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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3/15 14:02:36
Name worcs
Subject 형이 너무 철이 없네요 ...
올해 초에 전역한 형이 있는데 철이 너무 없습니다.

진짜 ... 너무요....

사정상 제가 08년 2월에 입대했고 형이 3월에 입대했는데

제가 첫휴가때 쓰려고 20만원이 넘게 들은 체크카드를 집에 놓고 입대했는데

형이 그 돈 다쓰고 편지로 미안하다 다 썻다 갚아주겠다 이런식으로 썻고 ,, 그 전에도 저한테 대략 10만원이었나 20만원이었나

빚이 있던 상태구요 .. 여기까지는 예전에 pgr에 올렸던 글과 일치하구요

문제는 전역 후입니다.

형이 88년생인데 동국대전산원 나와서 입대전에 편입하고 간다고 학원다니다 그냥 놀고 입대했고

전역하고서도 편입은 하겠다네요? 그래서 공부 할줄 알았는데 말출때부터 3월까지 그냥 주구장창 놀았습니다

맨날 집에 새벽에 들어오고(돈도 없으면서 어디서 그렇게 놀았는지 궁금할정도로요) 엄마가 언제까지 그럴꺼냐고 하면

3월까지 한다고 짜증만내고 그랬는데 저는 군대 전역하고 생각이 있어서 집에서라도 조금조금씩 공부했는데

공부가 절박한건 분명 형쪽이 맞는데 그렇게 그냥 놀면서 1~3월까지 보냈구요 아르바이트도 안하면서요;;

아무튼 전역하고 저는 핸드폰비, 교통비, 교재비, 용돈 다 제가 벌어서 쓰는데 형은 공부해야되는데 돈 좀 지원해달라

용돈도 좀 달라 이러네요 신발도 좀 사고 옷도 좀 산데요... 엄마는 아버지랑 둘이서 공장하시는데 주말에도 뷔페나가서 오전 5시20분에 일어나서 거의 22시까지 아르바이트하고 오는데도요 ..

결정적으로 오늘 엄마가 은행에서 돈 찾아온걸 20만원 슬쩍했네요

엄마 돈 가져간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것과 맨 처음에 말했던 저한테만 빚이 40만원이 넘는다는것, 그리고 할머니 칠순때 친척들한테 돈을 받아서

50만원정도 있었는데 저는 그거 아껴서 전역하고 이것저것 필요한데 썻는데 형은 그냥 군에서 다 써버렸구요

돈이 한푼도 없으면서 담배는 계속 피는 점 등

정말 철도 없고 무엇보다 돈에 대한 개념이 없는 것 같아요

한탄하는 글이 되었군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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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티스트원
11/03/15 14:10
수정 아이콘
뭔가 계기가 있지 않으면 형님분이 쉽게 바뀌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Since1999
11/03/15 14:14
수정 아이콘
가족들이 착하셔서 그래요. 돈 지원을 일체 끊으시고 놔두시면 저절로 바뀌실 겁니다. 물론 돈 슬쩍도 못하게 하셔야죠. 용돈은 주다보면 계속 받게 됩니다. 어쩔 수 없고요. 그리고 담배는 주변보면 돈없어도 못끊고 다 피더군요.
사악군
11/03/15 14:20
수정 아이콘
내쫓아야 정신을 차릴듯..
낭만토스
11/03/15 14:27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부모님이 어릴때부터 맞벌이 하느라 형되시는 분과 함께한 시간이 적었고
그냥 오냐오냐 하면서 키워오신 것 같네요

'엄마 아빠가 바빠서 너랑 변변찮은 여행한번 못가봤고 해줄 것도 못해줬는데, 그래 돈으로 사달라는 거라도 잘 사주자. 해달라는거라도 잘 해주자'

이런 마인드 가지신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사달라는거 이유없이 다 사주고 뭐 그렇게 되죠


결국 부모님이 마음 강하게 먹고 길들여야 합니다.
또 동생분이 한번 술 한잔 하면서 진지하게 말도 하셔야 할 것 같네요
너무 가르치려는 고자세로 하면 어린게 훈계하려 든다 뭐 이런 생각들어서 싸울 수도 있으니
최대한 돌려서 동생분 자신 잘못까지(없으면 지어서라도) 이야기하면서 '우리 같이 부모님꼐 잘 해야하지 않겠냐' 라는 식으로 말이죠.

제가 보기에 너무 강하게 나가면 오히려 엇나갈수도 있고요, 너무 방치해두면 더 막장으로 될 수 있습니다.
하얀사신
11/03/15 15:37
수정 아이콘
정신 좀 차리게 해야 됩니다...
11/03/15 16:56
수정 아이콘
인간이라는게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바뀔려면 그에 상응하는 외부충격이 있어야죠.

이런 사람들은 설득시키기 보다는 일단 알바를 시켜야 합니다.
성격은 안바뀌더라도 일단 일을 해서 자기돈 자기가 벌어쓰게 만들어야 됩니다.

일단 돈을 벌어보고 나면, 돈 필요할 때 자기가 알아서 벌게 됩니다.
그걸 한번도 안해봤으니 글쓴분이 설명하신 상황이 만들어지는 거라고 봐야겠죠.
핸드레이크
11/03/15 17:29
수정 아이콘
저희 형은 저 휴가때 제 통장에 있는 100만원 썼었다는..사람들도 많이 패고다니도
부모님이랑도 많이 싸웠었어요..
철 없기론 세상 누구보다 없었는데..
나이 드니까 철이 많이 들더군요..
화잇밀크러버
11/03/15 17:30
수정 아이콘
그래도 가족분이라 쌍욕을 못하겠는데 정말 뭔가 안드로메다로 갔군요.
동생보기 쪽팔리지도 않나... 하긴 쪽팔리는 것을 알았으면 저렇게 하지도 않겠죠.

무조건 돈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밥도 챙겨주면 안되구요.
궁지로 한번 몰아봐야 정신을 차리죠.
비소:D
11/03/15 19:52
수정 아이콘
정말 철이 .... 어휴
아델라이데
11/03/16 01:58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경우를... 전 아버지한테 죽도록 맞고 정신을 차렸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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