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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15 01:01
여자친구 할머니까지 뵙는 경우는 주변에서 본 적이 없었는데 신기하네요.
긴장되고 걱정되시겠어요. 어른 처음 뵙는 자리만큼 피하고 싶은 것도 없지요. 어른을 뵙는 자리라면 옷이든 머리스타일이든 무조건 심플하고 단정한게 좋습니다. 정장을 입으실 필요까진 없을 것 같고 학교 수업 시 프리젠테이션할 때 갖춰 입는 정도의 수준이라면 충분할 듯 싶네요. 대화는 굳이 님께서 이끌려고 하시는 것 보다는 할머님께서 먼저 꺼내시는 말에 또박또박 대답 잘 하시고 그 후로 진행될 대화에 잘 연결될 수 있도록 잘 기억해두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우리가 무슨 유재석 씨나 강호동 씨 처럼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 유창하게 분위기를 이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할머님이시라면 더욱 잘 아실 겁니다. 적당한 자신감과 어른에 대한 공경심, 그리고 여자친구에 대한 확고한 마음 이 세가지만 잘 보여드리고 오세요. 사실 어른에게 잘 보이는 방법은 "이 아이 가정교육 잘 받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하면 그걸로 끝이 아닐까 싶어요.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순간순간의 사소한 행동들을 통해 그런 것을 판단하시더라구요. 예를 들자면 말투나 눈빛, 밥먹는 습관(젓가락질 등) 같은 거죠. 아 그리고 이건 그냥 곁다리로 말씀드리는건데 혹시나 젓가락질 못하시면 1. 죽어라 연습한다 2. 무조건 젓가락 안쓰는 음식만 같이 먹는다 젓가락질 잘한다고 인정받진 않지만 제대로 못하면 진짜 (어른들의) 눈에 거슬린다고 하더라구요. 암튼 좋은 자리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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