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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13 14:22
제 생각엔 프로게이머라고해서 입스타가 더 엄청나고 그러진 않을것입니다. 마이스타에서도 누가 말했었는지 모르겠는데 이런말을 햇었거든요.
전략은 프로게이머보다 아마추어가 더 좋을수 있다. 프로는 그 아마의 전략을 보고 최적화 시키는걸 잘하겠지만 어쨋든 전략 자체는 아마추어도 잘 만들수도 있따.. 뭐 이런뉘앙스였거든요. 그리고 어제 이영호선수의 인터뷰에서 정찰법 자체는 제 생각엔 별거 없었습니다. 물론 상대가 노배럭 더블을 본진 위에도 지을거라는걸 완벽하게 예상한건 놀랍긴했지만
11/05/13 14:26
이영호 선수의 정찰방법은.. 상대가 자신의 위치나 빌드를 짐작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도 포함되어 있는거 같더군요.
요즘 선수들은 정찰 타이밍만 봐도 상대의 위치뿐만 아니라 빌드까지 짐작이 가능하니까요. 그러면서 자신의 빌드를 결정하는데 필요한 정보까지만 모으는 것 같습니다. 전 생각의 레벨차이가 손스타 차이보다 크지 않을까 합니다. 프로게이머의 세세한 빌드나 생각을 일반인들이 못따라간지는 오래됐다고 보거든요. 프로게이머들이 마우스만 잡고 키보드 없이 해도 일반인은 이길수가 없을 겁니다.
11/05/13 14:30
생각의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연습량이 절대적으로 많기에, 프로들이 입스타 생각하는것도 아마추어보단 크지 않을까싶네요. 그리고 몇년전이면 모를까 지금이면 이미 빌드도 수없이 나왔고요.
청바지 님// 글쎄요...게이머들이 그렇게 연습을 한다면 몰라도 지금당장 마우스로만 하라고 하면 일반인들이 이기지 않을까요.
11/05/13 14:30
이영호 선수의 정찰로 이슈가 된게 한두번이 아니죠. 해설자 조차 정찰 실수라고 해설했다가 나중에 인터뷰로 의도 된 정찰이였던 적도 있고
아마 많은 연습량을 통해서 자기만의 리듬과 말로 설명하기 애매한 노하우가 있겠죠. 일상생활에서도 뭔가 오래해서 익숙해지면 말로 설명하긴 애매한 자신만의 노하우같은거라고 생각합니다.
11/05/13 14:33
Q 이영호의 정찰 습관을 완벽히 파악한 사람은 없어 보인다.
A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내가 왜 앞마당만 보고 빼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설명하기 힘들지만 그 부분을 이해하지 못한 다면 이런 전략을 사용한다 해도 나를 이기기는 힘들 것이라 생각된다. 이런말을 할 정도면 단순한게 아닌데, 스타 본지 10년이 넘었는데 못 알아채는 그런게 있나 싶어서요.
11/05/13 14:40
아는만큼 보인다.
아직 나오지 않은 신전략들에 대한 입스타면 몰라도, 기존전략에 대한 입스타라면 프로게이머들이 일반인보다 몇수는 앞선다고 생각합니다.
11/05/13 14:45
프로게이머중에서 가장 불안해보이는게 이영호의 정찰인데 역설적으로 가장 탄탄하죠.
저는 그 정찰에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진짜로 이영호가 앞마당을 확인하는건가?' 이런 생각도 들고요. 소위 배제질을 해야 앞서가는데 배제없이 앞서가는 방법을 터득한 느낌입니다.
11/05/13 14:52
대게 커뮤니티의 입스타는 경기 결과를 놓고 결과론적으로 하나둘씩 짜맞추는 편이죠.
경기 흐름을 실시간으로 읽는것과 승패가 정해진 경기를 놓고 복기하는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보구요. 어느 수준까지는 손스타 실력이 높지 않아도 많은 경기를 관전하고 또 선수들의 플레이를 파고들다 보면 일정 수준까지의 눈스타[?]/입스타[?]는 올라갈것으로 보이지만... 빌드최적화 부분이나 종족간의 세세한 타이밍에서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한마디로 레베루가 다르다고 봐요... 이영호 선수의 앞마당 정찰법은 수백수천수만경기를 통해 얻어진 초반 빌드싸움의 유불리를 맞추는 감각이라고 보구요. 앞마당 정찰법을 통해서(비록 마지막 서치가 된다고 하더라도) 빠른 더블류 운영만 아니면 빌드에서 앞서가거나 최소한 운영싸움으로 끌고 갈 수 있다는 약간 수비지향적인 취지에서 나오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토스/저그 상대로 4인용맵에서 테란이 첫서치에 성공했을 경우... 경우에 따라서 소위 빌드빨을 먹는것보다 어마어마한[?]효과를 낳을 수도 있더라구요. 이영호는 테란의 첫서치의 위력을 자신의 초반 빌드의 안정성을 높히는 수단으로 쓰이는거 같습니다.
11/05/13 15:06
입스타도 차이 많이 납니다. 불판에 올라오는 댓글만 해도 상황파악 전혀 못하는 분들이 종종 보입니다.
얼마나 오래 스타방송을 시청했는지는 별로 상관없어요. 손스타 못 하시는 분들은 어차피 분석능력에 한계가 있습니다. 분석글도 겉만 번지르르하지 실상은 그다지 세밀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pgr만 해도 김연우님처럼 정말 좋은 분석글로 여려번 추게 가셨던 분들은 대부분 손스타도 잘 하시는 분들이었죠. 아마 김연우님 정도 되는 매니아라면 웬만한 프로게이머보다 전략시뮬레이션 장르에 대한 이해도는 높을 겁니다. 일반적인 아마추어는 어림도 없어요.
11/05/13 15:59
손스타와 입스타의 상관관계를 그래프로 그리자면 대체로 정비례로 올라가는 그래프가 아닐지요
하지만 약간 구불어지는 -_-; 상관관계는 있는데 절대적인 것은 아닌....이승원해설의 예도 있고요
11/05/13 16:01
쉽게 입스타의 수준을 이해하려면 일반인 해설자와, 프로게이머 출신 해설자간의 해설경향을 비교해보면 쉬울겁니다.
엄재경해설: 이럴땐 기가막히게 스톰 2~3방 떨어지고 질럿 우수수 달려들면서 드라군으로 죽죽 밀어올리는 수밖에 없어요. 로 대표되는, 전제적인 판도해설이 주를 이룹니다. 이승원해설: 이래저래해서 어느쪽이 유리하다. 현 사태를 타개하려면 뭐가 필요하다. 같은 역시 전체적인 판도해설이 주를 이룹니다. 프로게이머 출신 해설들: 일꾼 수 보니까, 뭐 할 생각이다, 지금 어디 정찰 가는거보니까 뭐 할 생각이다. 같은 각각의 움직임에 의미를 부여하고 해설을 합니다. 일반인으로선 차이를 알기 힘든 세세한 부분인데도 선수출신들은 놓치지 않더군요. 이게 프로와 아마추어의 입스타 차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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