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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0/01 00:09:10
Name 개의눈 미도그
Subject 대학병원 응급실 여건은 어느정도 열악한가요...?
여자친구 할머님 께서 노환이신지라 골절이 심하게 되었습니다.
표현하자면 골반 뼈가 뻥튀기과자 부스러지듯 골절되었다고 하더군요.

응급실에서 하루 있었는데, 의사들은 수술 안해주려 하고 다른 병원으로 가라고 하고..
병원에 근무하는 사무원 인맥이 있어 겨우 수술을 받게 해줬다고 합니다.
하루동안 응급실을 관찰하니
수술 못받고 5시간 째 배 아프다는 젊은이가 죽고
2살짜리 아이도 죽어나가고
어느 할머니도 아프다는데 수술 안해줘서 돌아가시고...대학병원 가기가 무섭습니다.
어쩔 수 없이 대학병원 응급실에 가야할 때는 그럼 어쩌라는 걸까요?

대체 얼마나 환경이 열악한 것인지 알고 싶네요....이야기 듣고 충격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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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잡이질럿
11/10/01 00:12
수정 아이콘
일손이 많이 부족한 것도 있고
응급실 안와도 되는데 오는 경우가 너무 많기도 하죠...
레지엔
11/10/01 00:14
수정 아이콘
수술안하는 경우는 이게 열악한 환경의 문제가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이 고난이도면 담당의사가 해야되는데 그 담당의사가 지금 없다면(24시간 대기할 수는 없으니) 못하는 거고... 아니면 다른 이유로 수술 자체가 위험성이 높아서 안해주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병원 내의 좀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구체적으로 적지는 않겠습니다-_-;)때문에 그러기도 합니다.
얼마나 열악한지는 병원마다 다를 겁니다. 근데 안가는 것보다 훨씬 나으니까 가는 거지요. 그리고 말씀하신 저 이야기들은 와전되었거나(의학적 이유로 수술을 못하는 경우 굉장히 많습니다), 정말 특별한 사례일 가능성이 큽니다.
11/10/01 00:18
수정 아이콘
응급의는 머릿수가 적고 응급환자 특성상 진상이 좀 많아서 근무환경이 좋지 않고 게다가 수당까지 적어서 숫자가 적습니다. 정부는 그걸 수당을 많이 준다던가 원내 경비원을 보조해주는등의 방법론을 통해 응급의를 늘리려 하기 보단 그냥 병원에 머릿수를 일정이상 맞추라고 강제시키죠. 그럴수록 더 안하려고 하고... 악순환입니다.
그리고 응급실은 소위 좋은 병원(삼성병원,아산병원)보다 약간 떨어지는 병원이 오히려 더 환자에게 좋습니다. 왜냐면 좋은병원엔 너무 환자가 몰려서 절대 감당이 불가능한 수준이거든요. 예를 들어 영동세브란스병원은 삼성의료원에 비해 인지도가 절대 높지 않지만 응급환자라면 응급실은 여길 가는걸 추천합니다.
11/10/01 00:23
수정 아이콘
응급실이면 보통 인턴이나 1~2년차 레지던트들이 당직을 설겁니다.
위에 레지엔님(이분은 현직 의사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잘 설명을 해주셨는데 간단한 수술이면 몰라도 어려운 수술까지 이런 레지던트들이 할수는 없을겁니다.
또한 응급전문의라도 결국 해당과의 전문의만큼 잘할수는 없겠지요.
의룡에 나오는 아사다같은 돌연변이가 응급실에 상주할리도 없고요.
개의눈 미도그
11/10/01 00:32
수정 아이콘
네..답변 달아주신 분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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