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12/06/09 14:45:08
Name epic
Subject 치아 건강을 위하는 몇 가지 요령들
PGR에는 의사분들도 계시고, 또 저보다 치과 많이 다닌 분들이 수두룩 할듯 싶지만- 일종의 불판 기능을 할 가능성까지 보고
글을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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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최근에 치과에서 충치 치료 및 임플란트 시술 등을 받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치위생사들과 대화를 나누고 인터넷 좀 뒤지고 책도
몇 권 들쳐본 경험을 바탕으로, 치아 관리에 대한 소소한 지식들을 나눠볼까 합니다.


0. 치과 치료의 한계
은연중에, 혹은 노골적으로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매일 매 끼니 매 번 뭐 먹고 이 닦는 거 너무 귀찮아. 그냥 십 년에
한 번씩 치과 가서 치료 받으면 되잖아.'
그런데 떼우건 씌우건 심건, 치료 받은 이는 자연치 보다 수명이 많이 짧습니다. (편차가 심해 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양치질 잘 하고
어쩌고 하는거, 치과 치료 비용을 아끼는 것 뿐 아니라 나중에 틀니 안하고 편하게 살 수 있게 해주는 길입니다.


1. 칫솔질의 의미
칫솔질의 역할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한다.
- 치약을 도포 한다.

이 두 가지는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 치약이 (일종의 비누처럼) 첫 번째 역할에 도움을 주는 존재로 여겨지곤 하나 사실은
별로 상관 없습니다. 약리작용이 중요한거죠.) 그런데 세 번째 역할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 초기의 치태(플라그)를 파괴 한다.

충치 및 치주염의 원인이 세균과 음식물 찌꺼기의 작용에 의해 생겨나는 치태 -> 치석 때문인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치과에서 해주는
스케일링은 양치질로 제거가 안 되는 치석과 치태를 물리적인 힘으로 제거해주는 작업이죠. 그런데 초기 단계의 치태는 칫솔질로도
제거가 가능 합니다. 그야말로 '칫솔질만 꾸준히 잘하면 다 된다.' 라는 거죠. 문제는 그 '꾸준히'가 힘든데다가 습관에 따라, 혹은 어쩔 수
없이 칫솔이 잘 안 닿는 부분이 있다는 겁니다.

기본적인 칫솔질 방법은 다 안다는 전제 아래, 두 가지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바스법'. 칫솔질 방법을 검색해보면 옛날 치과 의사
이름을 딴 벼라별 방법들이 주욱 나열되는데 그 중에 '바스법'이라는게 있습니다. 이게 뭐냐면- 치아는 뿌리 쪽이 잇몸에 덮혀져 있습니다.
그런데 잇몸이 찰싹 달라 붙어있는게 아니라 그 가장자리와 (뿌리 쪽의) 이 사이에 틈이 있습니다. 이 틈 사이를 닦아주는게 바스법 입니다.

이 부분을 닦아주는 방법은 칫솔 모서리를 그 틈사이에 45도로 밀어(찔러) 넣고는 직접 움직이지 말고 (그랬다가는 상처가 나기 쉽죠.)
가볍게 진동을 주어서 솔 끝부분만 움직이게 하는 겁니다. 일자로 된, 미세모가 달린 칫솔을 쓰는게 좋습니다. 미세모 부분만 움직이는 거죠.

나이가 들면 치아는 '석화'되어 충치가 줄어들지만 잇몸이 잘 상합니다. 바스법은 칫솔이 잘 안 닿는 치아 뿌리 - 잇몸 부분을 닦아내
치주염을 예방해주는 방법입니다. 일본 등 몇몇 국가에서는 공식적으로 권장하는 양치법이기도 하구요.
익숙해지면 쉬워지지만, 아무래도 시간이 더 들겠죠. 물론 이 양치법을 매번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루 한 번 정도면 됩니다.

::: 관심 있는 분들은 검색해서 자세히 알아보시길.

두 번째 조언은 관념적인 것으로, 양치질을 횟수 같은 걸로 따지지 말고 오염 / 정화, ON / OFF 식의 개념을 가지고 시간을 따져 보라는
겁니다. 가령 점심을 먹고서 4시간 후에 이를 닦았다면 오염상태로 4시간 있었다는걸 의미 합니다. 점심 후 이를 닦았는데 오후에
간식을 먹고는 다시 4시간 후에 저녁을 먹고 나서 이를 닦았대도 마찬가지구요. 오염 상태로 있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걸 목표로
합니다.
말하자면- 이는 세 번만 닦는게 아니라 수시로 닦아도 됩니다. 간식을 먹건 그냥 음료수를 한 잔 마시건 마찬가지 입니다. (간단히 닦아낼
때는 굳이 치약을 안써도 됩니다.) 따라서 같은 양의 간식을 먹더라도 조금씩 긴 시간에 걸쳐 먹기 보다는 한 번에 먹고서 이를 닦아주면
오염 시간이 완전히 달라 집니다.

그밖에 소소한 조언으로는- 양치질을 얼마나 세게 하느냐는 개인차가 있겠지만 여러 치과의사들이 (책에서)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건
힘을 좀 줄이고 그만큼 횟수를 늘이는 편이 낫다는 겁니다. 그리고 융통성이 필요합니다. 덧니나 고르지 않은 치열은 보다 신경써서
닦아주는게 좋습니다. 치아의 양쪽 끝단, 맨 안쪽 어금니의 가장자리를 안 닦는 분들이 많은데, 여기도 닦아줘야 합니다. 궁극적으로
칫솔이 닿지 않은 부분이 가능한한 없게 해야 합니다.


2. 가글액의 진짜 사용법
사실 이 수시로 닦는거 귀찮고 눈치 보이고 해서 까다롭습니다. 그래서 흔히 쓰는 대안이 '가그린', '리스테린' 같은 가글액 입니다. 즉,
칫솔질 대용으로 쓰이죠. 그런데 가글액은 이렇게 쓰면 구취제 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먼저 분명히 해 두어야 할 점은 가글액만으로 칫솔질처럼 '이미 형성된 치태를 파괴'하는건 절대 불가능 하다는 겁니다. 가글액은 약리 작용을
통해 치태 생성을 어느 정도 억제하는 역할이 전부 입니다. 그리고 그 역할이나마 해내려면 당연히 치아에 약제가 닿아야 합니다. 그런데
칫솔질을 하지 않은 상태 - 음식물 찌꺼기와 초기 단계의 치태가 치아에 덮여 있는 상태에서는 약제가 닿지 않는 부분들 (충치 등이
잘 생겨나는 진짜 중요한 부분들)이 많이 남게 됩니다.

가글액은 반드시 칫솔질을 다 하고 난 다음에 써야 합니다. 이게 올바른 사용법 입니다.
(이는 치약도 마찬가지 입니다. 치실을 칫솔질 전에 사용하라는건 치약을 제대로 도포하기 위해서 입니다. 보다 이상적으로는 치약 없이
칫솔질을 한 차례 한 후에 치약을 쓰는게 좋겠지만 이건 너무 번거롭겠죠.)
그리고 가글을 마친 후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건 물론 한 동안 물도 마시지 말아야 합니다. (30분 정도. 최소 10분 이상.)
약제가 다 작용하기 전에 씻어내 버리게 되니까요. 가글 후 바로 물로 헹궈내는 사람도 있는데, 이건 최악이죠.

가글액이 효과가 있기는 한거냐 의심하는 사람도 있는데, 제약 회사들의 통계 자료가 있고 FDA 승인을 받고 했습니다. 분명
어느 정도 효과는 있습니다. 단, 제대로 써야 효과가 나타난다는거. 그리고 칫솔질이 백 배 더 중요하다는거.

물론 구취제 역할로 만족한다면 굳이 따질 필요가 없겠죠.

::: 가글액 중에는 치약과의 화학 작용 때문에 양치질 후 바로 사용하면 안되는 종류도 있는데, 이건 시중에서 팔지 않고 치과에서
특정 상황에서 처방해 주는 겁니다. 따라서 (혹 이 비슷한 얘기를 들었더라도) 신경 쓰지 말고 그냥 양치질 후 바로 쓰면 됩니다.


3. 전동 칫솔 논란
전동 칫솔을 쓰는 데에는 보통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보다 편해서. 2. 일반 칫솔 보다 효과적일거라고 믿어서.
1은 넘어가고, 과연 전동 칫솔이 더 잘 닦이느냐에 대해 다소 논란이 있지만 (여러 책과 의사들의 의견을 종합해 봤을 때)
대체로 부정적 입니다. 이를테면 잘 닦이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거죠. 전동 칫솔에 호의적인 쪽도 결코 '일반 칫솔 보다 낫다'고 까지는
말하지 않습니다.
물론 잘못된 칫솔질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면 전동 칫솔을 쓰는 편이 더 나을 수도 있겠죠. 그리고 비슷한 이유로, 전동 칫솔을
혼용해서 사용하면 보다 효과적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평소 제대로 칫솔질을 한다면 굳이 전동칫솔을 따로 쓴다고 해서 뭔가 더
나아질게 없다는 거죠.
귀차니즘 때문에 전동 칫솔을 쓴다면- 제대로 주의깊게 꼼꼼히 칫솔질을 하고, 되도록이면 일반 칫솔을 종종 써주는게 좋습니다.

단, '음파'전동칫솔의 경우에는 적극 권장하는 의사도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비싸요.

::: 전동 칫솔은 본래 선천적으로나 혹은 일시적으로 손이 불편한 사람을 위해 개발된 것입니다.


4. 치실
치실은 아직까지 보편화 되어 있다고 말하기 힘듭니다. 초등학교에서 양치질은 가르쳐도 치실질을 가르치지는 않죠. 보통 한 차례
치과에서 시달리고 난 사람들이나 치실을 쓰기 시작합니다.

치실질은 칫솔질과 비슷하게 어렵고 또 칫솔질만큼 쉽습니다. 이제는 졸면서 칫솔을 입에 문채 손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도
어릴 때 처음 칫솔질 배울 때는 한동안 서툴고 힘들었을 겁니다. 치실질도 마찬가지 입니다. 완전히 익숙해지면 칫솔질 보다 간단한데
그 전까지는 꽤나 번거롭고 까다롭게 느껴지죠. 저는 처음 치실을 쓸 때는 한 번에 5~7분 정도 걸렸는데 이제는 1~2분이면
마칩니다.

치실을 처음 쓸 때 특히 꺼려지는 부분은 손에 침이 묻고 하는 겁니다. 그러다보니 '치실 홀더'라는 도구에 관심을 갖게 되는데-
여러 책들에서 치실 홀더에 대해 '치실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좋다.' 정도로 간단히 언급하고만 있더군요. 이는 치과 의사들이
치실 홀더에 별로 관심이 없다는 증거일 겁니다. 제가 써본 결과, 확실히 편하고 깔끔하긴 하나 치명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쓰다보면 실이 헐거워진다는 겁니다. 이를 보완하고자 실을 조여주는 다이얼이 달린 제품도 있는데, 이또한 수시로 돌려가며 써야 해서
번거로운데다, 결코 손가락에 직접 감아 쓰는 것만큼 팽팽해 지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깨끗이 닦아내 지지가 않겠죠.

'치실 홀더'는 별로 쓸게 못된다는게 제 견해 입니다. 그냥 손을 깨끗이 씻은 후 치실을 손가락에 감아 입에 넣는게 낫습니다.
익숙해질 때까지 말이죠. 익숙해지면 침 같은건 별로 신경 안쓰입니다.

치실은 앞서 말했듯이 칫솔질 전에 먼저 쓰는게 정석 입니다. 그리고 '바스법'의 취지와 마찬가지로 이와 잇몸이 맞닿는 부분을 신경써서
닦아 냅니다.
일회용 치실도 있는데, 치실 홀더와 마찬가지의 이유로 별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이쑤시개 대용 정도로 쓰는게 맞다고 봅니다.
(이쑤시개는 치아에 별로 안좋다는게 통설 입니다.)


5. 하루 한 번 집중 클리닝
제가 추천하는 (절충적인) 치아관리법은 자기 전에 몰아서 한 번에 해주는 겁니다. 치실, 칫솔질, 가글액 순으로 말이죠.
치실질은 이상적으로는 하루 세 번까지 해주는게 좋다고들 하지만 역시 번거로운데다 집밖에서는 하기 곤란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냥 하루 한 번 해주는 걸로도 충분 합니다. 칫솔질 또한 특별히 꼼꼼하게, 칫솔이 잘 안닿았음 직한 부분을 더 신경써가며
닦아 줍니다. 그리고 가글액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목이 마르다면 물은 미리 마셔 두는게 좋겠죠.)

이렇게 다 하는데 처음에는 10분 이상 걸릴 수도 있겠지만 완전히 익숙해지면 5분 정도로 마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밤에 몰아서 해주는데 습관을 들이면 심리적으로 덜 귀찮게 느껴지면서 꾸준히 할 수 있는데다 효과적입니다.



ps. 가글액은 너무 자주 써도 (지나친 살균 때문에) 오히려 좋지 않습니다. 하루에 한 두 번이 이상적이라고 합니다.
가글액 '리스테린'에는 4가지 종류가 있는데, 파란색이 더 독하고 어쩌고 하는 등의 속설이 있지만 향 말고는 아무 차이 없습니다.
(직접 전화해서 확인한 겁니다.)

* 信主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2-06-1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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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넨들럴봉
12/06/09 14:50
수정 아이콘
전 이미 다 파괴될대로 파괴돼서...
Tristana
12/06/09 14:52
수정 아이콘
칫솔질만 잘해도 확실히 도움되긴 하죠.
전 요즘 4번(아침먹고 점심먹고 저녁먹고 자기전 샤워할때) 이렇게 해주는데
2~3번 할 때보단 훨씬 나은거 같네요.
어릴 때 이 때문에 고생 좀 해가지고..

치실은 어려워서 못 쓰겠더군요...;
이라니
12/06/09 14:54
수정 아이콘
좋은 내용 잘 정리해 주셧네요....

양치질 하는 법이야 글로 설명드릴수 없지만
저는 환자분들께 꼭 강조하는게 있습니다.

자기전에는 최소 4분간 시계보면서 양치질을 할것.
(하루에 10번 한번에 1분씩 양치하는것 보다 한번을 하더라도 자기전에 한번이라도 제대로 4분이상 양치하는게 10배는 좋습니다)

그리고 아프지 않더라도 6개월에 한번은 무조건와서 검사받을것.
(현재 깨끗한 상태의 치아가 내일부터 썩기 시작하더라도 6개월안에 엄청나게 썩어서 신경치료까지 들어갈 가능성은 정상적인 치아를 가진 성인이라면 거의 없습니다)

위 두가지만 지킨다면 왠만해서는 충치가 잘 안생기고 충치가 생기더라도 간단하게 때우는 정도로 다 끝납니다.

하지만 제가 제일 사랑하는 환자들은 0번의 마인드로 살아가시는 분들입니다..
12/06/09 14:56
수정 아이콘
전동 칫솔 고장으로 일반 칫솔을 사용한적이 있었습니다.
한달정도 사용 했었는데 양치 후 개운하지 않아 다시 전동 칫솔을 구입 했었는데 전동 칫솔이 특별히 좋은점이 없다니 놀랍네요.
12/06/09 16:03
수정 아이콘
칫솔질을 매우 잘했을 때 전동칫솔보다 더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인데요..
실제로 치태 조절이 잘되는 환자군을 볼때 전동칫솔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전동칫솔을 쓸 만큼 구강 위생에 관심이 있어서인지 아니면 전동칫솔이 확실히 효과가 있는 것인지 구분할순 없지만^^
저는 지인들이 전동칫솔 물어보면 여유 되면 쓰시라고 합니다. 단 꼼꼼히 닦으라고 말씀 드리고요.
12/06/09 14:58
수정 아이콘
칫솔질 제대로 하는 사람이 의외로 별로 없더군요.
저는 혼자 생각한 방식대로 하고 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게 정석이더라구요. 다행...
지나가다...
12/06/09 14:59
수정 아이콘
최근에 치과에서 나름 대공사를 한 이후로 치아 틈새가 벌어져서 치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치실을 감은 손가락이 아파서 치실 홀더를 썼는데, 이게 생각보다 불편합니다. 그래서 일반 치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금방 적응되더군요.
그런데 가글액을 쓰고 물로 헹구면 안 되는군요. 전 항상 헹궈 줬는데..ㅡㅡ;;
pollinator
12/06/09 15:02
수정 아이콘
와우 아주 좋게 정리해주셨네요. 외국같은 경우는 어릴때부터 치실교육이 그나마 잘 되어있는데 한국은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많은분들이 어려워하시는데 치아표면을 미끄러지듯 닦아내는 느낌으로 하시면 감이오실거에요. 이 사이에 넣고 한번은 앞쪽이를 안아준다는 느낌으로 위아래 움직이시고 한번은 뒤이빨을 안아주면서 위아래로 움직이시면됩니다. 단거 자주드시고 이가 자주 썩는다 하시면 3개월, 잘관리하시면 6개월정도마다 치과 다니시는게 길게보면 돈을 세이브하는 방법입니다.
12/06/09 15:13
수정 아이콘
대학시절 양치질을 참 게을리 했는데 나~중에 이게 정말 초대형 부메랑이 되서 돌아오더군요... 정말정말정말정말 후회스럽습니다.. 양치질 꾸준히들 하세요.......................................
wish burn
12/06/09 15:16
수정 아이콘
가글액은 호흡기질환있을때 사용해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의 살균효과를 발휘하니까요;;
절름발이이리
12/06/09 15:16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Darwin4078
12/06/09 15:17
수정 아이콘
좋은 방법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치솔질->치간치솔->가글 이런 식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가글은 리스테린으로 하고 있는데, 처음 썼을땐 가글액에 알보칠 섞은줄 알았습니다.
지금은 익숙해져서 리스테린 아니면 입안이 밋밋해요.
지나가다...
12/06/09 15:19
수정 아이콘
리스테린이 완전 중독성이죠.
처음 썼을 때는 제가 입에 넣어서는 안 되는 것을 넣은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리스테린이 아니면 영 밋밋해서..
일본에 있을 때는 오리지널을 썼는데 한국에는 이게 없네요. 있어도 수입품이라 너무 비싸고..
K.Benzema
12/06/09 15:36
수정 아이콘
뭐좀 물어볼께요...
제가 이번에 잇몸이 안좋아서 치과치료를 받고있는데요.
먼저 스케일링하고 치료받고 다시 그저께 잇몸 깊숙히 들어가있는 치석 제거 한다고 스케일링을 한번 더 했는데요.
이게 하고나서 잇몸이 붓고 무진장 아픈거에요. 그전에도 잇몸이 부어있긴했는데 이렇게 아프진 않았거든요.
단순히 스케일링을 잇몸 깊숙한곳까지 해서 일시적으로 아픈건가요? 피는 안납니다.
그리고 제가 잇몸이 자주 붓는데요 치과치료를 받으면서 잇몸약(인사돌이나 이가탄)을 같이 복용해도 되는지...

치아에 관한 글이있길래 댓글로 물어봅니다. 질게에서 물어봐야 하는데 죄송합니다.
치아건강 정말 미리미리 신경써야해요 늦으면 저처럼 많이 아픕니다...ㅠㅠ
이라니
12/06/09 15:38
수정 아이콘
일단 꼭 다음에 가시면 치료해주시는 선생님께 지금 상황을 설명하고 물어보시길 바랍니다..

치아 뿌리쪽 치석을 제거하고나면 잇몸이 붓고 아픕니다..
하지만 일시적인 현상이니 1~2주면 괜찮아 지실겁니다.

그리고 인사돌 이가탄 사드실돈 있으시면
맛있는 고기랑 야채많이 드시구요
6개월에 한번씩 치과가셔서 스케일링 받으세요...그게 훨씬 좋습니다...훨씬
wish burn
12/06/09 15:43
수정 아이콘
치과치료랑 잇몸약 병행이 굳이 안될건 없지 않나요?
복용기간에 비해 가격이 과한 것도 아니구요;;
맛있는 고기 한번 외식할 돈이면 잇몸약 한달은 드십니다..
이라니
12/06/09 15:55
수정 아이콘
wish burn 님// 굳이 안될 이유는 없죠..혹시 다음에 치과가실일 있으시면 선생님께 인사돌 복용하는거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번 여쭈어보세요..^^
K.Benzema
12/06/09 15:45
수정 아이콘
이라니 님// 아..감사합니다!! 1~2주 정도는 아픈거군요.. 이번에 잇몸이 많이 안좋아져서 검색해봤더니
잇몸약 먹어보는것도 괜찮다 싶었는데 별 효과는 없는거네요.. 야채 많이 먹어야겠네요.
치과가서도 의사선생님한테 더 자세하게 여쭤봐야겠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라리사리켈메v
12/06/09 15:40
수정 아이콘
리스테린으로 가글하고 나면 입에 살충제 뿌린것 같아서 진짜 죽을 것 같은데.
전 녹색 쓰고 있습니다.

잇몸 손상에 관한 내용 언급이 없어서 조금 아쉽네요.
제가 어려서 부터 충치가 많아서,
- 가정 분위기상 군것질 같은건 잘 안했고, 꼭 양치질을 했음에도 늘 충치가.. 뭐 건강상 이가 약한 체질이라고는 하는데 애니웨이 -
치아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부터 양치질을 되게 신경써서 했거든요.

가능한 빡빡 꼼꼼하게,
그랬더니 결론은 치아 뿌리 근처 잇몸 손상으로....
신경이 밖으로 드러나서 죄다 땜질했습니다...으으으..

칫솔질을 세게 한다고 좋은거 절대아니고 좌우로 하는 칫솔질은 진짜 위험합니다.
치아 결 따라서 위아래로 살살살.
나이 30도 안되서.. 인사돌 먹는 이신세..
12/06/09 16:10
수정 아이콘
잇몸 손상이라기 보다는... cervical abrasion(치경부 마모증)이 생기신 것 같네요.
치경부 마모증은 칫솔질과 같은 외부의 물리적 자극으로 치아 목 부위에 파인증상(마모)가 생기는 것이고요.
이는 정확하게 말하면 치주(흔히 말하는 잇몸) 질환의 일종이 아닌 치아 경조직의 질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복합적인 경우가 아닌 단지 치경부 마모증에만 국한되어 있는 경우에는 인사돌 복용 보다는
레진 등의 재료로 수복 치료 후 칫솔질 습관만 조정해도 괜찮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징어와 말미잘
12/06/09 15:44
수정 아이콘
좋은 정보이네요. 치아를 교정해서 나름 칫솔질은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치실이랑 가글액에 대한 사용법은 모르고 있었네요.
Jamiroquai
12/06/09 15:47
수정 아이콘
양치 후 리스테린하면 다시 태어나는 느낌이라서 항상 사용하고 있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Grateful Days~
12/06/09 17:54
수정 아이콘
최강입니다.

전에는 잇몸에서 피가나는 경우가 많았고 이빨도 자주 아팠는데 양치후 리스테린 하고 나서는

입냄새도 사라지고 잇몸에서 피한방울 안납니다. 정말 좋아요.
꿈트리
12/06/09 16:06
수정 아이콘
예전에 홍혜걸 의학전문기자 강연을 들은 적이 있는데, 치실은 반드시 양치 후 하라고 하더군요.
뭐가 맞는건지 궁금하네요.
12/06/09 21:39
수정 아이콘
예방치과학에서 말하기는 칫솔질은 언제나 덩치가 큰 부분부터 세부적인쪽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합니다.

구강 위생 제품들을 예로 든다고 하면..
워터픽->칫솔->치간칫솔->치실 순서로 사용해야 하죠..
12/06/09 18:14
수정 아이콘
치과에서 몇백도 아니고 몇십정도 임플란트로 해먹고 나니까 그다음부턴 진짜 열심히 양치질하게 됩니다.
뭐 먹기전에 이닦는거 먼저 생각날 정도예요 크크...
궁금한게 있는데 보리차나 포카리, 수염차같은 음료도 치아가 크게 오염되나요?
12/06/09 21:46
수정 아이콘
포카리 스웨트는 입안의 산성도를 높여줄 수 있습니다. (끈적끈적 하고, 칼로리를 가지고 있으며, 그 자체로 산성을 띄고 있죠)
치아에 안좋은 음식 혹은 음료를 판단할때
1. 끈적끈적한 점도 (점도가 높을수록 치아에 오래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초콜릿보다 떡이 치아에 좋지 않다고 말합니다)
2. 칼로리를 가진 음식 (구강내 세균이 음식을 분해하며 산성분을 내놓습니다)
3. 그 자체로 산성을 띄는 음식
정도가 되겠습니다
amoelsol
12/06/09 18:46
수정 아이콘
치실 너무 어려워요.. 라고 징징거리려고 했는데, 이미 호되게 말씀해 주셨네요. ^^ 역시 별 호평은 듣지 못할 것 같은데 치간치솔은 어떤가요? 치아모양이 고르지 못한 탓에 치과 가면 매번 '이런 식으로 치솔질하시면 안하는 거랑 별 차이 없습니다.'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T.T
12/06/09 21:47
수정 아이콘
치간칫솔은 치은 퇴축으로 치아 사이에 치간칫솔이 들어갈 만한 공간이 생겼을 때나 사용할수 있고, 그 이전에는 치실만 사용 가능합니다.
삼성라이온즈
12/06/09 18:49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싹써러
12/06/0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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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험으로는 전동칫솔 좋은점이 사각지대를 공략할 수 있더군요. 제 칫솔질 방법이 잘못된건지 일반칫솔로는 도저히 안닿는 부분이 있거든요. 전동치솔로는 그 부분이 해결되고요. 그래서 저는 전동칫솔을 씁니다만..뭐..더 편한 것도 있고요.
정말 궁금한게 앞니 뒤쪽부분(송곳니 바로 옆부분)을 다른 분들은 일반칫솔로 어떻게 닦죠? 전 도저히 안되던데..전동칫솔로는 되고요.
12/06/0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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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어렵습니다. 세워서 닦으라고 하는데 쉽진 않죠
통큰루미
12/06/0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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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테린 같은건 사용 후에 물로 헹구면 안되나요? 아무래도 뱉어낸 후에 입에 남는
그 느낌도 어색할 뿐더러, 만약 헹구지 않아도 된다면 삼켜도 별 이상은 없는건지 궁금하네요
끼리리릭
12/06/10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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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그린 사용하고 물로 안헹구면 침이랑 같이 목에 넘어가는데 장기간 그렇게 사용하면 몸에 안좋지 않을까요? 그래서 전 꼭 헹구는데 ;;
12/06/10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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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그린이건 리스테린이건 용기 자체에 '물로 헹굴 필요 없다'고 분명히 써있습니다. (삼키는게) 인체에 유해하다면 그럴 수 없겠죠.
가글액이 치아에 닿자마자 바로 효능을 발휘하는게 아니라 한동안 시간이 필요합니다. 물로 헹구는건 약효를 대부분 날려버리는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놀랑 차
12/06/10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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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잘 읽엇습니다!! 두고두고 봐야할 좋은내용들이네요 근데 전 가그린쓰고잇는데 리스테린이 효과가 더 좋나요? 그리고 전 살균작용하는거라고 생각해서 가그린 후 꼭 물로 헹구어냇는데 아닌가보군요 흠.. 아 그리고 궁금한건 치약마다 성분이 다른것같던데 잇몸에 좋은 치약좀 추천해주실수잇나요?? ^^
bellhorn
12/06/10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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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치실사용법.....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_ㅠ
김치찌개
12/06/1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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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정해찬
12/06/1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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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앞니까지 썩었습니다. 말 다했죠 ㅠㅠ?
하루에 30번도 넘게 이를 닦는데도 왜 이럴까요..?
정말 미치겠어요.
알카드
12/06/19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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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전에 문득 에게를 봤다가 주옥같은 글 읽게됬네요. 잘 읽었습니다.
테크닉션풍
12/06/1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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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 제가 현직 치과의사로서 조금 덧붙이자면...
20대초반까지는 충치가 문제이지만 그 이후에는 잇몸질환, 흔히 풍치라고하는 질환이 문제입니다.
잇몸과 치아사이나 치아와 치아사이를 관리를 잘하셔야하는데요
위에 나와있는 바스법은 치주질환이 있는 분들에게 효과적이긴 하나 치주질환이 심하지않은분들에게는 치은퇴축을 야기할수있으니 조심하셔야합니다.
치실사용은 매번 양치질시에 같이하는것이 추천되나 하루에 한번하신다면 자기전에 하는것을 추천합니다.
치아사이 공간이 클경우에는 치간칫솔사용이 추천되며 크기가 작은순서대로 차례로 쓰시면되며 보철물 하방에 음식물끼는것을 빼내는 전용치실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무리 관리를 잘하셔도 한계가 있으니 6개월정도나 1년에 한번정도는 정기검진 겸 스케일링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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