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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3/28 13:43:02
Name 손금불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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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1 OSEN
Subject [스포츠] [KBO] 허구연 "음주운전, 승부조작, 성범죄, 약물복용 엄금"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109&aid=0004580331
취임식이 내일이라는데 서면으로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먼저 공개했다고.



KBO리그 선수 여러분,

2022 KBO리그 시즌 개막을 앞두고 중요한 하루하루가 지나고 있습니다. 모두 준비 철저히 해서 건강한 몸으로 한 시즌을 무사히 마치기를 기원합니다.

새로운 KBO 총재로 취임한 허구연입니다.

예년 같으면 야구장에서 여러분을 만나 취재하는 기간입니다만, 갑작스럽게 총재직을 맡게 되어 우선 이렇게 글로 제 마음을 선수 여러분께 전하고자 합니다.

여러분! 제가 말하지 않아도 지난 2년간 야구계 모두가 매우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는 걸 잘 알 것입니다. 금년에도 코로나19와 오미크론의 영향 등으로 정상적인 시즌 운영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힘든 환경 속에서 시작되는 ‘22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즌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KBO리그가 재도약하느냐, 아니면 계속해서 침체되느냐 하는 기로에 선 해입니다. 지난 몇 년간 우리는 팬들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주기보다는 각종 사건, 사고, 국제대회 성적 부진 등으로 팬들을 실망시키고, 급기야 이탈시키는 빌미를 제공했던 점을 여러분도 잘 알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동안 우리 야구계는 우리 스스로 지속적 발전을 위한 노력과 투자, 개혁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더욱이 요즘은 즐길거리가 다양해져서 단순히 경기력만으로 팬들로부터 호응받는 시대가 아닙니다. 야구보다 더 흥미를 끄는 것이 많아진 만큼 우리는 팬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미래를 위한 준비를 담대하게 해나가야만 합니다.

우선 프로다운 높은 수준의 기량을 선보이고, 동시에 경기장 안팎에서 진정성 있는 팬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합시다. 이는 선수들이 해야 할 의무이자 임무입니다. 그라운드에서 페어플레이, 경기 스피드업을 실행하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서로를 존중하는 리그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읍시다.

야구팬이 없는 프로야구는 존재 가치가 없습니다. 지난 40년간 선배들이 피땀 흘려 이루어 놓은 우리 야구의 가치를 다시 끌어올려 올해부터 더 많은 야구팬이 야구장을 찾는 결과가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합칩시다.

그리고 선수 여러분께 당부드립니다. 절대 해서는 안 되는 4不 (음주운전, 승부조작, 성 범죄, 약물복용)을 금지 사항으로 특별히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일부 선수의 일탈이 야구계 전체에 엄청난 타격을 준다는 것을 우리는 최근 뼈저리게 체험했습니다.

프로야구 출범 41년째를 맞이하는 금년 시즌부터 여러분이 ‘팬 퍼스트 (Fan First)’를 항상 가슴에 새기고 시즌을 시작하고 진행했으면 합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KBO리그를 대표하는 주인공입니다.

야구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선수, 희망과 꿈을 주는 선수가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KBO리그가 2025년 대전베이스볼드림파크 완성 후에는 ‘1,000만 관중 시대’를 열 수 있는 큰 목표를 가지고 함께 정진합시다.

저는 선수 여러분들을 믿습니다.

팬들의 사랑을 받는 새로운 도전의 첫 해를 맞아 남다른 각오로 진심을 다해 시즌에 임합시다. 모두가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한 후에 매우 괜찮은 시즌이었다고 평가받고, 우리 스스로도 자부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그래서 팬들의 뜨거운 박수와 응원을 받고, KBO리그가 재도약할 수 있는 해를 함께 만들어 나아갑시다.

선수 여러분 파이팅!

2022년 3월 ‘2022시즌을 시작하며 KBO 신임 총재 허 구 연 드림.



가타부타 말은 많지만 야구에 대한 허구연의 열정만큼은 부정하는 사람이 없으니... 그의 뜻이 리그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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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oooting
22/03/28 13:45
수정 아이콘
엄금
22/03/28 13: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허총재의 야구사랑은 찐으로 다 인정합니다. 이제 실무에서 정치, 행정락을 얼마나 발휘하느냐 문제같습니다. 응원합니다
시부야카논
22/03/28 13:51
수정 아이콘
앞선 4불엄금과 팬퍼스트 이외에도 국제대회 경쟁력을 끌어올릴 방안을 듣고 싶었는데요... 지금은 이야기하지 않나보네요, 전 이게 제일 궁금하던데...
ioi(아이오아이)
22/03/28 14:10
수정 아이콘
현 이사회의 판단은 경쟁력 굳이 억지로 안 끌어올려도 충분하다 라고 봐야죠.
시부야카논
22/03/28 16:41
수정 아이콘
그래도 현재는 가장 큰 안건중에 하나일텐데요...
더치커피
22/03/28 22:04
수정 아이콘
국제대회 경쟁력은 각 팀과 선수들의 몫이지 허구연의 역할은 아니죠
22/03/29 13: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당장 있는 국제대회(아시안게임)는 이미 아마추어협회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 넘겨서...
가장 가까운 국제대회는 2023년 프리미어12와 연기된 WBC일겁니다.
중상주의
22/03/28 13:53
수정 아이콘
만약 그렇지 않으면.. 이 없네요. 본인으로서도 그것까지 언급하기는 민감하시겠죠..
아영기사
22/03/28 14:07
수정 아이콘
허총재님의 야구 사랑은 인정하는데 다른 구단주들이 얼마나 힘을 실어줄지가 문제겠네요.
설마 허수아비 총재를 만들진 않겠죠?
손금불산입
22/03/28 14:27
수정 아이콘
저는 솔직히 없는 실권도 만들어 줄만큼 구단주들이 밀어주는 픽일까라고 묻는다면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R.Oswalt
22/03/28 17:48
수정 아이콘
임기가 정지택 잔여임기 1.5년이라고 하니, 이미지 재고할 수 있는 구색 좋은 고기방패 하나 새워놓은 거라고 봐야죠. 실권 준다고 뭐 할 수 있는 시간이 애초에 아니라서
약설가
22/03/28 14:11
수정 아이콘
저걸 몰라서 했던 것도 아닌지라 저런 빠이팅이 얼마나 의미가 있을런지
친구복이많은사람
22/03/28 14:14
수정 아이콘
대전에 야구장이 새로 생길수있을지...휴...
생겼어요
22/03/28 14:14
수정 아이콘
뭐 저 4불 사항이 이때까진 강조하지 않아서 일어났던것도 아니니 현재까진 특별할 것도 없고, 강정호 건을 처리하는 모습을 봐야 판단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샤르미에티미
22/03/28 14:23
수정 아이콘
약물이야 하는 게 이득이라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고, 나머지 범죄는 저걸로 추락한 유명인이 셀 수 없는 데도 연예계고 어디고 계속 일어나는 걸 보면 의미가 있을까 싶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말을 하는 것과 안 하는 건 1%라도 차이가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드네요.
아스날
22/03/28 14:27
수정 아이콘
규정을 확실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StayAway
22/03/28 14:44
수정 아이콘
그래 말이라도..
22/03/28 14:54
수정 아이콘
KBO에서 총재 맘대로 할 수 있는 사안은 거의 없고 결국 구단과 협의해야 하는건데 일단 던져놓아야 여론이든 뭐든 통해서 만들 가능성이 생기죠.
굳이 말만 한다고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말이라도 해야 나중에 시도라도 가능한거죠.
다레니안
22/03/28 15:05
수정 아이콘
엄중경고가 엄금경고가 되는거군요.
류지나
22/03/28 15:09
수정 아이콘
사실 '엄금'이라고 강조할 정도면, 저 4대 범죄를 저지른 순간 야구로 밥먹을 생각은 포기해야 할 정도의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다른건 실제 범죄니까 그렇다쳐도 약물복용은... 글쎄요. 천하의 MLB조차 관대하게 처분하는게 일상인던데...
Dr.박부장
22/03/28 15:19
수정 아이콘
정치인이 아닌 찐야구인의 천명이라 뭔가 방향성이 있는 선언이라고 보여집니다.
메타몽
22/03/28 15:27
수정 아이콘
야구 팬은 아니지만 현재 한국 야구판에서 가장 문제시 되는 부분을 콕 찝어서 얘기한건 좋네요
팔라디노
22/03/28 16:05
수정 아이콘
강정호 건 부터 잘 처리해주셔야될거같은.. 화이팅입니다.
22/03/28 18:07
수정 아이콘
사실 저런 사안들에 대해서 대부분 구단들이 알아서 자정작용 잘하고 있었는데
몇몇 구단들이 물의일으키는 건 사실이죠.
22/03/28 20:04
수정 아이콘
해설의 호불호를 떠나서, 야구에 대한 열정은 이분을 따라갈 사람이 없죠.
사실 저는 해설 자체도 싫어하지는 않는 편이구요.
그 연배의 야구인들 다 젊은 해설에 치여서 사라질 때도 아직 현장감을 잃지 않는 것 자체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더치커피
22/03/28 22:05
수정 아이콘
허구연만도 공부 안하는 젊은 해설자들이 널렸죠
Arsenal.
22/03/29 01:24
수정 아이콘
뭐 해설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허총재의 야구 사랑은 찐이긴 하죠.
강아랑
22/03/29 11:12
수정 아이콘
해설 못듣는게 아쉽네요. 해설의 질을 떠나 억양과 톤이 정말 귀에 익숙해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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