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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02 06:15
저희 어머니 꿈에 외할머니께서 나타나셔셔 빤히 쳐다보고 간 적이 있었죠.
그 날 오전 어머니는 늘 가던 목욕탕에 사우나를 가셨습니다. 근데 그 사우나에 불이났죠. 이른바 대구 목욕탕 폭발화재였죠 -_-; 다행히 잘 탈출하셨고 지금 잘 지내십니나. 그 이후로 유독 어머니는 꿈에 외할머니가 나타나시면 몸을 사리십니다. 가족들 전부에게 몸 사리라고 경고하지요. 혹시 모르니 항상 조심하셔야 할 겁니다. 저도 점이나 꿈은 안믿지만 조심해서 나쁠꺼 없지 않습니까 ^^
11/08/02 07:17
우리나라에 사람을 즉사시킬정도의 치명적인 뱀은 없으니까 안심하시길..
혹시 뱀에 물려 돌아가신다고 하더라도 물린 상처 치료하고 잘 살다가 수명다하고 죽는정도일꺼에요.
11/08/02 07:36
꿈 같은거 믿지 마세요. 저 치주염 걸렸을 때 신경쓰이니까 이빨 다빠지는 꿈꾸고, 중이염 걸렸을 때 귀머거리 되는 꿈 꾸고, 돈사에 봉사활동 하러 갔을 때 돼지 꿈꾸고 지루성 두피염 처방받은 날 머리 다 빠지는 꿈 꿨고요. 기타 등등 생각하는대로 오만 잡 꿈은 다 꿨지만 해몽에 맞는 일은 하나도 없었답니다.
11/08/02 07:47
본인이 죽는다고 하면 꿈쩍 않는 사람도, 부모 자식이 죽는다고 하면 쉽게 무시할 수가 없죠... 근데 뭐 워낙에 꿈이라는 게 해석하기 나름이라서, 저같으면 신경 안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어머님을 데리러 오실 분이라면 외할머님이지 친할머님이 오실리가...
오히려 어머님보다는 누나분이 걱정이네요. 그런 꿈을 꾸신 것을 보면 뭔가 어머님께 죄송한 마음이 있다던지 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11/08/02 08:14
누나보고 정신차리라고 해주세요 관계없는 사람 전화해서 불안감 조성하지말라고 ㅡㅡ 어머니께는 한동안 쉬라고 해드리고 맘편하게 해드리세요
혹시나 누나가 무당이나 점집에서 사기 안당하게 조심하라 하세요 [m]
11/08/02 08:23
그래도 조심해서 나쁠건 없으니 당분간(?)은 어머님이 몸조심 하시는게 좋겠고, 가족분들도 평소보다 조금 더 신경쓰시는 편이 나아보이네요. 하지만 일상 생활에 지장이 가실 정도로 신경쓰실 것까진 없어보입니다. 괜히 그런 것들 담아두고 계시면 오히려 마음에 병이 날 수 있으니 마음을 편히 하시는 일 또한 중요하겠구요..
11/08/02 09:30
저런 경우는 정말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식 처방입니다. 아무 문제 없이 넘어가면
자신이 경고해줘서 잘 넘어간거라고 하고, 말한대로 사고가 나버리면 자기 말한대로 되지 않았냐고 할 것입니다. 말하는것도 대부분 두리뭉실한 처방이라 혈액형별 성격테스트, 별자리 운세와 별반 차이 없습니다. 그냥 평소보다 조금만 더 건강 챙기시는게 좋으실듯싶습니다.
11/08/02 09:46
제 생각엔 누님께서 건강이 별로 안좋으신거 같은데요
점은... 믿지 마세요. 그리고 사기 잘 당할 타입인듯..; 어머님은 조심하긴 하되 크게 신경 안쓰게 만들어드리구요. 신경쓰면 더 안좋을 것 같네요. 점은... 저도 대충 떄려 맞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누님이 와서 이러이러한 꿈을 꿨다. 그러면 '어머님이 어디 사시나?' 해서 시골이라 그러면 대충 논두렁 얘기 떄려맞추고 뱀 얘기하고... 이렇게 겁주는거죠. 혹시 부적같은건 안사셨는지 -_-; 제가 점쟁이라면 이기회에 부적팔고 더 넘어오겠다 싶으면 무당 연결해서 굿도 한판하겠습니다.
11/08/02 09:53
동네 점쟁이가 하는 말이 다 맞으면 세상살기 얼마나 쉽겠습니까.
조심해서 나쁠 건 없지만서도 누님되시는 분이 쓸데없이 너무 심각한 것 같네요.
11/08/02 17:45
귀신을 안 믿거나, 영혼을 안 믿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일단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신내림을 해서 점을 보는 무당들도 전지전능이 아닙니다. 그네들이 받아들이는 신이 보통 귀신보다 강한 편이기는 하지만 전능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보다는 오히려 그 귀신들의 욕심때문에 살아있는 사람을 휘두르려고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단 점을 본 얘기는 제끼고 생각하심이 좋지 싶네요. '돌아가신 할머니가 나와서 어머니를 데려 가겠다고 했다'는 꿈은 보통꿈이 아니기는 할겁니다. 하지만 그에 상응하려 무언가를 하려면 종교의 힘을 빌리는 수 밖에 없지요. 영혼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이니...그런데 영혼이 존재한다, 영혼을 보았다, 사후에 어떻게 된다는 얘기를 직접 경험하고 구체적으로 논리적으로 얘기를 해주는 정도의 능력자는 극히 드뭅니다. 어지간히 인연이 닿지 않는 한 만나기 힘들죠. 그런 사람을 만난다해도 어머님을 위해 손을 써주지 못할 이유가 있을 수도 있고, 방법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죽지 않는 사람은 없고 사람이 죽는건 피할 수 없는 법칙이니까요. 그럼 어떻게 해야하느냐... 건강 조심하시고, 몸 조심하시고 무엇보다 좋은 마음으로 주변 사람에게 잘 해주고, 선행 베풀고, 남 많이 돕고 하면 되지 싶습니다. 믿는 사람도 있고 안 믿는 사람도 있겠지만, 인과응보는 칼같이 정확하게 지켜진다고 들었거든요. 님도 누님도 어머님께 마음을 더 여시고 마음에 앙금이 있으면 푸시구요. 어머님도 주변에 사이 안 좋은 사람이나 미안한거 있는 사람이 있으믄 사과도 하고 화해도 하구요. 좀 냉정하게 판단해서 썼기에 좀 읽기에 쓸 수도 있을거 같아 좀 걱정이지만...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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