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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09 17:16
보험을 해약하면 수수료명목으로...돈이 깨집니다. 그게 엄청납니다.-_- 사실이부분은 보험사로는 덤이고, 원래는 사람들이 부담하는 보험료에서 지불하게되는 보험료를 빼서 남은 돈을 가지는건데..이걸 손해율이라고 합니다. 손해율이 100%가 넘지않으면 보험사는 돈을 버는거고..
당연히 보험사는 손해율이 100%이하로 만듭니다.
11/10/09 17:28
만기에 금액을 다 돌려준다고 해도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그 돈의 가치는 우리가 보험금을 낼 때의 그 가치가 아닙니다(게다가 10년 거치까지 하는 보험도 있습니다). 그 사이에 보험 회사는 안전하게 돈을 불리고 가치가 떨어진 원금만 돌려주는 셈이죠. 돈을 돌려준다는 이야기는 보험금을 줄 필요가 없다는 뜻이므로 보험 회사로서는 손해가 아닙니다.
...라고 알고 있습니다.
11/10/09 18:02
얼마전에 상법 강의 듣다 교수님이 현금보유량이 가장 많은 데가 어딜 것 같냐고 물어보시길래 애들이 KB나 증권회사등을 말했는데
국민은행보다도 많은 곳이 삼성생명이라 그러시더군요. 서울에 있는 지점만 해도 240개라고.. 보험쪽이 어떻게 돌아가는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업계 규모는 상당한 것 같습니다.
11/10/09 20:20
핵심은 자산운용이고..
부가는 보험 해약 수수료 / 손해율 100% 이하.. 입니다.. 만기에 그 금액을 다 돌려줘도.. 10년전 백만원과 10년후 백만원의 가치는.. 후자가 낮기 때문에 보험회사는 무조건 이득을 보는거지요.
11/10/10 00:47
소위 이차, 사차, 비차라고 하는데요,
먼저 보험료는 순보험료와 영업보험료로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순보험료는 보험 약관 내용을 보장해주는 데에 쓰이는 보험료고 영업보험료는 회사 운영 과정에서 필요한 경비를 지불하는 데 쓰입니다. 순보험료를 책정할 때 예정이율과 예정위험율을 통해 정하는데 이를 보험업의 특성 상 보수적으로 잡습니다. 예상되는 것보다 이율은 좀 더 낮게, 위험율은 좀 더 높게 책정하는 것이지요. 그럼 나중에 보험금을 줬을 때 처음에 예상했던 수치보다 조금 적게 나가게 됩니다(큰 변동이 없다면). 이것이 이차, 사차입니다. 근데 우리나라 보험회사는 이 부분에서 이득이 거의 없고 손해보험은 오히려 마이너스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영업보험료는 앞서 말씀드렸듯 직원급여, 광고비용, 플래너 수수료, 고객관리 등등 회사에서 쓰이는 사업비를 지출하는 부분인데 국내 보험사들 대부분은 여기서 수익을 얻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얼마 전 신문기사에서 보험업 평균 연봉을 비교했더니 동부화재가 제일 낮았습니다. 그랬더니 동부화재 측에서는 "원래 보험료에서 보험사 몫으로 많이 떼어가는 것이 이상한거다!!!"라고 반격한 적이 있었습니다. 원칙상 그러는게 맞긴 한데 '적절한'의 기준이 참 애매모호해서요. 보험료 100%반환 등의 특약이 걸린 상품이 많은데, 이는 원래 보험료를 책정할 때 그 것까지 다 계산해서 하는겁니다. 이자까지 쳐서 주는 것이든, 원금만 주는 것이든요. '만기시 돌려 줄 보험료'를 위한 보험료를 따로 받는 것이지요. 따지고 보면 그 돈으로 그냥 은행 넣는게 수익은 더 좋을 수 있는데 사람 심리상 순수보장형보다는 저런 보험료반환부 특약이 뭔가 좀 돌려받는 느낌이 들어서 인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보험사 자산운용은 엄청나게 보수적으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대부분의 채권이고, 주식도 직접 하지 않고 다른 투자회사에게 맡깁니다. 생명보험사들은 워낙 굴리는 돈 자체가 많아서 저렇게 보수적으로 운용해도 수익이 꽤 나겠지만 그렇다고 큰 부분은 차지하지 않을 것 같아요. 계약 해약으로 얻는 수익은 글쎄요. 해약으로 인해 돈 날리는 경우가 대부분 변액, 유니버셜류 상품인데 상품구조를 보면 해약을 한다고 보험회사가 이득일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변액 상품들은 일단 가입하자마자 일부분 사업비로 까고 시작하고 거기에 최저사망보증금 등의 특약을 위한 돈도 따로 모으면 실제로 처음에 굴리는 돈이 진짜 얼마 안돼요. 그걸 굴리고 굴려서 10년 쯤 굴려야 원금도 회복하고 그러는 것이고 중간에 해약한다면 처음에 얼마 안되던 그 돈을 이제까지 굴린 금액과 특약을 위해 따로 모아놓았던 돈을 합쳐서 돌려주는 겁니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그동안 보험료로 굴린 수익, 보험금 지급사유가 존재하기 전에 계약이 해지된 것 등의 부수적인 이익은 얻을 수 있겠지만 생각하시는 것처럼 해지시 (내가 이제까지 낸 보험료 - 내가 해지환급금으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전부 다 보험사 주머니로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요. 이미 예전에 들어갔거나(;;), 증권사나 다른 부분으로 들어갔겠지요. 이상 그냥 공부하는 학생이 알고 있는 내용만 정리해서 써봤어요. 틀린 부분도 많을거에요,
11/10/10 01:02
현직 FC로서 답변을 드리려면, 무미건조하고 간단하게 드리는 것이 가장 객관적일 것 같습니다.
우선 은행은 어떻게 이윤을 내는지를 고민해보시면 많은 부분이 이해 되실 수 있습니다. 수 많은 고객으로 부터 걷어들인 보험료를 여러가지 사업을 통해서 이윤을 창출하는 부분이 가장 큰 부분입니다. (1차원적인 접근입니다만) 보험사 들은 상장 여부와 상관 없이 주식회사로 운영되기 때문에 주식 투자를 통한 자금도 일 부분을 차지합니다. (회사 규모에 따라서 그 규모는 매우 적기도 합니다.) 보험사는 장기 자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윤 창출이 비교적 쉬운 편입니다만, 급작스런 보험금 지급 등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습니다. 실제로,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실상은 부실한 대형 보험사도 꽤 있습니다. 인수 얘기가 오가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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