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09/19 14:48
조기교육이 점차 저연령때부터 시작됨에 따라 만화영화 방영 타임대 자체가 해당 시청자층이 TV를 보지 않는 시간대로 변경된 탓이 제일 큽니다.
학교 다녀와서 그시간대에 학원 안다니는 아이들 찾기가 어려워 질 정도고, 그에 비해 다른 프로그램들이 시청률 면에서 더욱 나은 효과를 보이는 결과도 있는 것 같습니다. 케이블 애니메이션 채널 자체가 거의 대부분 나오는 상황이라 굳이 지상파로 볼 필요도 없는데다, 사실상 VOD나 다름없어서 시간을 지키고 앉아서 볼 필요가 없는 컨텐츠가 되어버렸죠...
11/09/19 14:53
韓信 님// 티니 님// 그런 복합적인 이유가 있었군요. 애들이 티비를 볼 시간이 없다는 것이 참 안타깝네요..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11/09/19 15:09
저희 때야 주말 아침에 디즈니 만화동산 오프닝 노래가 들리면 바로 눈 번쩍 뜨고 지금의 어린 아기들 뽀로로 영접하듯 봤지만
요즘은 초등학교 저학년 애들끼리 대형서점에 와서 원서로 된 해리포터 읽고 모르는 영단어 체크하며 적고 있더군요.
11/09/19 15:18
일본 내에서 성공한 TV애니메이션을 공중파에서 방영하면 어느정도 수익을 거둘수는 있겠지만
가장 크게 발목을 붙잡고 있는 부분은 바로 쿼터제 때문입니다. 애니메이션 총 방영시간의 35%를 한국 에니메이션을 방송해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방송국들이 이 규정만큼 방송할 만한 양의 티비용 한국 애니메이션이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결국 방송사들은 기존 애니메이션 방송 분량에서 한국 애니메이션 방송 분량을 늘이는 게 아니라 한국 애니메이션 방송 분량에 맞추어 전체 애니메이션 방송 분량을 줄이는 방법으로 쿼터제에 맞추기에 이르게 됩니다. 쿼터제의 취지만큼 한국 애니메이션의 방송량이 늘지는 않고 외려 전체 공중파 애니메이션의 위축을 부르게 된 것이죠. 실제 짱구나 케로로등은 공중파에서 방영했을때 더 큰 효과를 누릴 수 있었겠지만 쿼터제때문에 결국 케이블로 밀린케이스가 된거죠.
11/09/19 15:24
제가 알기로도 쿼터제 시행되면서 국내 애니메이션을 강제로 방영해야 하게 되면서 확 줄어버린 걸로 알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원더풀데이즈 등의 국내 애니메이션 등이 제대로 망하면서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 자체가 망해버린 탓도 있습니다...
11/09/19 15:30
한국 애니메이션 쿼터제의 거대한 실패 + 아이들이 그 시간에 학원을 다니면서 TV를 보는 층이 절대적으로 줄어듬.
이 겹쳐서 사장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11/09/19 15:56
karoo 말씀대로 병맛 쿼터제 때문이죠.
좀 더 근본적인 원인은 정부 차원에서 투자했던 애니메이션 산업이 말 그대로 망했기 때문입니다. 2000년대 초반 진행되었던 꽤 큰 프로젝트 몇 개가 엎어지고, 간신히 나온 극장용 애니들도 죄다 망해버렸죠. (원더플 데이즈가 호흡기를 뗌) 정부는 망해가는 한국 애니 살려보겠다고 쿼터제까지 도입하여 방송사에게 국산 애니메이션을 강제로 방영하도록 규정하는데, 그 정도 방송 분량이 나오는 국산 애니가 제작되지도 않을 뿐더러 공동 제작등으로 만들려고 해도 제작 단가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냥 사와서 틀면 편했는데..) 시대가 지나서 영심이 달려라 하니 재탕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결국 총 애니메이션 방송분량을 줄여서 쿼터를 맞추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애니 방송은 케이블로 넘어가게 되었죠. 그리고 현재는 어제 방영한 일본 애니메이션이 반나절 정도면 동영상 파일로 릴 되고 자막제작까지 완료되어서 토렌트와 웹 하드등에 올라가는 시대입니다. 애니 케이블 채널도 시청율에 허덕이고 있는데 공중파에서 애니를 사와서 틀어줄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돈도 안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