후(mma 등장 이후)로 두각을 나타낸 적이 없습니다. 맨손이면 이긴다고 했는데 사실 중국 권법 수련자 중 상당수가 무에타이에 도전하러 갔다가 그야말로 발리고 돌아왔고, mma 초창기에 초빙해봤지만 선수로 두각을 나타낸 케이스는 단 한 건도 없습니다. 복싱 도전도 마찬가지였고요. 물론 룰의 문제, 체급의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소위 말하는 동양 무술 중에 성과를 나타낸 건 오직 무에타이와 유도(그나마 유도는 베이스 무술로의 위치가 어느 정도 있는 것이지 유도 출신 선수들 중에 mma에서 대성한 선수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모두 일본 홈그라운드에 의한 부분이 있고요), 입식 타격기까지 포함한다면 전통파가 아닌 풀컨택트 공수도 뿐입니다. 산타 출신도 태극권 출신도 모두 소문만 무성할뿐 제대로 성과를 거둔 사례가 없고요.
동양무술이 굳이 밀리지 않는다면 그건 '우리도 살인기를 쓸 수 있다'는 것 뿐입니다. 실제로 동양무술의 트레이닝법이 현대의 보디빌더/파워리프터들의 트레이닝과 결합한 레슬링, 복싱에 비해서 낫다고 볼 수가 없고, 일본같은 경우 공수도로 대표되는 일본 무술이 '워낙에 형이상학적이고 비현실적이어서' 나온게 결국 풀컨택트 공수도입니다. 그 풀컨조차 안면 주먹 타격 금지라는 룰때문에 mma나 입식타격기에서 결국 상당한 수정을 거쳐서 결과적으로 킥복싱처럼 변할 수 밖에 없었고요. 여담이지만 '무술은 살상을 위하여...'라는 건 다분히 허구적입니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무술은 무기술의 보조이면서 자기 보호 및 육체 단련을 위한 기술입니다. 여기에 철학적인 것이 결합해서 품세를 비롯한 '형'이 나타난 것이고요(복합적 운동의 습득을 위한 과정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복싱의 펀치건 팔극권의 펀치건 중요한 건 제대로 때리느냐의 문제지, 위치의 문제가 아닙니다. 복싱 선수가 맘먹고 급소치려고 하면 못 칠까요? 아주 잘칩니다. 급소를 노리는 기술이 많아서 룰에 부적합하다라는 건 그냥, 붙어서 이길 자신이 없어서 하는 소리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더군다나 무기가 엄연히 존재하는데 무술이 '감히' 실전에 적합함을 운운해선 안되기도 하고요.
11/10/21 02:48
여담이지만 '실전이라면 모른다'라는 건, 그냥 확률상의 문제일뿐이지 기술적 우위나 목적 의식은 조금도 반영되지 않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어디서부터가 '실전'이냐가 정의가 안됩니다. 자고 있는데 칼맞는 것도 실전이고, 당구장에서 큐대로 머리 찍고 시작하는 것도 실전이며, 화장실에서 일보다가 목에 칼 맞는 것도 실전입니다. 현대에 들어오면 미사일이 날아오고 총알이 날아오는 것도 실전이죠.
결국 맨손 무술에서 가정되는 실전은 언제나 '자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하고 서로 마주보고 싸우는건데, 이걸 모델화한 게 결국 링입니다. 물론 몇몇 기술은 링에서만 쓸 수 있고, 반대로 몇몇 기술은 링 밖에서만 쓸 수 있습니다만 그건 아주 고차원적인 싸움으로 충분한 연구가 되었을 때나 있는 것이고, '실전'은 그러한 고차원적인 연구가 될 수가 없습니다. 너무 상황이 다양하니까요. 모든 상황에서 대응할 수 있는 건 기술보다는 반사신경과 육체의 강건함뿐입니다. 그나마도 인간의 방어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충분한 대응이 되지 못하고요. 즉, 현재의 동양권 무술 상당수는 mma류에 편입하지도 못했고, 스포츠화되지도 못했으며, '강함'에 대한 검증 요구에 제대로 응하고 있지도 못한 상황입니다. 풀컨은 응했다가 피를 보고 결국 수정했고, 태권도, 유도는 복싱처럼 고도로 스포츠화되고 있고, 무에타이는 검증 요구에 충분히 응했습니다. 그 외의 무술은 그러하지 못합니다.
11/10/21 08:13
사실 동양 무술들이 파벌로 갈리고 산속으로 들어갈때
서양의 격투기는 링위로 빠져나와 엄청나게 빠른속도로 진화했죠 그나마 유도나 가라데, 무에타이 같은 종목이 일부 격투기선수들의 베이스로 남아있는게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결론은 리치가 더길고 체급이 더 나가는 쪽이 이길껍니다.
11/10/21 08:47
체급 똑같고 무술만 갖고 봤을 때도 강한 사람이 이긴다는 게 정설인 시점이죠. 주짓수가 최강이니 유도가 최강이니 복싱이니 킥복싱이니
다 의미가 없는 요즘 시대여서...다만 중국 무술 같은 경우는 허구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전 UFC 라이트 챔피언인 BJ펜은 흰띠 때 주짓수 검은띠(블랙벨트)를 이겼고 10년 걸려서 딴다는 검은띠를 4년 만에 따고 관련 대회도 우승했지요. 이런 천재도 같은 체급 내의 체구가 더 작은 선수에게 전방위로 털려 챔피언 벨트를 뺏기기도 하고...잡설입니다만; 그래도 단일 무술로는 무술과 관계가 아주 먼 상황을 제외하고 실전 격투에 적용해본다면 온 몸을 다 쓰고 던지거나 태클하는 기술까지 있는 쪽이 유리한 건 사실입니다. 비교한다면 주짓수를 배운 김철수씨 VS 태권도를 배운 김철수씨 같은 방식이어야 될 것 같은데 이것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그냥 종합격투기를 배우는 쪽이 유리하겠지요. 쓸모 있는 격투기들이 실전과 가깝게 모조리 변형된 것들의 집합체니까요.
11/10/21 12:13
사실 동양무술은 약하지 않습니다. 중국쿵후가 약할뿐이지. 현대 격투기 스탠딩 타격의 최강무술은 태국의 무에타이이고 그래플링은 유도에서 나온 주짓수입니다. 현대 이종격투기식에 맞게 개량이 되어왔지만 베이스는 전부 동양무술에서 온셈입니다. 동양무술은 약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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