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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6/19 18:17:30
Name
Subject [기타] 2006년의 대한민국은 왜 후반부터인가..
토고전 후반들어 2골 연달아 넣으면서 역전승
프랑스전 후반에 1골 만회하면서 무승부

경기를 보면서 늘 바랬던 선취골은 대한민국의 차지가 아니였습니다.
왜그럴까요..

어제 경기를 보면서 느낀거지만, 우리나라 선수들이 지나치게 후반을
도모한 체력 안배를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노장 프랑스를 상대로 체력
적으로 승부를 보는 좋은 전술입니다만, 왠지 모르게 아쉬움이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요..

2002년 우리나라의 전력의 핵심 포인트는 "체력"이 아니라 "정신력" 아니
었습니까. 체격, 기술, 스피드 모든 면에서 딸리지만 체력 100에 정신력 100
을 더한 200의 힘으로 90분동안 쉼없이 몰아치는 압박수비가 2002년 대한
민국의 모습이었던걸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은 정신력을 빼놓은 단지 체력 100만을 사용하려
는 것 같습니다. 상대편이 체력을 전후반 50:50으로 배분했을 때 우리나라
는 20:80으로 배분해서, 후반에 몰아치자는 의도가 많이 보입니다.

그러나 체력 100, 정신력 100 이 둘을 합해 전후반 100의 힘으로, 아니 그
이상으로 몰아치는 모습을 꼭 보고싶습니다.

스위스전, 이 경기 하나로 16강 진출이 성공할수도 있고 실패할수도 있습
니다. 언론이나 사람들이 요새 말하는 "4강쯤" 가려면, 16강 자력진출 정도
는 해야되지 않겠습니까!

자랑스런 태극전사들, 대한민국의 투혼을, 그들의 정신력을 앞세워 90분동
안 쉼없이 압박하며 몰아치면서 스위스 정도는 가뿐하게 밀봉관광을 태워
보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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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민의무장
06/06/19 21:31
수정 아이콘
선수들도 사람입니다. 너무 기대가 크신거 아닌지. 더워 죽겠고 홈코트도 아닌데. '이건 뭐 김태형씨 전성기때 "케리어 가야되요" 이거랑 비슷한....'에 동감합니다.
06/06/19 22:11
수정 아이콘
조직력, 체력훈련을 1년이상 손발맞춘 02년과 비교할수는 없답니다.
선수들 능력이나 성숙도 면에서는 지금이 더 낫죠.
한달만 손발 맞추고도 이 정도라니 저는 놀라울 따름입니다.
+아이싱+
06/06/19 18:23
수정 아이콘
2002년이랑 단순비교는 축구에 별다른 지식이 없는 제가봐도 힘들어보입니다. 2002년의 우리선수들의 압박축구의 비결은 조직력이었죠.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그정도의 조직력을 다질 시간이 부족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당시에 우리축구는 단순 정신력으로 설명하기엔 수준이 훨씬 높았다고 생각합니다. 조직력하나만큼의 세계수준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지금의 대표팀으로서는 아쉽지만 그정도의 올인은 기대하기 힘든거고 기대해서도 안되는거니까 최대한 가지고 있는 자원을 효과적으로 배분하는것도 나쁘진 않아보이네요.
Jay, Yang
06/06/19 18:27
수정 아이콘
왜냐하면.. 골든보이가 후반에 나오기 때문이 아닐까요...? ㅡㅡ;
2023 lck 스프링 결승 예측자Ed
06/06/19 18:28
수정 아이콘
그래서 골든보이가 후반에 나오는거 아닐까요?
묵향짱이얌
06/06/19 18:29
수정 아이콘
2002년때는 1년6개월정도의 합숙훈련하는동안 일명 "파워프로그램"이라는 체력훈련으로 선수들 개개인의 체력을 유럽선수들 능가하게 만들었기에 전후반 풀로 엄청난 압박이 가능했죠.. 지금의 선수들에게 그런 압박을 기대한다는건 좀 무리일듯 싶습니다..
hyun5280
06/06/19 18:30
수정 아이콘
2002년 대표팀 선수들의 체력과 지금 대표팀 선수들과의 체력은 많이 차
이가 있을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기사화 된 바로는 02년 대표팀보다 체력적으로 낫다 라고 기사가 났
으나 제가 생각할 떄는 절대 그럴수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리그 경기를 얼마나 소화했느냐 이죠.
02년때 한국대표팀의 대부분선수들은 K리그 선수였고 몇명만이 J리그와
세리에리그 소속이었죠. 또 여기서 K리그는 리그자체가 진행되지 않는
어처구니없는 파행으로 K리그 선수들은 전혀 리그 경기를 소화하지 않았
습니다. 그냥 02년 06월 09일만 보고 체력,전술,조직력을 맞추어 왔죠.
하지만 이번에는 다릅니다. 이번에 대표팀 주전선수들은 5월초까지 모두
리그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이 차이입니다. 02년 90분을 죽어라 뛸수 있
었던 것과 이번에 90분을 안지치고 뛸수 없는 이유는..
그러므로 K리그 자체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합니다. 대표팀은 경기 몇주전
에 모여서 발 맞추고 조직력만 가다듬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대표팀에서
기본기부터 체력까지 만들어야 하는 일은 앞으로 없어야 되겠지요. 기본
기, 체력 등은 클럽에서 만들어져야 하는겁니다.
난다앙마
06/06/19 18:35
수정 아이콘
이정도로 만족을 못하시는건가요?? 전 충분히 즐겁고 재미있는대...^^
estrolls
06/06/19 18:40
수정 아이콘
만약에 현 대표팀이 2002년도처럼 1년이상 훈련시간을 가질수 있었다면
2002년보다 더 강한 팀이 나왔을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그때처럼 훈련을 할 수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겁니다.
아마도 지금의 모습이 가장 현실적인 대표팀의 모습이겠지요.
그런걸 감안한다면 현재까지는 아주 잘해주고 있다고 봐야할것이고
16강에 진출하는것만으로도 지난대회4강과 맞먹는 성과라고 봐도 무방할겁니다.
김호철
06/06/19 18:40
수정 아이콘
hyun5280님 댓글에 동감입니다.
사실 우리나라 K리그 현실을 생각해보면 지금의 해외원정 월드컵성적 1승1무...그것도 프랑스를 상대로....
이거 굉장한 성과라고 봅니다.^^
이러한 척박한 축구환경에서도 한국국대가 이 정도 성적을 올리는데
만약 K리그까지 해외유명리그에 가깝게나마 활성화된다면??

한국의 월드컵 우승..
단순히 꿈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블랙홀*
06/06/19 19:12
수정 아이콘
2002년 우리나라는 FC코리아였습니다. 히딩크 감독님이 우리팀을 약 2년 동안 계속적으로 훈련 시켰다고 보면 되죠..K-리그도 파행되고;;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5월달에 소집 되서 6월달에 월드컵 한달만에 나온거죠..전체적인 나라들이 다 이렇습니다. 우리나라만 2002년도에 다른 모습 FC코리아를 보여준거죠...
그 떄는 많이 우리가 강했다고 보기다는 유기적으로 잘 어울렸습니다. 조직력도 좋았고..그러나 지금 우리나라는 강한거라고 생각 합니다..정말...누가 어느 누가 우리나라가 지금 G조 선수도 올라갈꺼라고 생각 했습니까? 우리나라 정말 대단한겁니다..걸출한 빅 대 슈퍼 올트라 스타..(아스날의 앙리나 레알마드리드의 배컴이나 지단 호나우두)같은 스타가 없는 현실 속에서 이정도의 성과면은 정말 대단 한거라고 생각합니다-_-
98년도에 비하면은 전 정말 정말 행복합니다.ㅠ
TheAnswer
06/06/19 19:23
수정 아이콘
너무 쉽게 말하시는거 같네요; 이건 뭐 김태형씨 전성기때 "케리어 가야되요" 이거랑 비슷한....
kamille_
06/06/19 20:00
수정 아이콘
2002년때의 국가대표의 훈련량과 현재의 훈련량을 비교해서 생각해보면...강해진 것 같습니다..절대치로 따지면 아니겠지만..
용잡이
06/06/19 20:29
수정 아이콘
제가보기에도 지금 맴버로 2002년같이 훈련을 했다면
더 좋은 팀이 되었을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냥 말하는건 쉽지만 뛰는 선수들은
그리 쉽지가 않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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