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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5/27 16:17:41
Name 언데드네버다��
Subject 한국은 왜 춤을 경시할까요?
물론 외국은 경시하지 않는 다는 소린 아닙니다. 외국이 어떤 지는 잘 아는 바가 없기 때문에 애초에 왈가왈부 할 수 없구요.

요새 가요 프로그램의 거의 모든 노래에는 춤이 곁들여져 있고, 어느 정도의 춤실력은 아이돌들에게 필수 요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들이 춤 레벨이 일반인에 비해 높다고 해도 프로급 댄서들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죠.

방금도 유게에서 장우혁 춤에 대한 댓글들을 보고 왔는데, 그 글이나 자게에 예전에 올라온 글들을 보면

항상 춤 실력에 대한 논란은 비, 태양, 박진영, 장우혁 등의 가수(가끔 배우들)에게만 국한되어있죠.

SBS야 예전부터 오글거리는 자막으로 유명했지만, 저번에 리얼 마벨러스에서 "복제 댄스"라는 제목을 달고 나왔을 때에

은혁과 신동이 그 춤을 따라하자 "우리도 똑같이 되네? 역시 대단한 슈퍼주니어!"식의 자막을 깔아주는 등,

정말 가요에서 벗어난 순수한 댄스계에 대한 무관심은 너무 심하다고 생각됩니다.

슈스케, 위탄, 신입사원, 도전슈퍼모델, 오페라스타 등등등 별의별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판치는 와중에도 춤을 대상으로 한 한국 프로는 아는 바가 없고, 곧 방영될 "코리아 갓 탤런트"도 그냥 노래잘하는 사람이 우승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티비에서 그러는 이유야 춤 씬이 너무 작고 대중성이 없어서 애초에 무시하고 자기네들 상품인 연예인을 띄워주는 것이겠지만,

애초에 왜 그렇게 춤이 대중성이 없을까요?

축제에서는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게 춤이고, 그 축제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보고 열광해주고(단순 가수 따라쟁이가 아니라도 말입니다), 와 멋있다! 라는 말이 나오기도 하는데, 왜 거기에서 벗어난 실제 댄스계에 대한 관심은 그리 적은 걸까요?


P.S. UK 비보이 챔피언쉽 2010은 한국 예선 안했나요? 아무리 찾아봐도 자료가 없네요. 작년에도 꼭 보러 가려고 했는데 어디에도 공지가 뜨는 곳이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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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27 16:25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예술쪽과 대중성쪽의 괴리가 크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발레같은건 어려워서 기피하고
스트릿댄스는 발레랑 비교하면 수준낮다며 기피하고

실제론 발레도 볼만하고 스트릿댄스도 예술적 수준이 높은데 말이죠. 이런 분위기 때문 아닐까요?
Hibernate
11/05/27 16:26
수정 아이콘
대단하지만 대중성은 아직 없는거 아닌가요..
딱히 누가 춤을 무시한적은 없는것 같은데요.

단지 무시하는건, 가수라고 하면서 노래는 안되고 댄스만 추는 사람은 무시한적 있습니다.
차라리 Singer 라고 하지 말지.. 그냥 Dancer 라고 하면 안되나요.. 아니면 Entertainer 라는 말이라도 -_-

사실 그냥 가수한다고 나와서 춤추는 사람들 말고
그냥 춤만 추고 외국에서 입상한 분들 누가 무시하는사람 없고, 오히려 다들 대단하다고 치켜세워주잖아요.
늘푸른솔솔
11/05/27 16:33
수정 아이콘
저는,
춤을 경시하거나 그런건 없지만 가수라는 타이틀을 달고 춤에 더 치중하느라 노래를 소홀히 하는 가수들은 싫습니다.
예전에 어느 프로그램에선가 박진영씨가 나와서
춤만 춘 적이 있었는데, 박진영씨 스스로도 '정말 오랫만에 춤만 추니까 좋다' 는 식으로 얘기하셨고, 저 또한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비보이라고 하는 건... 보면 저게 춤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네요.
음악 (박자)과 따로 노는 때 보면 특히 그렇습니다. 그냥 기예라고 느껴져요.

음주가무란 말이 있듯이 예전부터 우리가 춤과 떨어져 살고 그러진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언젠가부터 '흥에 겨워 하는 몸짓'을 '댄스' 라는 것으로부터 떨어뜨려서 '흉하다'거나 하는 식으로 낮춰보는 경향이 생긴 것 같습니다.
서주현
11/05/27 16:33
수정 아이콘
관심을 갖는 데는 이유가 있어도, 무관심에는 딱히 이유가 없는 법입니다. 그냥 '관심 갖을 이유'가 적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거죠.

그리고 그 인식을 굳이 인위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지금보다 더 무관심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데요.
댄스에 관심이 적다고 나라가 큰일 나는 것도 아니고, 굳이 없는 관심을 유도해야 할 당위성은 없겠죠. 춤만으로 밥 벌어먹는 사람들이야 관심끄는데 온 힘을 기울여야겠지만요.

그리고 곧 댄스경연 오디션 프로그램도 시작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완성형폭풍저
11/05/27 16:49
수정 아이콘
슈퍼스타가 없어서라고 생각합니다.
가수들의 이미지가 좋아진 것도 생각보다 얼마 안되었어요.
심지어 박진영이 들고나왔더니 앨범명이 "나는 딴따라다."였을 정도니까요.
서태지, hot등 슈퍼스타들이 그야말로 우상으로 떠오르면서 현재의 슈퍼스타의 모습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제를 보면 아직 가수들에 대한 이미지가 배우들보다 아래 있다고 보여지기도 하던데요...
춤꾼 중에 슈퍼스타가 등장한다면 대중들이 춤꾼을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바뀔 것이라 생각합니다.

덧. 임요환이 없었으면, 리쌍도 한낫 게임방폐인 이었을지도..;;
Dornfelder
11/05/27 17:08
수정 아이콘
외국에서 어떤지 모르시면 애초에 제목을 다르게 적으셨어야죠. 저렇게 적으면 우리나라만 특이한 것처럼 취급하는 것처럼 보리기 쉽습니다. [m]
Daybreak
11/05/27 19:44
수정 아이콘
유교문화, 양반문화의 잔재일지도..라고 생각해 봅니다.
레지엔
11/05/27 19:56
수정 아이콘
별로 볼 일이 없고 안떠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춤은 노래보다 사실 판단하기가 좀 더 어렵죠. 보는 사람의 진입장벽도 꽤 큰 편이니까요. 유치한 부분일 수 있지만, '잘한다' '못한다'를 본인 기준에서 비교적 쉽게 가늠할 수 있는게 잘 뜹니다.
덴나우
11/05/27 20:30
수정 아이콘
노래는 접하기 쉽고, 듣고 따라하면 되니 일반인도 노래에 익숙해 지기 쉽고, 그러다보니 어떤 노래가 얼마나 어렵고 잘부르는 건지 알 수 있고 그래서 그런 노래에 환호 할 수 있는데...
춤은 독학하기엔 어렵고 춤을 배울려면 공간도 필요해서 익숙하지 않죠... 저 춤이 얼마나 어렵고 대단한줄 모르니
찬사를 보내기 어렵죠....
그리고 춤은 웬만큼 잘 추지 않고서는 대단해 보이지 않죠... 실제로는 굉장히 힘든동작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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