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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19 14:41
믿고싶으면 믿는거고 아니면 마는거지만 기본적으로 신뢰도는 꽤 높은 편... 그러니까 대표성을 어느 정도 가질거라고 봐도 될 겁니다. 전화여론조사 방식은 깊게 파고드는데에는 부적절하지만 전화보급율이 높다면 표본을 랜덤하게(그만큼 대표성을 가지기 쉽죠) 추출하기 용이하니까요. 문제가 된다면 이제 '서울시민'이지만 이 경우는 서울시장 선거에 대한 예측이니...
조작은 드러나지 않는한 확인할 길이 없는 것이고, 방법 자체는 큰 문제없습니다. 유일하게 문제가 있다면 그건 서울시장 선거까지 남은 기간 동안의 변화는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이죠.
11/09/19 16:38
질문 방식(의도)에 따른 답변의 변화는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전화여론조사 자체가 kt유선전화 가입자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응답자가 한정된다는 문제점(가려진 응답층이 존재한다는)은 있습니다.
그러나 질문하신 게 저런 여론조사 방식을 기본적으로 신뢰해야 하느냐라면 전 그렇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600~1000명이면 말그대로 랜덤하게 표본을 추출해 대표성을 가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0%다." 뭔가 말이 바뀐 것 같은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플러스마이너스 4.0%라는 것을 말그대로 받아들이시면 될 듯 합니다. 그러나 최근 정치 이슈에 대한 언론사 여론조사가 틀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건 전화여론조사 방식이나 응답률의 문제이지 기본 설문 설계 방식에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정치부있을 때도 솔직히 말씀드리면, 설문조사 문항 중 마음에 안드는(논조와 맞지 않는) 응답이 나올 경우 기사를 죽이거나(크게 쓰지 않고 구석 박스 기사로 찌그러트리거나) 아예 안썼으면 안썼지 조작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언론사의 여론조사가 어이없게 빗나갈 경우 언론사가 받는 타격은 상상 이상입니다. 그리고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가 한번 기사화로 끝나는 게 아니라 향후 기사 방향성을 잡는 데에 여론조사가 계속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예를 들면 여론조사를 해봤더니 박원순이 나경원을 10배 이기고 있다면 박원순 기사를 쭉쭉 키웁니다. 반대로 박원순이 1% 지지가 나왔다면 무시할 수 있습니다. 둘다 예를 든 것이라 극단적인 경우를 상정했습니다) 그리고 언론사 나름대로 큰 돈을 주고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언론사들은 최대한 실제 여론과 비슷한 결과를 뽑아내기를 원합니다. 마찬가지로 여론조사전문기관 역시 언론사와 함께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기관의 신뢰도와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는데다, 실제 여론을 얼마나 잘 반영하느냐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의 실력과 직결되기 때문에 의도적인 '조작'이나 '왜곡'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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