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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26 21:20
'이걸 왜 재밌다고 할까?'라면서 작정을 하고 보았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처음 봤을 때 여러모로 충격적이었는데, 그 기분을 느끼지 못했다니 아쉽군요.
11/09/26 21:22
바로 그겁니다. 바로 그 식상한 패턴이 90년대 초에 나왔으니까 신선했죠.
그리고 저런 찌질한 주인공이 이제는 익숙해진 식상한 주인공이지만, 당시만해도 건담의 몇 우울한 주인공들보다 더 찌질한 신지같은 캐릭터는 매우 드문 캐릭터였죠. 그리고 자질구레하게 파고들만한 떡밥이 많다는것도 있고요.
11/09/26 21:28
기존 대부분의 애니가 어떠한 세력과 세력, 선과 악 등의 비교적 개인에서 동떨어진 가치관끼리의 대립 구도인데 에바는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가 내적갈등과 그에 대한 메타포로 이뤄져있습니다. 그러니까 과거 애니가 전쟁->그로 인한 가치관의 붕괴와 내적 갈등의 구도라면 에바는 내재된 막연한 불안감->외적 요소로 드러난 갈등->다시 내적 갈등으로의 심화 구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다가 마지막쯤 가면 외적 요소로 인한 갈등 자체를 극에서 주인공과 상당히 괴리시켜버리죠. 그 부분이 일단 꽤 독특하게 먹혔고...(그런 점에서 에바가 세카이계라고 합니다만 이건 완전 서브컬쳐 얘기니 뭐-_-;)
몇 가지가 맞물려있는데, 일단 이 작품이 애니나 만화에서 지속적으로 시도해온 '유소년층을 겨냥하는 모양새지만 실제로는 성인=키덜트를 공략하는' 포지션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소년만화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고민없이 때려부수는 말초적 쾌감+적절하게 복잡하고 다각화된 메시지를 결합해서 성인이고 성인의 시각을 가지고 있지만 유소년의 취향 역시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크게 어필했고, 나온 시기가 일본의 키덜트가 소위 '오타쿠'라는 집단으로 양적 팽창이 극대화된 시기였습니다. 그 시대에 딱 맞는 작품이 된거죠. 즉 어려워보이고, 어려운 척 이야기할 수 있고, 다른 문화장르에서 쓰인 비교적 고급의 기교를 적용하면서도 단순하고 말초적인 쾌감도 같이 줬다는 점이 컸고(그런 점에서 78년도의 건담과 그 방향성에서는 놀라울만큼 일치합니다. 결과물은 많이 다르지만)... 그리고 이카리 신지라는 캐릭터가 당시 일본의 젊은 성인층을 대변할 수 있는 부분이 컸다는 점도 있죠(그래서 한국에서는 에바가 남성들에게는 오히려 많이 어필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신지가 자신을 대변하기에는 너무나 찌질하다고 여기기 때문에-_-;;). 그리고 매력적인 여캐를 종류별로 잘 배치했고요. 결국 시대상과 다른 애니와의 비교가 없으면 왜 회자되는지 이야기하기도 힘들고, 에바는 특히 그런 작품입니다. 결국 이 작품도 건담 이래의 일본 애니메이션 역사하고 꽤 연관이 크거든요.
11/09/26 21:29
음 전 초등학교때 에반게리온이 eve angel lion 의 합성어라는걸 알고나서
그것만으로도 감탄했죠 내용자체도 종교적떡밥이많아서 굉장히 흥미롭게파고들었네요 에반게리온 해석집같은거 검색해보시면 재미는없어도 흥미로울순있을겁니다 [m]
11/09/26 21:30
재미라는건 개인의 취향이겠죠. 거기다 나온지 이미 15년이 된 작품입니다. 당시에도 첫방은 시청률이 거의 안나왔다고 재방때 높은 시청률이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시대를 앞서간 작품이였습니다. 꽤나 저예산이였다고 하지만 당시로서는 꽤나 혁신적인 퀄리티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굉장히 독특한 작품이였습니다. 숨겨진 의미도 많은 이야기였고, 종교, 설화등과 더불어 복잡한 플롯을 가지고 있죠. 특유의 분위기는 거의 보이지 않던 독특한 분위기였죠. 모든 캐릭터가 한개 이상의 어두운 면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게 매니아층(=오타쿠)을 자극했다는 분석도 있고요. 거기서 미래였던 서드임펙트가 2015년이던가? 하여튼 얼마 안남았죠......핫핫, 어쨋든 개인의 취향이니까 즐기면서 보면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
11/09/26 21:32
아 그리고 애니 퀄리티에 대한 부분은 좀 이제 과장도 있는게... 당시 가이낙스는 주목받긴 했지만 퀄리티를 잘 뽑는 쪽은 아니었습니다. 후반부에 가면 잘라붙이기도 심각하고... 시대상 감안한다쳐도 에바 전후로 w건담과 나데시코같은 애니쪽이 퀄리티로는 더 높았습니다. 당시 인기나 수익성도 에바에 비해 큰 손색이 있지 않았고요(w건담이야 북미판권이 일단 컸고). 그러나 에바만큼의 신드롬을 일으키진 못했습니다. 결국은 코드고... 코드는 시간이 지나면 안먹히죠.
11/09/26 21:32
잘 우려내서? 농담이 아니라 애반게리온이 당대최고의 작품중 하나인건 사실이지만 그런 작품은 넘쳐납니다. 헌데 에반게리온은
끝도 없이 우려내죠.
11/09/26 21:35
혹시 에반게리온 TV판 (총 26화) 까지만 감상하신건가요????
에반게리온이 이 정도까지 임팩트를 남긴건 TV판 종영 1년쯤 뒤에 개봉했던 극장판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때문입니다. (오늘날 신극장판 개봉으로 엔드오브에바는 구극장판으로 불림) 에반게리온 TV판에서 별 감흥을 못 느끼셨다면 구극장판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최소한 끝까지 보시고 나면 죽을때까지 평생 잊지못할 기억이 될거라는 건 확신합니다.
11/09/26 21:42
그리고 사실 너무 기대를 하면 생각보다 별로인경우는 많은거 같습니다.
저 같은경우 에바는 딱 시기적절하게 봐서 재밌게 봤는데 카우보이비밥은 최근에 하도 명작이라고 해서 각잡고 봤다가 졸았습니다. 다보고 나서는 '이게 끝?' 이런 말이 나오더라구요. 오히려 좀 시간이 지나서 두번째 보니까 참 괜찮은 작품이더라구요.
11/09/26 21:42
저는 취향이
애니 나 만화등등을 계속 보다보니 3가지 정도로 나뉘게 되더군요.(지금은 잘 안봅니다만) 복잡하고 장대한 세계관이나, 가치판단등의 사색적 논의를 담은것, 생각 없이 즐기는(때려부수는, 혹은 자극적인) 것들로 분류를 할 수 있겠더라구요. 아 , 물론 단순히 저 3가지중의 하나의 색을 띈다기보다는 복합적으로 나타나는게 일반적이지만 거의 중심축을 한군데에 두고 나머지는 미미하게 느껴지더군요 여튼 처음에는 장대한 세계관이 치밀하고 웅장한것을 좋아했다가 그 다음에 세계관만이 존재하고 보고 곱씹을 필요없이 생각을 하지않게 (세계관이 복잡해 공부하며 보는것 말고) 하는 것들이 싫어지고 그다음 사색적 논의가 주로 있는것들을 보다가 결국엔 훗날 생각하면 오그라드는것을 느꼈고 마지막 안식처가 생각없이 자극적인 액션, 선정성을 띄는 것을 좋아하다가 이제는 그냥저냥 세가지요소를 얕게 다루면서 코믹을 주로 띈것을 찾게 되더군요. (그나마 일본병 벗어난뒤로 애니나 만화를 잘 보지않게 되어서 지금은 거의 보질 않습니다만, 거의 킬링타임용 출퇴근 시간때우기용정도로 전락하더군요) 여튼 제 의견으로 첫번째에 해당되는게 오성설(FSS)같이 대책없이 설정만 치밀(치밀이라기보다 그냥 스케일만 크군요)한것, 두번째것이 각종 주인공 성장, 자기 극복류 (카이지 같이) 세번째것이 극 열혈 로보트 만화나 야애니......(브... 블루시걸) 정도로 생각합니다.
11/09/26 21:48
저는 웹툰그리는 작가 인데요....
왜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냐고 하면, 에바를 보고 나서- 라고 늘 대답할 정도로 인격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만화 그리는 사람중에 에바빠가 상당히 많습니다..... 는 건 적어도 이 작품이 허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로봇물이냐 아니냐는 사실 에바를 바라보는, 적절한 시선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젠 약간 구식이 되버린 점도 있지만, 방영시기를 생각해봐주세요. 90년대 초반에 저런 나약한 인물상을 주인공을 세워 선과 악의 구도를 탈피했던 작품은 에바뿐일 겁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그렇듯 케바케... 모든 사람들이 재밌어할만한 작품은 사실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마지막줄에 케바케를 싫다하셔서 개인적인 의견을 달자면, 저는 에바를 보았던 것이 초등학교 6학년때였는데 조금도 멋있지 않는 나약한 인물(어디에나 널려있을 법한)이 자의가 아닌 타의에 몰려 세상의 균형을 들였나 놨다하는 운명이 된다는 플롯에 열광했었습니다. 그전까지는 만화- 라고 생각하면 잘난 운명을 타고난 잘난 존재가 열심히 최선을 다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고 생각했었거든요. 특히 자신의 유일한 친구라고 생각했던 카오루의 목을 끊는장면에선 손에 땀을 흘리며 봤었어요. 정말 잔혹하지만 황홀한 운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약한 '나'에 의해 이 세상이 좌우된다- 라는 신지의 운명에 매혹되었다 생각합니다.
11/09/26 21:51
세기말 정서에 부합하는 소재와 스토리텔링, 컬트적 난해성, 수많은 기존 공식의 전복(물론 동시에 수많은 답습도 포함하고 있으나), 기묘한 영상미 등이 운때를 잘 맞아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거죠. 지금 나왔으면 성공했을 만화영화는 아닐 겁니다.
11/09/26 21:52
취향에 따라 전혀 재미없을 수도 있죠.
꾸준히 일본 애니 좋아했지만 에반게리온 재미없고 원피스는 닭살돋아 죽는 저같은 사람도 있는데요 뭐.
11/09/26 22:15
우선 애니는 취향 탑니다. 이건 불변의 진리에요.
그리고 에바는 무한도전같은 애니입니다. 시청율에서는 1박2일이 앞서지만, 엄청난 매니아가 존재하기에 영향력이 엄청난. 실제로 당시 에바관련 상품들은 20만~40만정도가 꾸준히 팔려나갔다고 합니다. 말하자면, 에바는 워낙 매니아적이고(오타쿠적이고), 애초부터 계층애니였는데, 워낙 매니아적이다보니 왠만한 매니아성향의 사람들을 모두 흡수해버린겁니다. 매니아계의 보편적 애니가 되어버린거죠. 그렇게 화제가 된 후에는 글쓰신분처럼 화제가 되어 이끌려서 보는 사람들도 늘어나서 파급력이 강해진거죠. 주인공은 철저한 외톨이입니다. 하고싶지도 않은 걸 끌려다니면서 합니다. 바라는 건 오직 하나뿐인 가족인 아버지의 따뜻한 시선뿐이죠. 하지만 주지 않습니다. 이러한 면들이 일본의 오타쿠들에게 먹힌겁니다. 그리고 방영시기도 생각해야죠. 15년이 넘은 애니입니다. 에바가 시도했던 여러가지 새로운 것들이 지금은 전혀 새롭지 않습니다. 거대로봇주제에 콘센트를 꼽지 않으면 5분만에 방전되어 버립니다. 거대한 콘센트가 뽑혀나가는 장면같은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당시에 이 애니를 보던 청소년들에게는 열광할만한 요소였던거죠. 그리고 지속적으로 충격적인 사실들이 나옵니다. 일반적이지 않은. 에바의 장갑은 보호장갑이 아니라 에바를 구속하기 위한 것이었던 것이나, 신지의 반친구들이 전부 에바 예비파일럿들로 구성된 것이나. 적으로 등장하는 사도들도 항상 새로운 스타일로 충격을 주다가 뒤에선 에바가 사도가 되기도하고, 파일럿이 사도가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것들이 지금은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그리고 안노 특유의 낚시질도 있었구요. 뭔가 있는듯한 느낌을 계속주어 그게 뭔지 궁금하게 했죠. 그러면서 확연한 결말을 짓지 않아 사람들로 하여금 추정하게 했고. 아무것도 아닐땐 결국 아무것도 아니지만, 이러한 것들이 매니아들에게 먹히면서 아무것도 아닌게 아니게 된 것이 있습니다.
11/09/26 22:17
에바가 나온 시기에 엄청난 임팩트가 있었던거죠. 새로운 시대의 효시랄까요.
요즘 사람이 보기엔 재미가 없긴 할겁니다. 이미 에바의 영향을 받은 많은 매체에서 에바의 방식을 우려냈으니 식상하죠.
11/09/26 22:28
애니/만화는 본게 손에 꼽히는 저도 에반게리온은 봤네요.
"???" 그냥 주욱 보면서 계속 머리속에 물음표밖에 안뜨더라구요. 박수치는 엔딩은 진짜...-_-;; 극장판에 진짜 엔딩이 있다고 해서 봤는데 결과는 똑같습니다. "???" 결국 대충 인터넷 뒤져보며 껄적지근하지만 대충이나마 내용을 이해했네요. 뭐 그래도 재미는 있었던 거 같네요. 날렵하게 생긴 에바와 무기보다는 맨주먹으로 맞짱뜨는 전투씬, 적이 뭐하는 놈들인지.. 저 놈들이 진짜로 나쁜놈들인지 알기 어려웠던 것도 저한테는 신선했네요.
11/09/26 22:33
듣기로는 에바는 판매량이라던가 이런측면은 둘째치고 영향력은 꽤나 강했다고 들었는데 저도 예~전에 보긴 봤는데, 의도한건지 아닌건진 몰라도 일반 만화랑은 좀 다른맛이 있긴 하더라고요.
11/09/26 22:42
초등학교때 동네 비디오방에서 소문만 들었던 에반게이온을 마지막편만 빌려와서 여동생과 같이 보는데....... ;;;;;;;;;
그때 빌려보던게 스필반, 라이징오같은 녀석들이었으니 이게 뭔짓인가 둘이서 멍때렸었습니다. 저는 아무 감정을 못느꼈는데 이노무 에바때문에 인생이 바뀐사람을 2명이나 알고있습니다.
11/09/26 22:44
그 시기에 유행했던 코드를 제대로 버무렸다고 봅니다.
사랑받길 원하는 외토리 오타쿠라던지,현대사회에 만연한 우울증, 세기말에 이르러 널리퍼진 종말론,음모론,숨겨진 수많은 수수께끼들,미소녀,근친상간 등등등... 그기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당시 일본문화가 금지였던 시기였기 때문에 앞선 문화를 접할수 있는 계층에서만 볼수있었고,극장판이 개봉된 90년대후반은 컴퓨터와 인터넷을 다룰줄 아는 사람들(주로 대학생)만이 볼수 있었기 때문에 지적우월감까지 더해졌다고 봅니다.
11/09/2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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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감사드립니다. 휴.... 에반게리온에 찾아 봤습니다. --;;;;;;;;;; 행동 하나하나에 이렇게 많은 의미가 있는지 몰랐습니다. 땀이 날 정도로 오덕스럽군요. 음미하면서 탐구해나가면 저도 냄시가 벨것 같아서 그만 두었습니다. 오돌도돌 덜덜덜덜덜
11/09/26 23:22
앗, 절름발이이리님 죄송해요. ㅠㅠㅠㅠㅠㅠ
C자 버튼을 누르는데 화면을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하다보니 어디까지 했는지, 어디가 어딘지 헷갈리더라구요. 빼먹고 못 찍었서요. 죄송해요. 절름발이이리님 감사합니다. ㅠㅠ
11/09/26 23:29
캐릭터성 역시 이 작품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게 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일단 히로인인 아야나미 레이라는 캐릭터는 95년 당시 킹오파 95의 야가미 이오리와 더불어 2d 캐릭터계의 혁명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아스카나 미사토 등등은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덕후들이 2d 여캐에 집착하는 풍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훌륭한 캐릭터들이죠. 지금은 레이보단 아스카 파가 더 많은 듯 하지만요.
11/09/26 23:41
모든것엔 소비적정연령이 있다고 보는데 혹시나 그 연령을 지나치셨거나 아직 도달하지 않으셨거나....
에바는 10~20대가 적정연령이라 보거든요. 다른 얘기지만 제가 그토록 좋아하던 만화에 요새 자꾸 흥미가 사라지고 있는 이유도 제가 그 나이대를 지나서라고 봅니다...어느새... 그리고 에바는 티비판 다 보셨으면 극장판도 봐야하지만 재미 없으셨다면 요즘 나오는 신 극장판이라도 봐두세요. 내용은 별로지만 확실히 때깔이 다릅니다.
11/09/27 01:02
어떤 것을 감상할때 작가가 의도하지 않은 의미나 의미같지도 않은 의미를 억지로 찾는 건 감상에 방해가 될 뿐입니다.
에반게리온이 그렇다는 건 아니구요.. 좋은 작품은 보고나서 재미가 있으면 좋은 작품일겁니다. 복선과 숨겨진 장치들을 일일히 찾고 싶은 마음이 들면 좋은 작품이고 아니면 그냥 그저 그런 작품이 되겠지요 남의 의견에 기대지 마시고 봤을 때 재미있다 없다 스스로 판단하시는게 감상하는데에 더 좋을 거라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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