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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19 00:34
아마 저그로 종변해보셔서 프로토스를 상대하게 된다면
내가 프로토스를 했을 때 프저전을 했을 당시 느꼈던 스트레스는 아무것도 아니였구나 란 걸 느끼게 되실 겁니다... 저그는 토스보다 더 스트레스 받을 게 많거든요... 대토스전을 하던 대테란전을 하던 항상 맞춰가야하는 플레이를 해야하며 잘못 끽하면 한순간에 훅가서 밀리는 경우나 역전을 당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리고 낮은 계급일 수록 이런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그냥 소수의 유닛때문에 큰 피해를 당해 뭐 제대로 해보지도 그냥 gg를 쳐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ex:예상치 못한 공허나 불사조,암흑기사, 밴시등등) 그러니까 마음 편하게 생각하시고 어떻게 휘두룰까를 생각하세요 내용을 보아하니 쓰레기라고 취급받는 울트라한테도 밀릴 정도면 좀 죄송한 말씀이지만 아직 기본 운영력이 잘 다듬어지지 않은 것 같네요... 리플을 본다면 좀 더 이것저것 말 해줄 수 있을텐데...^^;; 죄송합니다
11/10/19 00:38
답답함이 글로 전해져옵니다. 저도 플토 유저이고 저그전이 힘들지만 최대한 아는 만큼 힘을 드리려고 댓글을 답니다.
우선 제련소 더블을 하시는 걸로 가정하고, 저그가 제련소 더블을 확인하면 입구 뚫는 올인 아니면 확장 하나 더 가면서 배를 째기 시작하는데, 이 때 차원관문을 약간 빨리 확보해주면서 저그가 생각하기 전 타이밍에 광파 소수 병력으로 나가면 저그가 꽤 당황을 합니다. 아니면 이 타이밍에 암흑기사로 나가서 본진 확장 여기저기 휘저어 주는 것도 좋습니다. 아주 치명적인 피해는 못 주더라도 이 과정에서 저그가 째다 말고 좀 흔들리는데 이 때 플토도 멀티 하나를 더 하는게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더블 했다고 뽕 뽑다가는 글쓴분 말대로 바드락귀 물량에 당해내질 못하더군요 ㅠㅠ 그리고 가끔은 저그가 타락귀 준비하는 거 보이면 거신 그만 가고 고위기사로 슥 바꿔주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 정도로 저는 저그전을 버티고 있는데 저는 오히려 제련소 더블하고 관문 위주로 가고 있는데 뮤탈 잔뜩 모으는 저그 상대하기가 힘들 더군요 ㅠㅠ 정말 조합이 안나와서 ㅠㅠ
11/10/19 00:39
저그를 내버려두시고 하실 것만 하시는 거 같네요.
스타2가 테란판이라지만 그 테란도 저그 쨀 거 다 째게 냅두면 절대 못 이깁니다. 그만큼 흔들지 않으면 이기기 힘들죠. 기본적으론 더블 후 우관 이나 관문유닛 액션으로 저그가 일벌레만 뽑지 못하도록 하면서 다른 곳에 돈 쓰게(포자촉수 가시촉수 여왕 더 뽑게 하는 등) 제2멀티를 쉽게 주지 않아야 합니다.(아예 안 줄 수는 없겠죠.) 초중반 기본 베이스는 파수기 추적자 병력 구성에 역장으로 갈라서 병력 이득 보는게 좋구요. 거신 추가해주시면서 싸우시면 되는건 맞아요. 그래서 교전 컨 자체도 타락귀를 추적자로 견제해주면서 역장 쓰고 거신으로 쏘는, 테란전과 같은 전술이구요. 단지 기본적으로 그 전에 판을 만들어두시는 게 다른 겁니다. 바드라도 나오면서 타락귀도 10기씩 나와버리는 상황이면 못 이기는게 맞아요. 타락귀 뽑으면서 울트라까지 뽑히면 더 못 이기는거구요. 저그를 흔들어보세요.
11/10/19 01:12
리그가 어느 정도 되시나요? 제가 느끼기엔, 우관 출발이 제일 안정적인 것 같습니다. 송현덕, 장민철선수 경기 많이 챙겨보세요.
그리고 제가 테란 처음 잡았을 때 느꼈던 것과 비슷한 것 같은데 게임을 많이 하다 보면 저그 병력이 항상 우글우글하게 있는 것도 아니라는 걸 아시게 될 겁니다. 저도 테란 초보 시절 저그가 어디 버로우 맹독 해놨을지 쫄아서 과감하게 치고 나가지 못한 기억이.. 언제 나가야 될 타이밍인지 저그가 뭘 하는지 정말 모르겠다면 환상 정찰도 좋구요. 리플 보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토스, 테란이 찌르는 타이밍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듯이 저그가 째고 멀티 먹는 타이밍도 어느 정도 정해져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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