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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6/16 09:00:50
Name deathknt
Subject [기타] 냉정하지 못한 언론들....
언론의 역할이 언제부터인지 그 의미가 사라진 것 같습니다.
누구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들을 토대로 냉정하게 현재의 상황을 분석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것이 안타깝습니다.

이제 며칠뒤면 프랑스와 경기를 가집니다.

토고전 이후부터 올라오는 기사들을 보면 정말 기자가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날림기사(전부 다 그런것은 아닙니다. 워낙 이런 기사가 많아서 통칭해서 부르겠습니다.)와 별 중요하지 않는 인터뷰등등 클릭하는 것이 아까울 정도로 읽을거리가 없습니다.

현재의 모습을 보니 마치 입장은 다르겠지만 98년도 월드컵과 분위기가 비슷합니다.

멕시코에게 1:3으로 진후..
네덜란드 - 강력하지만, 인종문제와 내부 갈등으로 오히려 조직력이 96년도에 비해 많이 약화되었다. 무승부를 노리자
벨기에 - 네덜란드와 비긴후에 그 기세를 타서 이기면 16강도 가능하다.

언론 전부가 다 그런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런 기사가 대세였습니다.
당시 국가대표 역사상 최약체라는 오명을 가지고 압도적으로 아시아 예선을 통과한 후 그때의 열기는 가히 폭발적이었고, 그리고 그 열기에 일조한 것이 바로 언론이었습니다.
경기 결과후 오히려 언론들은 그 이전까지의 자신들의 태도를 싹 갈아치우고 전부 비판적으로 돌아서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비판적으로 돌아서는 것 조차 급조한 것처럼 객관적인 이유를 대지 못한채, 너도나도 비난만 쏟게 되었습니다.

이게 우리나라의 언론의 과거였고, 8년이 지난 지금도 악화되면 악화되었지, 좋아졌으리라 생각되지 않습니다.

프랑스전..이제는 이길것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어떤 기사는 벌써 우리가 16강 진출한것처럼 꾸며놓기도 하였더군요)

만약 이번에 프랑스전에 진다면, 또 누구에게 책임을 전가시킬지 걱정입니다.

너무 냉정하는것도 좋지 않지만, 너무 과열된 언론도 보기가 안 좋습니다.

p.s.1 이번에 프랑스도 준비를 많이 할 것 같습니다...이왕 1무승부가 된 것이니, 2승 1무를 만들어서 조 1위를 노릴것 같습니다.

p.s.2 그들은 극단적으로 앙리를 후반교체를 하고, 전반에 트레제게와 사하의 투톱을 쓸지도 모르겠습니다...왜냐면 그 뒤를 받쳐줄 지단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단의 플레이를 많이 본것은 아니지만, 원톱보다는 투톱이 앞에 있을때 좀 더 플레이가 자유로워 보였습니다.

p.s.3 박지성 선수가 있기때문에 사하 선수를 막을 비책이 있을것이지만, 역으로 사하선수도 박지성 선수를 막을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을지 모릅니다.

p.s.4. 유럽 예선을 보신분 계신가요? 언론에서는 프랑스의 유럽예선이 어떠했는지 말이 없어서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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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16 09:14
수정 아이콘
제발 그때 그때 상황에따른 기사좀 자제 했으면 하는데...
솔찍히 우리나라 사람들 냄비 냄비 하지만 언론이 일조한 부분도
상당히 큰거 같습니다.
아니 오히려 언론이 더 앞장 서는거 같습니다.
아무리 그만하자고 말한다고 그런 기사에 같이 동조 하는 사람들이
있는한 바뀌지는 않을꺼 같지만 이제는 제발 그런모습좀 않봤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2023 lck 스프링 결승 예측자Ed
06/06/16 09:15
수정 아이콘
유럽예선은 지단 돌아오기전에 예선탈락할 정도로 죽쑤다가 지단돌아오고 연승으로 본선 진출한거 아닌가요?
06/06/16 09:17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너무 냉정한것도 좋지않고 과열된것도 좋지않죠. 적당히....그게 제일 어렵죠. 뭐 우리가 1승한 상태고 프랑스도 예전같지 않다는게 중론이니 뭐 해볼만하지 않나 합니다. 이번 월드컵 이변이 없다고도 하는데 우리가 첫 이변의 주인공이 될수도 있고요. 충분히 희망적인 상황이니 긍정적 기사가 많다고 봅니다. 그만큼 국민들의 기대치도 높고요. 뭐 제가 본 기사들은 냉정하게 분석한 기사들도 많더군요, 조금 선입견을두고 보시는건 아닌지 싶습니다. 신문 몇개만 두고 살펴보세요. 충분히 객관적인 정보로 분석하는 기사들 많습니다. 사실보도가 대부분이기도 하지만요.
06/06/16 09:25
수정 아이콘
전 아주 냉정적으로 봐서 2연패 후 탈락한다고 해도 절대 놀라운 결과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최근 언론들의 프랑스-스위스를 아주 깔보는 태도가 어이가 없는 면을 넘어서서 보기 싫을 정도입니다. 물론 언론들이 대놓고 한국팀을 평가절하하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냉정하게 사태를 보고 우리의 전력을 평가해서 설사 참패를 당하더라도 일반 대중들의 심리적 충격을 미리 완화시켜놓는 그런 모습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예전처럼 띄울때는 무지하게 띄우다가 추락할때는 아주 참혹하게 '까'대는 추태를 보이면 진짜 언론들 때려잡고 싶을 겁니다.
Grateful Days~
06/06/16 09:40
수정 아이콘
전 이미 토고한테 거둔 1승으로 만족하는데. 스위스를 물로보는 우를 범하는데다가 이제는 프랑스마저 승리 가능상대로 몰아가는군요. 스위스를 이길확률 < 프랑스와 비길확률로 개인적으로 보고있습니다만.
제가 설정했던 이번 월드컵의 목표는
1. 박지성선수는 잘할것.
2. 토고는 이길것.
거진 달성 된거 같아요. 꿈이 큰건 좋지만 여론 몰이는 너무 싫습니다.
T1팬_이상윤
06/06/16 09:55
수정 아이콘
유럽예선에서 계속 죽쑤면서 탈락위기까지 몰렸는데 지단이 복귀해서 가까스로 연승행진을 달려서 간신히 조 1위로 본선티켓을 거머쥐었죠.
Liebestraum No.3
06/06/16 10:26
수정 아이콘
저도 토고를 이겨서 우선은 만족.
다른 두팀과는 비겨주기만 해도 대선전이라고 생각하렵니다.

감독 역시 프랑스전은 프랑스가 유리함을 인정하고 오히려 강팀이라는 것은 인정하는 분위기 속에서 긴장감 없이 좋은 경기를 풀어가기를 바라고 있더군요.
(마지막에 프랑스는 운이 없고 대한민국은 운이 있으면 좋겠다 라는 말에서 전상욱 선수 생각나서 피식..)
수호르
06/06/16 11:58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언론 이미 넘을 수 없는 강을 건넜죠..
스위스는 맘대로 최소한 비기는 상대로 선언했고,
프랑스는 이미 우리가 이길 상대로 점찍었으니..--;;;

뭐 저는 이번 월드컵의 목표라 할 수 있는 원정 1승을 달성 했으니..
우리나라 대표팀 충분히 선전했다고 봅니다..
06/06/16 18:38
수정 아이콘
언론도 문제가 있지만 프랑스도 이길수 있다는 생각은 평범한 사람들도 많이 하던데요...?
타마마임팩트
06/06/16 20:51
수정 아이콘
저도 충분히 이길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트레제게-사하 투톱이 선다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스위스전에서 보여준 모습은 확실히 킹 앙리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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