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집에서 뉴스를 보다가 아버지께 나름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뉴스 앵커들은 아나운서 출신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9시 뉴스 같은 간판 프로그램의 남자 앵커 중에는 아나운서 출신이 없다고 그러시더라구요.

엄기영 씨, 정동영 씨, 최일구 씨 등등... 유명한 뉴스 앵커들 다 보도국 기자 출신이라구요.

그런데 사람들은 뉴스 진행자들을 '아나운서'라고도 하잖아요.

그래서 저도 무의식적으로 뉴스 진행자들은 다 아나운서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서도 최일국 아나운서, 엄기영 아나운서라고들 하구요.

그래서 궁금한 게 뉴스 진행자를 아나운서라고 부르는게 어폐가 없는 건가요?

그렇다면 아나운서를 따로 뽑아서 아나운서라고 칭하는 것도 이상하잖아요.

덧으로, 손석희 교수는 아나운서 출신이더군요. 기자 출신이라 생각했었는데,
한때 손석희 아나운서가 9시 뉴스 진행도 하지않을까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일어나기 힘든 일이었네요.

그리고 남자 앵커로 보도국 기자만 정하면서 여자 앵커는 아나운서 출신으로만 정하는 것도 좀 우습네요.
(아마 역대 한명 나왔죠? 기자 출신 여자 뉴스 진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