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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21 22:03:27
Name 블랙
Subject 고등학생 진로상담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지방에사는 인문계 고등학생3학년입니다.
학기초부터 혼자고민해오다가 이제 막상 수능 80일이남으니까 정말안되겠다싶어서
pgr유저분님들에게라도 조언을 얻고 싶어서 이렇게 고민하다가 글을씁니다.그동안 학교에서는 친구와 선생님에게 인정받을정도로 열심히 공부한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고 그만큼 반에서도 중상위권에서 상위권정도로 성적을 올렸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저는 음악 특히 작곡쪽에 공부를 너무하고싶습니다.어려서부터 피아노와 중학교때는 관악부에서 클라리넷으로 도대회 1등도 해보고 학생클라리넷앙상블 연주회또한 큰공연장에서 여러번 해보았습니다. 고등학교 올라와서는 기타를 1년정도 독학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어려서부터 거의 하루에 음악을 mp3로 몇시간씩 듣는게 취미였습니다. 소위 취미란에 음악듣기가 정말로 취미로 적을 정도였습니다. 지금 mp3에도 만여곡이넘는 다양한장르의 음악이 있고 공부하면서도 공부가 잘안되면 스트레스풀겸 음악을 정말 많이 듣습니다. 고등학교올라와서 진지하게 공부를 시작하게 되면서도 문득문득 공부가 하기가 싫거나 힘들어서가 아니라 정말 음악이 너무 하고 싶었습니다. 고3이 되면서 부모님께 말씀을 드릴까말까 계속고민도 했습니다. 그래도 부모님께서는 제가 열심히 공부하시는것을 보시고 정말행복해 하시는데 괜히 배신하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들면서도 그래도 막상 10년 20년후 과연 내가 그때 그때 했던 고민에 후회없는 선택을 할수있을까라는 생각에 정말 많은 고민이됩니다. 솔직히 저희 부모님께서는 저를 정말 잘아시고 저의 결정을 존중해주시고 후회없이 밀어주실분들이 분명하지만 그래도 여태껏 공부하겠다고 해서 정말 남부럽지않게 많이 밀어주신걸 생각해보면 정말 죄송스럽습니다. 그래도 한편으론 한번뿐인인생에 후회하면서 살고싶진않습니다. 정말 매일 밤에 자기전에 무대에 올라서서 연주했던거나 아니면 무대에 올라가서 연주해보는 상상을 합니다.수능 80일 남은 이시점에서 제가 정말 어떻하면 좋을지 어떤생각을 가져야할지 현실적인 조언과 상담 부탁드립니다.
-p.s 이렇게 긴글을 관신있게 봐주신 모든분들에게 행운이 오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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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lueboy
11/08/21 22:20
수정 아이콘
제 동생이라면 일단 대학 진학 후 음악동아리에 드는걸 권하겠습니다. 뭐 대학교를 때려치우고 음악을 하는 사례도 있지만, 글쓴이분을 볼 때 당장 음악으로 대학진학이 가능한건 아닌것 같네요.
새벽그림
11/08/21 22:21
수정 아이콘
가장 현실적인 조언을 해 드리자면 지금 수능이 80일도 안남은 상황에서 아에 공부에 관심이 없었다면 모를까..
딴 생각 하지 마시고 수능 공부 열심히 해서 대학 가세요. 그것도 좋은 대학으로.
그다음에 대학교에서 밴드 동아리에 들어가든, 보컬 학원에서 레슨을 받든,
작곡 관련 동아리를 들어가든, 개인적으로 독학을 하든 학점은 3.0 정도만 유지하면서 이런 활동을 하는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정말 아 이길이 내길이다 라는 생각이 들면 진짜 진지하게 음악 쪽으로 진로를 트시고
해보니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면 취미로만 열심히 하시고 (공연은 밴드 동아리 같은데 들어가서도 할 수 있습니다.)
본 직업은 대학교를 바탕으로 따로 구하시면 됩니다.

글쓰신 분 재능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지만 현실적으로 댓글 달아 달라고 하셨으니
좀 잔인하게 말하자면 음악으로 해서 평생 밥법이를 할 정도를 벌 확률은 정말 희박 합니다.
어느정도 재능도 있어야 하고 정말 목숨을 걸고 해서 프로가 되어야 하는데
그런 각오가 서 계신다면 모를까.. 아직 그런 각오가 있으신거 같지는 않은데 고작
80일을 참지 못하고 지금 진로를 튼다는건 정말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소한 자기 밥법이를 할 바탕은 깔아놓고 (안전빵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시는게 최고라고 생각됩니다.
11/08/22 10:52
수정 아이콘
제가 어려서부터 음악적 재능이 많았고 집안도 음악가가 많습니다. 고3때 시작해서 음악을 전공했지요. 그렇지만 제가 보기에 지금 블랙님은 수능을 보고 대학을 가시는 것이 좋은 길로 보입니다. 지금 음악으로 전향하신다면 아마 시간이 지나고 나서 되돌아 볼 때에 시간을 낭비했구나, 고3과 수능에 대한 도피 심리가 작용했구나 하고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후회하지 않겠다고 한 선택이 오히려 진짜로 뒤늦은 후회가 되지 않게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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