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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20 11:48
삼성에서 일을 1년 반 가량 했다가 퇴사한 제 짧은 소견으로는 삼성은 망해도 천천히 망할 겁니다.
워낙 현금 보유량이 많아 시장에서 퇴출된다 하더라도 대우처럼 일순간에 폭삭 주저 앉을수는 없을 겁니다. 삼성이 외부의 충격으로 인하여 망할 정도면 우리나라의 왠만한 기업들은 다 주저앉을 정도라 생각합니다. 알게 모르게 모든 기업들은 삼성의 영향이 직간접적으로 닿을 정도인지라.. 그리고 시장에서 경쟁에서 밀린 사업부나 그룹내 계열사 한 두 개가 망해도 삼성은 전혀 끄떡 없습니다. 해당 회사 사람들을 잘라내거나 딴 회사로 옮기면 될 듯 합니다.
11/04/20 12:14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4/18/2011041800344.html
어제 다음에서 봤던 기사입니다. "삼성이 떠난다면" 이라는 주제인데요. 질문과는 좀 동떨어진 이야기지만 그냥 한번 읽어보세요!! 덧1: 어제 기사 중 최고의 조회수(2945)를 올렸네요.
11/04/20 12:31
그냥 한순간에 대우처럼 망한다면 물론 타격이 크겠죠. 우선 삼성 계열
모조리 실직자에 관련 부품 납품하던 중소업체들 모두 주저앉고 뭐 이렇게 갈텐데.. 윗분 말씀처럼 차근차근 주저않는다면 비교적 타격이 적을 거 같구요 개인적으로 삼성을 싫어합니다. 우리나라의 비정상적인 대기업 밀어주기로 인해 이미 삼성이 너무 커져버렸어요. 너무 커져버렸는데 그 기업의 마인드와 기업주(이건희 집안)의 마인드가 올바르냐?는 또 아니고 삼성이 비자금 떡찰 거의 뒷쪽으로 우리나라를 꽉 쥐고있는데 절대 못건드리고 이런 사태는 앞으로 갈수록 심화될 겁니다. 삼성을 위시한 대기업들 중소기업 회쳐먹는건 뭐 유명하고..결국 가면 갈수록 이 나라에서 이런 부분들은 심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중소 벤처기업은 지금도 없고 앞으로도 거의 없을 거고.. 갠적으로 우리나라 미래를 매우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중 하나입니다. 국민소득 늘어봤자 삶의 질은 낮아질텐데요
11/04/20 12:44
현재 대우조선해양 대우중공업을 이어 받은 두산 중공업 대우 인터네셔널 잘운영 되고 있습니다. 그정도 수익의 기업은 그냥 증발하지 않죠.-
11/04/20 14:44
하루아침에 망해서 없어진다는 가정이면 삼성뿐만 아니라 어느 대기업이라도 시장에 타격을 안줄수가 없죠.
다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제로일뿐더러 망하더라도 서서히 망하게 될겁니다. 그 과정에서 자본잠식이나 유동성위기 등 부정적인 신호를 시장에서 충분히 캐치할것이고 대비할 시간을 벌게 될것입니다. 시장에서 삼성의 자산과 기술, 인력을 인수해서 또다른 강자가 탄생하겠죠. 흡수하는 기간이 충분히 길다면 별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우의 경우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분식회계로 자본이 잠식되는 상황에서 그것을 감시해야할 회계법인이 눈감아주고 결국엔 한순간에 빵터졌던걸로 기억합니다.
11/04/20 15:26
어떻게 망하느냐에 따라 수십가지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있기때문에 각각 다르겠죠.
그런데 삼성이란 기업자체가 쓰러지는게 아니라 기업자체는 그대로인체 이건희 일가만 망한다면 한국경제엔 아무타격도 없거나 장기적으론 되려 플러스일수도 있습니다.
11/04/20 15:34
이미 꽤 망조가 들어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주로 안철수 교수님 같은 분들이 돌려서 얘기하시는 편이구요.
전 오히려 삼성이 망하면(정확히는 기득권의 카르텔) 당장은 뒤로 물러설지언정 앞으로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11/04/20 21:37
삼성이 망하지 않아야 될 기업일때 망하지 않는것과
삼성이 망해야될때 망하는 것은 우리나라에 좋은 것이고 삼성이 망하지 않아야 될때 망하는 건 경제에 타격을 주겠죠. 우리나라의 경제구조상 만약 삼성이 망한다면 망할만 해서 망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망하지 않는게 경제에 타격을 줍니다. 워낙 대마불사라 망해야 할때 안망하면 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주겠죠. 그리고 만약 삼성이 본사를 옮긴다고 하면 옮기라고 하면 됩니다. 삼성이 본사를 옮기면서 우리나라가 받는 피해보다 삼성이 받는 피해가 더 크게 때문이죠.
11/04/20 23:39
꽤나 공격적인 댓글들이.. 험..
제 개인적으로는 직원들의 고용유지가 제일 문제인 듯 싶네요. 망한다는 개념이 어떤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전자에만 10만명이상의 인원이 고용되어 있는데, 그 인원들이 어디로 가나요. 그들에게 딸린 가족이 평균 4명이라고만 해도 40만명이상의 월평균 수입이 확 줄어들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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