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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02 06:09:43
Name sekhmet
Subject 어머니가 죽는답니다.

누나가 어머니한테 전화를 해서 '꿈에 할머니가 나왔다. 근데 가질 않으시고 자꾸 주위를 맴도시더라 그래서 왜 안가고 그러시냐

내가 맛있는거 안드려서 그러시느냐, 그랬더니 엄마를 데리러 왔답니다.' 이렇게 말했답니다. 참고로 할머니는 친할머니이고

10년전에 돌아가셧습니다. 할머니가 누나한텐 잘 안해주셔서 누나가 안좋게 생각 하나 봅니다. 저한텐 잘해주셨지만요. 아마도

남아선호사상 때문으로 봅니다.

위와 같은 일은 어제 오전에 일어난 일이고, 몇시간 뒤인 오후에 누나가 다시 어머니께 전화를 햇나봅니다. 그것도 울면서 말이죠

점집에 갔다 왔다고 했답니다. 근데 점집에서 하는 말이 어머니가 뱀에 물려 죽는다고 했답니다. 논두렁, 논 같은게 보인다고(아마도

어머니가 자주 걸어다니는 길을 묘사한건지 그냥 동네를 묘사한거 같습니다) 하면서 말이죠. 9월달까지 위험하다고 했나봅니다.

저는 반신반의입니다.

당사자인 어머니가 많이 놀라셨죠. 그래서 일을 그만둘지도 모르구요. 어머니가 다니는 직장은 집에서 차로 4분이나 5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데리러 갈 사람이 없으면 어머니는 걸어 오시는데, 지름길로 오다 보니 그 길이 논을 가로 지리는 길입니다.

누나는 서울 근처에서 일을 하는데 오늘 저녁에 집으로 내려온다고 하네요. 아마 두세달 있을 거 같습니다.

제가 사는 곳이 시골입니다. 뱀은 흔하진 않지만, 산이나 논둑, 밭에만 가도 볼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도로에서도 볼수 있습니다.

그럼 시골 사는 사람이 다 죽을 수도 있다는 말로 밖에 안들립니다. 지금 상황으로서는 믿고 싶진 않네요..

동네에 아주머니 한분이 몇년전에 뱀에 물린 적이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치료 받고 지금은 잘 살고 계십니다.

누나 꿈에 돌아가신 할머니가 나와서 어머니를 데려 가겠다고 해서, 점을 보러 점집에 갔더니 뱀에 물려 죽는다고 해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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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직도...
11/08/02 06:15
수정 아이콘
저희 어머니 꿈에 외할머니께서 나타나셔셔 빤히 쳐다보고 간 적이 있었죠.
그 날 오전 어머니는 늘 가던 목욕탕에 사우나를 가셨습니다.
근데 그 사우나에 불이났죠.
이른바 대구 목욕탕 폭발화재였죠 -_-;
다행히 잘 탈출하셨고 지금 잘 지내십니나.
그 이후로 유독 어머니는 꿈에 외할머니가 나타나시면
몸을 사리십니다. 가족들 전부에게 몸 사리라고 경고하지요.

혹시 모르니 항상 조심하셔야 할 겁니다.
저도 점이나 꿈은 안믿지만
조심해서 나쁠꺼 없지 않습니까 ^^
11/08/02 06:17
수정 아이콘
믿지 마시고 귓등으로 흘려들으세요.
아무 근거도 없는 말입니다.
하늘하늘
11/08/02 07:17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 사람을 즉사시킬정도의 치명적인 뱀은 없으니까 안심하시길..

혹시 뱀에 물려 돌아가신다고 하더라도
물린 상처 치료하고 잘 살다가 수명다하고 죽는정도일꺼에요.
김롯데
11/08/02 07:36
수정 아이콘
꿈 같은거 믿지 마세요. 저 치주염 걸렸을 때 신경쓰이니까 이빨 다빠지는 꿈꾸고, 중이염 걸렸을 때 귀머거리 되는 꿈 꾸고, 돈사에 봉사활동 하러 갔을 때 돼지 꿈꾸고 지루성 두피염 처방받은 날 머리 다 빠지는 꿈 꿨고요. 기타 등등 생각하는대로 오만 잡 꿈은 다 꿨지만 해몽에 맞는 일은 하나도 없었답니다.
11/08/02 07:47
수정 아이콘
본인이 죽는다고 하면 꿈쩍 않는 사람도, 부모 자식이 죽는다고 하면 쉽게 무시할 수가 없죠... 근데 뭐 워낙에 꿈이라는 게 해석하기 나름이라서, 저같으면 신경 안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어머님을 데리러 오실 분이라면 외할머님이지 친할머님이 오실리가...

오히려 어머님보다는 누나분이 걱정이네요. 그런 꿈을 꾸신 것을 보면 뭔가 어머님께 죄송한 마음이 있다던지 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11/08/02 08:14
수정 아이콘
누나보고 정신차리라고 해주세요 관계없는 사람 전화해서 불안감 조성하지말라고 ㅡㅡ 어머니께는 한동안 쉬라고 해드리고 맘편하게 해드리세요

혹시나 누나가 무당이나 점집에서 사기 안당하게 조심하라 하세요 [m]
吉高由里子
11/08/02 08:23
수정 아이콘
그래도 조심해서 나쁠건 없으니 당분간(?)은 어머님이 몸조심 하시는게 좋겠고, 가족분들도 평소보다 조금 더 신경쓰시는 편이 나아보이네요. 하지만 일상 생활에 지장이 가실 정도로 신경쓰실 것까진 없어보입니다. 괜히 그런 것들 담아두고 계시면 오히려 마음에 병이 날 수 있으니 마음을 편히 하시는 일 또한 중요하겠구요..
11/08/02 09:22
수정 아이콘
이런 분들한테는 좀 강하게 말해줘야되요

이보세요 정신차리세요!! 딱 사기 당하기 좋은 스타일이네요
복타르
11/08/02 09:30
수정 아이콘
저런 경우는 정말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식 처방입니다. 아무 문제 없이 넘어가면
자신이 경고해줘서 잘 넘어간거라고 하고, 말한대로 사고가 나버리면 자기 말한대로 되지 않았냐고 할 것입니다.
말하는것도 대부분 두리뭉실한 처방이라 혈액형별 성격테스트, 별자리 운세와 별반 차이 없습니다.
그냥 평소보다 조금만 더 건강 챙기시는게 좋으실듯싶습니다.
진리는망내
11/08/02 09:46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누님께서 건강이 별로 안좋으신거 같은데요
점은... 믿지 마세요.
그리고 사기 잘 당할 타입인듯..;

어머님은 조심하긴 하되 크게 신경 안쓰게 만들어드리구요.
신경쓰면 더 안좋을 것 같네요.

점은...
저도 대충 떄려 맞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누님이 와서 이러이러한 꿈을 꿨다.
그러면 '어머님이 어디 사시나?' 해서 시골이라 그러면
대충 논두렁 얘기 떄려맞추고 뱀 얘기하고...
이렇게 겁주는거죠.
혹시 부적같은건 안사셨는지 -_-;
제가 점쟁이라면 이기회에 부적팔고 더 넘어오겠다 싶으면 무당 연결해서 굿도 한판하겠습니다.
11/08/02 09:53
수정 아이콘
동네 점쟁이가 하는 말이 다 맞으면 세상살기 얼마나 쉽겠습니까.
조심해서 나쁠 건 없지만서도 누님되시는 분이 쓸데없이 너무 심각한 것 같네요.
11/08/02 10:06
수정 아이콘
어떻든 간에 누님이 잠시 어머님 모신다면 좋은것 아닌가요?
절름발이이리
11/08/02 10:46
수정 아이콘
미신입니다.
11/08/02 11:08
수정 아이콘
댓글 감사합니다. 반신반의 했던게 제 생각이었는데 큰 걱정은 안하려고 합니다.

누나와 많은 대화를 해야 할거 같습니다.
테란나이트
11/08/02 11:47
수정 아이콘
미신;;;
11/08/02 12:07
수정 아이콘
누님꿈이 평소에도 높은 확률로 잘 맞는 예지몽의 성격을 띈다면 당연히 조심해야겠지만...
아니라면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것같네요.
Siriuslee
11/08/02 13:59
수정 아이콘
제가 꿈에서 숫자를 5개 보았습니다.
(4개가 확실히 기억이 났고, 하나는 가물가물..)

로또를 샀습니다.




꽝.
간디테란.~@.@
11/08/02 16:58
수정 아이콘
미신은 미신..
코뿔소러쉬
11/08/02 17:45
수정 아이콘
귀신을 안 믿거나, 영혼을 안 믿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일단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신내림을 해서 점을 보는 무당들도 전지전능이 아닙니다. 그네들이 받아들이는 신이 보통 귀신보다 강한 편이기는 하지만 전능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보다는 오히려 그 귀신들의 욕심때문에 살아있는 사람을 휘두르려고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단 점을 본 얘기는 제끼고 생각하심이 좋지 싶네요.

'돌아가신 할머니가 나와서 어머니를 데려 가겠다고 했다'는 꿈은 보통꿈이 아니기는 할겁니다. 하지만 그에 상응하려 무언가를 하려면 종교의 힘을 빌리는 수 밖에 없지요. 영혼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이니...그런데 영혼이 존재한다, 영혼을 보았다, 사후에 어떻게 된다는 얘기를 직접 경험하고 구체적으로 논리적으로 얘기를 해주는 정도의 능력자는 극히 드뭅니다. 어지간히 인연이 닿지 않는 한 만나기 힘들죠. 그런 사람을 만난다해도 어머님을 위해 손을 써주지 못할 이유가 있을 수도 있고, 방법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죽지 않는 사람은 없고 사람이 죽는건 피할 수 없는 법칙이니까요.

그럼 어떻게 해야하느냐... 건강 조심하시고, 몸 조심하시고 무엇보다 좋은 마음으로 주변 사람에게 잘 해주고, 선행 베풀고, 남 많이 돕고 하면 되지 싶습니다. 믿는 사람도 있고 안 믿는 사람도 있겠지만, 인과응보는 칼같이 정확하게 지켜진다고 들었거든요. 님도 누님도 어머님께 마음을 더 여시고 마음에 앙금이 있으면 푸시구요. 어머님도 주변에 사이 안 좋은 사람이나 미안한거 있는 사람이 있으믄 사과도 하고 화해도 하구요.

좀 냉정하게 판단해서 썼기에 좀 읽기에 쓸 수도 있을거 같아 좀 걱정이지만...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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