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월드컵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6/06/30 01:48:43
Name 연새비
Subject [기타] (펌)펠레에 관한 평가와 에피소드
일단 펠레가 유럽리그에서 뛰지 않았다고 평가절하되는건 한 마디로 어이없는 일이죠.
왜냐구요?

펠레의 소속팀이었던 산토스는 유럽뿐만이 아니라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친선 경기를 가졌습니다.

어찌보면 일개 브라질 축구팀이 왜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친선경기를 밥먹듯 했을까요? 간단하죠.
브라질리그 최강이니까 그리고 펠레가 있으니까죠. 그렇게 계약을 하면 꼭 들어가는 조항이 하나 있었죠. '

펠레는 큰 일이 없는 한 무조건 출전한다'라는 조항입니다. 실제로 펠레가 참가했던 각종 산토스 투어에서 산토스가 패했던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 중 데이터 하나를 꼽아보면 산토스의 유럽 투어기간 총 득점 중 3분의 1이상을 펠레가 성공시켰죠.

그리고 펠레가 국내용이라면 월드컵에선 왜 삽질 안했답니까? 4개 대회 14경기 출전, 12득점인데 그 성적이 삽질? 미국리그에서 뛰었다는 이유로 허접이라. 그것도 역시 말이 안되는 이야기죠.

축구 역사상 최강의 수비수이자 독일 역대 최고 선수인 '프란츠 베켄바워', 네덜란드 역대 최고의 선수이면서 토탈싸커의 1세대 '요한 크루이프', 크루이프의 동료였던 강철 체력의 미드필더 '요하네스 네스켄스', 맨유와 북아일랜드의 전설 '조지 베스트', 페루의 역대 최고 축구 선수이면서 레알 마드리드 회장 입에서 이 선수와 계약 안 한것이 최대의 실수다라는 말이 나오게 만든 '테오빌로 쿠비야스', 독일 역대 최고의 공격수이자 A-매치 득점률이 1점대가 넘는 '게르트 뮐러', 잉글랜드 역대 최고의 수비수이자 수비의 교과서라 불리는 '바비 무어'... 이 선수들 다 허접입니까?

이 선수들 전부 MLS에서 뛴 경력이 있는 선수들입니다. 그런식으로 따지면 J-리그에서 뛴 적이 있는 지쿠, 게리 리네커, 스킬라치, 베베토, 둥가, 삼파이우, 홍명보 등도 역시 허접 2류 축구선수들이겠군요? 은퇴를 앞두고 카타르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한 바티스투타, 이에로는 뭡니까?


마라도나 시대의 수비수들은 거친 플레이를 했다? 펠레 시대 수비수들은 양반들이었답니까?

그렇게 양반같은 수비수들이 펠레의 다리를 2번이나 부러뜨렸군요. 그것도 월드컵에서만.

선수 교체제도란게 생긴건 1966년 대회부터이고 1970년 대회에서부터 경고란게 생겼습니다.  
퇴장이요? 있기야 했지만 거의 있으나마나였습니다. 30년부터 66년 대회의 8개 대회에서 퇴장당한 선수를 모두 합쳐봐야 10명을 못넘을걸요? 퇴장 나온경기 모두 합치면 5개나 될까요? 선수들끼리 치고박고 싸우지 않는 한 퇴장은 거의 안줬습니다.

요약하자면... 수비의 전술대신 합법적인 살인 태클과 이종격투기 플레이가 있었죠. 수비의 전술? 있긴 있었죠. 요즘 축구는 공격진에 전체적으로 프레싱을 하지만 그 당시 수비수들의 프레싱 대상은 (펠레를 포함한)상대팀의 에이스 공격수들이었죠. 아니.. 정확히 말하면 프레싱의 대상이 아니라 타겟이라고 해야겠군요.


펠레의 주위에는 훌륭한 동료들이 많았지만 마라도나는 혼자 힘으로 우승했다?
펠레의 동료들 중엔 훌륭한 선수들이 많았습니다. 그건 맞는 말입니다.
마라도나가 월드컵을 들었던 86월드컵 당시 마라도나의 동료들은 펠레의 1970년 월드컵때 동료들에 미치지 못하죠.

하지만 그 동료들이 모두 펠레와, 아니 그들끼리는 같이 뛴 선수가 아니라는걸 말해두고 싶습니다. 가린샤나 자갈로, 드잘마 산토스, 디디같은 동료들은 1960년대 초중반까지 같이 뛴 선수들이고, 자이르지뉴(혹은 자일징요), 히벨리누, 토스탕, 카를로스 알베르토, 게르손 등은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같이 뛴 선수들입니다(자갈로와 자일징요가 같이 뛰었다는 소리는 감독과 선수가 같이 뛰었다는 소리입니다.

당시 자갈로는 은퇴한지 10년도 안됐지만 독선적 행동을 일삼던 전 감독 살다냐를 대신한 젊은 감독이었으니까요). 한 마디로 같은 경기를 뛴 적이 거의 없다고 봐야죠. 마라도나도 그런식으로 따지면 아르헨티나 클래식 올스타 팀 나옵니다.

골키퍼에 필롤과 펌피도, 수비수에 파사레야, 루게리, 브라운. 미드필더에 베르토니, 부루차가, 레돈도. 공격수에 발다노와 켐페스 그리고 바티스투타와 오르테가에 카니자. 이 선수들 모두 적어도 한번은 마라도나와 월드컵에서 같이 뛴  선수들입니다만. 게다가 가끔 펠레와 같이 뛴 선수들 이름 대면서 지쿠(현 일본감독 지코)와 소크라테스 등도 같이 뛰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그건 마라도나로 치면 베론, 아이마르등과 같이 뛰었다고 하는겁니다.


이건 약간 축구외적인 부분입니다만... 네임밸류에 관한겁니다(이 부분은 오픈사전 '축구 황제 펠레'를 참고했습니다).

마라도나의 아르헨티나와 이탈리아의 경기가 열렸던 이탈리아의 나폴리 구장에서 이탈리아의 홈팬들 중 일부는 마라도나를 응원하기도 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축구 자존심 대단한 이탈리아 팬들을 이탈리아 응원을 안시키고 타팀을 응원시킨다? 이거 대단한거죠. 나폴리 홈팬들에 있어서 마라도나는 영웅이니까요.

꿈에서나 꾸었던 스쿠데토(이탈리아 리그 우승컵)를 품에 안게 해주었고, UEFA컵도 안겨 주었으니까요.

하지만 펠레의 경우에도 그에 못지 않은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바로 한 나라의 내전을 휴전시킨 일이죠. 지금의 나이지리아에 펠레의 산토스팀의 친선 경기가 예정되어있었는데 한참 전쟁중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산토스 팀의 초청 경기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죠.
하지만 산토스 팀의 그리고 펠레의 안전을 위해 반군과 정부군은 3일간 휴전을 했고, 그 3일간 산토스 팀은 그 곳을 방문, 무사히 친선경기를 치를 수 있었답니다.

또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죠. 산토스가 콜롬비아에서 친선 경기를 하고 있는데 주심이 펠레에게 계속 파울을 불었습니다. 평소의 매너 좋기로 소문난 펠레라면 그냥 넘어갈텐데 그 날은 평소와 다르게 주심에게 항의를 했죠.
그러자 주심은 펠레에게 퇴장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사건이 생겼습니다.

관중들이 경기장에 난입했죠. 그들의 난입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펠레를 보기 위해 경기장에 온건데 펠레를 퇴장시키냐? 장난하냐?' 결국 펠레를 퇴장시켰던 주심은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가야 했고, 부심이 남은 시간 동안 주심을 맡았습니다. 물론 펠레는 다시 그라운드에서 플레이를 했고요. 축구 역사상 퇴장당한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다시 뛴 유일한 사례가 아닐까합니다.

사회주의 국가였던 중국의 국경수비대가 홍콩을 방문한 펠레를 보기 위해 단체로 홍콩으로 간 적도 있다는 일화도 있고요(물론 그 국경수비대들은 나중에 중징계를 먹었다는...).


펠레의 기록을 보면... 한마디로 '놀랄 노'자죠. 월드컵 통산 12골, 4번 출전에 3번 챔피언(펠레가 줄리메컵을 혼자 가져왔다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닐겁니다.

펠레 활약시대의 브라질이 3번 챔피언을 먹어서 브라질은 줄리메컵을 영구 보존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습니다), 1363경기 출전 1281골(이견이 많습니다만... 이 기록이 가장 신빙성 있는 기록입니다), 92회 해트트릭... A매치 91경기 77골(또 다른 기록은 92경기 97골. 하지만 앞의 것이 더 신빙성이 있습니다. 펠레라면 괄호안의 기록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겠지만요)뭐 이런 대단한 기록들 빼고서라도 또 다른 놀랄만한 기록이 있죠.

이건 어쩌면 펠레만 가능한 기록일 수도 있는데요.. 바로 볼터치 횟수입니다. 펠레의 경기당 평균 볼터치 횟수는 96회로 알려져 있습니다.

잘 느낌이 안오시나요? 웬만한 축구선수들의 동일 스탯은 60회 안팎이죠. 지난 유로 2000대회 결승전에서 프랑스의 키플레이어였던 지네딘 지단의 볼터치 횟수가 102회. 그 경기가 연장 골든골로 끝났다는걸 감안하면 결코 장난이 아닌 기록이죠.

그런데 더 놀라운 일은 평균 96회라는 볼터치 횟수를 기록하고도 볼 소유 시간은 3분이 채 안됐다고 합니다. 2분을 약간 넘는다고 들었는데요... 이 글을 쓰고있는 제 입장에선 정말 경이로운 기록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펠레에게 쏟아졌던 수많은 찬사들 중 몇가지만 써보겠습니다.


'펠레의 헤드라인은 무엇인가? 바로 G-O-D이다.'

-영국 선데이 타임즈(1970년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 소식을 전하면서)


'경기에 임하면서 그도 마찬가지로 피부와 뼈로 된 사람이라고 몇번이고 내 자신에게 되뇌었다. 하지만 그것은 틀린 생각이었다.'

-타시니오 부르그치니(1970년 결승전 당시 펠레를 막는 임무를 맡았던 이탈리아 수비수)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는 디 스테파뇨이다. 하지만 나는 펠레는 선수로 받아들일 수가 없다. 축구에 관한한 그는 단지 최고의 선수가 아닌 그 이상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페렌츠 푸스카스(디 스테파뇨, 레이몽 코파등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의 챔스 5연패를, 1954년 무적함대 헝가리를 이끈 전설적인 공격수)


'나는 제 2의 디 스테파뇨는 될 수 있어도 제 2의 펠레는 될 수 없다. 그의 축구는 우리 모두의 한계를 뛰어넘은 것이기 때문이다'

-요한 크루이프(네덜란드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 70년대 최고의 스타)


'펠레는 10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선수. 그의 움직임은 컴퓨터 게임으로도 재현해 낼 수 없다'

-루이즈 펠리페 스콜라리(2002년 월드컵 브라질 감독, 2004년 유로대회 포르투갈 감독)


마지막으로... 마라도나 역시 펠레에 못지 않은 훌륭한 선수입니다. 마라도나의 영상이나 기록들은 많이 남아있지만 펠레는 그에 비하면 상당히 부족한 것이 사실이죠. 하지만 마라도나 이전에 펠레가 축구 황제에, 축구의 아이콘으로 올라선 것은 실력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지, 결코 운이나 기타 요인으로 올라선 것은 아니라는걸 다시 한번 말해두고 싶습니다.

~~~~~~~~~~~~~~~~~~~~~~~~~~~~~~~~~~~~~~~~~~~~~~~~~~~~~

좀 길지만 나름대로  축구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정보도 되는 것 같아서 지식인에서

퍼왔습니다.

호나우도를 최고로 인정하고 살고 싶었는데 으휴~~ 역시 그게 아니었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연아짱
06/06/30 02:03
수정 아이콘
(수정.. 퍼온글임을 깨닫고....)
위 글의 문제점을 몇가지 지적하면

일단 수비...
펠레 시절보다 마라도나 시절이 수비가 터프하고 전술이 발달했던 건 축구전문가들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객관적인 사실마저 부인하면 안되지요

그리고 유럽진출...
친선 경기와 본선 경기가 동일 취급받을 수는 없습니다
유럽축구 얘기는 일개 PGR의 팬들이 하는 소리가 아니라 유럽의 축구 전문가들도 마찬가지로 언급하는 이야기입니다

더불어, 펠레가 혼자 줄리메컵을 들어올렸다면 더더욱 틀린 얘기입니다
펠레가 활약한 월드컵은 58년과 70년 월드컵이지요
62년에는 가린샤의 원맨쇼로 브라질이 우승했습니다
펠레는 별로 한 게 없어요

결론은 축구 역사에서 또다른 걸물이 나오기 전까지는 펠레 vs 마라도나의 갑론을박을 계속될 것입니다
아무리 떠들어봐야 결론이 안나는 얘기거든요^^

호나우도요?
동시대 정도는 접수하고 펠레와 마라도나한테 명함 내밀라고 해야죠
전 호나우도와 지단이라면 근소하게 지단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호나우담요
06/06/30 02:04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는 연새비님이 펠레폄하로 과민반응 하는게 아닌 것 같아요~마지막에 보면 지식인에서 퍼왔다는 얘기가..;;;
06/06/30 02:14
수정 아이콘
이거 투표해도 재미있겠네요
제생각엔 펠레 > 마라도나 > 지단 > 호나우도
이런순으로 결과가 나올거라 예상되구요
sungsik-
06/06/30 02:16
수정 아이콘
약간 과민반응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론 상당히 동감하는 글입니다.

다른 건 몰라도 마라도나 옹호론 글의 대표적인
펠레 당시엔 압박이나 터프한 수비가 없었다. 라고 하는데
펠레 영상들을 보면 살인 태클과 백드롭이 난무합니다.

도대체 이 이상 공격수를 막을 수 있는 터프한
수비 방법이 있긴 한 겁니까???
루크레티아
06/06/30 02:29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마라도나 이야기만 나오면 펠레 폄하 하는건 맞지 않습니까? 전 어쨌든 펠레가 좀 더 우위라고 봅니다만.
06/06/30 02:59
수정 아이콘
저는 이 둘의 우위비교 논쟁나올때마다 왔다갔다 거리네요;; 그냥 두 선수 모두 최고로 칠 수는 없는건가요;; 펠레나 마라도나나 그 시대에서 정말 압도적인 포스를 보여줬던 선수들임에는 틀림이 없으니까 말이죠..
물론 또 지금 수비가 더 전술적이고 기술적이라고 하시면 할 말 없습니다만.. 그 시대에는 또 그 시대에서 가장 잘하는 사람들이 나라의 대표로서 월드컵에 출전하는것 아닙니까.. 그런 선수들을 저렇게 거의 농락할 수 있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거라고 봅니다.
Naraboyz
06/06/30 03:04
수정 아이콘
90년대 말의 호나우도는 솔직히 평정을 넘어서서 초토화라고 보고싶은데요...
pandahouse
06/06/30 03:11
수정 아이콘
94년 미국월드컵당시 마이클 조단한테 축구에 대해 아는냐고 인터뷰했었죠.
그때 대답이, "음 솔직히 잘 모른다(I don't know about soccer much. 하지만 펠레는 안다(but, I know Pele though)."
영원한 초보
06/06/30 06:54
수정 아이콘
근데, 여기 PGR21 유머 게시판에도 '펠레 개인기 모음' 이라는 제목으로 하일라이트 동영상이 있는데......( https://pgr21.com/zboard4/zboard.php?id=humor&page=1&sn1=&divpage=3&sn=off&ss=on&sc=on&keyword=펠레%20개인기&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4317 ) 물론 제가 축구를 아주 잘 아는 것은 아니고, 또 하일라이트 동영상이긴 하지만..... 글쎄요...... 과연 그런 선수를 현대의 압박축구나 전술로 막을 수 있기는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던데...... 제가 받은 인상은 호나우도는 수비를 파괴해 버린다는 인상인데, 펠레는 그냥 물흐르듯이 통과해 버린다는 인상이...... (그리고 솔직히 그 동영상에서 펠레의 프리킥이 왜 골인이 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수비벽을 '통과'해 버리는 느낌이......)

솔직히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펠레가 오히려 그 시대에 태어났기 때문에 평가절하 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10년이나 20년 뒤에 태어났다면 훨씬 더 나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네이버 지식인의 다른 글에는 물론 마라도나가 펠레만큼 걸출한 동료들이 없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과연 마라도나가 펠레처럼 걸출한 동료들에게 월드컵에서 (영광스러운) 에이스 스트라이커의 자리를 기꺼이 양보받을 수 있었을까 하는 내용도 본 것 같습니다(사실은 양보받았을 것 같기는 한데요.....).

뭐, 사실 이런 논쟁 자체가 큰 의미는 없는 것 같습니다. 활약하던 시대도 다르고 포지션도 좀 다르니...... 둘 다 한 시대를 풍미한 훌륭한 선수들이지요.
06/06/30 09:23
수정 아이콘
흠... 하여간 펠레가 뛰었던 시절은 유럽리그와 남미리그가 별 수준차이가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지금도 남미리그가 수준이 심하게 떨어진다는 생각은 안합니다... 다만 돈이 없어서 스타를 자꾸 내주기 때문에 허무할 뿐이죠...)
영원한 초보
06/06/30 10:22
수정 아이콘
음...... 그리고 비슷한 내용이긴 한데 또 다른 네이버 지식인의 글이 있으니 참고해 보세요.

http://kin.naver.com/db/detail.php?d1id=10&dir_id=100817&eid=zknSLC5DttBzCAYdIJ89a3JHhd4gTLFk
Wittgenstein_TheMage
06/06/30 10:44
수정 아이콘
이쯤에서 우리는 지코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리 괴물같은 선수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펠레'같다는 말은 잘 안붙여주던데
지코는 별명이 '하얀 펠레' 아닙니까
그렇다면 얼마나 대단했다는 건지...덜덜덜
일본 감독 맡는 바람에 이미지가 거의 최악이지만
선수시절엔 대단했을 것 같은데요
Eye of Beholder
06/06/30 11:08
수정 아이콘
지코가 지금도 일본 수비수들은 자기가 제낄수 있다고 얼마전에 인터뷰 하지 않았습니까.. 자기가 감독 해놓고 그렇게 까다니....안습.
06/06/30 11:15
수정 아이콘
왤캐 흥분하면서 글을 썼나 했더만 지식인 펌이군요..;
콘토스
06/06/30 12:03
수정 아이콘
펌글 퍼오시면 제목에 [펌]이라고 표시좀 해주세요. 다 읽고 나서 낚인 기분이네요. 그냥 미끼 하나 던져놓고 토론해라 이건가--;
하악하악
06/06/30 12:34
수정 아이콘
감독으로서 지코는 먹튀;;
손가락바보
06/06/30 14:17
수정 아이콘
으아~ 정말 답답합니다. 여기 계신분들 펠레의 플레이를 직접 보신분들 얼마나 될까요? 마라도나의 플레이만해도 보신분들 거의 없을 듯. 스페셜 영상만으로 선수 평가하는건 정말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밖의 기록이나 리그차이 이런것도 비교하기 정말 난감한 잣대구요. 펠레가 낫니 마라도나가 낫니 뭐 재미는 있을지언정 절대 결론 안납니다. 당장 동시대의 지단과 호나우도만해도 결론이 안나는데 말이죠..
손가락바보
06/06/30 14:18
수정 아이콘
하이라이트 영상만 보면 왠만한 상위 클래스 선수들은 다 괴물입니다.
손가락바보
06/06/30 14:20
수정 아이콘
전에 한 일본인이 뉴캐슬 팬페이지에 나카무라 하이라이트 영상 올리며 이 선수 데려가라고 홍보한적이 있습니다. 그러자 어떤 뉴캐슬팬이 이런 답변을 남겼더랍니다. "프리미어쉽에서 가장 못하는 선수의 영상을 달라. 내가 하이라이트 필름으로 그를 괴물로 만들 수 있다."
연새비
06/06/30 14:56
수정 아이콘
손가락바보님 말씀처럼 그들이 뛰는 경기 자체를 풀버전(펠레)으로 보지 못한 우리 세대들이 어쩌구 하기는 좀 난감하긴 합니다.
동시대에 같이 뛰었던 선수들이나 축구 관계자들의 평을 보고 각자 판단할 수 밖에는...
다만 제가 그들의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면서 느끼는 점은 그동안 호나우도 전성기가 가장 돌파력이 뛰어나다는 것이 편견임을 펠레 영상을 보면서 느꼈다는 점입니다.
사실 마라도나의 돌파는 좀 아슬아슬해보이는 부분이 많고 호나우도는 무척 파괴적이었죠.
그 파괴적인 호나우도의 돌파 장면을 보면서 저것만은 역대 최고라 생각해왔는데 펠레의 돌파하는 모습을 보니 호나우도보다 파괴적이지는 않지만 유연하고 마라도나보다 안정적인 모습이 돌파한다기보다는 누군가가 말씀하셨든 수비수 사이를 통과하는 느낌이 정말 듭니다.
하여튼 저도 이번에 펠레 영상보고 펠레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320 [기타] 펠레 예언실패~!!!! [25] 토니토니쵸파3489 06/07/01 3489
1319 [기타] 월드컵 기간이 2개월이라 한다면, 그리고 16강 부터 토너먼트가 아니라면... [17] 신소망2631 06/07/01 2631
1318 [기타] 축구가 원래 이렇게 편파판정, 오심이 많은 경기인가요? [24] 마르키아르3457 06/07/01 3457
1316 [기타] 독일:아르헨티나 전반전이 끝났네요 [154] dorado23235 06/07/01 3235
1315 [기타] 해설가 신문선씨 "양심 버릴 수 없었다" 고백 [89] 슈로대 짱6607 06/07/01 6607
1314 [기타]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축구의 나라는 어디인가요? [55] 치토스3179 06/06/30 3179
1313 [기타] 아르헨티나 팬분들 좋은소식입니다! [17] iSterion6646 06/06/30 6646
1311 [기타] 해외축구 오늘자 BBC가쉽.. [14] 더블에스오지3645 06/06/30 3645
1310 [기타] 시리우스 이관우... ^^;; [19] ILoveH?;;;3295 06/06/30 3295
1309 [기타] 2002월드컵때 우리나라는 얼마나 판정혜택을 받은 걸까? [23] charcoal6690 06/06/30 6690
1308 [기타] 우리나라에서 호나우딩요의 인기는... [5] RedTail3460 06/06/30 3460
1307 [기타] 펠레든 누구든 하이라이트 동영상은 본좌가 됩니다 [29] dpaxn3672 06/06/30 3672
1306 [기타] 독일vs아르헨티나, 프랑스vs브라질..어느 경기에 더 관심이 갑니까? [32] 김호철3221 06/06/30 3221
1305 [기타] 스위스전 이후 세계 축구팬들의 반응 [13] D.TASADAR3714 06/06/30 3714
1304 [기타] 아드보카트호의 4대 미스터리 [17] 그를믿습니다3551 06/06/30 3551
1303 [기타] 건방진 이천수 8종세트 [10] PoCket3593 06/06/30 3593
1302 [기타] 이쯤에서 다시 시작되는 펠레의 저주(?) [4] The xian2558 06/06/30 2558
1301 [기타] 수원 라르손 영입추진. [33] Jin's ⓚ3701 06/06/30 3701
1300 [기타] 심판편파판정은 호나우도탓??? [1] 호리3348 06/06/30 3348
1299 [기타] 쓸데없는 생각 [8] happyend2612 06/06/30 2612
1298 [기타] (펌)펠레에 관한 평가와 에피소드 [20] 연새비5286 06/06/30 5286
1297 [기타] 이번 월드컵 방송3사 해설 누구를 선호하시나요? [35] 촉호파이3436 06/06/30 3436
1296 [기타] 이번엔 마라도나 [14] 연새비3701 06/06/30 370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