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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12/14 09:54:37
Name 중상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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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1 인터넷
Subject [월드컵] 메시가 국대 은퇴선언을 했을 때 엔조 페르난데스가 쓴 글




우리가 비참하다는걸 당신에게 어떻게 설득시킬 수 있을까요?

우리는 당신이 받는 압박의 1%도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40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당신에게 완벽을 요구하고, 그것은 터무니없는 강요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당신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재능을 가진 사람이며, 지구상 최고의 선수이지만 어쨌든 사람이라는 것을 그들은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들은 패배에 대한 분노의 책임이 당신에게 없다는 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그것은 스스로의 좌절과 관련이 있습니다.

거울을 보고, 실제로 알지도 못하는 메시에게 요구하는 1%라도 스스로에게 요구하는지 생각해봅시다.

그들은 온 세상이 당신을 칭찬하는것이 불편하고, 당신이 휴가 때 해변에 누워있으면서도 그곳에서 뛰고 우리의 색깔을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반면, 몇몇은 당신이 뛰거나 국가를 부를 때 그저 지켜보기만 합니다.

레오, 당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세요. 하지만 부디 남아주세요. 많은 사람들이 당신에게서 빼앗은 ‘즐거움’과 함께요. 터무니없는 압박의 세상 속에서, 그들은 축구가 가진 가장 고귀한 것을 빼앗았습니다.

어렸을 때, 당신은 분명 나라를 대표하고 즐겁게 경기하는 것을 꿈꿨을 겁니다.

당신이 하늘색과 흰색이 섞인 셔츠를 입고 경기하는 것을 보는 건, 세상에서 가장 큰 자랑거리입니다.

즐겁게 경기하세요. 당신이 즐거울 때, 우리도 얼마나 즐거운지 당신은 모릅니다.

고맙고, 미안합니다. #LIONELMESSI






==========================================================
2016년 당시 15세였던 엔조 페르난데스가 트위터에 쓴 글입니다.
슈퍼스타로 산다는 것의 고충이 절절이 느껴지네요. 결승 결과가 어떻게 되든, 전 메시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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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1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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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이요? 덜덜
통찰력이 대단하네요
옥동이
22/12/14 10: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번 아르헨티나는 메시사가 하나로 여러가지로 소년만화 스토리 같은 팀이 되버렸네요. 지금 주축으로 뛰는 선수들 대부분이 메시 전성기에 10대 시절을 보내면서 메시에 대한 동경이 있던 축구소년들이었고 지금은 메시를 결사 옹위하는 성불단이 됐네요 . 아르헨티나 우승하면 간만에 눈물 좀 날듯...
22/12/14 10:18
수정 아이콘
솔직히 아르헨티나가 결승갈 경기력이 아니었다고 보는데 결국 결승까지 왔네요.
메시가 춤추며 마지막 방점을 찍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22/12/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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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우상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함께 국대로 뛰면서 결승 진출이라니... 얼마나 좋을까
22/12/14 10:23
수정 아이콘
메시야 우짜노...여까지 왔는데...
선플러
22/12/14 10:23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 여러가지 힘든 점 중에 내 위의 선임들이 내 행동 하나하나를 다 지켜본다는 것이 아주 큰데

메시는 온 국민이, 이 세상이
그래 너 얼마나 잘하는지 보자.
22/12/1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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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우승했으면 좋겠어요
22/12/1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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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아직 결승진출을 학정짓지 못했지만 유리해보이는데 과연..
락샤사
22/12/14 10:27
수정 아이콘
하나 들고 멋지게 가는걸로 합시다.
22/12/14 10:30
수정 아이콘
진짜 이번 아르헨은 대부분의 선수는 메시가 우상 그 자체, 아니 진짜 그 이상의 위상일테니 메시의, 메시에 의한, 메시를 위한 월드컵...
海納百川
22/12/14 10:33
수정 아이콘
엔소 페르난데스, 공도 잘 차고 문장도 잘 쓰고 생긴것처럼 모범청년이네요.
알비셀레스테라는 용어를 두고 셀레스테 이 블랑카라고 하는게 의도된건지 궁금하네요.
레드불
22/12/14 10:46
수정 아이콘
딱 들어 맞진 않지만 청백색-파랑과 하양 정도의 뉘앙스 차이 아닐까요?
海納百川
22/12/14 10:47
수정 아이콘
아 네 그게 아르헨티나 국대의 애칭이 알비셀레스테인데 유니폼색갈에서 온거라서요.
아엠포유
22/12/14 10:34
수정 아이콘
진짜 메시 트로피 드는거 보고싶네요 크크
o o (175.223)
22/12/14 10:37
수정 아이콘
바게뜨를 부숴줘
22/12/14 10:38
수정 아이콘
무대는 마련됐고 모든 준비는 다 갖춰졌는데...

바게뜨놈들아 눈치 챙겨라 ㅠㅠ
22/12/14 10:44
수정 아이콘
상대팀은 누가 올라오든 메시의 우승을 막는 대악마행..
EK포에버
22/12/14 10:47
수정 아이콘
아르헨 우승했을 때 설마 보싱와 같은 넘 나오는건 아니겠지??
海納百川
22/12/14 10:48
수정 아이콘
설레발 자제요......
보싱와 같은 놈이 다섯명 나와도 상관없으니 우승했으면
22/12/14 11:46
수정 아이콘
메시캐리로 우승했는데 보싱와하면 죽을때까지 까일 것 같은데요. 아르헨에서 살 수 있나 크크
탑클라우드
22/12/14 10:54
수정 아이콘
메시를 위해서는 죽을 수도 있다는 10명과 함께 뛰는데,
메시도 이번에는 어떻게든 결과로 보여줘야겠지요.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메시를 GOAT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그가 월드컵까지 들어올리고 21세기의 축구라는 스포츠를 지배한 선수로 남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2/12/1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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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절절하네요.
메시의 꺾이지 않는 마음 응원합니다.
공업저글링
22/12/14 11:55
수정 아이콘
라스트댄스 우승까지 가자..
4강 경기력 보니 결승전 기대됩니다.
별빛다넬
22/12/14 12:01
수정 아이콘
우와~ 아르헨이 원팀이라니!
우승 기대해봅니다
부동산부자
22/12/14 12:07
수정 아이콘
네덜란드전 보고 아르헨티나가 다르게 보였습니다. 아르헨티나 정말 잘하는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22/12/14 12:15
수정 아이콘
그래 메시가 우승하고 인터뷰에서 "주요한코슨 꺼끼지 안눈 마음" 이라고 말해보자!!!
페스티
22/12/14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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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때 정말 너무했었죠
넙이아니
22/12/14 12:48
수정 아이콘
네델란드랑 경기보고 비매너 행동을 많이해서 아르헨 응원하기 힘들었는데
이글 보니 메시는 응원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프랑스 팀도 좋아하는데 결승은 아르헨, 프랑스 다치지 않고 멋진 경기 했으면 하네요
22/12/14 13:09
수정 아이콘
15살이 무슨 글을 이렇게 잘 쓰나요.

진심으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바랍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아르헨의 우승보다 더 아름다운 그림은 없다고 봅니다.
오레오레오나
22/12/14 13:15
수정 아이콘
[많은 사람들이 당신에게서 빼앗은 ‘즐거움’과 함께요. 터무니없는 압박의 세상 속에서, 그들은 축구가 가진 가장 고귀한 것을 빼앗았습니다.

어렸을 때, 당신은 분명 나라를 대표하고 즐겁게 경기하는 것을 꿈꿨을 겁니다.

당신이 하늘색과 흰색이 섞인 셔츠를 입고 경기하는 것을 보는 건, 세상에서 가장 큰 자랑거리입니다.

즐겁게 경기하세요. 당신이 즐거울 때, 우리도 얼마나 즐거운지 당신은 모릅니다.]



이부분이 특히 슬램덩크 풍전 전 감독 노선생님 명대사랑 겹쳐서 심금을 울리네요.
WeakandPowerless
22/12/14 13:53
수정 아이콘
진짜 눈물이 찔끔나네요... 명문장가가 선수로 뛰고 있었네요
及時雨
22/12/14 13:38
수정 아이콘
대단한 문장력이네요.
은퇴하면 칼럼니스트가 되라!
22/12/14 13:48
수정 아이콘
지인들과 내기는 프랑스를 걸었지만.

메시라면 양보할수있습니다!

뭐 모로코가 우승한다면 그것대로 재미있을듯
애플프리터
22/12/14 16:08
수정 아이콘
월드컵전에 메시 다큐도 봤는데, 첫경기 사우디한테 지고 나서 경기끝난후 그라운드에서 메시 얼굴 표정이 생각납니다.
이 스토리의 끝은 음바페보단 메시로 갔으면 하는 올해의 마지막 바램이 이루어지길... 음바페가 눈치없는거 하나는 기가 막힌데...
따마유시
22/12/14 18:35
수정 아이콘
진짜 사우디전에서 그표정 나올때만해도 다시 결승에서 메시를 볼줄은 몰랐는데 꾸역 꾸역 팀을 여기까지 끌고왔네요. 메시팬은 아니지만 이쯤왔으면 메시가 컵드는게 꼭보고싶군요.
22/12/14 23:48
수정 아이콘
15살이 무슨 글을 저렇게 잘 쓰나요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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