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3살입니다. 이번년도 3월에 군대에서 제대해서  일자리를 구하다가

4월중순쯤 어쩌다 알게된 남남이라고 볼수있는 제 친구의 친구의 친구(갑이라고하겠습니다.)에게 전화를 한통받았습니다.

아르바이트 할생각 있냐구요.

그래서 저는 무슨일이냐고 물어보니 사무실에 나와서 인터넷 토토사이트에 컴퓨터로 경기를 올리는 일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토토라는걸 알긴 했지만 자세하게는 몰라서 혹시 불법아니냐고 물어보니 불법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일당5만원이라는 말을 듣고 며칠뒤에 찾아가봤습니다.

찾아가기전 갑하고 전화통화를 하니 갑자기 불법이 맞다고 하는겁니다. 그리고 건달들이 운영을 하는거라고도 들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안할려고 했지만 그냥 한번 찾아가서 얘기나 들어보자 생각해서 사무실에 찾아갔습니다.

사장이란 사람은 없었고 저보다 형들로 보이는 사람 3명과 저와 동갑인 아르바이트생 한명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나눠보니 그 형들이 인상도 좋아보이고 말도 다 친절하게 하면서 편하게 돈벌어봐라 라는 식으로 말을 좋게 해서

착한형들인줄 알고 일을 하겠다고 하고 4월25일부터 일을 시작했습니다.

일단 제가 하는일은 12시간을 일하면서 그 사이트에 스포츠 경기를 엑셀로 올리는 작업과 그 사이트 회원들에게 쪽지가 오면 계좌번호를 알려주고 그 사무실 핸드폰으로 입금이 확인이 되면 그 회원에 보유머니라는것을 돈이 입금된대로충전해주고 그리고 경기를 맞춘 회원들이 돈을 따서 컴퓨터로 환전을 신청하면 사무실 핸드폰으로 그 회원들 계좌번호로 입금을 해주는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한 몇일 다니다가 참 어이없는걸로 욕도 욕대로 먹었고 제 양심상에도 도무지 이렇게 돈버는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월급만 받고 그만두기로 마음을 먹고 월급날까지 참고 일을했습니다.

그런데 월급날이 지나도 월급을 주지않고 사장이란 사람은 줄테니 조금만 기다리라고 해서 정말 제가 일한 시간도 아깝고 차비도 아깝고 해서 월급만 받으면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 월급은 주지않고 갑자기 주급으로 돈을 주는 것입니다. 주급도 안주는 주도 많았고 그러다 보니 점점 일한 날짜는 많아지고 받은 돈은 일한날짜보다 훨씬안되게 돈을 줬습니다. 계속 다음에 챙겨주겠다고 그러면서요.

그렇게 약 2달이란 시간을 일을 하게되고 결국 이건 정말 아니다 싶어서 일을 그만두고 정말 일하는 마지막 날까지 쌍욕을 먹으면서 나왔습니다. 일도 그만둔다고 하니 니 대신 할사람을 구해와라 라고 말을 하고 그리고 그 사무실도 이사할때  인터넷도 제 이름으로 가입을 해버리고 아직도 제 이름으로 그 사무실 인터넷이 가입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정말 합법적인 아르바이트를 하고있습니다.

정말 2달동안 스트레스를 엄청받았고 지금도 정말 억울해 미치겠습니다.

물론 그런일을 한 저한테도 정말 자책감이 들고, 가족들한테도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돈은 두달 넘게 일을해서 340만원중 160만원을 받고 180만원 정도를 못받고 있습니다.

일을 그만둔지 한달정도 되가는데 돈을 하나도 안줍니다.

그래서  저번주 금요일날 돈을 한번에 주시는게 힘드시면 조금씩이라도 달라고 말을하고 이번주 월~화중에

50만원 입금을 시켜주겠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전화도 안오고 입금도 안들어오고 전화를 하니 전화도 안받네요.

그리고 사장한테도 전화를 하니 지금 바쁘니까 하루 이틀안에 전화해주겠다고 해서

한 3일정도 기다렸지만 연락이 안와서 사장한테도 연락을 해도 안받고 사장 밑에 있는 그 형도 전화를 안받습니다.

아무 사정도 모르는 어머니는 왜 돈을 못받고 있냐며 걱정을 하시고

저는 어머니께 죄송해서 솔직히 이야기도 못하고 조금만 기다리라고 돈줄꺼니까 걱정말라고 일단 말을 하고 있습니다.

진짜 몇달동안 이런 얘기 아무한테도 못하고 혼자 속썩고있는데 미칠것같습니다.

정말 늦게 깨달은 걸수도 있지만 돈좀 편하게 벌어보겠다고 그런일을 왜그렇게 오래했는지 후회가 됩니다.

정말 어떡해야할까요... 제발 도와주세요........

경찰이나 노동부에 신고하면 돈도 못받고 저도 처벌을 받나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