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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16 20:41
그래서 전 그냥 제가 노력해서 여친 내면속의 성격을 끄집어(?) 냈습니다. 키도 저보다 크고 왠만한 남자들도 함부로 못할만큼 기가 쌔보이고, 자신감 넘치고 하지만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이게 내 여자다. 나를 존재하게 만들어주는 나의 행복이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했더니 이젠 서로 애교부리고 달달하게 잘 지낸답니다. 많이 힘드시겠지만 그걸 뛰어넘을만큼 지금 여친분을 사랑하신다면 좀더 노력해보세요~ 언젠가 맘의 문을 열어줄겁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해보실 맘이 전혀 안생긴다면....음.... 생각하신대로 시간을 좀 가져보시는것도 괜찮겠죠.
11/06/16 20:49
지금 관계가 연인사이라기 보단 사실은 친구 관계에 가까운 것 같은데...
잠시 연락을 자제해서 무언가 소중한 걸 깨닫게 해주는 것도 나쁜 방법은 아니겠으나, 최선은 아니라고 봅니다. 게다가 군대 크리 ㅠㅠ로 그만한 정이 쌓였는지도 모르겠구요. 결론은 세느님이 힘드시겠지만, 그 특유의 애교(??)를 계속 동원해서 녹이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만약 그래도 속마음을 안턴다 해도 세느님에게 고마운 마음을 꽤나 느끼지 않을까~
11/06/16 21:41
저랑 상황이 비슷하시네요...ㅠㅠ
저도 동갑커플인데 제여자친구님도 몸이 안좋습니다 많이지쳐하구요. 보고싶다기보다는 쉬고 싶어한다라는 말이 딱 공감되네요. 저같은 경우도 성격차이가 많이나서 여자친구가 표현이 거의 없습니다. 요즘 같은경우는 더 그렇구요..-_- 며칠째 하트하나도 없네요 표현이 없어서 아마 힘드실건데, 그래도 여자친구를 믿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저랑은 좀 상황이 다르긴하지만, 전 표현안하는거 때문에, 여자친구를 믿지못해서 얘가나를 안좋아하나?라는 생각에 표현안해서 섭섭하다고 말을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그이후에는 자기가 표현못해주는거도 미안하고 잘해주는거 만큼 내가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그러더라구요. 일단 세느님 여자친구를 믿으세요. 연락을 끊는건.. 별로 도움이 안될 것 같아요. 오히려 힘든일이있는데 연락이 왜안오지라면서 더 신경쓸수도 있거든요. 상대방이 마음보여주는거에서 +1 정도만 더보여주세요. 오히려 지나치게 표현하면 부담스러워 할수도 있어요. 얘는 나한테 이만큼 표현해주는데 자신은 그렇게 표현해줄 자신이 없어서...... 여튼 많이 공감되네요..ㅠㅠㅠ 같이버텨봐요
11/06/16 21:51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지 않아서 서운한 부분은 그냥 쿨하게 넘기십시오. 원래 그런 사람도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도 그렇습니다.
남친 치고는 못미덥거나 가깝지 않다고 느껴서 그러는 게 아니라, 원래 타인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것 자체가 어색한 사람이 있어요. 오히려 여친 분께서 최대한 솔직하게 털어놓은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는 힘든 일이 있다고 말도 안합니다.
11/06/16 22:58
자신이 성격이 그렇다고 표현할 수 있는 것만 봐도 두 분은 충분히 가까워 보이는군요. 제가 세느님의 여친과 비슷한 성격을 갖고 있는데(상처를 오래도록 삭히는 성향) 연애하는데 걸림돌이 되진 않을거 같습니다. 그저 지친 모습 보듬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불신과 서두름은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유치원 때부터 알고 지낸 여자를 대학생이 되고 나서 다시 만나 같이 보낸 세월이 24년(연애7년+결혼17년)이군요. 택시 기본 요금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에 살았음에도 첫해를 제외하면 연애 7년동안 한달에 한번 정도만 만났습니다. 경조사와 행사만큼은 꼭 함께 다녔구요. 여친이 여러가지에 집중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가끔 만나니 늘 이벤트였죠. 그러면서 믿음이 쌓여가더군요. 헤헤 지금도 변함없는 생각이고 제 입장에선 이런 여자는 죽어도 다시 만날 수 없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죠. 추신 : 아줌마 되면 성격 바껴요. 애 낳으면 또 바뀌구요. 애가 늘어나면 날수록 또 바뀌고 대충 10년정도만 넘어가면 비슷한 성향으로 수렴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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