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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5/20 13:11:07
Name 언어물리
Link #1 유투브
Subject [연예] 이적 -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나는 이적의 노래를 좋아한다.
음알못이라서 설명하기가 좀 그런데, 그 음색이 떨다가 (~ ~) 탁 놓아버리는 것이 심리적으로 지루하지 않게 격정적이게 하다가 그 끝에 편안함을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가사가 생각할 거리가 있는 편이라서 좋다. 노래 가사 때문에 어떤 가수를 좋아하는 것은 악동뮤지션 말고 이적밖에 없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곡들은

이적 -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곡은 아닌데, 내가 제일 부르기를 좋아하는 곡이다. 부르기를 좋아하는 것이지, 부르는 것을 잘하는 것은 결단코 아니다..


이적 - 같이 걸을까


내 윗집에 피아노 치시는 분이 매일마다 이 곡만 치던 때가 있어서 기억난다. 하지만 원래 내가 좋아하던 곡이기도 하다.



카니발 - 그녀를 잡아요


김동률씨와 함께 한 카니발 음악은 모두 좋다.



토이 - 모두 어디로 간걸까?


이 노래의 가사를 곱씹어볼 수록, 이 노래의 음(音)을 가만히 오래 듣고 있을 수록
힘들고 지친 내 몸과 마음에 위로가 된다.


이적 - 서쪽 숲


어머니가 말씀하신 서쪽 숲.. 사람들은 없다고 말하는 서쪽 숲.. 나는 그 서쪽 숲으로 떠나지 못하고 지금 내가 두 발을 디딘 곳에 굳건히 버티면서 견뎌야 한다.


이적  - 지구 위에서


이 곡의 노래가사가 요즘 너무 공감가면서 슬퍼요. 그런데 이 곡의 음은 dry하게 이를 받아들이게 만들어요.



패닉 - 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


이 곡이 제가 제일 좋아하는 best곡들 중에 하나입니다. 이 곡의 가사의 감수성이 저의 그것과 같고, 이 곡의 음 역시 가장 제 취향입니다.



패닉 - 왼손잡이


이 곡의 음이 정말 신나고, 가사 또한 저의 평소 반항아적인 그런 마인드와 맞아서 좋아해요 히히




패닉 - UFO


이 곡 역시 신나서 좋아요~!! 가사가 재밌기도 하고요.



감상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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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20 13:14
수정 아이콘
5.18 기념식때 노래부른 전인권을 보면서
"나중에 우리 세대가 대통령이 될 때가 되면, 국가 기념식 때 이적이 가수로 무대에 올라오면 좋겠다"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언어물리
17/05/20 13:19
수정 아이콘
이적의 노래에 담긴 가사 중에 새 시대가 요구하는 정신을 담은 것들이 많은 것 같아요..

성찰, 위로, 자유로움, 이상과 현실, 주변 사람들의 삶..
17/05/20 13:20
수정 아이콘
글이 갈수록 말투가 바뀌셔서 귀여우세요.
언어물리
17/05/20 13:22
수정 아이콘
아무리 진중한 척을 해도 제 본성이 티날 수밖에 없더군요 = =;;
류수정
17/05/20 13:20
수정 아이콘
음유시인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가수들중에 하나입니다.
언어물리
17/05/20 13:24
수정 아이콘
노래가사가 시 같죠.. 음과 분리해서 가사만 떼어놓아도 이 가사를 가지고 생각할 것들이 많아서 좋아요.
하심군
17/05/20 13:24
수정 아이콘
패닉 2집은 정말 충격과 공포였죠. 얼마나 충격이었으면 엘범 판매량이 급감할 정도로.
언어물리
17/05/20 13:26
수정 아이콘
수록곡들을 보면 그럴 수밖에 없겠다 생각이 들어요;;
코알라로태어날걸
17/05/20 13:35
수정 아이콘
전 패닉은 싫어했습니다. 그런데 긱스를 듣고는 깜짝 놀랐죠. 이적이 이렇게 노래를 잘 불렀구나 하고. 그 뒤로 챙겨듣는 가수가 되었습니다.
그런거없어
17/05/20 13:38
수정 아이콘
사실 긱스하면서 실력이 많이 늘었죠..흐흐
언어물리
17/05/20 13:41
수정 아이콘
긱스의 축복, 짝사랑이라는 곡들을 좋아합니다.
스타카토
17/05/20 13:52
수정 아이콘
가사에 외래어가 거의 없는 가수죠.
그나마 있는것이 벤치하나?
얼마나 신경써서 작사하는지 정성이느껴지는 가수입니다.
언어물리
17/05/20 13:54
수정 아이콘
그렇게 생각해보니 그러네요.. 외국어는 물론이고 외래어도 가사에 적게 들어가네요.
장기하씨도 가사에 외래어가 적게 들어가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알고 있어요.
최경환
17/05/20 14:12
수정 아이콘
이적씨 정말 좋아했었죠. 앨범도 다 모으고 콘서트도 정말로 많이 가고 했었는데, 남양유업 광고 찍은걸 알게 된 이후로 도저히 못듣겠더라구요. 너무 엄격한 잣대일 수도 있겠지만 이 사람이 지금까지 썼던 가사들이 모두 거짓되게 느껴져서 한 번도 찾아듣지 않고 있습니다.
언어물리
17/05/20 14:14
수정 아이콘
남양유업 광고를 찍었었나요? 조금 실망이네요.. 가사에 담긴 그 마음이 진심이었기를 바랍니다.
아케미
17/05/20 14:43
수정 아이콘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신 분이 계셨다니! 삼성 광고도 별로였는데, 남양까지 가니 아 이건... 싶었어요. 노래에는 죄가 없지만, 팬심은 스르르 식어 버리더라고요.
MiguelCabrera
17/05/20 14:13
수정 아이콘
저도 이적씨 정말 좋아합니다. 여기서 빨래, Rain, 거짓말거짓말거짓말까지 추가된다면 이 페이지를 하루내내 빠져 나가지 못할 것 같아요.
언어물리
17/05/20 14:17
수정 아이콘
MiguelCabrera님께서 말씀하신 저 3곡도 매우 좋아하고 제 스마트폰에 들어와있지만, 안타깝게도 이 여백이 부족하여서 못 집어넣었습니다 ㅠㅠ

특히 거짓말거짓말거짓말이 처음 발매되었을 때 듣고서 너무 슬퍼서 울었어요..
치열하게
17/05/20 14:18
수정 아이콘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제가 노래방을 가면 목을 풀기 위해 부르는 애창곡입니다. 너무 좋죠.
언어물리
17/05/20 14:19
수정 아이콘
목을 풀기 위해 부르는-이 어떤 뜻인지 조금 알 것 같아요.
17/05/20 14:24
수정 아이콘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는 전제덕씨 하모니카와 김진표 랩이 있는 두가지 버전이 있는데 둘다 좋아요.
언어물리
17/05/20 14:26
수정 아이콘
이 노래를 굉장히 좋아하는데도 두 가지 버젼이 있는 줄 몰랐네요. 지금 들어봐야겠습니다 흐흐
밀로세비치
17/05/20 14:42
수정 아이콘
이적의 앨범도 점차 나이를 먹어가는것 같더라구요 예전엔 10대나 20대때 들으면 정말 공감가고 좋은 가사가 많고 4집이후로 부턴 30대이상이 딱 공감할만한 가사가 많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끝내전하지못한말 가사가 공감가고 좋더라구요
언어물리
17/05/20 14:49
수정 아이콘
그렇게 생각하니까 그런 것 같네요..

왼손잡이, 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 등등은 왠지 10대나 20대가 많이 공감할 것 같고

거짓말거짓말거짓말 같은 노래는 30대 이상도 많이 공감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끝내 전하지 못한 말은 그 멜로디가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마음을 편하게 해서 좋아해요. 사실 [사랑] 앨범 수록곡 전부가 좋습니다.
열혈둥이
17/05/20 15:12
수정 아이콘
이적 최고의 노래는 왼손잡이. 기다리다
이적 최고의 연타 콤보는 착시 - 순례자.
이적 최고의 앨범은 노래로 시작해서 무대로 끝나는 나무로만든노래.

라고 하지만 사실 다 최고죠.
언어물리
17/05/20 15:25
수정 아이콘
기다리다-도 매우 넣고 싶었으나 여백이 부족하여..

착시와 순례자는 그 가사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요. 보이는 구체적 이미지와 떠오르는 추상적 관념이 모두 들어있는 것 같아요.

나무로 만든 노래 앨범은 마음을 편하게 하고 미소를 지으며 들을 수 있어서 좋아요.
흑마법사
17/05/20 15:23
수정 아이콘
Rain 이라는 노래도 좋죠.
언어물리
17/05/20 15:26
수정 아이콘
명곡이죠 흐흐 나가수에서 김연우씨도 부르셨던 기억이 나네요.
17/05/20 15:39
수정 아이콘
빨래 좋아합니다
언어물리
17/05/20 15:43
수정 아이콘
사랑 앨범 전곡이 좋더군요 흐흐
쉼표한번
17/05/20 16:25
수정 아이콘
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하여.
이유는 모르겠는데 굉장히 충격적이었어요. 진짜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언어물리
17/05/20 16:40
수정 아이콘
그게 어릿 광대라는 트랙 뒤에 있는 노래인데, 그 가사내용을 가만히 생각해보면.. 저는 지금도 충격적입니다. 한번에 많이 듣지는 못하는 노래에요.
17/05/20 16:31
수정 아이콘
로시난테도 좋아합니다
마치 이태리 평원에 있는 느낌이 들어요!!
언어물리
17/05/20 16:43
수정 아이콘
큰 호수공원에 나 있는 길을 걸을 때 줄곧 듣는 노래입니다. 마음이 담대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흐흐
김철(32세,무직)
17/05/20 21:27
수정 아이콘
이게 무슨 냄새야? 흠흠하 흠흠하~
언어물리
17/05/20 21:39
수정 아이콘
패닉 2집은 정말;;
알카즈네
17/05/21 00:05
수정 아이콘
이 분의 다재다능함과 천재성은 정말 사기적이죠. 뭐 이런 인간이 다 있나.. 싶을 정도로요.
그런데도 윤상, 유희열, 윤종신과 같이 남자들을 관통하는 뭔가 담담하면서도 찌질한 이적의 감성이 너무 좋습니다~~
언어물리
17/05/21 00:11
수정 아이콘
이 분도 천재들 중 한 분이죠. 찌질함 하면 윤종신씨밖에 생각 안 났는데 윤상씨, 유희열씨, 이적씨 모두 찌질함이 있으시네요. 그런데 각자 상당히 다른 종류의 찌질함인 듯..
몽키.D.루피
17/05/21 09:40
수정 아이콘
90년대 발라드 싱어송라이터들 중 막내 격이지만 음악적으로는 가장 뛰어나다고 봅니다. 갠적으로 김동률 좋아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김동률 감성보다는 이적 감성이 더 와닿더라구요.
언어물리
17/05/21 10:17
수정 아이콘
저도 음알못이라 평가하긴 힘들지만 제가 아는 90년대 발라드 싱어송라이터들 중 이적씨가 제일 좋습니다 흐흐
둥실둥실두둥실
17/05/21 20:33
수정 아이콘
토이 da capo 앨범에 있는 reset 들을때마다 이적 특유의 씩씩함과 에너지에 감탄해요. 보컬로써도 훌륭하다 생각합니다.
언어물리
17/05/21 20:49
수정 아이콘
그 앨범, 제가 좋아하는 권진아양도 참여한 앨범이라 저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 앨범이에요. 이적씨가 씩씩한 노래를 부를 때, 그 음색이 독특한 매력을 가져서 저도 같이 흥얼거리게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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