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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6/30 02:19:13
Name 율이
Subject 제가 그렇게나 잘못한걸까요..?
글을 너무 금방쓰는점 양해부탁드립니다. 밑에 쓴 일과 거의 동시에 일어난 일인데..

한 온라인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언급 안해도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니 게임명은 생략할게요)


알고지내는 한 여동생이 있었는데(온라인상에서만 아는것이고, 폰번까지는 서로 알지만 실제로 만나보고 이런적은 없습니다) 저는 25이고 그 동생은 21입니다


21라면 대학 2학년인데요. 3월이 되서 개강을 하게 되면서 게임을 거의 접속 안하다가, 3월 말쯤 되서 아예 접속 안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근데 친한사이이긴 했지만 연인사이도 아니고, 그냥 동생사이인데다가 사적인 일 이야기 할 정도까지는 아니였기때문에, 딱히 문자하고 그런건 없었습니다.

그래서 3월 말쯤에 마지막 접속을 끝으로, 6월 27일까지 연락을 서로 안하고 지냈습니다(게임은 아예 오지도 않았고, 문자를 주고받은적도 한번도 없습니다)


그 게임에서 제가 만렙을 했습니다. 만렙이 많이 쉬워진 게임인건 사실이나, 저의 경우 약 2년 조금 더 해서 만렙을 했구요. 디아2처럼 만렙이 쉬운게임이 아니다보니 충분히 축하받을일이긴 하죠.


근데 위에도 썼지만 현재 만렙은 워낙 쉬워져서 일부러 만렙을 늦게했습니다(타 게임처럼 만렙부터 시작인 게임이 아니다보니..) 다르게 말하면 만렙에 별 의의를 가지고 있지 않았고, 그냥 느긋하게 해서 경험치 오르고 하다보니 만렙이 되었죠.


당연히 만렙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했으므로, 연락도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그 여동생이랑 절친인 여자가 한명 있습니다. 나이도 동갑이고 실제로 만날수도 있는 사이인거 같긴 한데, 온라인상에서 만난사이고 문자도 참 자주할정도로..베프에 가까운 동갑내기 친구였죠.

여동생은 게임을 접고 안했지만, 그 친구는 꾸준히 게임을 해서 저보다는 조금 늦게 만렙을 했습니다.


만렙에 별 의의를 가지고 있지 않은건 저 뿐이였으니, 그 친구는 연락을 했죠 여동생한테..


근데 그 친구가 제가 만렙한것도 같이 이야기 했나봅니다.


6월 27일날 문자가 오더군요 만렙한거 축하드린다고..


고맙다고 답장하고, 그냥 별 의미없는 문자 몇통 주고 받았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문자가 하나 왔습니다.

"제 친구가 만렙 안했으면 오빠 만렙한 사실도 몰랐을 거에요(웃음)"


그냥 웃으면서 문자가 왔길래, 제가 답장을 보냈습니다.


"몰랐어도 됬는데 뭘..(웃음을 보냈는지 안보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크게 신경쓴 문자가 아니라서..)"


위에도 언급을 여러번 했지만, 만렙에 별 의의를 가지고 있지 않았고, 그리고 3월 말쯤 연락 끊기고 6월 말이니 대략 3개월쯤 됬네요. 그 3개월동안 서로 문자한통 안하던 사이였습니다.


솔직히 제 마음은 그 당시에는 친했지만 현재는 그냥 별 생각이 없었죠. 어쩌면 제 입장에선 서운했던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진심을 담아서 보내긴 했습니다. 몰랐어도 상관없다고..


답장이 없더군요.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며칠이 지나도 답장이 없더라구요. 예전이였으면 뭔가 궁금하긴 했겠지만, 현재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밑에 글을 올리고 있는데 문자가 오더군요

잠시 게임에서 볼 수 있냐고..


게임에 만나서 위의 문자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자기딴에는 저의 만렙 사실을 친구를 통해서 알게된게 미안하기도 해서 웃으면서 문자를 보냈는데, 저런 답장을 받으니 어이가 없었다고 하더군요


그 후에 이래저래 이야기를 하는데, 저랑 그 여동생 사이가 여동생이랑 친구 사이도 아니고 어쩌고 저쩌고 .. 말하는걸 보아하니 말을 돌리고 있는듯한 느낌이여서 하고 싶은 말이 뭐냐고 직설적으로 물어봤습니다.


돌아온 대답은...


"말 그딴식으로 하지마세요"


순간 멍 했습니다. 저랑 나이차이가 4살이 나는데, 그거 때문인지 말을 할때 예의를 갖춰서 합니다.(솔직히 아는 오빠동생 사이고 친하다 싶으면 말을 조금 가볍게 할 수 도 있는데, 아까 문자 이야기에서 제가 했던말을 전부 말씀하셨잖아요 이런식으로 표현하더군요)


그런데 그딴식으로 하지말라는 말을 들으니 어이가 없기도 하고 황당해서 멍 했나봅니다.



그 문자 받고 어이가 없었던게 아니고 기분이 나빴나보다..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또 뭐라뭐라 이야기하는데 무슨말인지도 모르겠고 해서 대충 받아치고 미안하다 한번 더 사과하니 나가볼게요 그러고 제 대답은 듣지도 않고 그냥 나가버리더군요.



뭐 여기까지가 아까 있었던 일 입니다.


처음에 왜 답장을 그렇게 보냈냐고 질문하길래, 나는 만렙에 별 의의를 못느끼고 워낙 만렙이 많으니까 중요한게 아니고 그래서 그렇게 보냈다 이야기 했는데도 저런 답변이 나오더군요.


그렇게 저한테 예의를 갖추던 동생이였는데, 오빠가 그렇게 답장하신거 무성의해보여서 기분나빴어요 라고 이야기 했으면 아 내가 잘못했구나 하고 사과하고 그랬을텐데..


공격적으로 말 그딴식으로 하지 마세요 그러니 ...



저런말 들을 정도로 제가 그렇게나 잘못한 것인가요? 머릿속이 혼란스로워서 그런지 판단이 서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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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해드림
11/06/30 02:28
수정 아이콘
온라인이란게 가진 칼날이 그런거죠.
내 옆에 앉은사람아니니까, 나랑 마주보고있는사람 아니니까 괜찮다는겁니다.

별 의미없이 대하시는 정도의 사이라면
또 별의미 안두고 지내시면될듯하네요.

너무 착하게 사시는게 아닌지(..)
츄츄호랑이
11/06/30 02:29
수정 아이콘
남의 마음을 읽는데 애초부터 재능이 별로 없었지만 이런 상황은 정말 멍......해요.
질문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본문 내용이 전부라는 잘못하신 부분이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생각해보자면, 하고 싶은 말이 뭐냐고 물어보셨을 때 기분 나쁜 어투로 물어보셔서 그런 이야기가 나왔을 수도 있겠네요.
이를테면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같은...
그렇다고 해도 돌아온 대답은 정말 이해가 안 가요.
sad_tears
11/06/30 02:33
수정 아이콘
여기서, 제가 남자 피잘러로서 궁금한 건...
그 여자 원래 의도가 뭐였을까요?
글쓴이분과 친해지고 싶어서?
아니면 자기는 예전에 어느정도 친했다고 생각해서?
가장 궁금한건 사진...이라고 하는게 솔직한 마음이네요 ^^;;




하지만 제가 경험해본 20대 초반의 여자들은...
그냥 아무생각 없이 그렇게 자기 생각만하다보니까 "말 그딴식으로 하지마요.. "이런 문자 보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별 의미없는 겁니다. 괜히 신경 쓰지 마세요.
만날일도 없을테니까요.
혹시라도 만난다면 그때가서 다시 신경써도 충분히 늦지 않고요, 까먹어도 상관없는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기대가 너무 크면... 실망도 큰 법이라죠.
위원장
11/06/30 02:40
수정 아이콘
좀 의아하긴 하네요.
"말 그딴식으로 하지 마세요"
이런 이야기 할려고 연락도 뜸해진 사람에게 게임에서 보자고 문자까지 보내다니...
글쓴분에게 안 좋은 감정이 있거나 뭐 그런거면 아예 무시했을 거 같은데...
정확한 대화가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하고 싶은 말이 뭐니?" 이 말에서 울컥해서 그렇게 이야기한건지도 모르겠네요.
좀 귀찮은데 하고 싶은 말 좀 빨리 하지? 이런 뜻으로 받아 들일 수도 있을 것 같구요.
11/06/30 02:44
수정 아이콘
간단합니다. '그딴식으로' 라는 감정 섞인 말이 나올 만큼 그 여자분도 뭔가 속으로 쌓인게 있었다는 말이고 그 쌓였다는 건 두 분 사이에 연락이 끊겼던 그 꾸준한 기간을 통해서겠죠. 그 쌓인 원인이 100% 정확하게 어떤 거였는지, 정확히 그 여자분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지, 그런 건 이 글을 통해서 정확히 알 순 없습니다. 글쓴분이 그 여자분께 어느정도 이성적 관계를 느꼈듯이 그 여자분도 어느정도 그런 애증의 마음이 있지 않았을까 정도를 추측할 수 있을뿐, 아무튼 그 여자분 입장에선 글쓴분에게 분노게이지가 서서히 상승할만한(시간에 비례해서) 그런 상황이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 먼저 숙여서 축하한다는 긍정적 문자를 보냈음에도 돌아온 대답은 짤막한 단답형, 거기다가 오해할 가능성도 농후한 그런 문자였었다는 게 카운터 펀치였던 거죠. 상대방의 행동을 일일이 자신의 기준에 대입해서 풀어내려 한다면 그것만큼 답이 나오기 어려운 것도 없습니다. 정말 병적으로 사고방식이 이상한, 주위에 동조해주고 이해해주는 친한 사람 한 명 없는 사람이면 몰라도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다 그 사람 나름의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거니까요. 아마 여자분 입장에서 이야기를 들으면 아마 '와 그 남자 진짜 싸가지 없게 말하네' 반응이 대다수일 겁니다; 그리고 여자분이 저렇게 폭발해서 한마디 날린 건 단순히 그 문자 한 통 때문만은 아닐겁니다. 꾸준히 차곡차곡 쌓아진 불만이 한방에 표출된거니까요.
지니쏠
11/06/30 02:59
수정 아이콘
일단 친구 삭제당한걸 만약 알 수 있는 시스템이라면, 삭제당하면 기분 많이 상합니다. 나름 쿨해보이려고 인사했겠지만 분명 응어리는 있었을 거에요. 그상태에서 열심히 말하는 중에 뚝 끊고 '하고싶은 말이 뭐니?' 이러면 앞선 친구삭제했던건이랑 겹치면서 자기랑 말하는게 짜증난다는 말인가 싶은 생각이 들 수 있었을 거에요.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여자에게 '하고싶은 말이 뭐니?' 라는 말은 어떤 상황이 와도 쓰면 안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경우 딱히 함축해서 맺을 수 있는 하고싶은 말이 있다기 보다는, 생각나는 말을 그대로 하게 두는것이 기분을 나아지게 하는 것 같더라구요. 남녀의 큰 차이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보면 신경안써줘서 섭섭하다는 말을 저런식으로 길게 하는건 -남녀간의 애정을 떠나- 애정표현이고 귀여운 투정이었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거기다 대고 결론만 말해라, 이러면 맘상할 수 있죠.
sad_tears
11/06/30 03:00
수정 아이콘
그냥..

혹시 폰번호라도 알면 문자라도 남기세요.

그냥 남동생이다 라고 생각하시구요.

남자동생한데 말하듯이 ..

오해 있으면 풀고 지나가야죠. 이렇게 석연찮은 마음 뒤로하고 다음에 비슷하면 잘하겠지..

하루 이틀 보다가 안볼사이가 된것도 아니고..

물론 오프라인으로 만나거나 할건 아니지만

제삼자가 봤을때 이런식으로 어영부영 지나가는것 자체가 좀 아쉬워보입니다.

게임이 되었든 웹상이 되었던 오프라인이 되었던..

차라리 피지알이라고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사람과 그런 상황이 생겼다고 한대도 깔끔하게 마무리 하는게 남자 아닐까요
지니쏠
11/06/30 03:12
수정 아이콘
화난 상태에서 얼버무리려고 미안하다 그랬으면, 텍스트일 뿐이었을지언정 여자분이 눈치챘을 수도 있어요. 그러면 여자분 입장에선 더 화날 수도 있죠. 더 싸워볼 생각이 있었으면, 유게에도 몇 번 올라왔던 남녀의 평생싸움패턴, '미안해/뭐가미안한데?' 를 여자분이 들고 나왔을수도 있구요. 그런데 애초에 제 생각에 모든게 별로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관계도 조금만 틀어져도 문제가 있을법한 그런 중요한 관계도 아닌것으로 보이고... 율이 님이 잘못을 했다기 보다는, 그냥 마음이 상할 수도 있는 상황 정도일 뿐이고, 굳이 이걸로 쌩까길 원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에요. 다만 어색해져서 서로 연락을 안하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쌩까게 될 가능성은 아주 높지만요. 율이 님 생각에 이대로 끝내긴 영 찝찝하다, 같이 놀때 재밌었다 싶으면 너무 심각하지 않게 상황을 좀 정리하셔서 다시 문자를 보내 보시던지, 게임에 접속했을 때 좀 살갑게 굴어보시던지 하면 해결이 될 것 같아요. 여하튼 너무 괜히 심각하게 받아들이는건 안좋아요.
sad_tears
11/06/30 03:21
수정 아이콘
여친 아니더라도 괜히 감정 다툼 많이 일어나던걸요..

참고로 저는 모솔인데요 크크크크크크 대박 아니예요?

얼마전까지만해도 스무살 초반의 어린 여자얘들이랑 진짜 많이 싸웠습니다.
싸웠다기 보다는 여자들은 자기만 이해해주길바라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모솔이라 그런지 저도 여자가 저를 이해해주길 바라거든요?

요즘은 아니지만..
단 하나
11/06/30 03:22
수정 아이콘
댓글이 많이 달려서 봤는데 저는 딱 보고 글쓴이분이 심한 말을 했다라고 생각하고 댓글로 사람들이 알려줄꺼라 생각했는데 아니네요.

원문: 몰랐어도 됬는데 뭘..
남자: 만렙 찍은 건 그리 중요한 사실이 아니니 몰랐어도 상관 없다. -> '만렙'은 별 가치가 없다.
여자: 만렙 찍은 사실은 넌 몰랐어도 상관 없다. -> '너'는 별 가치가 없다.

자기랑 친하고 안 친하고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냥 직접적으로 상대한테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한게 문제인거죠.
sad_tears
11/06/30 03:26
수정 아이콘
그런데 한가지 단언하는데..

제가 글을 이렇게 많은 글을 안썻다면..

분명 님이 잘못했다는 글이 많았을겁니다.

아니면 적어도 이젠 돌이킬수 없는 상황이라는 리플은 많을거라 단언합니다 크크크

한 일주일 후에, 아니 며칠후에 다시 비슷한 글을 올려보세요.

같은 글을 여초사이트(여자가 많은 사이트)에 다시 올려보세요.

한가지 분명한건 남자와 여자의 관점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11/06/30 03:42
수정 아이콘
늦은시간에 많은 답변 달아주신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만 자러 가봐야겠네요


모두 좋은밤 되세요 ^^


(밑에글도 한번씩 봐주시고 답변좀..이러다가 괜히 망신당할까 걱정되네요.)
11/06/30 08:11
수정 아이콘
전 아직도 게임이 뭔지 아직 잘 모르겠네요 흑흑

저는 이런경우가 있었습니다.
저는 24 그 여자애는 21 학교 같은과입니다.
말 한번도 해본적 없는 사이였는데 제가 친구랑 네이트온 대화를 하고 있다가 그 친구가 저한테 그 여자애 애기를 꺼내면서
이 기회에 친해지라고 그 애를 대화에 초대했습니다.

되게 어색하긴 했는데 같은과고 매일 보는 사이니까 제가 보통때보다는 이 기회에 좀 더 친해지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그 여자애가 모태솔로입니다)그래서 자연히 남자친구 애기를 꺼냈더니
자기도 이제 남자친구를 사귀고 싶다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장난으로 멀리서 찾지 말고 가까운데서 찾아 보라고 했고
그 여자애가 역시 누구요?라고 물어봤습니다.
저희과 남자중에 약간 정신이 이상한 남자애가 한명있습니다...장난으로 제가 이 애 이름을 꺼냈더니
갑자기 몇분동안 대화에 말이없더니 아..진짜 짜증나네...오빠 말 그렇게 하지마요 하고 네이트온을 나가버렸습니다.

저는 당황했고 제 친구한테 이 여자애 번호를 알아내서 문자로 미안하다 네이트온 다시들어와라 등등해서 어떻게 다시 풀긴했는데
율이님 상황과 좀 다른게 있다면 율이님은 그래도 어느정도 알고 지내던 사이였고 또 실제로는 보지 못하는 관계지만
저는 이 여자애랑 그 날 처음으로 대화를 한 상태였고 바로 내일이면 또 그 다음날...매일매일 계속해서 얼굴을 보는사이인데도
이런말을 했다는거였습니다.
나중에 제 친구한테 물어보니까 그 여자애가 제일 싫어 하는애가 그 정신이 좀 이상하다는 그 애랍니다.
그래도 그렇지...되게 착한애인데...첫날에 그런말까지 할줄을 몰라서 저도 되게 당황했던적이 있었습니다.
11/06/30 09:20
수정 아이콘
우리가 평상시에(얼굴 마주 보고) 타인과 대화를 할때 단지 말로만 뜻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죠.
말의 억양이라던가, 뉘앙스 라던가, 몸짓이라던가, 눈빛등이 말과 함께 최종적으로 해석되서 이사람이 나에게 어떤 말을 하는 구나 하고 받아들여지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XX 잘했네~" 말도 억양에 따라 뜻이 전혀 달라지죠.
지금 율님이 동생분과 나눈 대화는 순수하게 문자로만 대화를 나누셨는데, 위에 얘기한 것처럼 서로간의 대화에서 언어와 함께 해석되어야 할 다른 요소들이 차단되어 있어 타인의 정보가 아닌 본인의 생각과 느낌으로만 해석이 될수 밖에 없고, 그 과정에서 율님의 뜻과 전혀 상관없는 뜻으로 해석이 되어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사실 메신져로 얘기할때 종종 오해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죠. 전화도 마찬가집니다. 이유는 위에 얘기한바와 같구요.
11/06/30 10:43
수정 아이콘
걍 자기중심적 또라이 같은데요 -_-aa
유리별
11/06/30 16:01
수정 아이콘
에 _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도 잘 모르고.. 실수가 될 수도 있겠지만. _
죄송하지만 제가보기엔 여자분께서 마음이 좀 있으셨던 것 같으네요.
본인은 축하할 일이고 큰 일이라고 생각했고, 그런일이 있었다면 응당 자신에게 연락을 해주길 바랬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친구를 통해 알게 되었고 많이 서운했었나봐요. 제가보기엔 여성분이 '몰랐을거에요..'하고 말하는 대목에서
서운함이 충분히 담겨있는 것 같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축하할 일도 아닌데' 라고 말씀하신거에 여성분이 상처받으신 듯 합니다.
그런거 알릴만큼 우리사이 가까운거 아니지 않느냐, 뭘 그런거가지고 그러냐, 하는 듯이 느껴질 수도 있거든요.
저 여자분이 '말 그딴식으로 하지 마세요' 라고 한 건 좀 심한 표현이었다고는 생각하지만, 율이님께서 대답하셨을때
'헐, 여자분 속좀 상하셨겠군.'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말 안해도 신경써주길 바라고 가깝다고 생각되어지길 바라는 여성분들께서 가끔 남자분들이 저렇게 나오시면
엄청 상처받은 나머지 받은만큼 돌려주고자하는 보복심에 저렇게 심하게 말씀하실때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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