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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04 15:58
일상 생활할때 웃으면 안되는 이유(?)같은 건 없습니다
다만 군대가면 일반적으로 웃을 일이 자주 없습니다. 이등병은 더 하구요.. 병장달고 깔깔이 입기 시작하면 낄낄거리며 잘놀죠 다만 유게글처럼 앞에 스타가 있으면 상황이 좀 달라 집니다.
11/10/04 16:08
웃으면 안되는게 아니고 웃을 수가 없는겁니다.
옆에 사단장이 있는데 웃을 수 있는 정도라면, 완전한 무개념이거나, 큰 배포를 갖고 있어서 군생활 굉장히 잘할만한 엄청난 인재일거에요. 실수하면 2년간 인생 꼬일 수 있다는 생각이 머리 속에 있는데 자연스럽게 웃기가 어려운거죠. 자연스럽게 보이겠다고 억지로 웃으면 분명 썩소가 될거고... 웃으면 안되는게 아니라, 웃음이 안나오는거죠. 대령인 여단장 집에서 식사한 적이 있는데, 시간이 좀 지나니까 긴장은 풀려서 몸이 굳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웃음은 안나오더군요.
11/10/04 16:17
그러니까 그 "왜 웃을 수 없는 지"가 궁금하단 질문이었습니다...
왜 보통 높은 사람이 옆에 있을 때에 살짝 웃으면서 대답한다던지 하는 걸 안좋게 보는 지에 대한... 어쨌건 답변 감사합니다.
11/10/04 16:19
웃으면 군기 빠져보인다는 이유지 뭐 딴거 있나요
사단장 옆에서 이등병이 웃는다 -> 고참이 나중에 불러낸다 -> 웃냐? 군생활 편하지? -> 군생활이 안편해져서 웃지 않게 됨
11/10/04 16:29
제가 알기로는 우리나라의 유교적인 관습으로 인해서
아랫사람은 윗사람에게 자기감정을 전부 드러내는게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랫사람은 윗사람 앞에서 크게 웃거나 크게 울거나 하는등의 모습을 안 보여줄려고 노력하는대 위에 같이 계급의 격차가 큰 경우는 조그마한 감정표현도 예의에 어긋날까봐 조심스럽게 행동해서 아예 무표정으로 하는것 같습니다.
11/10/04 16:46
1.생명과 관련된 일(살상무기를 다루고 남을 죽이는 기술 등의 훈련 등을 받는 살인기관)
: 조금만 실수해도 나 뿐만 아니라 남들도 죽어나가는 곳이니 진지한 분위기어야하죠. 예를 들면 불난 곳에서 소방관분들께서 사람을 구하는데 그런 진지한 분위기에서 웃는 사람은 없죠. 엄청난 먼 옛날부터(군대는 인류가 발전하는 것과 동시에 발전했죠)군대는 그런 분위기가 뿌리깊게 이어져 왔습니다. 웃으면 긴장이 풀리고, 그로 인해서 많은 사람이 다치거나 하니까.. 웃지 못하게 했겠죠. 2.철저한 계급사회 : 웃음은 자신이 즐거워서 웃는 웃음이지만, 남에게는 '비웃음'의 의미로 받아들여 질 수 있죠. 웃는 사람이 어떤 이유 때문에 웃었던간에, 상대가 그 웃음을 조롱의 의미로 받아들여서 기분이 나빠지면 상대를 웃지 못하게 만들겠죠? 근데 남을 웃지 못하게 만들려면 보통의 지위가지고는 어림도 없습니다. 군대는 철저한 상명하복의 계급사회다보니 남을 웃지 못하게 하는 것이 다른 곳보다 강합니다. 3.얕잡아 보일 수 있음. : 이건 2번과 관련된 건데.. 남을 못웃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안웃는 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훈련소나 유격장 조교들이 안웃는 이유는 뭐겠습니까. 훈련병들에게 얕잡아보이지않기위함이죠. 터프해보이려는 사람들이 잘 안웃고 시크하게 행동하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근엄한 가장 혹은 근엄한 사장의 이미지를 보이려고 잘 안웃는 분들도 계십니다. 얕잡아보일까봐서요. 군대에서는 철저한 계급사회다보니 뭔가 후임들이나 하급자들에게 카리스마 있어보이기 위해서 안웃는 사람들이 다른 곳보단 많겠죠. 이런 여러가지 것들이 어우러져서 군대는 다른 곳보다도 웃음에 야박한 곳이 되었을겁니다.
11/10/04 17:43
저는 울산시장, 시의회의장, 시의원, 사단장, 연대장, 대대장 x 4명이 있는데서도 실실 웃긴 했어요. 하긴, 그 때는 상말에다가 제 위에 아무도 없었으니... 낄낄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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