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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6/16 14:11:46
Name BEST30DOMCLAN
Subject [기타] 길거리 응원문화 얘기가 나와서 한마디 합니다 ^^
2002년도에 친구 아버님이 2층에 갈비집을 하나 하고계셔서 전망도 좋구 출출할겸 해서 겸사 겸사 응원을 갔습니다. 그때 한국 상대는 포르투갈 ..
16강행을 결정짓는 아주 중요한 경기였죠
박지성선수의 골이 들어가고 후반 45분 휘슬이 불었을때 길거린 어땠는줄아십니까.?
tv뉴스에선 이렇게 말하더군요.. 자발적으로 시민들이 쓰레기를 치웠다.. 응원문화가
상당히 성숙하다고....
하지만 그건 100분의 1만큼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을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길거리엔 피투성이에 소주병 맥주병 맥주캔 (그때당시엔 펫트가 없었져^^) 쓰레기는 고사하고 옆에 주차가 잘되있는 차의 본넷트며 천장이며 라이트며 멀쩡한걸 찾는게 오히려 더 힘들어져있습니다  이것이 성숙한 길거리 응원문화일까요 참 어처구니 없더군요..
물론 그때 제 차도 라이트와 HID 전구가 박살이나서 50만원이라는 돈이 깨졌습니다
대한민국이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면 나쁜짓도 용서가 되는겁니까?
길거리에 싸우는사람이 있길래 다가가 말렸습니다 제 직업이 교사다 보니 젊은이들이 싸우는걸 모르는척하기 그래서 말렸더니 넌 뭐냐면서 대뜸 시비걸더군요..
한때 저도 학창시절에 미친개라고 소문이 날만큼 성격 나쁜사람이었지만 이걸 팰수도없고 정말 참느라 혼났습니다 .. 근데 그 싸우던 젊은이가 길거리에 이쁘게 주차되있던 차량한대에 돌맹이를 던지더군요 어떻게 했어야 할까요 전 바로 112에 신고했습니다 혹시나 제차도 저사람이 그런게 아닌가 하고.. 잠시후 경찰이 도착했습니다 경찰관이 하시는 말씀이 오늘은 좋은날이니깐 그냥그냥 넘어가자고.... 16강이 무슨 사면되는날입니까?
죄 저질러도 모든걸 봐주는 날입니까?
갑자기 이런글을 쓰는 이유는 제 친구놈이 얼마전 토고전에 갔었다고 합니다 ..
가서 젊은고등학생인지 대학생인지 모를 사람한테 엄청맞았다는겁니다..
이유가 뭐냐구요? 간단합니다 승리 확정됐는데 옆에서 같이 날뛰지 않고 포옹도 안했다는 이유랍니다..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그 얘길 듣고 진짜 솔직한 심정으로 차라리 월드컵 본선도 못갔으면 좋겠다고 생각을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사실걱정이 앞섭니다..
제 조카녀석이 지금 의무경찰로 복무중인데 이번 프랑스전에 투입된답니다..
괜히 무슨일 생길까바 걱정 태산입니다 큰형님께서 늦둥이로 낳은 자식인데.. 무슨일이나 당하지 않으려나 걱정이 말이 아닙니다  
이번에 다시한번 가보려 합니다 조카녀석 보호도 할겸해서요 .. 근데 차는 절대 안가져 갑니다
PGR 식구 여러분들 !!
축구 응원하러 광화문 갈땐 차를 두고 꼭 옆사람과 ! 포옹을 꼭! 꼭 ! 꼭! 해주세요
그리고 경찰분들에게 제발 시비좀 걸지마시구요
4강의 나라답게 성숙한 응원문화를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허접한 글 읽으시느라 고생많았습니다 서두가 정확치 않지만 그냥 답답하고 예전일도 생각나서 그냥 한자 한자 적어봤습니다 !!

요점은 광화문갈땐 꼭 차를 두고 빨간 옷을 입고 술은 경기 끝나고 조용한곳에서 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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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플토
06/06/16 14:13
수정 아이콘
신고도 필요없고 디카로 사진 찍어서 면상 공개해 버리면 됩니다.
yurayura
06/06/16 14:26
수정 아이콘
저도 의무경찰로 2002년의 악몽이..-_-a
신천 먹자골목 막고 있는데 의경들 들어서 집어 던지더군요..옷 다 찢어지고..아슷흐랄..-_-;;
연새비
06/06/16 14:28
수정 아이콘
그래도 배웠다는 사람들이 배울 기회가 부족했다는 아버지세대들보다 기본 개념이 부족하니 답답해집니다.
결국 현재 우리의 교육은 교과서 암기 위주의 비현실적인 교육의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예가 되는것 같군요.
06/06/16 14:49
수정 아이콘
월드컵이지만 당연히 용서 안될일이죠. 흠 그런데 '면상을 공개한다느니..전장군님이 그립다.삼청교육대가 부활하면 좋겠다'라는 댓글은 참 어이가 없네요.
06/06/16 15:05
수정 아이콘
질서있는 응원이 필요한 때입니다. 언론에서도 자제를 해야 한다는 내용이 방송되어야 할 것 같네요.
폐인28호
06/06/16 15:07
수정 아이콘
전장군이라던가 삼청교육대는 좀 오버스럽지만
경찰도 어찌 안하려 한다면 얼굴공개정도는 해도 될것 같네요
월드컵에서 이기는건 좋은일이지만 저런식으로 개차반이 되어도 된다는 의미는 절대로 아닌거죠
일종의 축제라고 보고 있습니다만 축제에서 질서를 어지럽히는 자들은 당연히 제재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축제의 즐거운 분위기를 위해서라도 저런 종류의 사람들은 배제해야 마땅하네요
가즈키
06/06/16 16:07
수정 아이콘
차에 올라가서 난리 치는 사람들 보면..
자기 차에 올라가서도 저렇게 할수 있는가싶더군요 참나..
유코잇힝~♡
06/06/16 16:43
수정 아이콘
삼청교육대 부활시키고 싶은데요
하늘하늘
06/06/16 17:01
수정 아이콘
삼청교육대 때문에
아직도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분들이 받은 고통의 진실조차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삼청교육대 부활 어쩌구 하는 말은 농담으로도
하지 말았으면 하는 소망이 있네요.
06/06/16 17:11
수정 아이콘
상관없는 말이지만..HID... 쓰지 마세요...
관련되어 큰 사고가 난 친구녀석이 있어 그렇기도 하지만, 불법아닙니까?
06/06/16 17:37
수정 아이콘
진짜 이놈의 길거리응원... 앞으로는 무조건 경찰투입 해야겠네요... 이거 읽다 읽다 참을수가 있어야지 원... 삼청교육대는 확실히 심했고... 군대나 보내면 좋겠습니다... 2년동안 이등병으로!!!
06/06/16 18:18
수정 아이콘
지금 대략 20살 정도의 연령들이 길거리 응원가서 하는 생각이 월드컵 기간동안에 우리나라 경기가 벌어질때는 뭔 짓을 해도 다 용납 가능하다라고 생각하는것 같네요.지금 중고등학생들도 4년후에 똑 같이 월드컵 기간동안에는 뭔짓을 해도 용서 받는다 라고 생각할듯
구경플토
06/06/16 18:20
수정 아이콘
루크레티아
06/06/16 23:43
수정 아이콘
삼청은 오바고...면상 공개는 해줘도 될듯.
인간적으로 자기 실수를 통감하게 해줘야죠. 훈방 따위로 될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될대로되라
06/06/17 00:13
수정 아이콘
삼청교육대 찾는건 개념없는 일본인이 정신대운운하며 좋았던 옛시절 이야기하는 거 하고 똑같습니다. 비유라도 한도가 있습니다.
리드비나
06/06/17 09:27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비유에도 한도가 있죠 어째 삼청교육대 부활이란 표현을..
용잡이
06/06/17 09:48
수정 아이콘
삼청교육대 운운하시는 분들은
이런 말씀은 정말 죄송하지만
제대로된 교육과 인성을 배우시고 자라셨는지
솔직히 조금 의심이 됩니다.
삼청교육대가 우리나라 어른들에게 어떤 이미지인지
아시고 그렇게 쉽게들 얘기하시는지..
정말 정신못차려서 들어간 사람 얼마없습니다.
삼청 교육대 부활을 외치시는 분들이
먼저 모범을 보이셔셔 들어가시면 좋을듯 하네요.
그냥 집에서 친구들하고 오붓하게 봅니다.
그게 제일 좋은듯..-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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