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07/07 12:05
죄악입니다. 살인과 동급이지요. 사실 행위 자체를 살인보다 더 무겁게 보는 건 아니겠지만, 회개할 기회가 없다는 측면에서는 더 무거울 수도.
11/07/07 12:14
매우 어려운 문제로군요. 그것에 대해서는 신학적인 관점을 정리해 놓은 '자살은 죄인가요?' 라는 책을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정확한 답을 제시한 글은 아니지만 관점이 정리 되실 겁니다. 적어도 이부분이 교계에서 논란이 되는 이유는 자살은 무조건 지옥가는 죄이다 or 자살이라 하여도 본질적으로 구원을 박탈하는 죄는 아니다의 차이입니다. 글을 보시면서 어느 쪽에 질문자님의 생각이 가는지 경험해 보시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자살은 죄이지만 구원받지 못할 죄는 아니다로 저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아! 그리고 성경에서 자살을 죄로 명확히 규정한 곳은 제가 알기론 없습니다. 책을 구입할 수 있는 사이트의 상품평에서 좋은 글을 발견해 옮겨 왔습니다. -------- 자살에 대한 논의는 정말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논의 자체는 문제될 것이 없겠지만, 이 논의가 지속되는 중에 문제중의 하나는. '자살은 죄이고, 죄를 회개하지 못하고 죽었기 때문에 지옥에 간다.'라는 완고한 주장입니다. 성경에 비추어 봤을 때, 자살은 죄임이 확실합니다. 하지만, 자살이 하나님의 인간의 구원을 원상태로 되돌려 놓을 만큼 완악한 죄인가에 대한 확실한 대답을 우리는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두번째 문제는 자살을 개인의 문제로 치부해버린다는 것입니다. 교회 공동체에서 어느 지체가 자살을 했다는 것은 바로 공동체의 실패입니다. 저자도 그것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공동체 속에서 성경을 바르게 공유하고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공동체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맛보지 못했기 때문에, 각 지체의 어려움에 더해서 자살에 대한 결심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살한 지체를 정죄하기 보다는, 공동체는 그 가족과 함께 슬픔을 공유해야 하며 반성해야 합니다. 저자의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11/07/07 12:24
다리기님, 절름발이이리님, Spring님 // 답변감사합니다.
근데.. 분명 故채동하 님은 자살로 돌아가셨는데.. 어째서 기독교 식으로 예배장례를 치른거죠? 물론 고인이 되신 분께 죄인이다! 이런것도 잘못된 거지만.. 기독교에서 죄라면 그렇게 해주는 이유가 따로 있을까요?
11/07/07 12:34
이래저래 견해가 많이 갈리는 걸로 알고 있는데 자살=지옥은 아닌 거로 알고있습니다.
죄는 죄지요. 다만 우리가 모든 죄를 회개하고 죽으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 하는 것도 많고 또 예수님 우편에 있던 강도를 보더라도 모든 죄를 회개하고 천국에 가는 건 아니지요. 해서 자살이라는 죄를 지었지만 그거 때문에 반드시 천국에 못 간다는 아닌 거로 알고있습니다. 위에 Spring님의 견해가 저의 견해와 비슷한 거 같고 또 맞지 않나 싶습니다.
11/07/07 12:42
저도 자살=지옥행급행열차 라는 견해에는 반대합니다. 교리 외적으로는 기독교뿐만아니라 종교계 전체가 자살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살마다 다 개인 사정이 있잖아요. 누구는 진짜 생명에 대한 경시로 인해 자살이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고귀한 행위라는 믿음으로 자살할 수도 있는 것이고, 누구는 말그대로 우울증에 못이겨 마음의 병으로 자살할 수도 있는 일입니다. 기독교가 만약 능동적으로 인간과 소통하는 신을 믿는 종교라면 그 신이 각 인간 한사람 한사람의 사정을 다 감안한다고 믿어야 되지 않을까요?
11/07/07 12:43
개신교는 모르겠고.. 천주교쪽은 자살=지옥 아니었나요..
키아누리브스의 영화 콘스탄틴을 보면.. 천주교인 여주인공의 쌍둥이 동생이 자살이라는 이유만으로 지옥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그런줄 알고 있었습니다. =_=;;
11/07/07 12:53
자살을 했기 때문에 지옥에 간다는 가르침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추정하기에 믿는 사람은 자살하지 않는다고 보는 것입니다. (장례식은 불교식으로 추진한다는 기사가 있었는데 결국 예배식으로 했나보군요) 기독교에서 자살을 큰 죄로 본다고 하더라도 장례랑은 상관이 없지요. 모든 사람은 잘못을 저지른다는 것은 오히려 기독교의 관점에 부합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잘못한 사람들에게 손을 내민다는 것이 기독교인데요.
11/07/07 12:56
성경에 '자살하면 지옥 간다.' 이런 구절은 없습니다.
그리고 사실 기독교에서 말하는 구원이란 내가 '미래에 지을 죄까지도 용서받는' 의미이기 때문에 자살했다고 구원이 없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개신교의 회개는 자신이 구원받고도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못한 것에 대한 반성의 의미에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개신교에선 죄를 회개해야만 죄가 사해지는 것이 아니거든요. 천주교는 잘 모르겠습니다. (고해 성사가 있으니 좀 다를 것 같긴 해요)) 하지만 개신교든 천주교든 자살에 대해 강하게 무엇보다 큰 죄라고 교육하는 건, 기독교가 '내세'를 믿는 종교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죽은 후 천국에서 영원히 삶'을 가르치는 종교가 엄격하게 자살에 대해 교육하지 않을 때 어떤 여파가 올지 생각해 보면, 왜 기독교인들에게 자살이 그렇게 큰 죄라 가르치는지 이해할 수 있다고 봅니다.
11/07/07 12:58
구원관에 대한 오해에서 나오는 해석입니다.
회개->구원에 이른 성도는 과거-현재에 지은 죄 뿐만 아니라, 미래에 지을 죄 까지 모두 '사함'을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구원을 받는... 즉, 하나님 나라에 간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습니다. 즉, 구원받은자가 다시 또 죄를 짓고 따로 뭔가 행위를 안 해도 천국은 갑니다. 단, 그 사람이 지은 죄에 대해서는 '보응'이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오해를 하고 있더군요. 일명 '구원파'라 불리는 이단이 이 부분을 찝어서 사람을 곤란하게 만듭니다. '너는 구원받은 사람이라면서 또 죄를 짓느냐, 나와서 회개해라...'는 식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죠.
11/07/07 13:02
자살했다고 지옥에 가진 않습니다.
성경에선 천국에 가는 조건은 예수님을 믿냐 안믿냐로 판단합니다. 예수님을 믿기 전의 죄든, 믿고 나서 지은 죄든 한 번 구원받은 사람은 그 구원을 잃어버리지 않는 다고 말합니다. 심지어 구원받고 나서 자신이 구원받았다는 사실을 잊어먹고 사는 사람도 천국갑니다. 사람의 그 어떤 행위로도 구원받을 수 없기 때문에 반대로 그 어떤 행위로도 한 번 받은 구원은 잃어버리지 않습니다.
11/07/07 13:40
자살은 살인죄고, 이후 회개의 기회가 없으므로 지옥에 간다는 논리는 흔한 오해입니다. 오해이지만, 아주 흔하게 퍼져있다는 거죠. 선풍기괴담수준은 되려나요?
만약 위 논리가 맞다면, 사람이 죄를 지은 경우, 그 후 회개하기 전에 죽으면 무조건 지옥이란 뜻입니다. 타이밍이 좋아야한다는거죠. 죽기직전에 죄가 아닌 회개를 했어야하니까요. 운이좋지 않으면 힘들거에요. 교계에서는 이런 논리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논리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이단'이 여호와의 증인입니다.
11/07/07 14:19
예전에 강사 목사님에게 들은 내용인데...
자살=지옥 이라는 말이 나온게 십자군 전쟁때 남자들이 많이 죽어서 과부들이 남편 따라서 자살을 하길레 그때 제사장들이 '자살하면 지옥에 간다' 라는 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왔다고 하더군요... 그 목사님의 주장으로는 자살=지옥 은 아니였습니다. 반면 제가 다니는 교회 담임 목사님 말로는 자살=지옥 이라고 하시더군요. 재미있는 점은 두 목사님이 같은 신학대학을 나오셨는데도 다른 관점을 가지고 계시다는 거... 어쨋든 정확한 답은 알아서 생각하시고 가장 좋은것을 선택하시는게... 좋으실것 같습니다...
11/07/07 14:58
기독교에서는 기본적으로 자살을 죄악으로 봅니다.(개신교와 천주교 둘 다 마찬가지. 애초에 둘의 교리상의 차이점은 별로 크지 않습니다. 개신교나 가톨릭 신자들은 별로 동의하지 않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