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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7/02 14:05:28
Name GoGoSing
Subject 군대에서 소위 말하는 고문관입니다.
제가 군대가기 전에 느리고, 눈치없고, 수동적이고, 몸쓰는거 싫어하고...

외동아들로 자라고 어떤 모임에서나 막내였습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제가 군대갈 때 많이 걱정 했는데

그래도 사회에서는 사람 사귀는데 지장이 업어서 걱정을 안했는데 군대에 오니 이렇게 됬네요.

처음에야 이등병이면 모르는게 많고, 이등병때는 소소한 걸로도 욕을 먹는 계급이니깐

적응이 안되지만 그렇게 위안을 삼을 수 있었는데 어느새 일병 2개월이 되었는데도

소대에서 여전히 그런 이미지에 욕을 많이 먹네요.

제가 스스로 인제 조금은 제가 왜 욕을 먹는지 감을 잡고 인식을 하는듯 하다가도 맨날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장애인, 벼신, 폐급, DL 이런 소리를 밥먹듯이 들어가면서 혼나는데도

고쳐지지가 않네요... 저를 안쓰럽게 여기는 선임들이 좋게 얘기를 해줘도 제가 머리로는 제 문제를 알겠는데

항상 같은 실수를 하고 잘못을 합니다.

처음에는 그저 군대라는 곳이 나랑 안맞는구나 라고 생각햇는데

점점 이러다가는 사회생활에도 문제가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작업, 주특기, 내무생활.. 어느하나 평균정도로 해내는게 없습니다.

제 선임 중에 약간 더 심해서 더 혼나고 욕먹어서 긁었다가 거의 무시받고 사는 선임이 있는데

제가 그 절차를 고대로 따라가고 있습니다.

제가 군대오기전에 여태까지 큰 미움을 받지 않고 살아왔다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pgr에 그런 상황이었다가 극복한 분이나, 그런 사람을 아는 사람의 진지한 조언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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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도리
11/07/02 14:11
수정 아이콘
적어도 그런 문제를 인식 하고 고칠려고 노력 하는 거 부터 일단 고문관은 아니시네요.. 군대에서 인정 받을려면 어쩔수 없어요 그냥 죽도록 노력 하는 척 하면 돼요 좀 오버 다 싶어도 그렇게 하는게 낫구요 20개월 막내 를 해봐서 온갖 도를 다 터 봐서..
BergKamp
11/07/02 14:13
수정 아이콘
사실 군대라는곳이 열심히 하는 후임보다 잘하는 후임을 좋아하는 곳이다 보니..
우유친구제티
11/07/02 14:14
수정 아이콘
글 쓴 분이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사람인가, 이런 부분보다는 사례를 객관적이고 구체적으로 적어주시는 게 도움울 구하는데 유리할 것 같습니다.
RealWorlD
11/07/02 14:17
수정 아이콘
군대는 '건수'만 안치면되요 하지만 어렵죠 저도 불가능했었어요
제고참이 했던 방법중에 조그마한 수첩으로 그날그날 해야할거 적어놨어요 고참 군화닦이 세제풀어놓기 빨래돌리기 시간지나면 꺼내서 널어놓기 등등
제가했던 방법중에는 고참한테 싸바싸바 치는거였어요 사실...이게 최고죠 능글맞게 싸바싸바치면 군생활은 편안하게~

일병말호봉까지는 무조건 먼저움직이세요 아저거 귀찮은데 그냥 모른척하고있을까? 란생각이들면 고참들은 다알아요 저놈 봤으면서 모른척 쩌네.. 고참이 뭐들고가면 뺏어서 제가들겠습니다하고 ..

머리보다 몸을 먼저움직이세요 후달릴땐 그렇게 해야됩니다.
11/07/02 14:23
수정 아이콘
진짜 군대는 열심히 하는것보다 잘하는걸 좋아하긴 하죠 . 그래도 그건 열심히 하는걸 +@한 시점에서입니다.

못하기까지하는데 열심히 하려는 태도마저 없다면 선임들이 차차 포기하게 되죠 그게 더 군생활이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남들이 시키기 전에 먼저 움직이고 적어도 능동적인 태도를 보여주고 있으면 사람들도 함부로 하질 못합니다.

열심히 하는데 안된다면 어쩔수없죠.. 그러나 적어도 지금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고 고치려는 태도가 몸으로 나타나기 시작한다면

금방 효과가 나타날겁니다. 일병2개월도 뭐 이등병이랑 별다를거 없어요 몇달 먼저 왔다는거지

축구나 족구 못해도 끼시고 전역하실때까지 짬을 먹다는다는 생각을 하지 마세요

난 항상 이등병이다라는 태도를 가지고 군생활 하시면 무사히 전역하실수 있으실겁니다 건강한 군생활하시길 바랍니다!
고딩어참치
11/07/02 14:39
수정 아이콘
그냥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죠 뭐, 저같은 경우는 저를 괜찮게 보는 선임들이 좀 많이 있었어요
제 자랑은 아니구요 -_-; 저도 사실은 운동신경은 거지같이 없고 친화력도 제가 생각해도 많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이등병 초반에는 욕도 많이 먹고, 하필이면 의욕적으로 축구하러 나갔다가
당시 상병이었던 선임 시합중에 부상입혀서 입실신세까지 지게 하고. 크크

좀 바뀐 계기가 된게 전입한지 한 두달정도 뒤에 유격훈련이 있었는데
정말 지독하게 굴렸는데 열외한번 안타고 끝까지 버티면서 목소리 제일 크게 냈습니다.
아마 열외한번 안탄게 일이병들 중에서는 저밖에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일이병 선임들 똑바로 안하고 계속 열외타고 목소리 낮다고 끝나고 나서도 갈굼받는데 저는 막내급이었으니까 오죽했겠어요.
그냥 죽도록 했죠
그리고 장기자랑 같은거 있잖아요? 장기자랑 하는데 아무도 안나오면 피티로 굴리고 하니까 누가 나가야 하는데
그냥 무조건 다 나갔습니다. 했던 노래 또부르고 또부르고 무조건 손들고. 뭐 좋아하더군요

저도 위기의식이 들었던 거죠. 아마 이 훈련이 이미지를 바꿀 기회라는 생각도 좀 했던거 같습니다.
그뒤로 분대장급들이 중대장이랑 상의해서 유격훈련 포상휴가 한명주는데 저를 주더라구요.
그 뒤로 좀 대하는게 많이 달라지긴 했습니다. 고생하는애다. 열심히한다 뭐 이런 인식이 한번 박히니까
잘 안건드리더라구요. 어디가서 뭐 멕이고 좀 챙겨주는것도 보이구요.

진짜 자신이 그런성격아니고, 간지럽다고 해도 위에 하신분들 말씀이 다 맞는거 같네요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안보이는 곳에서 열심히 하는것 보다는 좀 오버해서라도
남들 눈에 보이는 곳에서 좀 더 손들고 먼저 살갑게 제가 하겠습니다 뭐 요런 액션같은것도 필요한듯 합니다.

그리고 설사 잘 안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이 됩니다 ^^;
11/07/02 14:41
수정 아이콘
저의 경우에는 해야할 일을 잊어서 혼나는 경우가 가장 많았는데, 그래서인지 하나하나 메모하고 실행하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구요. 메모 확인하면서 꼼꼼하게 하려고 노력하면 어느샌가 일이 몸에 배니까 욕먹는 일이 줄어들겁니다. 특히나 내무실에서 할 일만 제대로 해도 욕먹는 일은 절반은 줄어들겠죠.

그리고 해야할 일을 아는 것 만큼 중요한게 '하지말아야 할 일'을 아는겁니다. 말하자면 작은 일탈(?) 같은 건데 (제 경우엔 일과중에 px를 간다던가, 클로킹 한다던가 등등) '이걸 확 해버릴까..? 아니면 그냥 하지 말까?' 싶은 일이 있으면 그냥 하지 마세요. 저를 징그럽게 괴롭히던 선임이 저에게 해 준 말인데도 군대에선 정말 딱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서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습니다.

소개팅에서 첫인상보다 더 강한게 군대에서 첫인상인데, 지금 이미지를 뒤집으시려면 다른분들 말씀처럼 더 열심히 빠릿빠릿 움직이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아무도 보고 있지 않은 것 같아도 누군가 보고 있는게 군대입니다. 열심히 하세요!
에위니아
11/07/02 14:45
수정 아이콘
요즘은 이등병은 잘 안 갈굽니다. 긁으니까요. 오히려 일병을 더 갈구죠.. 일병이면 한참 갈굼먹을 시기는 맞습니다. 본인이 왜 갈굼먹고 있는지 인지하고 있고 그걸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 나중가면 다 알아줍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다만 일병때는 진짜 열심히 뛰어다녀야 합니다.
군대에서 이것만 지켜도 편해지는게 나다 싶으면 무조건 나가서 하세요. 잘하건 못하건을 떠나서 자신이 자진해서 일하는 후임 갈구는 고참 거의 없습니다. 모르는 거 있으면 바로바로 물어보시고요. 괜히 나중가면 욕 더 먹습니다.
제 후임중에 일병 4호봉까지 진짜 상태 메롱인 후임이 있었습니다. 오죽 하면 제 맞고참이 저보고 그 후임 자살안하게 감시하라는 말까지 했었으니까요. 근데 그런 놈도 나중에 부대 적응하면서 분대 에이스소리까지 들었습니다.
군대는 그런곳입니다. 처음부터 잘하는 놈 없고 하다보면 못하는 놈 없습니다. 지금 시선이 무서워서 계속 피하면 진짜 그렇게 되는겁니다.
DeStinY....
11/07/02 14:45
수정 아이콘
사람은 생각하는데로 된다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군생활하시면
후임에게나 선임에게나 인정받을수밖에없게
됩니다. ^^
11/07/02 14:49
수정 아이콘
일단 할 수 있는데로 최선을 다하세요.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11/07/02 14:54
수정 아이콘
적으세요. 말하는거 한마디 한마디 다 적고 고칠꺼 적고 잘못한거 적고 매일 보고 매일 고치세요
참소주
11/07/02 14:55
수정 아이콘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게 안된다면 열심히라도 해야합니다.
전 열심히 하는 후임은 조금 답답하더라도 그렇게 뭐라고 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일을 엄청나게 못하는 데다가 + 어떻게든 편하게 하려고 하는 잔꾀 가 보이면 바로 갈굼 들어갔었죠.
일단 열심히 해보세요. 열심히 하다보면 어느 순간 잘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다들 욕 먹어요. 상병보다 잘하는 이등병은 있을수가 없으니까요.
힘내세요.
Go_TheMarine
11/07/02 14:58
수정 아이콘
혼나는대도 같은실수를 여러번 반복한다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내무생활? 별거없습니다. 선임병들이 한 발 덜 움직이게 만들고 눈치채서 행동하면 되구요
(한마디로 고참이 좋아할만한 행동을 하는거죠..)
작업과 주특기야 열심히해야하고 잘해야하는 거니까요.
하지만 평타만 되도 욕 안먹습니다.
간부,병사들이 말하는 것 중 하나가 작업은 너무 잘하는것 안좋다고 하죠. 그냥 시키는 것만 잘하고 욕안먹게만
하면 최고라고 합니다. .
힘내시고 화이팅하시길 빕니다
DavidVilla
11/07/02 15:11
수정 아이콘
군 시절에 짬이 찰수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무조건 목소리 큰 신병이 좋다.'

성격이고 뭐고 다 필요없고, 그냥 목소리 크고, 열심히 뛰어 다니는 녀석들이 좋았습니다. 그 뿐입니다. 이런 애들은 실수를 저질러도 어느정도 고운 시선으로 봐주게 되더군요. 다른 거 없습니다.
일병이면 아직 뛰어다니고 소리 지를 시기예요. 뛰어다니시고 소리 지르세요. 그러면 자신을 욕하던 사람들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몸으로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끝으로, 힘든 일 있으면 상담사, 간부, 선임, 후임 등을 활용하세요. 군대는 모든 걸 군대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예요..
내가바라는나
11/07/02 15:22
수정 아이콘
현직 군인입니다. 장교라서 도움이 덜될수 있겠지만.. 제가 글을봐서는 본인스스로 문제를 인지하고 계셔서 일단은
흔히 말하는 고문관은 아닌듯 합니다. 저도 간부 입장에서 병사를 다헤아릴수 없기에(저는 최선을 다한다고 하지만)
상담도 해주고 하는데 간부가 대상이 아니더라도 속으로 끙끙 앓지 마시고 꼭 자신의 아픔과 상처를 얘기할수있는 사람(동기가 좋겠죠)
전부는 아니더라도 말을 하시고 정 억울하거나 어렵고 하는 부분은 보고하시는것도 좋은 방법이 될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부대내 변화가 있겠지만 사안에 따라 징계수위 나 부대 이동등 동반되는 사항들이 많을수 있으나 버티고 삭혀서 본인에게 상처만 남
는 것보다는 좋은 방법이라 할수 있습니다. 군대가 아무리 그래도 예전같지도 않고 부대관련 사고가 잦기에 부대장은 병력관리에 혈안일 수
밖에 없답니다)
부디 힘내시고 지금처럼 용기내셔서 말씀 해주셔서 대안을 찾고자하는 노력부터가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라 생각이듭니다.
사회에서 날고 길고 하는 정말 대단한 사람도 군대라는 조직에서 적응 못하는 경우도 많고 사회에서는 인정 받지 못하고 아무것도 못했던
사람이 군에서 꼭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될수도 있듯이.. 군이라는 특수한 조직에 적응 하는게 결코 쉽지 않습니다.
글쓰신 분이 결코 모자라거나 부족한게 아니니! 그런 부분 꼭 인지하시고 자신감을 가지시고 전역전까지 몸건강하게 잘 전역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힘내십시오!!!
제로스엠퍼러
11/07/02 15:54
수정 아이콘
저는 군대에 갈때 빨간모자가 조교인지도 모르고 군대에 갔습니다^^; 그냥 군대는 가야되니깐 일찍갔는데 행정병으로 걸렸는데 사회에 있을땐 전화도 제대로 못받는 그런 사람이였습니다. 그런데 군대에서 제일 많이하는게 전화랑 컴퓨터더군요. 그때부터 전화오는거부터 거는거까지 주구장창 욕먹고 해야할일 이라는 제목으로 메모장을 만들고 거기에 일일이 적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저런놈이 후임으로 왔냐 욕 무지하게 먹었는데 열심히 하는 모습보이니깐 다들 잘해주시더라구요. 고참이 말하기전에 무조건 다 해놨습니다. 나중에 제가 최고참 되고보면 이놈이 잔머리쓰는지 나가서 뭘하고오는지 다 알게되더라구요. 그리고 이것도 해야되는데 저것도 해야되는데 싶은거를 후임이 해놨을때는 오히려 시키는 제가 미안할 정도 였구요.. 일단 할거는 다하세요. 과하다 싶을정도로 해놓으면 뭘이런걸하냐 말할떄도 있을거고 미리 해놓은거보면 아마 좋아라 할겁니다.. 저도 사람들이 어떻게 너가 군대에서 제대했냐 말하는 사람이 아직도 있습니다. 크크
11/07/02 16:04
수정 아이콘
10여년 전에 서울에서 기동대 나왔구요.
일단 제 얘기를 하자면 제대할때 다른 고참들은 멍석말이를 당했지만
저는 헹가레 받고 제대했습니다. 구타 싫어하고, 밥빨리 먹는거 싫어하고, 고민들어주는거
좋아하는 고참이었어요. 말년에 수하나였을때 손자뻘 이병 여친이랑 헤어질려고 울면서 말하길래
중대장한테 말해서 휴가도 보내줬습니다. 암튼 정말로 좋은 고참이었습니다.

왜 이런말을 먼저 쓰냐면..
고문관은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정신을 못차려서 그런겁니다.
맞으면 잘합니다 진짜로요.
지금 전의경 구타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소대에 진짜 고문관이 있었습니다.
약간 떨어지는 솔직히 이런애가 어떻게 군대왔을까 하는정도의 애였는데
탈영 두번에 상황막다가 바지에 x 싸던 놈이었습니다 ;;
맞으니 잘 하더군요.
코를 병적으로 골던 놈도 맞으면 안곱니다. 코골때마다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하면 2주후에 정말
거짓말 처럼 고쳐지더군요. (물론 제가 때린건 아닙니다.)

물론 구타는 없어져야 하지요.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정말 무수히 맞으면 (오줌지릴정도로) 고쳐지는
현실을 볼때, 정말로 정신을 차리면 빠릿빠릿 해지는거 같네요.

제가 밭떼기(갈고리)를 10 여개월해본결과 일단 눈치없는 애들이 있긴합니다. 멍~ 때리고 있는애들도 고문관쪽이구요.
뭘 하세요.
방심이라는 단어는 고문관에게 영양분 같은거예요.
방심을 없애고, 늘 긴장 긴장 하세요. 긴장하시고 뭐든지 할려고 해야하며, 눈이 초롱초롱 해서
" 뭐든 시켜만 주십쇼 " 하는 눈빛을 가진애는 고문관이라도 정상참작이 됩니다.
뛰어다니고, 버벅거리지 않게 늘 머리속에 앞으로 할일을 늘 생각하고 계세요.
정말 모르겠으면 고참에게 고민도 털어놓으세요.
나는 정말 열심히 잘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알려주면 좋겠다. 이런식으로요.
특히 자기를 제일 잘 갈구는 고참에게 털어놓으세요.
착한 고참 말구요.

그리고 지금은 힘들겠지만, 짬이 차면 다 우스운 옛날 얘기가 됩니다.
거꾸로 놔도 국방부시계는 잘 돌아가요. 지금은 앞도 안보이고
죽을꺼 같겠지만 정말 금방 갑니다..
11/07/02 16:33
수정 아이콘
뭐든지 열심히 하시고, 일 빼먹지 마시고, 뭘 하건 위축되서 하지 마시고, 고참이 시키는대로만 하세요(시키는거만 시키는대로 해도 욕먹을일은 없어요).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게 큰 이유인거같은데, 계속 같은 실수를 하면 고참입장에서는 '이놈이 내 말을 귓등으로도 안듣는구나' 라고 생각할수밖에 없어요. 어떻게든 본인이 정신 바짝차리고 기억해서 그 실수를 안하는게 가장 급해보입니다. 메모라도 해서 꼭 기억하세요.
아 그리고 편하게 하려고 잔꾀부리지 마시구요. 찍힌상태에서 이건 정말 최악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아무도 모르겠지, 안보겠지 하고 잔머리 써도 고참은 딱 보면 압니다-_-(이건 고참 되보시면 알아요..정말 딱 보임..)
그래도 자기가 무엇이 부족한지 안다는건 좋은거에요. 군대는 일병까진 누구나 욕먹고 갈굼당하는 동네니까.. 잘 넘기셔서 1년후에 대접받는 고참 되시길 바랍니다.
학교얘들
11/07/02 16:41
수정 아이콘
군생활 못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하지만 고문관이 되는것과 안되는것의 차이는 행동하는것과 안하는것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윗분들은 글쓴이님이 자신의 문제를 알고 있다고 다행이라고 하시지만
제가 군생활했던 당시 흔히 말하는 고문관 이였던 친구들 보면 전부다 알고 있습니다.
자신이 군생활 못하고 있다는걸.
하지만 ' 난 이렇지 뭐... ' 라는 생각으로 뭐든지 하려고 하지만 하는 시늉만 하는것이 고참들,후임들 눈에 다 보입니다.
그러면 고문관이 되는것이지요.

전 운동은 몸치라서 못하고 그러다보니 힘도 좋지 않아서 작업 같은것도 못하는
그다지 선임들에게 좋은 평가? 받지 못하는 사람이였습니다.
힘 안쓰는걸 그나마 찾다보니 청소와 정훈병? 이거 맞나요. 정말 청소하나 할때 땀 흘려가면서 후임들보다 열심히하고
군가 같은것 누구보다 크게 부르고 하다보니 나름 선임들에게 칭찬을 받으면서 내무생활이 즐거워지더라고요.

못하는걸 잘하려고 하지마세요. 군생활 쉬운것들 많습니다. 경례 군가 목소리만 키워보세요.
시끄럽다고 욕은 먹지만 그것이 잘못됐다고 욕하는 선임들 없고 후임들보고 배우라고 선임들이 말하다보면
후임들에게 무시도 덜 받겠지요. 그것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됩니다.
찬양자
11/07/02 16:52
수정 아이콘
군생활 다 연기죠.
얼마나 연기를 잘하느냐, 연기를 얼마나 안들키느냐..
기합빠져도 기합들은척.. 하기싫어도 진짜 하고싶은척..
마음가짐이 참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한테는 내가 잘못해서 털리든 억울하게 털리든, 되도않은 일로 털리든.. "다 내잘못이지 담엔 더 잘해야지"하는 마음가짐이
군생활에서 크게 도움이 됐습니다.
이유를 내가 아닌 다른곳에서 찾는순간 고문관되는거죠.
연필깍이
11/07/02 16:57
수정 아이콘
무리해서 고참이랑 친해지려고 하지 말고 자기 앞에 있는거 잘할 생각하고 자기일 잘한다 싶으면 다른일도 뺐어서 하는게 최곱니다.
물론 힘들고 어렵지만 헤쳐나가다보면 다 해결됩니다. 한순간 열받는다고 하극상 일으키거나 난리치면 아주 낙인 찍히는거니까
아예 밑바닥에서 깔고 2년 지내겠다는 각오 한번 다부지게 하시면 안되는거 없을겁니다.
낭만토스
11/07/02 17:28
수정 아이콘
그냥 앞으로 '난 노예다' 라고 생각하고 행동해보세요 -_-;;

난 노예고, 모든 부분에서 내가 손해를 보겠다 라고요.
히비스커스
11/07/02 18:23
수정 아이콘
근데 군대에서 너무 잘해도 피곤해집니다-_-이리저리 불려가고 밤새서 좌표같은거 따고.....

그냥 남들 하는만큼만 하시면서 묻어가는게 최고입니다
paulha1013
11/07/03 19:29
수정 아이콘
그래서 이미지가 참중요하죠
제대하셔서는 어디가서든 첫인상이 중요하다는걸 잊지마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첫인상을 당장에 바꾸기는 정말힘들어요
열심히하는 모습을 보여주시면돼요
그리고 너무자책하지마시고 당당해지세요
즐기시려하시고 그러면 차차 나아지실듯합니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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