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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4/06 17:16:17
Name 그렁너
Subject 식민지 조선에 대한 미국의 입장
1.2차 세계대전때 조선에도 일본의 시설들이 있었음에도 전혀 조선에 폭격을 가하지않은것은 조선은 일본에 자발적인
협력상태가 아니며 일본에 노예 상태로 종속 당했다는  조선의 주장을 고려한 것입니까?

2.그렇다면 해방후 왜 미군의 태도는 점령군이라 생각될 정도로 거만했으며
  
일본군의 무장해제만을 위해 진주했다고 하기에는

상당한 장시간,그리고 정부 수립과 국가 통치에 이르기 까지 굉장히 직접적으로 관여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다른 패전국의 식민지에는 이정도로 밀접하게 관여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말이죠.특히 대놓고 나치에 협력한 오스트리아에도
이 정도의 개입은 하지않았더군요.

이 두가지의 관계에 대해 설명해주실수 있으신분은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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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06 17:26
수정 아이콘
2번에 미군이 장기간 관여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한반도가 그 당시에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였기 때문이 아닐까요? 중국 소련 바로 옆이기도 하고 그 당시 그 주변이 전부다 공산주의가 지배적인 분위기였으니까요. 어떤식으로든 점하나 찍어놓고 싶은게 미국의 입장이 아니였을까 싶어요. 물론 소련 쪽에서는 그게 걸리적 거렸을 테구요. 해방 후 남북 분열 그리고 전쟁발발 과정을 보면 그 당시 강대국들의 정세가 대충 느껴지죠.
11/04/06 17:26
수정 아이콘
자세한건 전공자들이 설명해주실테지만 간단하게 말하자면

1. 안타깝게도 조선은 열강들에게 아웃 오브 관심의 대상이었습니다. 저희가 역사교육 받을때 카이로회담이니 포츠담회담이니 한국만을 위한 회담으로 착각하기 쉬우나 그 많은 회담 내용 가운데 하나 였을 뿐이죠.

2. 그러나 1차대전 이후로 상황이 바뀌어 소련 및 북한의 공산세력이 커지는걸 미국은 우려하였고 공산세력 방어의 전초기지가 해방 후 남한인 셈이죠. 그러니 상당히 장시간 직접적으로 관여했구요
11/04/06 17:29
수정 아이콘
1번은 패스하고 2번에 관해서 짧게 제가 알고있는 지식만 설명드리자면요.

우리나라의 일본 식민지 시절에 우리나라에 임시정부가 있었지만, 여러 단체들과 규합이 잘 안된다고 미국에서 판단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이승만이 미국에 도와달라는 서한을 열심히 보냈지만, 임시정부는 대한민국을 맡기에는 상황이 안된다며 무시당하기만 했었죠.

그러면서 일본이 패망한 후
위의 이유(임시정부가 다른 단체를 이끌고가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로 이미 미국에서는 우리나라가 스스로 국가를 재건하고 민주화를 이루기에는 많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을 했고, 미국이 장기간 주둔하면서 우리나라를 직접적으로 관리한 것이죠.

+ 위에 다른 분들께서 말씀해주신 것 처럼.
미국입장에서는 핵폭탄 후하후에도 일본이 너무나도 빨리 항복을 할 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 때문에 사실 혼자서 일본을 패망하게 만들수도 있었던 미국인데, 장기전을 고려하고 소련을 불러들이지요.
게다가 공산권을 저지하는 라인에서 우리나라는 배제가 되어있었습니다. 아웃오브 안중이 맞았죠. 오히려 대만이 중국공산당에 지배당할까봐 그쪽을 더 신경썼습니다.

그러면서 소련이 아무것도 하는 것 없이 한반도로 내려오다가 38선에서 멈추고(일본의 항복시점), 미국과 소련이 한반도를 반씩 점령합니다.
이러다보니 미국 판단하에는 우리나라에 신경을 쓰지않으면, 아시아 대륙은 공산화라고 봐도 무방하고, 자체적으로 재건할 힘이 없다고 판단한 한반도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했죠.
하늘보리차
11/04/06 17:35
수정 아이콘
최근에 한국전쟁에 관한 6.25 60주년 10부작 KBS 다큐멘터리 '특별기획 한국전쟁'을 봤는데 소개가 외국 어디에서 선정한 세계100대 다큐멘터리에 선정된 어쩌구... 전쟁 직 후의 비디오자료와 당시 복무했던 소련,미군의 인터뷰도 있어서 흥미롭더군요.
2번에 관해서는 미국은 조선 독립이 미군의 관심사는 아닌듯 합니다.

소련은 독일을 상대하고 미국은 일본을 상대하고 전 후 직전까지도 우방국으로서 가까운 상황이였지만
미국이 일본에 원폭을 투하한 직 후 소련이 일본전에 참전을 선언하고(다된밥에 숟가락 얻은 격?) 북한을 점령..
소련군에 평양에 입성할 때 당시 북쪽 주민들은 소련군을 해방군으로 인식하고 만세부르고 환호를 하더군요.
이 후 소련에 비협조적인 여운영 선생을 제외하고 김일성이를 내세워 친일파를 싹 몰아냈구요.

이에 반해 미군이 입성하기 전에 미군은 또 다른 점령군이라는 찌라시?가 주민들에게 퍼진 상태라 전혀 환호를 받지 못하더군요.
미국은 소련의 북쪽 입성에 맞서기 위해 남쪽을 통치했을 뿐이고 조선의 독립,해방은 관심사가 아니였죠.
친일파 숙청 이런거 없구요. 실제로 친일 행위를 했던 일본놈 앞잡이들 경찰력들 그대로 복귀시켜 통치가 이어졌고
이 후 잘 알려진 냉전시대로 흘러갑니다.
셜록스
11/04/06 18:02
수정 아이콘
몰컴중이라 짧게만 말씀드릴게요;
1번은 우선 미군이 일본을 공격하기에 한반도 보다 일본본토가 더 가까웠습니다. 그리고 한반도에 일본의 시설물의 중요성보다 일본 내에 시설물의 중요성이 훨씬 컸습니다.
2번. 미군은 초창기에 한국을 동맹국으로 인식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의 가치 평가에 있어서 처음에는 군사적 가치가 매우 낮다라는 인식이 미 의회를 지배했기에 별도로 신경을 안쓰다가 상징적 가치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직접적으로 관여를 했습니다. 그 상징적 가치는 물론 민주주의의 수호와 동맹국들에 대한 신뢰 때문입니다.
DivineStarlight
11/04/06 19:09
수정 아이콘
오스트리아가 주권국가로 독립한 것은 1955년입니다. 무려 10년간 연합군의 신탁통치를 받았습니다.

다만 오스트리아는 1938년에 안슐루스(합병)를 통하여 강제로 나치 독일의 일부가 되었지, (최소한 독립국으로서 정권이) 적극적으로 먼저 협력을 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연합군이 피땀흘려 점령한 곳이라지만, 사실 소련군 혼자서 피땀흘려 점령한 것이나 다름없던 터라 미국이 큰소리치기도 어려운 곳이었고, 어차피 약한 나라(이중제국 시절 황제들이 들었으면 땅을 치겠지만..) 건드릴 필요도 없다는 느낌도 있고 해서, 마침 오스트리아가 중립국이 된다고 하자 연합군도 딱 좋다 싶어서 그냥 풀어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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