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도 였고 먹은 지역은 강동성심병원 근처에  식당이었습니다.
크게 어머님이 편찮으셔서 2달 동안 병원서 숙식하며 형과 함께 간병을 하던 시절이었는데

우연히 따뜻한거 한번 먹자고 형과 주위를 둘러보다 들어간 곳이었습니다.
언뜻 기억하기로는 분위기가  프랜차이즈 만두요리전문점 같았습니다. 간판이나 인테리어나 그런 것들이...

어쨌든 메뉴는 만두 전골이었습니다.

일단 음식의 특징을 말씀드리면 국물은 아주 맑았고 거의 북어로만 국물을 우려냈습니다. 아주 담백하고 깔끔했고
만두는 좀 큰편이었고 형과 제가 기억이 뒤섞여서 북한식 만두 였던거 같기도 한데 또 떠올려 보면 그 근처 식당 중에 몇 곳이
북한식 어쩌구 하는곳들이 있어서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만두의 맛은 그냥 무난했었습니다만 제일 포인트는 양념장이라고 해야 하나.... 테이블마다 종지에 가득 담겨져 있는 양념장인데
청양고추를 좀 크게 썰어서 간장과 기타 양념으로 버무려 놓은것입니다. 이게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냥 국물은 담백하고 시원한데 이 양념장을 넣으면 아주 얼큰해지고 또 만두 먹을때도 같이 먹으면 정말 맛있었습니다.

퇴원 하시고 난후 솔직히 병원 근처는 생각하기도 싫어서 잊고 살았지만 이 만두 전골은 정말 다시 먹고 싶었는데
정기 검진때 가보니 없어져서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혹시 이 만두전문점 상표를 아시거나 혹은 비슷한 식의 만두전골요리를 아시는 회원님들 계시면 작은 정보라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