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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06 21:14:31
Name 야채구락부
Subject 얼마전에 솔로 탈출 했는데..지금 심정은 그저 괴롭습니다.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pgr 여러분~~

일단 제 소개를 하자면  올해 30살 먹은 유통회사 다니는 놈(??)이구요 여자애는 26살 학습지 선생입니다.

친구소개로 만났는데 이 친구가 저보고 완전 호감형이라며 (귀엽다라나....쿨럭) 먼저 다가워져서 아주 쉽게 사귈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햄볶았는데..날이 가면 갈수록 그냥 솔로가 낫겠다 싶어집니다.

고민 1.스킨십에 인색하다.

이미 만리장성을 쌓긴 쌓았는데 ..ㅡ.ㅡ 함부로 몸에 손대면 죽빵 터집니다. 대신 이친구가 스킨십을 싫어하는 스타일은 아닌거 같아요. (가

끔 저 대하는거 보면) 심한 날은 MT를 가도 갱년기 부부마냥 등돌리고 그냥 잘때도 있습니다.

고민 2. 첫인상 실패!!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무슨 말인고 하니 이 친구가 초반에 "오빠 너무 착한거 같아요" "오빠는 너무 자상해서 좋아요" 등등의 멘트를 저한테 날리면서 사귀다

보니 지금은 아예 화를 낼수가 없어요. 만나다 보면 화를 내야할 상황 (예를 들면 얼마전에 둘이 동해 바닷가를 놀러 갔다 왔는데 이틀치 예

정에서 이 친구가 하루만 있고 나머지 하루는 서울 동대문 쪽으로 쇼핑가자더군요. 자상한 오빠여야 해서 일단 허락해서 갔는데 5시간 운전

해서 갔더니 이 친구가 머리 아프다고 징징 대면서 그냥 집으로 가자고 하더군요 (순간적으로 완전히 돌아버릴뻔 했음) ..어쨌든 초반에 이

미지를 너무 자상함 쪽으로 갔더니 성질을 내고 싶어도 못내겠고,, 성질은 나는데 얘기는 못하니까 표정에 나타나고 말수 급격히 없어지고

하니 여자애 쪽에서도 어색함 감지 해서 덩달아 말이 줄으니 갑갑한 적이 한둘이 아니더라구요.

전 그렇게 자상한 남자이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이미지 변화 시킬 방법 없을까요...둘이 계속 만날 수 있는 방법으로요.

고민 3. 약간의 사치!!

여자애가 전형적인 귀하게 자란 부잣집 외동따님 스타일입니다. (아버지 차가 아우디..ㅡ.ㅡ)  여자들 손톱 관리 하는거 네일 아트 맞나요?

암틈 그걸 시간 날때마다 가고 옷은 정말 많이 사고(비싼건 안사구요) 백은 명품백만 몇개(일례로 저번에 같이 길 걷다가 갑자기 폭우 내렸

는데 그 친구가 "오빠 내 백 감싸.200만원 짜리야..그래서 저는 비 다맞으며 소중히 ㅡㅡ 감싼 적도 있네요)

전형적인 서민 스타일인 저로서는 약간 감당이 안되더라구요.. 근데 큰 고민은 안되고 지 돈 갖고 지가 쓰는 걸 갖고 모라구 하면 안되겠죠.

바라는게 있다면 얘가 쇼핑할 돈으로 데이트 비용 좀 부담햇음 하는데 좋은 방법 없을까요?

아예 안내는건 아니고 눈치 있게 내긴 하지만 여전히 비율이 (현 8:2 정도) 불만입니다.

이건 여자애가 저보다 부자라서 갖는 불만입니다.

고민 4. 심경변화의 급격한 롤러코스터!

이 친구는 저에게 그동안 참 삐진게 많았습니다.

1) 처음 만날때 절 한시간 정도 기다렸습니다.(이건 삐질게 맞군요)

2) 제 지갑에서 다른 여자 사진이 나왔습니다.(둘이서 키스하며 찍은 스티커 사진..지금 여자애 만나기 전 여자애입니다.)

3) 나이트 갔다 걸린 적 있습니다.

4) 그 친구 생일이 얼마전이었는데 제가 먼저 만나자고 얘기 안해서 저한테 심하게 삐진적 있습니다.

5) 아침에 그 친구가 모 먹고 싶다고 했는데 생까니까 하루 온종일 가더군요

음 ..적고 보니 화 안내면 오히려 이상할 상황이네요.. 근데 너무 사소한 거에도 삐져서..너무도 갑자기 삐져서 황당할 정도입니다.

다른 여자 애들도 다 이러나요?? 이런 스타일을 어떻게 조련 가능할까요?

삐질때 증상은 한동안 말도 안하고 가만히 있다 뭘 먹으로 가면 ..그때서야 이유를 얘길 하긴 하는데..짐작도 안 갔던게 답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근데 솔직히 말씀 드리면 이 친구는 날 별로 배려 안해주는데 내가 꼭 배려해 줘야 하나요??이렇게 말하면 제가 너무

속 좁은건가요.. 데이트 비용을 대부분 부담하면 여자 쪽에서는 별다른 생각이 안드나 봐요( 이 오빠가 날 좋아하니까 이렇게 돈 쓰는구나!)

이런 생각 안하나요? 이 친구는 저한테 좀 더 많은걸 바라는것 같은데...그게 뭔지 잘 모르겠고 !


두서없이 써서 죄송한데 연식좀 있는 연애고수분께서 대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괜찮은 밀당 방법있으면 알려주세요.( 이 여자애는 왠지 한없이 잘해주는게 오히려 별로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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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rasax_:JW
11/08/06 21:20
수정 아이콘
'사소한 일에 삐짐'의 예를 들어주시면 좋겠네요.
예로 드신 것은 인터넷에 여자 성격 운운하는 글만 봐도 짜증나는 저도 '그럴만하다' 생각이 듭니다.
안티세라
11/08/06 21:21
수정 아이콘
죄송하지만.. 저 5가지 상황이라면 저같으면 헤어졌을것 같아요...
밀당하다간 본전도 못 찾을것 같습니다..
페퍼톤스
11/08/06 21:21
수정 아이콘
저도 동감합니다;;; 위에 나온 예시 다섯개는 전혀 사소한게 아닌데;;;;;;; 아니 나이트 갔다온것도 들키고, 다른 여자 사진(그것도 키스하는 모습)도 들키고 여자분이 헤어지자는 소리 안하는게 다행이라면 다행일 듯 -_-a;;;;;;
11/08/06 21:22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제목에는 얼마전에 솔로탈출하셨다고 했는데, 지갑에서 다른 여자사진이? 벌써 2번째 여자인건가요?
11/08/06 21:22
수정 아이콘
저라면.. 헤어집니다. 감당못할 여자는 못만나요. 감당할수 있는 여자를 만나야지요.

전 가장 궁금한것이..

이글에대한 "곰"님의 답변이랍니다!! "곰"님께선 어떻게 생각하실지............
닉넴을뭘로하지
11/08/06 21:22
수정 아이콘
다른 건 몰라도...
4번은.. 이해가 되는데요? 특히 4-2, 4-3은 좀 심한 거 같습니다.
11/08/06 21:23
수정 아이콘
삐진게 아니라 화낼만해서 화냈네요.
루크레티아
11/08/06 21:25
수정 아이콘
남의 연애사에 이러쿵저러쿵 할 자격이 없다는 것은 알지만 글쓴분도 그다지 여자친구분께 잘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만...
야채구락부
11/08/06 21:27
수정 아이콘
지금 보니 예를 정말 잘못 적었네요...
저거는 삐질때의 예라기 보다 현저 저의 입지(??)를 알려드릴려고 적은게 많습니다.
걸린게 많아서 좀 약자 입장이라 해야 하나요..여기에다 고민 2랑 합쳐져서 저도 불만 많은데 얘기 못하는게 많습니다.
그럼 4번은 skip하고 나머지 고민에 대한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neogeese
11/08/06 21:27
수정 아이콘
저기 죄송 한데 저도 저 다섯가지 상황 보니깐 글쓴님이 아직도 차이지 않았다는게 더 신기합니다.
지금 뭔가 밀당 하고 그럴 상황은 아닌걸로 보입니다.

돈 문제 같은 경우에는 솔직한게 좋습니다. 금전 상황을 다 까발려 줬는데도 뭔가 돈을 더 쓰게 한다면 그건 답 없습니다. 돈 문제 관련 해서
남자의 자존심 같은 게 있어서 솔직하지 못한 경우가 많은데 이 상황을 알아서 이해해주는 사람은 드뭅니다. 다 진지한 대화를 거쳐서
서로 고민 하고 그러면서 해결 하는 겁니다.
가만히 손을 잡으
11/08/06 21:28
수정 아이콘
위의 예시는 잘못하신게 맞고요. 사실 그 정도 걸렸으면 만나주는 여자분이 용한거지요.
그리고 한없이 잘 해주는고 싶지 않으시다면 딱히 사귈 이유도 없어 보이는데요.
리휜 님 말대로 자기의 성격과 처지에 맞게 여자를 만나는게 행복한거죠.
그런데 여자분도 스타일이 좀 쿨하신듯하네요.
11/08/06 21:31
수정 아이콘
고수는 아닌데
여자친구분 어디가 문제인지 저는 모르겠네요

1은 사람마다 다른데 이게 안맞으면 헤어지는게 편한거고

2는 굳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화를 못내서 아쉬워하시는게 오히려 이상합니다. 전 지금까지 여자친구한테 화낸적 한번도 없는걸요...
뭔가 이야기 해서 고쳐야 할게 있다고 싶으시면 대화로 풀어가시는게 더 좋아보입니다.

3은 뭐 자기돈으로 자기가 사고싶은거 사는데 (빚지는 것도 아니고) 전 나쁜게 안보이네요

4는 여자친구님이 보살이신겁니다.
neogeese
11/08/06 21:32
수정 아이콘
스킨십 같은 경우는 여자들 마다 선호도가 많이 달라서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제가 겪은 경험으로는 대부분의 여성분이 피부가
닿는 걸 싫어 하는 성격이라도 상대방이 누구냐에 따라 관대해집니다. 이건 보통 참아 주는 경우가 되죠. 주변에 조언 해주고 그 다음 결과를 보거나 저의 경험으로는 여자분이 좀더 남자를 적극적으로 좋아라 하게 되면 이 부분은 시간이 해결해 줍니다. 좋아하니깐 초반에는 관대해 지다가 시간이 지나면 서로 살닿는 느낌이 익숙해 지는 거죠. 스킨쉽에 관해서는 조급해 하지 마시고 좀더 서로 좋은 감정을 가질수 있도록 노력 하는게 답이라고 봅니다.
11/08/06 21:38
수정 아이콘
사실 제가 보기에도 야채구락부님보다 그 여친분에게 이런글이 더 어울릴거 같네요.
4-2,4-3만 봐도 차였어도 될정도로 심했다고 생각되네요.
박서날다
11/08/06 21:48
수정 아이콘
솔직히 쉽게 못헤어지실꺼 같은데 왠만하면 빨리 탈출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헤어지는게 아니라 탈출입니다. 계속 사귀시면 점점 더 힘들어지실꺼에요.
야채구락부
11/08/06 21:50
수정 아이콘
스티커 사진의 경우 ..헤어진지 몇개월 된 여자인데 제가 치운다는걸 까먹어서 일어난 일이구요 ..제가 성격이 꼼꼼하지 못해서요.
그 친구 만난 첫날 발견되었구요(사진은 그 친구가 찢었습니다)
나이트의 경우..발각됐다기 보다 가기전에 통보 했습니다. (아는 형이 너무 가자고 조르니까 마지 못해서 가는거고 부킹도 안하겠다라는 식으로) .근데 진짜 가니까 화났던 거구요.
댓글 분위기가 온통 저에 대한 성토군요 ^^;;; 일단 용서는 다 받았습니다.
근데 지금 저 나이대 여자분이랑 사귀는 분들에 대해 묻고 싶은게 여친분들이 잘 삐지시는지..??
11/08/06 23:15
수정 아이콘
뒤에 12345 얘기는 여자가 화낼만한게 맞죠..;
기습의 샤아
11/08/07 01:23
수정 아이콘
1번 : 이것저것 끝까지 다 나눈 사이같은데 스킨십에 인색하다는 게 도통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글 전반적으로 님께서 여자친구분에 대한 이해가 좀 부족하지 않나 싶은데...
더워서, 몸이 안좋아서, 아는 사람 앞이라서, 기분 나쁜 일이 있어서 등등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여자친구가 스킨십을 싫어해요 어떡하죠?'라는 질문은 얼마전에 화제가 되었던 웹툰에서나 나올법한 얘기지 님이 할말은 아닐까요;;

2번 : 화날만하면 화내시면 됩니다. 학교때 사귄 여자친구에게 저는 1년마다 딱 한번 화냈었습니다. (일부러 그런것도 아닌데;;)

3번 : 솔직하게 얘기하시거나, 같은 방법으로 보여주시면 될 것 같아요. '오빠가 이번에 카메라를 하나 질러서 돈이 좀 모자라.', '아이패드사려고 돈 모으는 중이라서 오늘은 좀 싼거 먹자' 등등등.

4번 : 사실 이걸로 말씀 다하신 겁니다. 정말 이런 예들을 '급격한 기분의 롤러코스터'라고 생각하신 거였으면, 님은 정말로 여자친구에 대한 이해나 배려가 부족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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