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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26 18:05
* 대구에도 노약자석은 노란색입니다. 흐흐.
저도 어지간하면 비켜드리는데 그거야 뭐 앞쪽에 앉았을 때고.. 처음부터 뒤쪽 구석에 가서 앉으면 양보할 기회[?]가 많이 없죠. 학교에서 집까지가 대략 버스타고 1시간 거리라서 일어나서 가기에는 좀 그렇거든요.
11/05/26 18:07
지역,시대를 떠나 사람마다 다르겠죠
제가 사는 주변에는 양보를 안하는 사람보다 하는 사람이 더 많은거 같아요 물론 저도 양보를 하는편이지만 올라타자마자 당연히 자리를 비켜주겠지하면서 "아 다리 아프네,자리 안비켜주나"하시는 분들은 저도 양보를 하기가 싫어지더라구요
11/05/26 18:08
노약자석은 노약자만 앉는 좌석이 아니라 노약자 우대자석일 뿐이죠.
그래도 전 건장한 청년이므로 사람이 적어서 자리가 남는 경우 혹은 사람이 있어도(노약자는 없는 경우) 사람들이 앉지 않는 다고 판단되면 앉고요 물론 양보는 바로 하죠.
11/05/26 18:13
저같은 경우에는 지하철 노약자석은 아예 앉지 않고 버스 노약자석은 앉은다음 모든 좌석에 빈자리 없어지면 그때 그냥 일어납니다.
그렇지만 비켜주지 않는다고 해서 안좋게 볼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버스요금 지하철요금 내고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이건 양보가 미덕이지만 질타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양보하면 좋은거고 양보안하면 그냥 보통이랄까요. 일반석에서 앉아있는데 어르신들이 오시면 일차적으로 제가 먼 거리를 가는 경우이거나 짐이 많거나 할때는 양보 안하고 이차적으로 어르신들을 한번 스캔합니다. 눈치를 주는 부류면 절대로 양보 안합니다. 단 예외로 임산부나 어린이가 있으면 무조건 일어납니다. 개인적으로 노약자석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이 오히려 세대간의 장벽을 만든다고 할까요.
11/05/26 18:14
자리양보는 개개인의 가치판단에 따라 이루어질수도, 이루어지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다만 노약자석에 관한 문제라면, 1)노약자석에 노약자'만' 앉는 것이 정당한지 2)노약자석의 지정은 올바른 절차를 거쳤는지 3)노약자의 '정의'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굳이 노약자석에 대한 문제 뿐 아니라 특정 개인적인 문제를 사회적인 문제로 확장할 때라면 반드시 필요한 생각들입니다. 따라서 "이런 이기적인 세대(물론 저도 포함)들이 나중에 머리가 희끗희끗한 나이가 되어서는 도리어 나이 많은 사람들의 권익을 보호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겠지요?"는 답하기 곤란한 질문인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노약자석이 불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기는 합니다.
11/05/26 18:24
개인의 가치관 차이지요.
노약자석에는 앉지않고, 웬만하면 저도 잘 안비켜주는 주의이긴 합니다(임산부제외). 물론 저도 늙어서 저러한 노인공경(?)을 받을려고는 생각도 안합니다.
11/05/26 18:30
자리 안비키는 사람들은 제 기억에 10년전에도 있었던것 같네요.
저는 노약자석이 아니니 안비킨다고 하는분들을 조금이라도 설득해보고 싶은데, 단순히 노약자의 권익, 노인공경 이런것을 떠나서 만약 내가 다리를 다쳐서 깁스를 하고 있는데 아무도 양보를 안해준다면? 이라고 생각하면 그분들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 50대, 60대가 되면 몸 성한 분 찾기 힘들고 똑같이 10분을 서 있어도 아직 팔팔한 우리와는 힘든 정도가 아예 다를텐데요... 그리고 그 정도 나이에 어느 정도 건강 관리를 할 수 있을 만큼 경제적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버스나 지하철 거의 안타시구요, 나이 60에 버스,지하철을 타고 다닐만큼 어려우신 분들이라면 디스크나 관절염이 와도 치료받기 힘드신 분들이 많으실테구요.
11/05/26 18:30
예전 다리가 불편한 친구과와 지하철을 탔었죠...
사람들이 붐비는 가운데, 친구가 힘들어해서 노약자석에 자리가 생겨, 억지로 친구를 거기에 앉쳤는데, 한정거장 지나서 50대중반 정도 보이는 할머니가 우리 쪽으로 오시더니 젊은 놈이 어쩌구저쩌구 생욕을 하시더군요. 앉아있으면 보통사람과 똑같이 보이는 친구라... 내가 몸이 좀 불편한 친구다라고 말하려는 순간, 친구가 바지아래를 걷어 올리더군요... 보조기구신발을 본 할머니는 그냥 말없이 다른 곳으로 피하고... 괜히 친구에게 미안해지더군요... 그후 노약자석에 앉은 청소년이든 젊은이든 사정이 있겠지 생각하고 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임산부는 꼭 노약자석이 아니더라도 양보를 합니다. ^^
11/05/26 18:33
정당한 요금을 내고 타는건데, 굳이 양보를 해야되는지 의문입니다.
임산부나 장애인이라면 기꺼이 양보합니다. 하지만 노인분들이 버스 및 지하철 타실 정도면 어느정도 건강하신거 아닌가요. 어릴때야 종종 양보했지만, 공짜로 타는 분도 많고, 지하철에서 하도 비매너 노인들을 봐서 그런지 양보할 마음이 안생깁니다.
11/05/26 18:37
이 문제에 대해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볼 엄두가 잘 나지 않았는데 이렇게 온라인을 통해서 여러 생각들을 들려주시어 감사합니다.
제가 이 문제에 대해 예민한 감정을 약간은 가지고 있는 것 같긴 하네요. 이번 기회를 통해서 무던한(?) 감정을 가져 보아야겠습니다 ^^;;
11/05/26 18:47
양보는 의무가 아니라 미덕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없을때 노약자석이나 임산부석에 앉았다가 자리 주인 되시는 노약자나 임산부 분들이 오시면 비키는게 당연하지만 그 외에 좌석에 대해서는 자유의지가 존중되어야 하는데 마치 그게 의무인양, 특히 양보 받는 입장에서 그럴땐 굉장히 불쾌하더라구요
11/05/26 18:58
옛날에는 비켜줬지만 요즘에는 안비켜줍니다
젊은사람이라고 비켜줘야하는건 좀 그렇죠 젊은사람도 피곤해서 앉고 싶을때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젊은사람들이 비키는게 당연하고 자신들은 앉는게 당연하다는듯이 생각하시는 몇몇 중년층들이 그런생각을 가속화시킨다고 봅니다
11/05/26 18:59
양보했었지만 더 이상 안합니다. 양보는 '나'의 선의에 의한 것이지 의무에 의한 것이 아닌데 그걸 착각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게 짜증난다는게 가장 크고, 일단 내가 피곤합니다. 많은 경우에 있어서 거동이 정말 어려운 사람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란 상당히 어려우며, 그 우선순위는 장애인이나 임산부가 더 큰데도 '노인'이 우선시되는 통념 역시 언짢게 생각하고 있으며(오히려 아이를 동반한 부모에게는 아직도 양보하고 있습니다), 별로 이게 공동체 전체로 봐도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입니다. 사실 그런 점에서 본문에서의 뉘앙스 역시 저에게는 좋게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양보를 당연시하셔서.
11/05/26 19:13
저같은경우는 애초에 노약자 석은 비워있어도 앉지를 않습니다.
그러고 버스타고 맨뒷자석 자리가 있으면 무조건 맨 뒷자석가서 앉습니다. 그럼 별문제가 없거든요.. 그리고 뒷자석 말고 일반자석 둘이 앉을수 있는자리도 애초에 비워있으면 앉는데 그렇지 않고 바깥쪽에 누가 앉아있으면 옆자리 비워있어도 앉지를 않습니다. 노인들이나 아줌마들이 거가 비집고 들어가서 안에 앉는거보고 저렇게까지 앉고 싶을가 하는 생각이들면서부터 그런 자리도 안 앉게 되더라고요
11/05/26 19:27
양보는 어디까지나 양보이지 의무가 아닙니다.
따라서 제가 봐서 판단합니다. 그 정도의 권리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나중에 나이 들어서 자리 양보를 기대할 마음도 없습니다. 해 주면 고마운 거죠. 최소한 고맙다는 인사 정도는 확실히 할 겁니다.
11/05/26 19:56
자리 안 비킨다고 그게 공공연하게 비난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군요. 자기가 비키고 싶으면 비키면 되고 양보하기에 너무 힘이 들다 싶으면 앉아있으면 된다고 봅니다. 애초에 노약자란 말이 참 애매모호한 말일 뿐더러 말 자체에 약자란 말 자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물론 저는 노약자 석에는 절대 않지 않습니다. 피곤하거든요. 학교까지 가는게 버스로 1시간 10분정도 되고 멀미가 많은 편이라 앉으면 바로 자는 편인데 일반석에서 피곤에 쩔어 자고 있음에도 깨우는 사람있는데 감히 노약자 석에 않겠습니까..
11/05/26 19:58
노인분들에게는 왠만하면 양보합니다 아줌마들에게는 왠만하면안합니다. 예전엔 아주머니들에게도 양보를했지만 많은분들이 이기적이거나 고맙다는말도전혀안하더라구요 당연하다는듯이. 아이를데리고있는아주머니들에게는 양보합니다. [m]
11/05/26 20:09
어찌됐든간에 우리사회의 젊은층에게 개인주의가 많이 자리잡은거 같긴합니다.
내 자신이 어쩌구저쩌구하니 양보를 안한다 라는 식의 의견이 많네요 예전에는 내가 피해를 볼지언정 그게 당연한 것이라고 여겨 양보를 했었는데 말이죠. 물론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으나 당연하다고 배워왔었죠.
11/05/26 20:09
정말 힘들어보이실 것 같은 어르신분들께는 양보를 합니다.
양보를 하기는 하는데, 정말 내가 지하철 타고 서서 가는것이 힘들어 할 나이가 되면 택시를 탈 수 있을정도로 돈을 많이 벌자 라고 수없이 다짐합니다. 왜냐면 40~50년뒤 제 모습일수도 있으니까요.. 다만,과연 실행에 옮길 수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11/05/26 20:27
일반 좌석이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나이 지긋한 노인들이 와도 노약좌석에 앉아서 버티는 것은 분명 잘못된 거죠.
버스에서 닥치고 선착순으로 앉는 사회보다는, 노약자들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사회가 더 바람직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지하철에서는 노약자석에 절대로 앉지 않고, 버스에서는 일단 앉았다가 노약자분들이 타면 자리를 양보합니다. 일반좌석의 경우 임산부, 나이가 많이 들어보이시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몸이 불편하신 분에게는 양보하고, 그냥 나이 좀 드신 어르신에게는 안 합니다.
11/05/26 22:04
좀 뜬금없는 얘기지만 여자들이 노인 분들에게 바로 자리 비켜주는 남자 참 좋아하덥니다. 노인분 들어오자마자 바로 일어난 남자학생을 멋있어 보였다는 여자 선생님도 있었고 앞에 앉은 학생이 양보를 안하자 바로 일어나 묵묵히 자리를 양보하는 남자를 칭찬하던 제 주위 여차친구들이나(친구요 ㅜ_ㅜ) 매너있는 남자가 됩시다 여러분 흐흐. 여자분들 알게 모르게 지켜보고 계십니다.
11/05/27 00:25
장애인, 환자, 임산부, 아이 데리고 있는 엄마에게는 노약자석이든 그렇지 않든 양보합니다.
제가 힘들어도 그냥 마음 비우고 기왕 힘든 거 좀 더 힘들고 말지 하고 일어나는 편이에요. 노인들도 대개는 일어나 드리긴 하는데... 가끔씩 찝찝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전 운이 좋아서 자주 만나진 않았습니다만. 아줌마한테는 절대 안합니다. 특히 등산복 입고 버스타면서 아이고 허리야 하는 사람들한테는 더더더더더더더욱.
11/05/27 09:56
지하철을 주로 타는데 지하철이고 버스고 자리가 하나라도 있으면 양보안합니다만..
버스를 탈때는 자주 앉지도 않지만, 앉았을때 바로 옆에 서있으면 양보합니다만 그게 아니면 글쎄요. 거의 앞에 앉는 편인데 뒤 돌아보며 양보하진 않네요. 기회가 오면 할뿐 기회를 찾지는 않아서요. 지하철은 반반인것 같네요. 제앞에 서있으면 노약자석이 비어있어도 양보를 합니다만, 지금껏 양보한다고 일어섰는데 막상 다른사람들이 앉는 경우가 -_-...그리고 전 보통 '여기 앉으세요' 하고 말하지 않고 그냥 일어서서 그런지...그냥 지나치더라고요 ㅠㅠ.. 음악 들으면서 잘땐 안합니다...애초에 뭐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으니 -_-;; 그래서 애초에 자리가 나도 곧바로 앉지는 않고 좀 눈치보다 앉습니다. 다만 지하철노약자석은 좀 계륵같아요. 막상 노약자분들도 거기 잘 안가는것 같은데, 그렇다고 왜 저기 앉앗고 일반석에 앉으냐고 물을순 없고. 대신 젋은 사람들은 노약자석에 거의 앉지도 않고 시선도 곱지를 않으니까...솔직히 노약자석 이름 땠으면 좋겠습니다. 출퇴근할때 보면 양보 잘 하던데...물론 요새는 나이를 가늠하기가 힘들어서 40~50대분들은 서있고 그 위분들은 양보를 받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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