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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21 13:11
초/재진에 대한 개념 설명이 필요할 듯해서 몇 자 적습니다.
봄에 감기에 걸려 치료한 후 완쾌 되었으면 당시 초진으로 받은 치료는 종결된 것입니다. 이후 가을에 감기에 걸려 같은 병의원 같은 의사에게 진료받더라도, 이미 봄에 진료받은 감기와는 다른 질환인 것이지요. 그래서 다시 진료할 때 초진으로 진료 받습니다. 즉 상병명이 똑같다 할 지라도, 예전 질환은 다 나아서 치료가 종결 되었으니, 이후의 질환은 처음 진료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겠죠. 그런데, 치료의 종결 여부가 불분명한 경우가 있습니다. 상기 링크는 그런 애매한 경우를 위한 규정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감기에 걸려서 증상이 없어져서 나은 줄 알았는데 2-3주 후에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경우, 처음 앓았던 감기가 온전히 낫고 새로 감기에 걸린 것인지 처음 걸린 감기가 온전히 낫지 않고 재발한 것인지 구분하기가 애매합니다. 이런 경우 대강의 판단 기준으로 1개월을 두고 초/재진을 구분, 즉 치료가 종결된 것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말씀하시는 경우처럼 "이비인후과를 1개월 내에 재방문할 일"이 없을 정도로 잘 치료되셨으면, 예전에 앓던 감기는 치료가 종결된 것일 테고, 그 다음 나타난 감기는 새로 앓게된 것이 분명할테니 초진으로 진료하는 것이 맞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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