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7/25 21:50:37
Name AnDes
Subject [일반] 6박 7일 야구여행을 계획하다.
일단, 박스오피스 글이 계속 띄엄띄엄 올라오는 점에 대해 먼저 사과드립니다. 아르바이트 구해본답시고 면접보러 다니느라 바빠서...
(정작 또 한 곳도 못 구한게 문제지만;)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2009년 본격적인 야덕으로 거듭난 제가 2010년 여름을 맞아 전국 야구장 성지순례(?)를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알바를 못 구해서 최소한의 경비로 여행을 계획한 터라, 내일로티켓(54700원에 KTX 제외한 모든 기차 7일간 무제한, 만 25세 이하 발급)을 이용해서 웬만한 이동을 다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보러 갈 경기는

8월 1일(일) : 롯데 vs LG, 사직(오전에 서울역 출발해서 부산으로 이동, 오후에 경기 관람)
8월 2일(월) : 경기 없음(부산 관광 후 밤이나 다음날 새벽 대구로 이동)
8월 3일(화) : 삼성 vs SK, 대구
8월 4일(수) : 이동일(대구 -> 대전 -> 광주)
8월 5일(목) : KIA vs LG, 광주
8월 6일(금) : 한화 vs 롯데, 대전
8월 7일(토) : 서울로 이동

지방 4경기 7일 안에 다 보겠다고 맞추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
이제 문제는 날씨가 잘 협조해주느냐네요. 만약 경기 전날 비 예보가 있으면 이동을 취소하고 현재 있는 곳을 하루씩 더 둘러볼 예정입니다.
만약 모든 경기를 무사히 관람할 수 있다면, 7개 구장을 전부 다녀와봤다는 자랑거리가 생기겠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pgr 회원들의 아이디어를 받습니다.
4경기 내내 같은 피켓을 들고 경기를 관람해보려 하는데, 피켓에 어떤 문구를 넣으면 좋을지 덧글로 아이디어 좀 부탁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wAvElarva
10/07/25 21:52
수정 아이콘
피벳은 이글 제목처럼 6박7일 야구여행 이 어떨지요^^
비가 내리지 않길 빌께요
대구청년
10/07/25 21:55
수정 아이콘
제가 20살때 생각하던거네요..... 하지만 현실은 대구구장말고는 야구장을 가본적이없네요..
총경비는 얼마로 잡아서 가시나요??
결혼3년차... 딱한가지 아쉬운게 마음대로 여행을 못가는거라 요즘 피지알 자게 여행글 올라오면 부럽습니다...
10/07/25 21:57
수정 아이콘
한화팬과 LG팬인 친구들과 광주 무등 초대했는데...구장을 본뒤 한숨이란...잊지 못하네요;;;

광주에서 잠은 어떻게 해결하실껀가요? 강주역 리아 무등 경기장 사이에 지나갈때 보면 모텔이 하루에 2만원이더라구요~
모텔우정 쌓아보심이...
전 송회장님 은퇴경기 대전에서 친구랑 보고 같이 모텔가서 잤습니다;;;
투심 패스트볼
10/07/25 22:01
수정 아이콘
좋네요 ^^

혼자 가시는건가요?

역시 야구는 혼자봐야 제맛!!!!!!!!

하지만 햄복칼순 없어..........호호호~

좋은 추억이 될 확율 100%입니다. 후기도 가능하시면 사진과함께 올려주실수 있을까요?

상상만해도 즐거운 여행입니다.
10/07/25 22:02
수정 아이콘
예매 하시지 않으셨다면 8월 1일 사직경기는 조금 보시기 힘드실지도 모르겠네요
그날 부상에서 돌아온 손민한 선수가 선발로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죠
10/07/25 22:11
수정 아이콘
네이버 일본 여행 동호회에서 한 한국 직장인 분이 15개 일본 전국 야구구장 야구투어를 하셨던..
진짜 재밌어 보였는데..
꼬꼬마윤아
10/07/25 22:12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계획 가지고 있는데 1주일이 차이 나네요 ^^
천재여우
10/07/25 22:31
수정 아이콘
오옷 대단하십니다 그려~ 화이팅이예요~
후기 기대할게요~~~
10/07/25 22:35
수정 아이콘
힘내시고 재미있는 경기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후기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동료동료열매
10/07/25 22:41
수정 아이콘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재밌겠네요
킹왕짱킥
10/07/25 22:43
수정 아이콘
저도 다담주에 혼자 내일로로 최소 경비 여행을 떠나볼려고 합니다. 저는 등산여행으로 가볼건지 4대강으로 가볼것인지 아직 구상중이자만요;;
응큼한늑대
10/07/25 22:55
수정 아이콘
와. 정말 멋진 여행되겠네요. 저도 계획 세워서 떠나보고 싶어요.
후기 기다리겠습니다. ^^
방랑자크로우
10/07/25 23:51
수정 아이콘
저도 대학생활 마지막을 이런 야구여행을 해볼까 하고 계획하고 있었는데...
전 아마 8월 말쯤 시도 해볼까 고민중입니다.
고민중인게 교통비가 후덜덜이라서...
(내일로는 왜!!!나이제한이 있는거랍니까!!!)
10/07/26 01:01
수정 아이콘
그 삼진할때마다 적는 K처럼 8개 구장 이름 적고, 하나마다 도착하면 경기장 내에서 표시하면 어떨까 싶어요. 그리고 맨 마지막에는
8개구장 올킬 이런 식으로 적어보고요.
10/07/26 01:10
수정 아이콘
와 재밌겠네요. 야구장은 사직만 줄창 다녔는데 다른 구장도 가보고 싶다고 예전부터 생각했는데요.
멋진 계획이네요.
10/07/26 08:33
수정 아이콘
일단 비가 안오길 간절히 빌겠습니다 !
달덩이
10/07/26 09:17
수정 아이콘
부럽네요.. ^^
석양속으로
10/07/26 09:51
수정 아이콘
와 정말 부럽네요. 저도 야구를 무척 좋아해서 전국 야구장 투어 한번쯤은 꿈꿔봤는데 아직은 여유가 안되서 못가봤네요.

부산 여행 일정은 다 짜셨겠죠?
이틀동안 부산에 머무르던데 제가 부산 살아서 간단한 가이드 해드릴께요.
일단 부산에 오전에 도착하시면요 지하철을 타시고 남포동쪽으로 가세요. 지하철로 2-3코스정도 밖에 안되거든요.
자갈치역에 내리시면 자갈치, 부산국제영화제 주무대인 남포동 피프거리, 광복동 패션 거리등을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여긴 먹거리의 천국이거든요. 생선구이백반, 자갈치 회(생각보다는 비싸요). 고갈비거리, 족발골목(한양족발의 냉채족발 추천), 돼지국밥, 18번완당, 밀면등이 대표적인 부산 먹거리에요. 일요일 낮 점심이고 더울테니 "할매가야밀면" 추천합니다. 보통 4000원 곱배기 4500원.

그리고 예매는 혹시 하셨는지요?
8월 1일 사직경기가 엘지와 하는 경기인데, 롯데의 에이스 손민한 선수가 올시즌 첫 출격하는 경기입니다.
롯데팬이라면 누구나 기다려왔던 경기이고 더구나 일요일 경기기 때문에 아마 거의 99% 매진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혼자시기 때문에 예매하시면 지금이라도 좌석이 있겠지만, 혹시 예매를 못하시면 현장매표소에서 사셔야할거에요. 5시에 경기가 시작하는데 3시간 전에 발매시작이라 2시까지는 가셔야할듯 합니다. 하지만 머 암표는 항상 있으니 못보시진 않을 거에요.
팁을 드리자면 기차에서 보셨던 신문지 꼭 챙겨가세요. 사직구장 근처에는 신문지 없어요. 날짜 지난 신문지를 무려 500원에 팝니다. 3만명이 신문지를 흔들고 "마"를 외치는 광경 아마 장관일 겁니다. 날은 정말 잘 잡으셨네요.

야구구경을 다 관람하시면 대충 9시 정도 되겠네요. 그럼 또 지하철을 타시고 광안리로 가세요.
8월 1일이면 한창 해변축제할 시기네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날짜 참 잘잡으셨어요. 볼거리 천지일겁니다. 광안리 야경과 해변 축제를 즐기시다가 지하철 막차 끊기기 전에 해운대로 넘어갑니다. 역시 해운대 밤거리를 거닐다가 해운대 달맞이 고개에 있는 베스타 찜질방으로 올라가세요. 근데 워낙 성수기때라 과연 입장할 수 있을지는 장담못합니다. 안되면 여름이니 해변 벤치에서 주무셔도 될겁니다. 아침은 해운대 금수복국 추천

이틀째에 조금 빡빡하게 잡으면 오전에 범어사, 오후엔 태종대로 일정을 잡으셔도 좋아요. 혼자가는 여행은 너무 널널하게 잡아도 좀 루즈해지기때문에 일정을 빡빡하게 잡는게 낫죠. 태종대에서 나오셔서 저녁 기차시간 되기전에는 용두산 공원에 올라가셔서 야경구경을 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머 이정도면 1박2일 부산 투어로서는 괜찮은 코스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돼지국밥, 밀면, 생선구이백반 정도는 꼭 드셔보세요. 그럼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랄께요.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정치]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54583 0
공지 [일반]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29931 9
공지 [일반]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52625 28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24076 3
101707 [일반] [팝송] 두아 리파 새 앨범 "Radical Optimism" [1] 김치찌개441 24/06/16 441 0
101706 [일반] 대한민국은 우생학의 실험실인가? '인적 자본'의 허구성 [35] 고무닦이4984 24/06/15 4984 15
101705 [일반] [서평]《기억의 뇌과학》 - 기억하고 잊는 인간에게 건네는 뇌의 따스한 소개 계층방정1378 24/06/15 1378 2
101704 [일반] <인사이드 아웃 2> - 다채로운 '나'를 완성하는 과정.(약스포) [16] aDayInTheLife2624 24/06/15 2624 8
101703 [일반] 자작소설) [씨육수]1 [3] 프뤼륑뤼륑1863 24/06/15 1863 7
101702 [일반] 일본 동영상 플랫폼 '니코니코동화', 사이버 공격으로 서비스 중단 장기화 [16] 及時雨6445 24/06/14 6445 1
101701 [일반] 어느 대회 부정참가자의 변명 [28] 닉언급금지10648 24/06/14 10648 5
101698 [일반] 사람을 흉기로 죽였는데 가해자가 동정받는 사건이 있네요 [47] 北海道10296 24/06/14 10296 3
101697 [일반] 왕비(妃), 배(配)달, 비(肥)만의 공통점은? - 妃, 配, 肥 이야기 [6] 계층방정3445 24/06/14 3445 4
101696 [일반] 1400억 과징금을 맞은 쿠팡 [72] 주말8548 24/06/14 8548 1
101695 [일반] Apple Intelligence 에 대해서 간단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17] 김은동3960 24/06/14 3960 8
101694 [일반] 5월 야외에서 NewJeans의 'NewJeans'를 촬영해 봤습니다. [4] 메존일각2924 24/06/13 2924 11
101693 [일반] 사촌끼리 결혼하는거 막을 합당한 이유가 있나요? [128] 北海道9188 24/06/13 9188 2
101692 [일반] "PB 검색순위 조작" 쿠팡에 과징금 1천400억원…"즉각 항소"(종합) [75] Leeka6307 24/06/13 6307 0
101691 [정치] 우리에게 필요한 것 : 집단소송제도, 증거개시제도, 징벌적손해배상 [20] 사람되고싶다3892 24/06/13 3892 0
101690 [일반] [서평]《꼰대들은 우리를 눈송이라고 부른다》 - 쓸데없이 예민한 사람들의 불평이 세상을 진보로 이끈다 [7] 계층방정3520 24/06/13 3520 4
101689 [일반] 로스쿨 지원자수가 어마어마하게 폭등 중입니다. [59] 버들소리13009 24/06/12 13009 1
101688 [일반] 증권사 보고서란 대체... [48] 시린비10552 24/06/12 10552 0
101687 [일반] 단순 맞짱도 학폭으로 취급해야 하는가? [138] 北海道11115 24/06/12 11115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