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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20 12:22
게임매니아 결혼 18년차입니다.
집에선 결국 게임 끊었습니다. 18년간 별짓 다해봐도 집에선 게임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와이프가 이해해 주지 않는다면). 몰래몰래 PC방 가서 게임하는 것도 한계가 있더군요. 거짓말만 늘어가고 ㅠ
11/07/20 12:27
일단 같이 잡니다.
1시간 정도 있다가 적군이 잠든 것이 확인되면 살며시 일어납니다. 게임을 합니다. + 주의사항 적군이 불시에 들이닥칠지 모르니 게임 중에도 외부 소리에 집중 해야합니다. 긴급 상황 발생시 화면 전환用으로 쇼핑몰의 여성용 카테고리 웹 페이지 하나 정도는 열어둡니다. (머리를 긁적이며.. ) '에이.. 들켰네 선물하나 고르고 있었는데..'
11/07/20 12:29
뭐 전용준 캐스터 처럼 게임계에서 아주 유명한 사람들이 아닌 이상 힘들겁니다...
게임 유명인이라면 게임계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아내분들도 어느정도 이해는 해줄 겁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주변에서 게임 하는거 이해해주는 여자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게임에 대한 기본적인 배경 지식 자체가 일단은 부정적인데....
11/07/20 12:32
아내를 같이 게임으로 끌어들이지 않는 이상, 아내가 이해해 주지 않으면 집에서는 포기하시는 게 여러 모로 좋습니다.
보통은 회사에서 야근한다고 해놓고서는 게임하고 집에 오는 식으로들 많이 하더군요. 아니면 위 WraPPin님처럼 집안일을 무지무지무지 열심히 하고 보상게임을 얻어내시든가... 즈이 남편님은 골수 스덕인 와이프를 만나신 관계로 매일 10-20분씩 길드 체크하시고 1주일에 두번은 맘놓고 던전에 레이드 가십니다. 저는 가끔 음료수나 과일 갖다주면서 '남편 오늘 사냥은 잘 되고 있나'라고 물어봅니다. 복받은 줄 알고 있을라나요? 알고 있겠죠? 으하하하.
11/07/20 12:32
저는 행운아군요.
와이프가 이해해줍니다... 가끔 너무 많이 하면 짜증내긴 하지만... 그래도 집에서 할일 다 하고, 밤에 잠자는 시간 쪼개서 하는거죠.
11/07/20 12:33
샤르미에티미 님// 그럴 수도 있겠군요 -_-
갑자기 에피소드 하나가 생각납니다. 어느 토요일 새벽에 목이 말라 눈을 떠보니 새벽 5시쯤. 거실로 나가보니 PC가 있는 방에 불빛이 있더군요. 와이프는 분명히 자고 있는데.. 뭐지? 하면서 가봤더니 8살 먹은 첫째가 헤드셋까지 끼시고 콜오뷰듀티 삼매경.. 이 녀석은 전날 9시에 잠자리에 들면서 새벽 4시 알람을 맞춰놨더군요. 어쩐지 일찍 자더라~. 그 날 새벽. 아빠도 울고 아들도 울고.
11/07/20 12:33
와이프가 좋아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습니다. 포기하세요!! -_-a
가장 좋은 방법은 먹구름뒤 님처럼 자는 시간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아니면 게임을 못하는 것이 자신의 스트레스 해소에 얼마나 큰 악영향을 미치는지 어필하면 됩니다. 그러나... 요 근래 유부남이 되셨으니 일단 끊으세요. 최소한의 시간은 지나야 합니다. 화이팅 -_-/
11/07/20 12:35
유게에 올라온 설문조사 있잖아요. 게임하는 남자친구 VS 애니메이션 보는 남자친구 결과는 애니메이션 보는 게 훨씬 낫다는 것으로
도출되었죠. 남자가 생각하기에는 당연히 애니메이션 보는 남자 친구가 안 좋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반대의 결과가 나왔죠. 그렇다고 애니메이션 보는 남자가 뭔가 메리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차악을 선택한 것에 불과하죠; 1.얘기하고 (연설급으로 준비) 시간을 배정받는다... 2.숨어서 or 몰래 한다 3.피시방을 차린다... 4.포기하고 산다. 등이 있겠네요.... 애도를 표합니다.
11/07/20 12:39
게임이 문제가 아니라, 혼자 하는게 문젭니다.
근데 와이프가 게임을 안 좋아하면 같이 할 수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결론은 게임을 할 수가 없;;
11/07/20 12:53
후훗... .....
바람 피다 걸려보세요. 집에 콕 박혀서 게임하면 이쁘다고 합니다. 게임 2시간 방청소 10분, 게임 2시간 빨래널기 10분.. 요렇게만 해도 이쁨받아용. 물론 실화입니...다....ㅠ.ㅠ
11/07/20 12:56
저도 안 그래도 이 질문을 올리려고 했는데.. 그냥 답이 없는거군요 흑흑
근데 남자들은 결혼하면 자유를 더 잃고 사는데, 왜 "내가 고생 안 시킬께 제발 나랑 결혼해줘"라고 프로포즈 해야하는거죠? ㅜㅜ 오히려 여자가 남자한테 프로포즈 해야하는 것 같아요 ㅜㅜ
11/07/20 13:26
아, 하나 생각났어요.
제가 아는 어떤 분은 콘솔게임을 좋아하시는데, 결혼하고 애기가 생기자 더욱더 아내님이 게임을 못하게 해서 슬퍼하며 꼼수를 내다가, 집에 친구 및 동생을 초대해서 '이거 해볼래?' '이런 것도 있는데' '이것도 재밌다' 라며 같이 하더군요. 아내님이 차마 손님 계신데 게임하지 말라고 구박할 수 없는 것을 노린 얕지만 효과적인 한수였으나... 손님이 돌아가고 난 뒤에는.......
11/07/20 13:34
이런방법은 어떨가요?
게임을 허용하지 않으면 낚시동호회나 조기축구회를 나가겠다!!!! 아..곧 결혼을 생각할 나인데 문제는 디아3가 올해내년 나올꺼라는거 아흑 어쩌지 ㅠㅠ
11/07/20 13:35
제 아내는 게임하는 걸 안 좋아합니다. 그리고 제가 하는 것도 싫어하죠.
근데 아내는 드라마 다운 받아 보는 거랑 인터넷 쇼핑을 완전 좋아합니다. 그래서 메인컴퓨터 마눌님 드리고 저는 넷북에서 겜합니다. 크흑... 그리고 한가지 다행인 것은(?) 마눌느님께서는 잠에 약해서 순식간에 자고 푹 자기 때문에 마눌 자면 몰래 나와서 합니다. 심지어 저번엔 화장실 가길래 들킨 줄 알았는데 담날 물어보니 자기 화장실 간 것도 몰랐다는 크크 여튼 남편님들 화이팅!!!
11/07/20 13:47
그래도 애 낳기 전까지는 어떻게든 했습니다. 클리어도 몇개 했고요.
애 낳고 나서는 정말 힘드네요.. 힘들다 보니 게임욕(?) 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콘솔, pc, 온라인 모든 게임에 불감증이 찾아왔습니다. 던전시즈3 1/4쯤 하다 이거 왜하지 싶어서 집어치운게 마지막이네요. 그 재밌다는 레데리 마을 한바뀌 돌아본게 다고.. 디아 3 까지만 하고 완전히 졸업할 것 같군요.
11/07/20 14:05
전 연애할때 와이프 스타를 가르쳐서..
가끔 보니 혼자 컴퓨터랑 게임합니다. 고로 제가 하는 것도 그리 뭐라고 안합니다. 어느 정도 애들이랑도 놀아주고, 와이프 신경 좀 써주고 눈치껏 합니다.. 대신 전 술먹고 회식하고 하는 거 일체 안합니다. 결국 밖에서 놀걸 집에서 놀고 애들 신경 써주고 하니 되더라구요. 살면서 서로 타협점을 찾을 수 밖에 없습니다. 밖에서 친구, 회사에서 술먹고 야유회 가고 집에서 게임하려고 하면 당연히 안됩니다.
11/07/20 14:19
가사일 함께하고 남는 시간에 취미를 즐기는 거라면,
이왕이면 아내와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취미를 하는 게 좋겠지요. 그런 취미를 찾아서 함께 하자는 건 얼마든지 좋습니다. 그런데 아내는 드라마 보는 걸 좋아하고 난 싫어하고, 나는 게임하거나 보는 걸 좋아하고 아내는 싫어한다면, 그러면서, 아내는 드라마를 보면서 함께 안 봐주고 공감 안해준다고 화내고 게임을 하거나 게임 방송을 보면 왜 그런 걸 보냐고 구박한다면 그런 경우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서로 상대의 취미를 함께 하려 노력하거나, 아니면 서로의 취미를 인정해 주면서 사는 게 맞지 않을까요? 이래서 제가 결혼을 못하나 싶기도 합니다. -_-;;
11/07/20 14:22
다읽어보니 나만 못하는게 아니라 안도감이 들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네요.
유부남중 게임해도 상관없는 사람은 장재호선수나 최연성코치 정도인가 보군요... 아님 피씨방 사장이거나...
11/07/20 14:39
미녀 사촌동생 소개시켜드려요??
같이 겜하시먼 됩니다만 일단 라그하드 킬 하고 나서서 소개팅이 가능하겠군요 킬제덴은 같이 집았는데 ㅜ ㅜ
11/07/20 15:05
교훈이 되는 댓글들 잘 읽었습니다.
결혼 후 게임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pgr에서 커플되서 결혼에 골인 하는것 같네요~ p.s 여초사이트(!!!!!) pgr인데 좋은 분 만날 수 있겠죠??
11/07/20 16:08
리플들 읽어보니 전 정말 행복한거군요.
게임해도 뭐라고 안합니다. 가끔은 자기 자고싶다고 게임좀 하라고 할 때도 있어요. ( 와이프는 카오스 소리를 들으면 그렇게 잠이 잘 온다는 군요. 바이퍼하고 그르르만 아니면요. 얘네는 소리 이상하다고 싫어함..크크)
11/07/20 16:51
상감... 그거 할 시간 있으면 요 앞에 나가서 산책이나 하고 오시지요...
고 중전마마께서 말씀하십니다. (집에서는 게임은커녕 pgr21도 못봄 -0-)
11/07/21 06:41
뒤늦게 댓글 달아보면..
FPS 매니아였던 난..결혼과 동시에 컴퓨터 대대적으로 업글했고.. 결혼 6년차 된 지금까지..컴퓨터 10번도 못켜본거 같고.. 그 컴퓨터께서 이래 사나 저래 사나 똑같다며 먼지와 함께 스스로 산화하시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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