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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22 05:25
FC로 여러 고객님들의 수 많은 얘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많은 얘기가 있지만... 그냥 시간이 해결해 주는 방법 외에는 없습니다. '아는 병'이라 죽지 않는다는 식으로 반응하시는 아주머니 들도 많으시고 -_- 그나마 먹고 싶은거 생각 날때 알아서 잘 갖다 바치라는 여성들도 많습니다. 입덧에는 장사도 약도 없고, 남성으로서 매우 곤욕스럽고 힘든 과정이지만 대처를 잘못하면 평생 잔소리를 획득하는 만큼 남은 8개월여 목숨 걸고 잘해주세요 ^^;
11/09/22 06:53
많이들 그래요.
임산부로서 제일 처음으로 부딪히는 고통이라고 하죠. 친구들 보니깐 아이비 같은 탄수화물 크래커를 아침에 일어나서 먹어주면 입덧이 가라앉는다더군요. 그리구 손목에 차는 입덧밴드 같은게 있는데, 나름 효과 있다구 하네요.
11/09/22 11:54
입덧은 약도 없고 답도 없는 문제라-_- 그냥 먹고싶다고 하는 거 있음 낼름 앞에 대령하는 수 밖에 없어요. 입덧이 심한 사람에게 '뭐 먹고 싶어'라는 말은 '지금은 그거말곤 먹을 수 있는게 없어'라는 뜻과 같다네요.
저는 입덧 기간에 밥하는게 그렇게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밥냄새가 너무 역해서 한 달 가량 집에서 밥을 못 했어요. 그러니 당분간 식사준비 많이 도와주세요. 그리고 입덧 기간에 먹고 싶다고 할 때 안 갖다주면 평생 까임권 획득하는 겁니다. 아무리 잘 해줘도 한 번 잘못하면 평생 원망듣기 좋아요. 저희 신랑은 한겨울 밤중에 호떡 먹고 싶다고 하니 슬리퍼 차림으로 쪼르르 나가 호떡 파는 데를 찾아 한참 헤메다가 30분만에 뜨끈한 호떡 사 온 적도 있구요, 자두 먹고 싶다는 말에 새벽 2시에 도매시장 가서 자두 한 박스 사들고 오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5개월경에 제가 옆에 있는데 짭하게티(가명) 혼자 끓여먹었다는 이유로 저한테 아직도 까입니다. 크크. (아, 덧붙여 입덧하는데 옆에서 냄새 독한 방귀 뀌었다고도 구박받았습니다. 이래저래 임신기간은 남자들에게 힘들어요...) 그리구 변비는 임산부들이 흔히 겪는 증상입니다. 저는 장이 튼튼해서인지 임신 기간에 별다른 장트러블 없이 지나갔습니다만 주변을 보니 굉장히 많이 겪더군요. 푸룬쥬스가 직빵이란 소릴 들었는데, 한번 시도해 보세요. 첨가물 들은 푸룬쥬스 말고 100% 푸룬쥬스로요. 인터넷에서 주문하시거나 코슷흐코(가명)같은 데 가면 구하실 수 있어요. 아니면 티벳버섯 구하실 데 있으시면 그걸로 요구르트 만드셔서 드셔도 되고요. 그럼, 입덧기간 무사히 보내시고 이쁜 아가 만나시길 바랍니다. 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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