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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03 15:34
VHD는 파일입니다.
윈도 이미지 파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윈도를 설치하든 복구를 하든 윈도 7의 경우는 VHD 파일을 사용해서 설치와 복구를 합니다. 예를 들어 1,2,3,4,5,6,7번 하드디스크에 각각 윈도를 설치했고 그 윈도는 사용자가 목적에 따라 최적의 상태로 프로그램을 설치해 뒀다고 할 때 grub같은 것으로 다중 시동을 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려면 7개의 하드드라이브가 필요하죠. 아니면 파티션을 7개로 하고 각각에 윈도를 설치한 다음 다중 시동을 하면 됩니다. 그런데 이것도 불편한 점이 있는데 파티션 크기를 조절하는 것이 귀찮다는 겁니다. 그래서 VHD라는 이미지 파일이 필요해진 거죠. 각각의 VHD 파일은 독립된 파티션이나 하드드라이브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VHD 파일엔 윈도가 설치되어 있겠죠. 만일 '스타2 최적화 윈도.VHD' 파일이 있고 스타2를 쾌적하게 즐기고 싶다면 부팅을 할 때 이 파일로 부팅을 하면 됩니다. 사실 이런 방식은 우리가 아주 일상적으로 쓰고 있습니다. CD 하나에 한 편의 영화가 있고 그 영화를 보기 위해서는 그 CD를 넣어주면 되죠. 근데 CD를 갈아 넣기 귀찮으니 CD를 ISO 파일 등으로 만들어서 읽어들이듯 윈도도 그렇게 하도록 한 겁니다. 아시다시피 ISO 파일은 CD의 이미지 파일이죠. 마찬가지로 VHD는 윈도의 이미지 파일입니다. VMWARE같은 가상 머신을 돌릴 때에도 고유의 이미지 파일을 갖고 있듯 VHD도 그런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겁니다. 참고로 초딩이 쓴 글이 있으니 함 보세요. http://blog.naver.com/dambi3613?Redirect=Log&logNo=110087724783
11/10/03 21:25
위에 ArcanumToss님께서 대략적인 개념을 잘 설명해 주셨는데 한 가지 덧붙이자면 VHD는 상속 개념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걸 많이 활용하고요.
예를 들면 부모 VHD에는 윈도, 스타가 깔려 있고 아들 VHD에 한글만 깔려 있다면 아들 VHD로 부팅 했을 때 윈도, 스타, 한글을 모두 사용 할 수 있습니다. 부모 VHD로부터 윈도, 스타를 상속 받았으니까요. 또 아들 VHD에서는 부모 VHD의 프로그램을 건들지 못 합니다. 다만 정보는 삭제 할 수 있지요. 이게 상속 개념인데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 개념을 이해해야만 백업을 VHD로 만드는게 굉장히 편리 하다는 걸 알수 있습니다. 윈도우 백업과 VHD는 이런 상속 개념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윈도우 7을 깔고 필요한 프로그램을 설치해 최적화 한 다음 백업 시키면, 백업한 이미지는 수정 불가입니다. 쉽게 말해 백업한 이미지에 한글을 깜빡하고 안 깔아서 나중에(그동안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을 깔았다 지웠다 하겠죠?) 다시 한글을 깔고 백업 시키면 그동안 사용해 온 모든 정보들까지 같이 백업되게 됩니다. 한마디로 쾌적하지 않은 환경으로 백업 된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VHD에서는 실컷 사용하다 딱! 한글만 깔아 백업 시킬 수 있습니다. 그동안 사용한 흔적은 아들 VHD에 있으니, 부모 VHD만 불러와서 한글만 깔면 되니까요. VHD가 윈도 7 모든 버전에서 지원되는 것은 아니고 얼티밋 이상 버전에서만 지원됩니다. 따라서 윈도 7의 홈에디션과 프로페셔널 버전에서는 사용 할 수 없습니다.
11/10/03 22:00
윈도7이 아니라 xp를 백업할 때 금시조님 말씀대로 백업한 이미지는 수정할 수가 없죠.
하지만 제한적이나마 xp의 경우에도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프로그램을 설치할 수는 없고 그냥 파일을 지우거나 추가하는 정도). 고스트를 이용한 건데 일단 고스트로 백업을 해서 생긴 gho 파일을 고스트 익스플로러로 연 다음 파일을 삭제하거나 추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큰 파일을 추가하거나 하면 백업 파일 자체가 상하더군요. 역시 VHD의 편리성은 예전의 백업 방식과 비교가 안 될 정도죠. 게다가 상속까지 쓴다면 오호라~ 신세계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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