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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11 20:38
대나무류에서 파생되었다던가 차재욱이 원조라던가 박용운감독(당시는코치)이 만들었다던가 하는 설들이 있는데요, 솔직히 빌드 자체는 그리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에프디를 베이스로 깐 이후의 빌드조립이 무서웠던 거죠..
11/07/11 20:42
보통 정설은 대나무류에서 파생되어서 차재욱선수가 처음 선보였다가 그 빌드를 티원에서 갈고닦아 잘 써먹었다... 인거 같은데요.
11/07/11 20:48
전체적인 맥락은 대나무류가 맞는것 같습니다.
조정현선수 정도만 마린을 뽑았고 대부분은 배럭을 프로토스 진형에 정찰용으로 썼죠. 차이점은 조정현선수는 투팩을 올려 끝내는 스타일이었지만 리버에 굉장히 취약해 버려진 빌드였는데. 그냥 무난한 원팩더블류 대세에서 일꾼 수정(가스통에서 100캐고 미네랄 붙이기) 등등이 나오면서 종합적으로 발달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공헌점은 윗분 말씀처럼 테란이 주도권을 가지고 온거죠. 이전 원팩더블은 옵드라의 압박이 너무 심했는데 병력을 소모한다기 보다는 상대방 유닛강요+테란우선 멀티니까요.
11/07/11 21:12
웬지 리플을 달아야 할거 같은 질문글이네요.
대한민국질럿님의 리플 내용대로 시피 fd테란의 원류를 따지는것은 정말 어렵구요. 조정현 선수의 대나무류에 아이디어 제공 그 이후로 차재욱,티원테란(요환,연성,상욱)등등의 영향으로 비슷한 시기에 이후 빌드 조립최적화가 다양하게 연구되었다로 정리 하시는게 맞지 않나 생각하구요. 약 4분20~40초 경에 6마린+1탱크+1벌쳐 빌드를 누가 만들었냐라고 물어보신다면 정말 모른다 입니다. 저도 박용운 감독님이 fd테란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은것도 같긴 한데 다시 생각해보니깐 fd테란이 아니라 그것을 파훼하는 2겟 드라군 빌드를 만들었다고 들은거 같습니다. 예전에 김정민의 스팀팩에서 박지호 선수가 자기가 직접 fd테란 스나이핑 빌드를 만들었는데 당시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다고 한탄했던 기억도 나네요. 이것과 별개로 그냥 제가 기억하는 fd테란의 역사를 몇개 들춰보면... 예전에 G2프로토스라는 프로토스 전략/전술 전용 사이트가 있었는데 뻥 조금 보태서 전략게시판에 올라오는 거의 모든 빌드가 어떻게 하면 fd테란을 상대로 가난하지 않게 효과적으로 대처할것인가? 를 주제로한 빌드연구가 대부분이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아케넘토스부터 시작해서 아무튼 정말 셀 수도 없는 수 많은 fd척살 빌드가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특히 언덕지형이 있고 러쉬거리가 가까운 미네랄 8덩이 맵에서 fd테란 빌드는 토스 입장에서 정말 까다롭습니다. 임요환 선수의 토스전 반짝 할때(아마 임포인트라고 했었죠?) 알포인트+fd테란(당시 토스들이 대처법을 찾기 힘들었을떄) 위력이 절묘하게 합쳐져서 빛을 봤었죠. 하지만 결승에서 진정한 가을의 전설을 구현하는 토스의 구세주 임요환... 신한S2 오영종 선수와 전상욱 선수의 4강전을 기억하십니까? 전상욱 선수는 마지막 셋트에서 fd테란을 들고 나왔는데요. 오영종 선수에 드라군 푸쉬에 입구가 뚫리고 결승티켓을 내주고 말았죠. 그때 전상욱 선수가 들고 나온 fd는 9서플-10배럭-11가스-15팩토리 빌드가 아니라...10서플-10가스-10배럭 13.5팩토리 정상적인 fd테란빌드보다 15초이상 빠르고 scv가 2~3기 적은 초압박 빌드였는데요. 오영종 선수의 빠른 프로브 1서치이후 완벽한 드라군 맞춤대응으로 무릎을 끓고 말았죠. 그니깐 테란이 센터에 8배럭을 했는데 저그가 빠르게 드론서치가서 배럭짓던 scv를 톡톡톡 침쏴주는 그런 상황이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재밌는것은 오영종 선수는 4강에서 전상욱의 fd테란을 누르고 결승에서 이윤열선수의 fd테란의 무릎을 끓었다는거죠. 기억하시겠지만 이윤열 선수가 마지막에서 들고 나온 빌드는 fd테란 압박인척하면서 드랍쉽 벌쳐 빌드였으니깐요. 이것도 fd테란의 변형이라고 봐두는게 좋죠. 이 밖에도 서지훈의 4마린 2탱크 4벌쳐 투팩빌드라거나...(2팩갈래인지 fd인지 애매합니다.) 잠깐이였지만 이윤열 선수가 빠르게 아카데미를 달면서 메딕을 한기 달고 나오는 fd테란 빌드도 있었구요. 마린숫자를 줄이고 4마린,1탱크,1벌처로 마인으로 다크를 대비하면서 커맨드를 앞마당에 대놓고 짓는 수비형 fd테란도 있었구요. 아예 탱크를 생략하고 마린으로 드라군 몸빵하다가 마인업벌쳐를 먼저 뽑아서 드라군 푸쉬를 밀어내는 빌드도 있습니다. 이건 진조작선수가 방송에서 제일 먼저 쓴걸로 기억하구요. 이후 코치시절 최연성이 만든 fd테란(2탱크+8마린+1벌쳐)압박이 있는데... 티원테란들이 사용하기 보다는 KT테란들(이영호,박지수)선수가 방송경기에서 종종 쓰는것을 자주 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더블넥 가는 토스들에게 압박도 주면서 멀티도 가져가는 빌드가 아니였나 생각해보는데... (당시 최연성 선수의 생각으로는 2팩타이밍으로 더블넥 토스 밀기도 어렵고 마린벌쳐 벙커링 최적화 타이밍이나 컨트롤이 정립이 빡세니깐...으로 추론해봅니다만) 나중에 테란들이 더블넥 간 토스 상대로 벙커링 러쉬 성공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인건지... 또 원배럭더블 빌드가 워낙 대세인지라...2탱크 8마린 1탱크 빌드는 금방 자취를 감추더라구요. fd테란은 맵의 변화와 토스들의 빌드 최적화도 있겠지만 저그들이 드론+링으로 테란의 8배럭 벙커링을 막아낸것처럼... fd테란 역시 토스들의 드라군 컨&전술 발달로 극복해낸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제 fd테란 빌드는 크게 묶었을때 마인업더블의 한 갈래로 생각합니다.
11/07/11 21:16
아 긴글 썼다가 날려 버려서 그냥 간략하게 핵심만 말하면.
조정현 대나무류랑은 관계가 없구여(투팩올인임) 루나라는 입구 안막히는 맵이 등장해서 테란들이 궁여지책으로 마린 모으기 시작한 것이 시초입니다. 그걸 방송에서 차재욱 선수가 보여준거구요. 이를 더욱더 가다듬은게 소원시절 임요환과 최연성이구요. 임요환은 fd로 인한 효과?로 결승까지 진출하기도 하죠. fd와 원팩더블로 플토들을 많이 압살했습니다.
11/07/11 21:39
개인적으론 호랑이 담배피던 시전 김동구 선수의 마린탱크가 시초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 당시 마린 탱크 모아서 나가다가 앞마당에 엎어지고 센터짓는걸 몇번 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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