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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21 17:22
박노준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조금 애매합니다. 왜냐면 신인드랩시 최대어로 평가되는건 리그에서의 성적보다 프로에서의 가능성, 성장성에 더 무게를 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최근 10년간 고교야구 최대어로 꼽혔던 선수중 하나가 한기주인데... 냉정하게 고교성적자체는 물론 뛰어났지만 그렇게 독보적이진 않았고, 오히려 나승현보다 고교성적은 떨어졌었습니다. 근데 신체조건, 구속 이런걸 종합적으로 평가했을때 한기주가 더 높은 평가를 받아서 10억이나 받을 수 있었던거죠. 고교야구나 대학야구를 평정하고도(그나마 대학은 조금 낫네요) 프로드랩시 높은평가를 못받거나 심하면 못뽑히는 경우도 있고, 고교야구 성적이 그렇게 뛰어나지 않음에도 장래성을 인정받으면서 앞순번에 뽑히는 경우도 많습니다.
11/08/21 17:29
정확한 기록은 모르겠지만 저는 역대급 아마라면 강기웅 선수 이름이 제일 먼저 떠오르네요.
초등학교다닐때 여자 짝이 강기웅 선수 조카였는데 그 집에 놀러갔다가 강기웅 선수도 같이 살고있어서 싸인볼을 받아왔던 기억이...
11/08/21 17:56
일단 프로야구 출범 전, 실업리그 시절까지 포함한다면 김재박씨도 충분히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화장품 시절 7관왕은 뭐 너무 유명한 사실이고... 아직도 공수주를 모두 포함했을 때 역대 최고의 유격수로 손꼽히는 사람이니까요.
11/08/21 19:57
김병현 아닌가요..?
제가 박찬호 선수 위로는 아마추어 때 성적을 모르겠고, 박찬호 선수 포함 그 아래로는 김병현 선수가 단연 탑입니다. (포텐 말고 단순 기록으로만-)
11/08/21 20:22
대학은 제외하고 고교만 따진다면 제가 본 바로는 봉중근 선수에 한표요.
1997 봉황기 우수투수상 1997 청룡기 최우수선수상 1997 황금사자기 우수투수상 1997 세계청소년대회 타격왕,타점왕,mvp(타자로!!) 이때가 2학년시절이고 2학년에 애틀랜타와 계약후 미국행입니다.
11/08/21 20:36
사실 프로상위지명 투수들의 고교실력은 거의 비슷합니다.
30에서 50이닝정도 던지고 ERA는 0점대 문제는 이런 성적을 거두는 선수가 매년 예닐곱명씩은 나온다는 겁니다. 제가 위에서 나승현을 언급했는데 그 이유는 30이닝에서 많아봐야 60이닝 던진 다른 초고교급 특급투수들과 달리 나승현은 109이닝 던지고 0점대 찍었습니다. 봉중근은 타자로는 정말 급이다른 타자였지만 투수로서는 매년 예닐곱명 나오는 수준을 넘어서진 못했습니다.
11/08/21 20:42
그리고 고교때 성적이 크게 의미가 없는 이유가
어차피 고교레벨에서 저런 초고교급 투수들의 공을 못치는건 다 똑같으니까요. 만약에 170키로를 던지는 투수가 있다치고 180키로를 던지는 투수가 있다 칩시다. 제구나 이런건 둘이 같다고 가정하고요. 둘이 KBO에서 뛴다면? 성적은 거의 비슷할겁니다. 170키로나 180이나 둘다 말도안되는거고 10키로의 차이가 존재하지만 kbo레벨에서 못치는건 똑같으니까요. 고교레벨에서 140을 던지나 150을 던지나 성적은 비슷하게 나옵니다. 고교레벨에선 저게 170 180키로 공이나 마찬가지니까요. 가끔 운으로 치거나, 역시 몇안되는 초고교급타자들만이 이런공을 제대로 공략하는데 그런 타자들과 맞대결을 자주 하기도 힘들고 이러니 고교 기록은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가뜩이나 이닝도 적고요. 초고교급선수들은 운동능력자체가 다른선수들과 급이 다르니까 투수로도 타자로도 동시에 특급선수일수도 있는거고요. 근데 프로야구스카우터들이나 나아가 MLB스카우터들 눈에는 차이가 보이는거죠. 단적으로 위에 언급한 봉중근은 타자로서는 정말 초고교급중에서도 튀는 레벨이었고, 투수로서는 매년 나오는 특급유망주들중 하나수준의 성적과 피칭을 보여줬습니다. 근데 미국가서는 투수가 되었고 추신수도 타자보다 투수로 좀 더 날렸었지만 미국가서는 타자로 전향했죠. 그리고 특급선수가 있음에도 팀전력이 약하면 상복이 안따라주는 경우가 많죠. 지금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정영일은 고교시절 김광현과 투톱으로 인정받던(비슷한데 김광현이 약간 우위라는 평가였죠) 특급 유망주였습니다. 근데 1,2 학년 성적은 거의 전무합니다. 같은 전라지역에 한학년 위에 한기주 나승현이 이끌던 광주제일고, 동성고가 있어서 정영일의 진흥고는 예선통과도 거의 못했거든요. 이들이 졸업한 3학년이 되서야 전국구로 이름을 날리지만 역시나 상대적으로 약했던(어디까지나 다른 야구명문과 비교해서 약했다는 말입니다.) 진흥고에서 정영일의 부담은 컸고, 전설의 청룡기 결승에서 이상화 이재곤 두명의 특급투수를 보유한 경남고에 무릎을 꿇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영일은 고교 최고의 투수중 하나로 인정받았습니다. 스카우터들은 이런거 다 신경써서 다 보고해서 지명하고 계약금 액수 정하고 하는거죠. 그나마 정영일은 결승무대라도 밟았지 김광현의 안산공고는 이거보다 더 안습이었고 이대호의 경남고도 같은지역의 추신수의 부산고에 중요한 경기에서 매번패해서(상대전적은 동률일건데 중요한경기에서 부산고가 매번 이겼을겁니다) 이대호의 전국구무대 성적은 별로 없었죠. 그러니까 고교에서 ERA가 얼마다. 홈런을 몇개 쳤다. 어느대회에서 우승을했다. 무슨 상을 받았다 이건 그렇게 까지 중요한 요소는 아닙니다. 오히려 많이 던지고 많은 경기 출장한 선수는 혹사논란때문에 더 꺼려지는 그런 일조차 있죠. 하지만 단순히 성적으로만 놓고본다면 다른선수 2배이닝먹고 0점대 찍은 나승현에 저는 한표 주렵니다. (투수만 봤을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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